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월인석보 제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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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보탑이 땅에서 솟아나 공중에 머무름 2


[칠보탑이 땅에서 솟아나 공중에 머무름 2]
三十三天 주001)
삼십삼천(三十三天):
① 육욕천, 십팔천, 무색계 사천(四天)과 일월성수천(日月星宿天), 상교천(常憍天), 지만천(持鬘天), 견수천(堅首天), 제석천(帝釋天)을 통틀어 이르는 말. ② ‘도리천(忉利天)’을 달리 이르는 말. 가운데 제석천과 사방에 여덟 하늘씩이 있다 하여 이렇게 이른다.
에셔 하 주002)
하:
하[天]+ㅅ(사이시옷). 하늘의. ‘ㅅ’을 속격 조사로 보기도 한다.
曼陁羅花 주003)
만다라화(曼陁羅花):
하늘의 귀한 꽃. 부처가 설법할 때나 여러 부처님들이 나타날 때 하늘에서 내려온다는 꽃. 빛깔이 아름답고 묘하여 보는 이의 마음에 열락(悅樂)을 느끼게 한다고 알려져 있음. 화(華)는 ‘꽃 화’로 읽힘. 따라서 만다라화(曼陁羅華)는 만다라화(曼陁羅花)와 같은 대상을 가리킨다. ¶ 曼陁羅 데 맛다 혼 마리오 曼殊沙 보랍다 혼 마리니 다 하 貴 고지라 (만다라는 뜻에 마땅하다 하는 말이고, 만수사는 보드랍다 하는 말이니, 다 하늘의 귀한 꽃이다.) 〈석보 13:12ㄴ〉.
비허 주004)
비허:
비흐[散]-+-어(연결 어미). 뿌려.
寶塔 주005)
보탑(寶塔):
다보여래를 안치한 탑.
을 供

