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월인석보 제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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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화경을 수지하여 얻는 복덕 12


[법화경을 수지하여 얻는 복덕 12]
藥王 주001)
약왕(藥王):
약왕보살(藥王菩薩)이라고도 한다. 희견보살(喜見菩薩)을 말함.
만히 주002)
만히:
만[多]-+이(부사 파생 접미사). 많이. 대부분. 대개. ‘대부분’이나 ‘대개’로 풀이해야 문맥이 자연스럽다.
사미 在家 주003)
재가(在家):
출가(出家)의 반대말로, 집에 거주하며 스스로 생계를 영위하는 세속인, 또는 그 상태를 말한다. ¶ 梵志 곧 出家外道ㅣ오 尼犍은 在家外道ㅣ라 (범지는 곧 출가외도이고, 니건은 재가외도이다.) 〈법화 5:12ㄴ〉.
커나
주004)
재가(在家)커나:
재가(在家)-+-거나(연결 어미). 집에 있거나. ‘’의 ‘ㅎ’이 ‘-거-’와 합하여 ‘커’가 되었다.
出家 주005)
출가(出家):
집을 버리고 나가 머리를 깎음. 번뇌에 얽매인 세속의 생활을 떠나 불문(佛門)에 드는 것을 말함. ¶ 그 善慧 부텻긔 가아 出家샤 世尊ㅅ긔 샤《出은 날 씨오 家 지비니 집 리고 나가 머리 갓 씨라》 (그때 선혜 부처님께 가서 출가하시어 세존께 사뢰기를 《출(出)은 나가는 것이고, 가(家)는 집이니, ‘출가는’ 집을 버리고 나가 머리를 깎는 것이다.》.) 〈월석 1:17ㄱ〉.
커나
주006)
출가(出家)커나:
출가(出家)-+-거나(연결 어미). 출가하거나. ‘’의 ‘ㅎ’이 ‘-거-’와 합하여 ‘커’가 되었다.
菩薩道 주007)
보살도(菩薩道):
불과(佛果)를 구하는 보살이 닦아야 할 수행의 도. 보살이 자리이타(自利利他)를 갖추어 깨달음에 이르는 도. ¶ 戒經에 니샤 舍利弗이 아 六十劫에 菩薩道 닷다 시니 (계경에 이르시기를, 사리불이 예전에 60겁 동안에 보살도를 닦았다고 하시니) 〈법화 2:30ㄴ〉.
行호 주008)
행(行)호:
행(行)-+-오되(연결 어미). 행하되. ‘-오되’를 하나의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한 것이다. 중세어의 한자음 표기에 의하면 이는 ‘(行)되’와 같이 표제로 제시되어야 할 것이나, 표제의 한자음은 현대음이나 현대의 표기를 반영하기로 한다.
다가 주009)
다가:
만약. 만일.
法華經

월인석보 15:52ㄱ

주010)
보며:
보[見]-+-며(연결 어미). 보며. 단순히 눈으로 대상을 지각하는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생각된다. 현대어에서 ‘신문을 본다’고 하면, 신문을 읽는 것을 가리키는데, ‘읽는 것’이 따로 언급되어 있으므로, 이는 그냥 보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드르며 주011)
드르며:
듣[聞]-+-으(조음소)-+며(연결 어미). 들으며.
닐그며 주012)
닐그며:
닑[讀]-+-으(조음소)-+며(연결 어미). 읽으며.
외오며 주013)
외오며:
외오[誦]-+-며(연결 어미). 외우며.
주014)
써:
쓰[書]-+-어(연결 어미). 쓰고. 현대어에서와 같이 ‘써서’와 같이 방법이나 수단의 의미로 해석하면 안 된다.
디녀 주015)
디녀:
디니[持]-+-어(연결 어미). 지니어. 지녀.
供養 몯면 주016)
공양(供養) 몯면:
공양하지 못하면. 앞에 오는 말 전체가 부정의 대상이 된다.
반기 주017)
반기:
반드시.
알라 이 사미 菩薩道 이대 行티 주018)
행(行)티:
행(行)-+-디(연결 어미). 행하지. ‘티’는 어간의 ‘’에서 ‘’가 탈락한 뒤에 ‘ㅎ’과 ‘ㄷ’이 합음된 결과이다.
몯고 주019)
몯고:
몯[不能]-+-고(연결 어미). 못하고. ‘몯-’가 ‘몯-’으로 쓰인 것이다. ‘몯-’의 ‘’는 주로 ‘ㄱ’으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 수의적으로 탈락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ㄷ’으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는 일부 어미 앞에서 탈락하였다. ‘몯고~몯고, 몯게~몯게, 몯거늘~몯거늘, 몯더니~몯더니’ 등과 같이 자유롭게 교체되었던 것으로 나타나나, ‘*몯더라~몯더라’와 같이, ‘몯더라’는 확인되지 않는다.
