역주 월인석보 제25(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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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수와 승중 공양 7


[보리수와 승중 공양 7]
그제 王子ㅣ 일후미 拘那羅 주001)
구나라(拘那羅):
아육왕의 태자의 별명. 태자의 눈이 맑기가 구나라조(鳩那羅鳥)와 비슷하므로 이렇게 이름.
ㅣ라 호리 王 올 주002)
올:
오른(쪽). 올[右](거-거, 관형사).
녀긔 주003)
녀긔:
쪽의. 면의. 녁[面]+의(특이 처소의 부사격조사). → 〈65ㄱ〉 ‘우희’.
잇더니 두 가라 주004)
가라:
손가락을. 손+ㅅ(관형격조사)+가락+(목적격조사).
들오 주005)
들오:
들고. 들-[擧]+고/오.
말 아니니 二倍 供養코져 혼 디러니 주006)
디러니:
뜻이었는데. [意]+이(서술격조사)+더/러+니. 과거회상의 선어말어미 ‘-더-’는 서술격조사 뒤에서 ‘-러-’로 교체됨.
大衆이 보고 다 웃거늘 王도 우 주007)
우:
웃어. 웃고. 웃-[笑](ㅅ불규칙)+아/어. → 〈65ㄴ〉 ‘지시관’.
닐오 王

월인석보 25:125ㄴ

子ㅣ 功德 더으놋다 주008)
더으놋다:
더하는구나. 더으-[增]+(현재시상 선어말어미)+옷(감동법 선어말어미)+다.
王이  닐오 내  三十萬 兩 金로 衆僧을 供養고  즈믄 주009)
즈믄:
천. 즈믄[千]. 千載上 즈믄  우히라〈월석 1:2ㄱ〉.
주010)
독:
독[瓮]. 항아리. 爲甕〈훈언 용자〉.
香湯로 주011)
향탕(香湯)로:
향탕으로. 香湯+(/으)로(도구의 부사격조사). 향탕(香湯)은 향을 넣어서 끓인 욕탕.
菩提樹를 싯교리라 주012)
싯교리라:
씻길 것이다. 싯-[洗]+기(피동접미사)+오/우(의도법의 선어말어미)+리(ㄹ#이+이-)+라. 여기 ‘-라’는 평성이면 서술격조사 ‘-이라’로, 거성이면 연결어미 ‘-려〔의도〕’, ‘-다가’, 명령법 종결어미 ‘-라’로 두루 쓰임.
그제 王子ㅣ  주013)
네:
넷. 네[四](상성, 수사, 관형사). ‘:네(상성)’는 ‘四(수사)’와 ‘너[汝](대명사)+ㅣ(주격조사)’가 결합한 것과 관형사의 세 가지가 있는데, 형태와 방점까지 동일하기 때문에 문맥에 따라 적절한 의미를 파악해야 함. 여기서는 수사로 쓰임.
가라 주014)
가라:
손가락이나 발가락을. 가락[指]+. 여기서는 ‘손가락을’로 쓰임.
드니 四倍 코졋 주015)
코졋:
하고자 하는. -+고져(의도의 연결어미)+ㅅ(관형격조사). 관형격조사 ‘ㅅ’은 단어, 구(句), 절(節)에 결합되어 각각 ‘관형어, 관형구, 관형절’을 구성하며, 그 문(文)에 결합되어서는 그 문(文) 전체가 수식하는 기능을 하게 함.
디러니 주016)
디러니:
뜻이었는데. [意]+ㅣ(서술격조사)+더/러+니. 과거회상의 선어말어미 ‘-더-’는 서술격조사 뒤에서 ‘-러-’로 교체됨.
王이 怒야 臣下려 주017)
신하(臣下)려:
신하더러. 신하에게. 臣下+려. ‘려(평거)’는 현대국어 ‘더러’로 연결되는 조사로 기원적으로는 ‘리-[率](평거)’의 연결형이 문법화된 형태. ‘려’는 항상 ‘니-[謂]’, ‘묻-[問]’의 지배를 받음.
닐오