월인석보 15:65ㄱ

養며 녀나 주006)
녀나:
다른.
諸天 주007)
제천(諸天):
여러 하늘.
夜叉 주008)
야차(夜叉):
팔부(八部)의 하나. 불법을 지키는 장수(신)의 하나. 얼굴 모습이나 몸의 생김새가 괴상하고 사나운 귀신을 이름. 신통력(神通力)을 가지고 있으며, 사람을 괴롭힌다고 전함. ¶ 夜叉 나고 모디다 혼 디니 虛空애 라니니라 (야차는 날래고 모질다 하는 뜻이니, 허공에 날아다니는 것이다.) 〈월석 1:14ㄴ〉.
乾闥婆 주009)
건달바(乾闥婆):
① 팔부(八部)의 하나. 긴나라(緊那羅)와 함께 제석천(帝釋天)을 모시고 음악을 연주함. ② 건달바(乾闥婆)는 향(香)내를 맡는다 하는 뜻이니, 하늘 음악을 하는 신령(神靈)인데, 하늘에 있어 음악하려 할 때면 이 신령이 향내 맡고 올라간다고 함. ¶ 乾闥婆 香내 맏다 혼 디니 하 풍류 神靈이니 하해 이셔 풍류호려  저기면 이 神靈이 香내 맏고 올아 가니라 (건달바는 향내를 맡는다 하는 뜻이니, 하늘 음악을 하는 신령인데, 하늘에 있어 풍류하려 할 때면 이 신령이 향내 맡고 올라가는 것이다.) 〈월석 1:14ㄴ〉.
阿修羅 주010)
아수라(阿修羅):
팔부(八部)의 하나. 불법을 지키는 장수(신)의 하나. 싸움을 일삼는 나쁜 귀신을 이름. ¶ 阿修羅 하 아니라 논 디니 福과 힘과 하콰 토 하 뎌기 업스니 嗔心이 한 젼라 (아수라는 하늘이 아니라 하는 뜻이니, 복과 힘〈과〉는 하늘과 같되 하늘의 행실이 없으니 성내는 마음이 많기 때문이다.) 〈월석 1:14ㄴ〉.
迦樓羅 주011)
가루라(迦樓羅):
불법 수호(守護) 팔부(八部)의 하나. 불경에 나오는 상상의 대조(大鳥). 이 새는 두 날개를 펴면 그 사이가 삼백삼십육만 리이고, 목에 여의주(如意珠)가 박혀 있으며, 수미산의 사해(四海)에 살고 있는데, 항상 용을 밥 삼아 잡아먹는다고 함. 묘시조(妙翅鳥)라고도 함. 가루라는 Garuḍa의 소리 표기. ¶ 迦樓羅 金개라 혼 디니 두 개  三百 三十六萬里오 모 如意珠ㅣ 잇고 龍 밥 사마 자바먹니라 (가루라는 금날개라 하는 뜻이니, 두 날개 사이가 삼백삼십육만 리이고, 목에 여의주가 있고, 용을 밥 삼아 잡아먹느니라.) 〈월석 1:14ㄴ~15ㄱ〉.
緊那羅 주012)
긴나라(緊那羅):
팔부(八部)의 하나. 불법을 지키는 장수(신)의 하나. 긴나라(緊那羅)는 의심스런 신령(神靈)이라 하는 뜻이니, 사람과 같되 뿔이 있으므로 사람인가 아닌가 하여 의심스러우니, 노래 부르는 신령이니, 부처가 설법(說法)하자마자 다 능히 노래로 부른다고 함. ¶ 緊那羅 疑心 神靈이라 혼 디니 사 토 리 이실 사민가 사 아닌가 야 疑心니 놀애 브르 신령(神靈)이니 부텨 說法신다마다 다 能히 놀애로 브르니라 (긴나라는 의심스런 신령이라 하는 뜻이니, 사람과 같되 뿔이 있으므로 사람인가 사람 아닌가 하여 의심스러우니, 노래 부르는 신령이니, 부처님께서 설법하시자마자 다 능히 노래로 부르나니라.) 〈월석 1:15ㄱ〉.
摩睺羅伽 주013)
마후라가(摩睺羅伽):
팔부(八部)의 하나. 불법을 지키는 장수(신)의 하나. 마후라가(摩睺羅伽)는 큰 뱃바닥으로 기어 움직인다 하는 뜻이니, 큰 뱀의 신령(神靈)이라 함. ¶ 摩睺羅伽 큰 바다로 긔여 니다 혼 디니 큰  神靈이라 (마후라가는 큰 뱃바닥으로 기어 움직인다 하는 뜻이니, 큰 뱀의 신령이다.) 〈월석 1:15ㄱ〉.
非人 주014)
비인(非人):
사람 아닌 존재. 인간이 아닌 것.
等 千萬億 衆이 一切 華香 주015)
화향(華香):
꽃과 향기.
瓔珞 주016)
영락(瓔珞):
구슬을 꿰어 만든 장식품.
幡盖 주017)
번개(幡盖/蓋):
번(幡)과 천개(天蓋). 번은 불(佛), 보살(菩薩)의 위력을 기리기 위해 장식하는 깃발이고, 천개는 법당 안의 탁자 위를 덮도록 만든 닫집을 이름. ¶ 一一 佛上애 모 菩薩이 幡蓋 자샤 次第로 오샤 梵天에 니르르샤 (하나하나의 부처님 위에는 모든 보살이 번개를 잡아 차례로 올라 범천에 이르르시어.) 〈법화 5:180ㄴ〉.
伎藥 주018)
기악(伎樂):
기(伎)는 재주를 뜻한다. 그러므로, 기악은 재주를 넘고 음악을 연주하는 것을 가리킨다. 풍류에 해당한다.
로 寶塔 供養야 恭敬 尊

월인석보 15:65ㄴ

重 讚歎더니 그 寶塔 中에 큰 音聲을 내샤 讚歎야 니샤 됴타 주019)
됴타:
둏[好]-+-다(종결 어미). 좋다. ‘됴타’를 그 자체 감탄사의 자격을 획득한 것으로도 분석할 수 있다.
됴타 釋迦牟尼 世尊이 能히 平等大慧 주020)
평등대혜(平等大慧):
모든 부처님의 지혜. 모든 법이 평등하다는 이치를 깨닫고, 갖가지 차별이 있는 중생들을 교화 제도하는 일이 평등하다는 것을 깨닫는 지혜. ¶ 釋迦牟尼 世尊이 能히 平等大慧菩薩 치시논 法 부텨 護念시논 妙法華經으로 大衆 爲야 니시니 이 이 시니 釋迦牟尼 世尊ㅅ 如히 니샤미 다 眞實시니라 ◯ 平等大慧 곧 一乘 實智라 (석가모니 세존이 능히 평등대혜보살 가르치시는 법이며 부처께서 호념하시는 묘법화경으로 대중 위하여 설하시니, 이같이 이같이 하시니 석가모니 세존의 이같이 설하심이 다 진실하시니라. ◯ 평등대혜는 곧 일승의 실지이다.) 〈법화 4:111ㄴ~112.
菩薩 치논 주021)
치논:
치[敎]-+-(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가르치는.
부텨 護念논 밧 주022)
호념(護念)논 밧:
호념-+-(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바(의존 명사)+ㅅ(사이시옷). 귀중하게 생각하는 바의. ‘ㅅ’을 속격 조사라고도 한다.
妙法華經 주023)
묘법화경(妙法華經):
묘법연화경. 법화경.
으로 大衆 爲야 니시