다가 주020)
다가:
‘만약, 만일’의 뜻으로는 이 문맥에 적합하지 않다. ‘어떻든’ ‘어찌하든’과 같은 의미로 해석하였다.
이 經典을 드르니 주021)
드르니:
듣[聞]-+-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이(의존명사)+(보조사). 들은 것이어야. 들은 것이 되어야. 들은 후에야.
菩薩道 이대 주022)
이대:
잘.
行호미라 주023)
행(行)호미라:
행(行)-+-옴(명사형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종결 어미). 행하는 것이다. ‘행(行)하-’는 ‘-’였다. ‘-옴’은 ‘-오/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에 재구조화를 적용한 것이다.
【菩薩道 行호 이 經을 듣디 몯면 목로 주024)
목로:
목[渴]-+-옴(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목마름을. ‘목로’은 ‘목-’에서 ‘ㄹ’이 두 번 쓰인 것이며, ‘’의 ‘’는 ‘옴’의 ‘오’ 앞에서 탈락한 것이다. 명사형 어미를 ‘-옴’으로 한 것은 재구조화된 형식을 보인 것이다.
업게 코져 호 주025)
업게 코져 호:
없[無]-+-게(연결 어미)#[爲]-+-고져(연결 어미)#[爲]-+-오(연결 어미). 없게 하고자 하되. ‘코져’는 ‘고져’가 축약된 것이다. ‘-오되’를 연결 어미로 보인 것은 재구조화된 형식을 보인 것이다.
求호 주026)
믈 구(求)호:
믈[水]#구(求)-+-옴(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물 구하는 것을. 물 구하는 방법을. 명사형 어미를 ‘-옴’으로 한 것은 재구조화된 형식을 보인 것이다.
모 니라 주027)
모 니라:
모[不知]-+-(연결 어미)#(보조 동사)-+-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종결 어미). 모르듯 한 것이다. 모르는 것과 같은 것이다. ‘-’을 어미로 분석해야 하는 것이 특이하고, ‘-’를 보조 용언과 같이 분석해야 하는 것이 특이한 것이다.
衆生이 佛道 求 사

월인석보 15:52ㄴ

주028)
중생(衆生)이 불도(佛道) 구(求) 사미:
‘중생이’도 ‘이/가’를 가지고, ‘불도 구할 사람이’도 ‘이/가’를 가지고 있다. 현대어에서 이러한 구성은 흔히 이중 주어문이라 한다. 역주자는 첫 번째 ‘이/가’ 성분을 주제(Topic)로 본다. ‘중생으로 말하면’과 같이 해석된다. 이 문맥에서는 ‘중생으로’로 풀이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法華經을 보거나 듣거나 고 信解야 受持면 주029)
신해(信解)야 수지(受持)면:
믿고 풀이하여 받아 가지면.
반기 알라 이 사미 阿耨多羅三藐三菩提갓가니라 주030)
갓가니라:
갓갑/갓[近]-+-(조음소)-+-ㄴ(동명사어미)#이(지정형용사)-+-라(종결 어미). 가까운 것이다. ‘-니라’를 하나의 어미로 보는 것은 재구조화에 의한 것이다. 어간을 ‘갓갑/갓[近]-’과 같이 둘로 제시한 것은 중세어의 ‘ㅂ’ 불규칙 활용에 대한 견해가 둘로 갈릴 수 있음을 보인 것이다. ‘갓갑-’을 어간으로 설정하면, 어간 말음 ‘ㅂ’이 모음 사이에서 ‘ㅸ’이 되는 것으로 보아야 하고, ‘갓-’을 어간으로 설정하면, 어간 말음 ‘ㅸ’이 자음 어미 앞에서 ‘ㅂ’이 되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사미 우믈 주031)
우믈:
우물[井].
포 주032)
포:
[掘]-+-오(연결 어미). 파되. ‘-오되’를 하나의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한 것이다.
매 주033)
매:
[泉]+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샘에.
마 주034)
마:
이미.
갓가미 주035)
갓가미:
갓갑/갓[近]-+-옴(명사형 어미)+이(보격 조사). 가까운 것이. 어간을 ‘갓갑/갓[近]-’과 같이 둘로 제시한 것은 중세어의 ‘ㅂ’ 불규칙 활용에 대한 견해가 둘로 갈릴 수 있음을 보인 것이다. 명사형 어미를 ‘-옴’으로 한 것은 재구조화된 형식을 보인 것이다.