월인석보 25:126ㄱ

주018)
뉘:
누가. 누[誰]+이/ㅣ(주격조사). 현대어 ‘누/누구’ ‘누구’는 여기 ‘누’는 ‘뉘’ 주격형, ‘눌’ 목적격형, ‘누고’는 의문형으로 쓰였으나, 이 중의 ‘누고’는 중세어 말기에 ‘누구’ 〈석봉 천자〉는 대명사로 굳어지게 됨.
王子 쳐 주019)
쳐:
가르쳐. 치-[敎]+아/어.
날와 주020)
날와:
나와. 나+와(접속조사). ‘날와’와 ‘눌와’처럼 접속조사 ‘와’가 결합할 때 ‘ㄹ’이 첨가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함.
토게 주021)
토게:
다투게. 토-[爭]+게(보조적 연결어미).
뇨 臣下ㅣ  주022)
:
말씀드리기를, 말씀드리되. -[白](ㅂ불규칙)+오(연결어미).
王과 겻구리고 주023)
겻구리고:
겨루겠습니까? 겻구-[競]+리+(상대높임 선어말어미)+고(의문법 종결어미).
그러나 王子ㅣ 聰慧 주024)
총혜(聰慧):
뛰어난 지혜.
利根 주025)
이근(利根):
지능이 총명한 근기(根機).
샤 功德을 더으실 주026)
더으실:
더하시므로. 더으-[加]+시+ㄹ.
이 이 시노소다 주027)
시노소다:
하십니다. 하시는 것입니다. +시++옷(감탄법 선어말어미)++다.
그제 王이 王子 도라 보고 上座 주028)
상좌(上座):
상좌께. 上座+. ‘’는 ‘ㅅ’과 ‘긔’로 분석될 수 있는데 ‘ㅅ’는 유정 존칭 체언에 사용되는 존칭 관형격 ‘ㅅ’이고 ‘긔’는 낙차점 처소의 부사격조사로, ‘’는 존칭으로 쓰임. 상좌(上座)는 교단에서 수행을 쌓은 지도적 위치에 있는 스님. 대덕(大德).
 내 庫藏앳 거스란 주029)
거스란:
것은. 것+으란(강조의 보조조사).
말오 주030)
말오:
말고. 말-[勿]+고/오. ‘-고’의 초성 ‘ㄱ’이 약화되어 ‘말오’로 실현됨. 그러나 ‘말오’는 다시 ‘말-’의 종성 ‘ㄹ’이 탈락된 ‘마오(쏘디 마오〈월석10:28ㄴ〉, 솓디 마오〈내훈1:9ㄴ〉)’의 형태로도 나타남.
녀나 주031)
녀나:
다른. 남은. 그 밖의. 녀나(거-평-거, 관형사).

월인석보 25:126ㄴ

切 것과 閻浮提 주032)
염부제(閻浮提):
Jambu-dvīpa. 수미(須彌) 4주의 하나. 수미산 남쪽에 있으며 7금산과 대 철위산 중간, 짠물바다에 있는 대주(大洲)의 이름.
夫人 婇女 주033)
채녀(婇女):
시녀(侍女).
諸臣 眷屬 주034)
권속(眷屬):
자기 집안에 딸린 식구. 여기서는 불·보살을 따르는 이.
과 나와 拘那羅子 주035)
구나라자(拘那羅子)와:
구나라 왕자를. 이 부분은 ‘...眷屬과 나와 拘那羅子와...’로 집단곡용으로 하여 ‘구나라자와’ 다음에 목적격조사 ‘-’이 쓰일 자리인데 준 것으로 봄.
賢聖 주036)
현성(賢聖):
현명한 이. 성자(聖者).
衆僧 주037)
중승(衆僧):
스님들께. ‘’는 ‘ㅅ’과 ‘긔’로 분석될 수 있는데 ‘ㅅ’는 유정 존칭 체언에 사용되는 존칭 관형격 ‘ㅅ’이고 ‘긔’는 낙차점 처소의 부사격조사 ‘’는 존칭으로 쓰임.
布施노다 주038)
보시(布施)노다:
보시합니다. 보시-++오/우++다.
니라 그제 王과 上座와 比丘僧괘 주039)
비구승(比丘僧)괘:
비구승이. 비구승+과+ㅣ(주격조사). 현대국어의 접속조사 ‘와/과’는 나열되는 마지막 명사에는 붙지 않지만 중세국어시기에는 나열되는 마지막 명사에도 ‘와/과’가 붙음. 즉 현대국어에서는 ‘A와 B와 C가’로 나타날 것이 중세국어에서는 ‘A와 B와 C왜〔와+ㅣ〕’로 이른바 ‘집단곡용’이라 함.
즈믄 주040)
즈믄:
천(千).
독 香湯로 菩提樹를 싯기니 주041)
싯기니:
씻기니. 싯-[洗]+기(피동접미사)+니.
菩提樹ㅣ

