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월인석보 제25(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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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협주〉 목련의 난타용왕 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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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의 난타용왕 교화 6


[목련의 난타용왕 교화 6]
目連이 닐오 너희 내게 오디 주001)
오디:
오지. 오-[來]+디(부정의 보조적 연결어미). ‘-디’는 부정의 대상임을 나타내는 현대국어의 ‘-지’에 소급되는 형태임.
말오 주002)
말오:
말고. 말-[勿]+고/오. ‘-고’의 초성 ‘ㄱ’이 약화되어 ‘말오’로 실현됨. 그러나 ‘말오’는 다시 ‘말-’의 종성 ‘ㄹ’이 탈락된 ‘마오(쏘디 마오〈월석10:28ㄴ〉, 솓디 마오〈내훈1:9ㄴ〉)’의 형태로도 나타남.
가  주003)
가 :
가는 데. 가-[去]+++ㄴ#(의존명사). ⟶ 〈63ㄱ〉 ‘받리라’.
너희 가라 주004)
가라:
가라. 가-[去]++(/으)라.
龍王이 닐오 우리히 如來가리다 주005)
가리다:
가겠습니다. 가-[去]++(/으)리++다.
目連이 닐오 너희 이 須彌山브터셔 주006)
브터셔:
의지해서. 붙어서. 븥-[依]+아서/어서.
世尊가미 주007)
가미:
감이. 가는 것이. 가-[去]+옴/움+이. 어간 ‘가-’는 명사형어미 ‘-옴/움-’의 결합으로 ‘-오/우-’는 드러나지 않고 성조만 상성으로 변동됨. 현대국어에서는 명사 파생접미사와 명사형어미가 ‘음’으로 동일하게 나타나지만 15세기 국어에서는 명사 파생접미사는 ‘/음’으로 명사형어미는 ‘옴/움’으로 엄격히 구분되어 나타난다. 16세기에 들어서면서부터 명사형어미에서 ‘오/우’가 탈락되어 ‘음’으로 나타나기 시작함.
몯리니 날와 야 주008)
날와 야:
나와 더불어.
舍衛城가 주009)
가:
가야. 가-[去]+(강세의 보조조사).
世尊 가리라 그 目連이 두 龍王 리고 즉재 舍衛城에 가니 그 世尊無央數 주010)
무앙수(無央數):
가리킬 수 없음. 헤아릴 수 없음. 아승기(阿僧祇). 무량(無量). 무수(無數).
주011)
중(衆):
승가(僧伽)의 번역. 부처가 되기 위한 도를 실천 수행하는 이들의 집단.
의게 說法시더니 目連이 두 龍王려 닐오 너희 알라 오 世尊無央數 의게 說

월인석보 25:109ㄴ

法시니 네 얼굴 지 주012)
지:
지어. 잣-[作](ㅅ불규칙)+아/어. → 〈65ㄴ〉 ‘지시관’.
世尊 가미 몯리라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目連報曰 汝等莫自歸我身 我所自歸者 汝等便自歸之 龍王目連 我等今日自歸如來 目連告曰 汝等不可依此須彌山 自歸世尊 今可共我至舍衛城 乃得自歸. 是時 目連將二龍王 如屈申臂頃 從須彌山上至舍衛城 爾時 世尊與無央數之衆而爲說法 是時 目連告二龍王曰 汝等當知 今日世尊與無央數之衆 而爲說法 不可作汝形至世尊

[목련의 난타용왕 교화 6]
목련이 이르기를, “너희는 내게 오지 말고, 내가 가는 데를 너희가 가라.” 용왕이 이르기를, “우리들히 여래께 가겠습니다.” 목련이 이르기를, “너희가 이 수미산에 의지하여서는 세존께 가지 못할 것이니, 나와 하여(더불어) 사위성에 가야 세존께 갈 것이다.” 그때 목련이 두 용왕을 데리고 즉시 사위성에 가니, 그때 세존이 무앙수의 중에게 설법하셨는데, 목련이 두 용왕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알아라. 오늘 세존이 무앙수의 중에게 설법하시니, 너의 모습을 만들어(너의 모습으로는) 세존께 가지 못할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2009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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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오디:오지. 오-[來]+디(부정의 보조적 연결어미). ‘-디’는 부정의 대상임을 나타내는 현대국어의 ‘-지’에 소급되는 형태임.
주002)
말오:말고. 말-[勿]+고/오. ‘-고’의 초성 ‘ㄱ’이 약화되어 ‘말오’로 실현됨. 그러나 ‘말오’는 다시 ‘말-’의 종성 ‘ㄹ’이 탈락된 ‘마오(쏘디 마오〈월석10:28ㄴ〉, 솓디 마오〈내훈1:9ㄴ〉)’의 형태로도 나타남.
주003)
가 :가는 데. 가-[去]+++ㄴ#(의존명사). ⟶ 〈63ㄱ〉 ‘받리라’.
주004)
가라:가라. 가-[去]++(/으)라.
주005)
가리다:가겠습니다. 가-[去]++(/으)리++다.
주006)
브터셔:의지해서. 붙어서. 븥-[依]+아서/어서.
주007)
가미:감이. 가는 것이. 가-[去]+옴/움+이. 어간 ‘가-’는 명사형어미 ‘-옴/움-’의 결합으로 ‘-오/우-’는 드러나지 않고 성조만 상성으로 변동됨. 현대국어에서는 명사 파생접미사와 명사형어미가 ‘음’으로 동일하게 나타나지만 15세기 국어에서는 명사 파생접미사는 ‘/음’으로 명사형어미는 ‘옴/움’으로 엄격히 구분되어 나타난다. 16세기에 들어서면서부터 명사형어미에서 ‘오/우’가 탈락되어 ‘음’으로 나타나기 시작함.
주008)
날와 야:나와 더불어.
주009)
가:가야. 가-[去]+(강세의 보조조사).
주010)
무앙수(無央數):가리킬 수 없음. 헤아릴 수 없음. 아승기(阿僧祇). 무량(無量). 무수(無數).
주011)
중(衆):승가(僧伽)의 번역. 부처가 되기 위한 도를 실천 수행하는 이들의 집단.
주012)
지:지어. 잣-[作](ㅅ불규칙)+아/어. → 〈65ㄴ〉 ‘지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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