니라 주036)
니라:
[如]-+-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종결 어미). 같은 것이다. ‘-니라’를 단일한 어미로 보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한 것이다.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법화경을 수지하여 얻는 복덕 12]
약왕아, 대개 사람이 집에 있거나 출가하거나 보살도를 행하되 만약 이 법화경(法華經)을 보며 들으며 읽으며 외우며 써서 지녀 공양 못하면, 반드시 알라, 이 사람은 보살도를 잘 행하지 못하게 되고, 어떻든 이 경전을 들은 후가 되어야 보살도를 잘 행하게 되는 것이다.【보살도를 행하되, 이 경(經)을 듣지 못하면 목마름을 없애고자 하되 물 구하는 방법을 모르는 것과 같은 것이다.】 중생으로 불도 구할 사람이 이 법화경을 보거나 듣거나 하여, 믿고 이해하여 받아 가지면, 반드시 알라, 이 사람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가까운 것이다.【사람이 우물을 파되, 샘에 이미 가까운 것과 같은 것이다.】
Ⓒ 역자 | 임홍빈 / 2010년 1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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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약왕(藥王):약왕보살(藥王菩薩)이라고도 한다. 희견보살(喜見菩薩)을 말함.
주002)
만히:만[多]-+이(부사 파생 접미사). 많이. 대부분. 대개. ‘대부분’이나 ‘대개’로 풀이해야 문맥이 자연스럽다.
주003)
재가(在家):출가(出家)의 반대말로, 집에 거주하며 스스로 생계를 영위하는 세속인, 또는 그 상태를 말한다. ¶ 梵志 곧 出家外道ㅣ오 尼犍은 在家外道ㅣ라 (범지는 곧 출가외도이고, 니건은 재가외도이다.) 〈법화 5:12ㄴ〉.
주004)
재가(在家)커나:재가(在家)-+-거나(연결 어미). 집에 있거나. ‘’의 ‘ㅎ’이 ‘-거-’와 합하여 ‘커’가 되었다.
주005)
출가(出家):집을 버리고 나가 머리를 깎음. 번뇌에 얽매인 세속의 생활을 떠나 불문(佛門)에 드는 것을 말함. ¶ 그 善慧 부텻긔 가아 出家샤 世尊ㅅ긔 샤《出은 날 씨오 家 지비니 집 리고 나가 머리 갓 씨라》 (그때 선혜 부처님께 가서 출가하시어 세존께 사뢰기를 《출(出)은 나가는 것이고, 가(家)는 집이니, ‘출가는’ 집을 버리고 나가 머리를 깎는 것이다.》.) 〈월석 1:17ㄱ〉.
주006)
출가(出家)커나:출가(出家)-+-거나(연결 어미). 출가하거나. ‘’의 ‘ㅎ’이 ‘-거-’와 합하여 ‘커’가 되었다.
주007)
보살도(菩薩道):불과(佛果)를 구하는 보살이 닦아야 할 수행의 도. 보살이 자리이타(自利利他)를 갖추어 깨달음에 이르는 도. ¶ 戒經에 니샤 舍利弗이 아 六十劫에 菩薩道 닷다 시니 (계경에 이르시기를, 사리불이 예전에 60겁 동안에 보살도를 닦았다고 하시니) 〈법화 2:30ㄴ〉.
주008)
행(行)호:행(行)-+-오되(연결 어미). 행하되. ‘-오되’를 하나의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한 것이다. 중세어의 한자음 표기에 의하면 이는 ‘(行)되’와 같이 표제로 제시되어야 할 것이나, 표제의 한자음은 현대음이나 현대의 표기를 반영하기로 한다.
주009)
다가:만약. 만일.
주010)
보며:보[見]-+-며(연결 어미). 보며. 단순히 눈으로 대상을 지각하는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생각된다. 현대어에서 ‘신문을 본다’고 하면, 신문을 읽는 것을 가리키는데, ‘읽는 것’이 따로 언급되어 있으므로, 이는 그냥 보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주011)
드르며:듣[聞]-+-으(조음소)-+며(연결 어미). 들으며.
주012)
닐그며:닑[讀]-+-으(조음소)-+며(연결 어미). 읽으며.
주013)
외오며:외오[誦]-+-며(연결 어미). 외우며.
주014)
써:쓰[書]-+-어(연결 어미). 쓰고. 현대어에서와 같이 ‘써서’와 같이 방법이나 수단의 의미로 해석하면 안 된다.
주015)
디녀:디니[持]-+-어(연결 어미). 지니어. 지녀.
주016)
공양(供養) 몯면:공양하지 못하면. 앞에 오는 말 전체가 부정의 대상이 된다.
주017)
반기:반드시.
주018)
행(行)티:행(行)-+-디(연결 어미). 행하지. ‘티’는 어간의 ‘’에서 ‘’가 탈락한 뒤에 ‘ㅎ’과 ‘ㄷ’이 합음된 결과이다.