월인석보 25:127ㄱ

주042)
배(倍)히:
배로. 갑절로. *倍+이(부사 파생접미사).
싁싁고 주043)
싁싁고:
엄하고. 웅장하고. 위엄있고. 싁싁-[嚴]+고. 중세국어 ‘싁싁-’는 현대국어 ‘씩씩하-’보다 훨씬 넓은 의미를 지니고 있음. ‘싁싁’고는 무성폐쇄음 사이에서 ‘’가 생략된 것임.
퍼디거늘 주044)
퍼디거늘:
퍼지거늘. 퍼디-[播]+거늘. ‘거/늘’은 기원적으로 선어말어미 ‘-거-’와 연결어미 ‘-/늘’로 분석될 수 있으나 이 시기에는 ‘-거/거늘’이 하나의 형태로 고정됨. 이미 일어난 사실을 주관적으로 확신하여 강조하는 선어말어미 ‘-거-’는 어말 말음이 ‘ㅣ’나 ‘ㄹ’, 계사 뒤에서 ‘-어-’(반드시 분철)로 나타남. 이런 음운론적인 교체 외에도 형태론적 교체를 보이기도 하는데 ‘-거/어-’는 자동사와 결합하고 ‘-아/어-’는 타동사와 결합하며 자동사 ‘오-[來]’ 뒤에서는 ‘-나-’로 교체됨.
王과 羣臣쾌 주045)
군신(羣臣)쾌:
군신들이. 群臣+(복수접미사)+과(접속조사)+ㅣ(주격조사).
 주046)
:
가장. 한껏. 충분히. 크게. 매우. (평-거, 부사). 이는 동음어로 명사, 조사로도 쓰임.
歡喜더라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일부 미상) 時王子名曰拘那羅 在王右邊 舉二指而不言說 意欲二倍供養 大衆見之皆盡發笑 王亦發笑而語言 (嗚呼)王子 乃有增益功德供養 王復言 我復以三十萬兩金供養衆僧 復加千瓮香湯洗浴菩提樹 時王子復舉四指 意在四倍 時王嗔恚語臣曰 誰教王子作是事與我興競 臣啓王言 誰敢與王興競 然王子聰慧利根 增益功德故作是事耳 時王右顧視王子 白上座曰 除我庫藏之物 餘一切物 閻浮提夫人婇女諸臣眷屬 及我拘那羅子 皆悉布施賢聖衆僧 (唱令國界集諸五衆 而說偈曰… 줄임) 時王上座及比丘僧 以甕香湯 洗浴菩提樹 時菩提樹倍 復嚴好 增長茂盛(而說偈曰… 줄임)

[보리수와 승중 공양 7]
그때 왕자가 이름이 ‘구나라’라 하는 이가 왕 오른쪽에 있었는데 두 손가락을 들고 말을 아니하니, 두 배 공양하고자 한 뜻이었는데, 대중이 보고 다 웃으니 왕도 웃고 이르기를, “왕자가 공덕을 더하는구나.” 왕이 또 이르기를, “내가 또 30만 량의 금으로 중승을 공양하고 또 천 개 항아리의 향탕으로 보리수를 씻길 것이다.” 그때 왕자가 또 네 손가락을 드니 4배〈로 공양〉하고자 하는 뜻이었는데, 왕이 노하여 신하에게 이르기를, “누가 왕자를 가르쳐 나와 다투게 하는가?” 신하가 사뢰기를, “누가 왕과 겨루겠습니까? 그러나 왕자가 총명한 지혜와 날카로운 근기를 가지시어 공덕을 더하시므로 이 일을 하신 것입니다.” 그때 왕이 왕자를 돌아보고 상좌께 사뢰기를, “내 창고의 것은 말고 나머지 일체 것과 염부제의 부인·채녀·제신·권속과 나와 구나라자를 다 현성중승께 보시합니다.” 하였다. 그때 왕과 상좌와 비구승이 천 개 항아리의 향탕으로 보리수를 씻기니 보리수가 배로(곱절로) 웅장하고 〈잎과 가지가〉 퍼지니(무성해지니) 왕과 군신들이 크게 환희하였다.
Ⓒ 역자 | 김영배 / 2009년 11월 20일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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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구나라(拘那羅):아육왕의 태자의 별명. 태자의 눈이 맑기가 구나라조(鳩那羅鳥)와 비슷하므로 이렇게 이름.
주002)
올:오른(쪽). 올[右](거-거, 관형사).
주003)
녀긔:쪽의. 면의. 녁[面]+의(특이 처소의 부사격조사). → 〈65ㄱ〉 ‘우희’.
주004)
가라:손가락을. 손+ㅅ(관형격조사)+가락+(목적격조사).
주005)
들오:들고. 들-[擧]+고/오.
주006)
디러니:뜻이었는데. [意]+이(서술격조사)+더/러+니. 과거회상의 선어말어미 ‘-더-’는 서술격조사 뒤에서 ‘-러-’로 교체됨.
주007)
우:웃어. 웃고. 웃-[笑](ㅅ불규칙)+아/어. → 〈65ㄴ〉 ‘지시관’.
주008)
더으놋다:더하는구나. 더으-[增]+(현재시상 선어말어미)+옷(감동법 선어말어미)+다.
주009)
즈믄:천. 즈믄[千]. 千載上 즈믄  우히라〈월석 1:2ㄱ〉.
주010)
독:독[瓮]. 항아리. 爲甕〈훈언 용자〉.
주011)
향탕(香湯)로:향탕으로. 香湯+(/으)로(도구의 부사격조사). 향탕(香湯)은 향을 넣어서 끓인 욕탕.
주012)
싯교리라:씻길 것이다. 싯-[洗]+기(피동접미사)+오/우(의도법의 선어말어미)+리(ㄹ#이+이-)+라. 여기 ‘-라’는 평성이면 서술격조사 ‘-이라’로, 거성이면 연결어미 ‘-려〔의도〕’, ‘-다가’, 명령법 종결어미 ‘-라’로 두루 쓰임.
주013)
네:넷. 네[四](상성, 수사, 관형사). ‘:네(상성)’는 ‘四(수사)’와 ‘너[汝](대명사)+ㅣ(주격조사)’가 결합한 것과 관형사의 세 가지가 있는데, 형태와 방점까지 동일하기 때문에 문맥에 따라 적절한 의미를 파악해야 함. 여기서는 수사로 쓰임.
주014)
가라:손가락이나 발가락을. 가락[指]+. 여기서는 ‘손가락을’로 쓰임.
주015)
코졋:하고자 하는. -+고져(의도의 연결어미)+ㅅ(관형격조사). 관형격조사 ‘ㅅ’은 단어, 구(句), 절(節)에 결합되어 각각 ‘관형어, 관형구, 관형절’을 구성하며, 그 문(文)에 결합되어서는 그 문(文) 전체가 수식하는 기능을 하게 함.
주016)
디러니:뜻이었는데. [意]+ㅣ(서술격조사)+더/러+니. 과거회상의 선어말어미 ‘-더-’는 서술격조사 뒤에서 ‘-러-’로 교체됨.
주017)
신하(臣下)려:신하더러. 신하에게. 臣下+려. ‘려(평거)’는 현대국어 ‘더러’로 연결되는 조사로 기원적으로는 ‘리-[率](평거)’의 연결형이 문법화된 형태. ‘려’는 항상 ‘니-[謂]’, ‘묻-[問]’의 지배를 받음.
주018)
뉘:누가. 누[誰]+이/ㅣ(주격조사). 현대어 ‘누/누구’ ‘누구’는 여기 ‘누’는 ‘뉘’ 주격형, ‘눌’ 목적격형, ‘누고’는 의문형으로 쓰였으나, 이 중의 ‘누고’는 중세어 말기에 ‘누구’ 〈석봉 천자〉는 대명사로 굳어지게 됨.