주019)
몯고:몯[不能]-+-고(연결 어미). 못하고. ‘몯-’가 ‘몯-’으로 쓰인 것이다. ‘몯-’의 ‘’는 주로 ‘ㄱ’으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 수의적으로 탈락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ㄷ’으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는 일부 어미 앞에서 탈락하였다. ‘몯고~몯고, 몯게~몯게, 몯거늘~몯거늘, 몯더니~몯더니’ 등과 같이 자유롭게 교체되었던 것으로 나타나나, ‘*몯더라~몯더라’와 같이, ‘몯더라’는 확인되지 않는다.
주020)
다가:‘만약, 만일’의 뜻으로는 이 문맥에 적합하지 않다. ‘어떻든’ ‘어찌하든’과 같은 의미로 해석하였다.
주021)
드르니:듣[聞]-+-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이(의존명사)+(보조사). 들은 것이어야. 들은 것이 되어야. 들은 후에야.
주022)
이대:잘.
주023)
행(行)호미라:행(行)-+-옴(명사형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종결 어미). 행하는 것이다. ‘행(行)하-’는 ‘-’였다. ‘-옴’은 ‘-오/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에 재구조화를 적용한 것이다.
주024)
목로:목[渴]-+-옴(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목마름을. ‘목로’은 ‘목-’에서 ‘ㄹ’이 두 번 쓰인 것이며, ‘’의 ‘’는 ‘옴’의 ‘오’ 앞에서 탈락한 것이다. 명사형 어미를 ‘-옴’으로 한 것은 재구조화된 형식을 보인 것이다.
주025)
업게 코져 호:없[無]-+-게(연결 어미)#[爲]-+-고져(연결 어미)#[爲]-+-오(연결 어미). 없게 하고자 하되. ‘코져’는 ‘고져’가 축약된 것이다. ‘-오되’를 연결 어미로 보인 것은 재구조화된 형식을 보인 것이다.
주026)
믈 구(求)호:믈[水]#구(求)-+-옴(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물 구하는 것을. 물 구하는 방법을. 명사형 어미를 ‘-옴’으로 한 것은 재구조화된 형식을 보인 것이다.
주027)
모 니라:모[不知]-+-(연결 어미)#(보조 동사)-+-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종결 어미). 모르듯 한 것이다. 모르는 것과 같은 것이다. ‘-’을 어미로 분석해야 하는 것이 특이하고, ‘-’를 보조 용언과 같이 분석해야 하는 것이 특이한 것이다.
주028)
중생(衆生)이 불도(佛道) 구(求) 사미:‘중생이’도 ‘이/가’를 가지고, ‘불도 구할 사람이’도 ‘이/가’를 가지고 있다. 현대어에서 이러한 구성은 흔히 이중 주어문이라 한다. 역주자는 첫 번째 ‘이/가’ 성분을 주제(Topic)로 본다. ‘중생으로 말하면’과 같이 해석된다. 이 문맥에서는 ‘중생으로’로 풀이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주029)
신해(信解)야 수지(受持)면:믿고 풀이하여 받아 가지면.
주030)
갓가니라:갓갑/갓[近]-+-(조음소)-+-ㄴ(동명사어미)#이(지정형용사)-+-라(종결 어미). 가까운 것이다. ‘-니라’를 하나의 어미로 보는 것은 재구조화에 의한 것이다. 어간을 ‘갓갑/갓[近]-’과 같이 둘로 제시한 것은 중세어의 ‘ㅂ’ 불규칙 활용에 대한 견해가 둘로 갈릴 수 있음을 보인 것이다. ‘갓갑-’을 어간으로 설정하면, 어간 말음 ‘ㅂ’이 모음 사이에서 ‘ㅸ’이 되는 것으로 보아야 하고, ‘갓-’을 어간으로 설정하면, 어간 말음 ‘ㅸ’이 자음 어미 앞에서 ‘ㅂ’이 되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주031)
우믈:우물[井].
주032)
포:[掘]-+-오(연결 어미). 파되. ‘-오되’를 하나의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한 것이다.
주033)
매:[泉]+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샘에.
주034)
마:이미.
주035)
갓가미:갓갑/갓[近]-+-옴(명사형 어미)+이(보격 조사). 가까운 것이. 어간을 ‘갓갑/갓[近]-’과 같이 둘로 제시한 것은 중세어의 ‘ㅂ’ 불규칙 활용에 대한 견해가 둘로 갈릴 수 있음을 보인 것이다. 명사형 어미를 ‘-옴’으로 한 것은 재구조화된 형식을 보인 것이다.
주036)
니라:[如]-+-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종결 어미). 같은 것이다. ‘-니라’를 단일한 어미로 보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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