주019)
쳐:가르쳐. 치-[敎]+아/어.
주020)
날와:나와. 나+와(접속조사). ‘날와’와 ‘눌와’처럼 접속조사 ‘와’가 결합할 때 ‘ㄹ’이 첨가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함.
주021)
토게:다투게. 토-[爭]+게(보조적 연결어미).
주022)
:말씀드리기를, 말씀드리되. -[白](ㅂ불규칙)+오(연결어미).
주023)
겻구리고:겨루겠습니까? 겻구-[競]+리+(상대높임 선어말어미)+고(의문법 종결어미).
주024)
총혜(聰慧):뛰어난 지혜.
주025)
이근(利根):지능이 총명한 근기(根機).
주026)
더으실:더하시므로. 더으-[加]+시+ㄹ.
주027)
시노소다:하십니다. 하시는 것입니다. +시++옷(감탄법 선어말어미)++다.
주028)
상좌(上座):상좌께. 上座+. ‘’는 ‘ㅅ’과 ‘긔’로 분석될 수 있는데 ‘ㅅ’는 유정 존칭 체언에 사용되는 존칭 관형격 ‘ㅅ’이고 ‘긔’는 낙차점 처소의 부사격조사로, ‘’는 존칭으로 쓰임. 상좌(上座)는 교단에서 수행을 쌓은 지도적 위치에 있는 스님. 대덕(大德).
주029)
거스란:것은. 것+으란(강조의 보조조사).
주030)
말오:말고. 말-[勿]+고/오. ‘-고’의 초성 ‘ㄱ’이 약화되어 ‘말오’로 실현됨. 그러나 ‘말오’는 다시 ‘말-’의 종성 ‘ㄹ’이 탈락된 ‘마오(쏘디 마오〈월석10:28ㄴ〉, 솓디 마오〈내훈1:9ㄴ〉)’의 형태로도 나타남.
주031)
녀나:다른. 남은. 그 밖의. 녀나(거-평-거, 관형사).
주032)
염부제(閻浮提):Jambu-dvīpa. 수미(須彌) 4주의 하나. 수미산 남쪽에 있으며 7금산과 대 철위산 중간, 짠물바다에 있는 대주(大洲)의 이름.
주033)
채녀(婇女):시녀(侍女).
주034)
권속(眷屬):자기 집안에 딸린 식구. 여기서는 불·보살을 따르는 이.
주035)
구나라자(拘那羅子)와:구나라 왕자를. 이 부분은 ‘...眷屬과 나와 拘那羅子와...’로 집단곡용으로 하여 ‘구나라자와’ 다음에 목적격조사 ‘-’이 쓰일 자리인데 준 것으로 봄.
주036)
현성(賢聖):현명한 이. 성자(聖者).
주037)
중승(衆僧):스님들께. ‘’는 ‘ㅅ’과 ‘긔’로 분석될 수 있는데 ‘ㅅ’는 유정 존칭 체언에 사용되는 존칭 관형격 ‘ㅅ’이고 ‘긔’는 낙차점 처소의 부사격조사 ‘’는 존칭으로 쓰임.
주038)
보시(布施)노다:보시합니다. 보시-++오/우++다.
주039)
비구승(比丘僧)괘:비구승이. 비구승+과+ㅣ(주격조사). 현대국어의 접속조사 ‘와/과’는 나열되는 마지막 명사에는 붙지 않지만 중세국어시기에는 나열되는 마지막 명사에도 ‘와/과’가 붙음. 즉 현대국어에서는 ‘A와 B와 C가’로 나타날 것이 중세국어에서는 ‘A와 B와 C왜〔와+ㅣ〕’로 이른바 ‘집단곡용’이라 함.
주040)
즈믄:천(千).
주041)
싯기니:씻기니. 싯-[洗]+기(피동접미사)+니.
주042)
배(倍)히:배로. 갑절로. *倍+이(부사 파생접미사).
주043)
싁싁고:엄하고. 웅장하고. 위엄있고. 싁싁-[嚴]+고. 중세국어 ‘싁싁-’는 현대국어 ‘씩씩하-’보다 훨씬 넓은 의미를 지니고 있음. ‘싁싁’고는 무성폐쇄음 사이에서 ‘’가 생략된 것임.
주044)
퍼디거늘:퍼지거늘. 퍼디-[播]+거늘. ‘거/늘’은 기원적으로 선어말어미 ‘-거-’와 연결어미 ‘-/늘’로 분석될 수 있으나 이 시기에는 ‘-거/거늘’이 하나의 형태로 고정됨. 이미 일어난 사실을 주관적으로 확신하여 강조하는 선어말어미 ‘-거-’는 어말 말음이 ‘ㅣ’나 ‘ㄹ’, 계사 뒤에서 ‘-어-’(반드시 분철)로 나타남. 이런 음운론적인 교체 외에도 형태론적 교체를 보이기도 하는데 ‘-거/어-’는 자동사와 결합하고 ‘-아/어-’는 타동사와 결합하며 자동사 ‘오-[來]’ 뒤에서는 ‘-나-’로 교체됨.
주045)
군신(羣臣)쾌:군신들이. 群臣+(복수접미사)+과(접속조사)+ㅣ(주격조사).
주046)
:가장. 한껏. 충분히. 크게. 매우. (평-거, 부사). 이는 동음어로 명사, 조사로도 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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