월인석보 15:66ㄱ

니 이티 이티 釋迦牟尼 世尊 니시 야 다 眞實니라【平等大慧 곧 一乘 주024)
일승(一乘):
유일한 부처님의 교법(敎法). 유일한 성불의 가르침. ¶ 너희 舍利弗와 聲聞과 菩薩왜 반기 알라 이 妙法은 諸佛ㅅ 秘密 리라 五濁惡世예 오직 여러 欲 즐겨 着 이러틋 衆生 내내 佛道 求티 아니리며 當來世옛 모딘 사미 부텨 닐온 一乘을 듣고 迷惑야 信受 아니야 法 헐오 惡道애 러디리니 붓그리며 淸淨야 데 佛道 求리 잇거든 반기 이 니 爲야 一乘道 너비 讚歎라 (너희 사리불과 성문과 보살은 반드시 알라. 이 묘법은 모든 부처님의 비밀의 으뜸이다(으뜸가는 비밀이다). 오탁악세에 오직 여러 욕심을 즐겨 집착하므로 이렇듯한 중생은 끝내 불도를 구하지 못할 것이며, 내세의 악한 사람이 부처님께서 이른 일승(一乘)을 듣고도 미혹하여 신수(信受) 아니하여 법을 헐고 악한 도에 떨어지리니, 부끄러워하며 〈마음을〉 청정히 하여 뜻에 불도를 구하는 사람이 있거든 반드시 이와 같은 이들을 위하여 일승의 도를 널리 찬탄하라.) 〈법화 1:247ㄱ~ㄴ〉.
實智 주025)
실지(實智):
이지(二智)의 하나. 권지(權智)에 상대되는 말로, 진실한 지혜. ¶ 二智와 一乘의 기푸믈 와 讚歎시니라 諸佛 智慧 權實 二智 치시니 權智 法을 니시고 實智 法을 證시니라 (2지와 1승의 깊음을 아울러 찬탄하신 것이다. 모든 부처님의 지혜는 권과 실, 두 지혜를 가리키시니, 권지는 법을 이르신 것이고, 실지는 법을 증명하시는 것이다.) 〈법화 1:135ㄴ~136ㄱ〉.
라】
그 四衆 주026)
사중(四衆):
불문(佛門)의 네 가지 제자인 비구(比丘)·비구니(比丘尼)·우바새(優婆塞)·우바이(優婆夷)를 통틀어 이르는 말. ¶ 四衆은 比丘와 比丘尼와 優婆塞과 優婆夷왜라 (사중은 비구와 비구니와 우바새와과 우바이다.) 〈월석 서 24ㄱ~ㄴ〉.
이 큰 寶塔이 空中에 住얫거늘 보며  塔中에셔 내샨 音聲 듣고 다 法喜 주027)
법희(法喜):
법의 기쁨. 불법에 의해 얻는 기쁨. ¶ 菩薩이 佛道 通達샤 現티 아니신 업스실 淨名佛道品에 法喜로 妻 사시고 慈悲로 女 사시고 誠善으로 男 사시니 釋迦ㅅ 耶輸 羅云 두샤미 다 뵈야 現샤 爲샤 世間 妻子ㅣ 디 아니시니라 (보살이 불도를 통달하시어 나타나지 않으신 데가 없으시므로 정명불도품(淨名佛道品)에 법희로 아내 삼으시고, 자비(慈悲)로 딸을 삼으시고, 성선(誠善)으로 아들 삼으시니, 석가모니께서 〈출가 전에〉 야수(耶輸)와 나운(羅云) 두신 것은 다 보여 나타나심을 위하시고(본보기로 보이신 것이고) 세간의 처자와는 같지 아니하신 것이다.) 〈법화 4:49ㄱ~ㄴ〉. 果號ㅣ 喜見은 因에 法師외야 겨샤 法喜로 사 깃기샨 젼라 (과호가 희견인 것은 인(因)에 법사가 되어 계셔서 법희로 사람을 기쁘게 하신 까닭이다.) 〈법화 4:188ㄴ〉.
 得야 아 잇디 아니던 이

월인석보 15:66ㄴ

荒唐 주028)
황당(荒唐):
일반적으로는 허황된 것, 터무니 없는 것을 뜻한다.
히 너겨 座로셔 니러 주029)
좌(座)로셔 니러:
앉은 데에서 일어나.
恭敬 合掌야  面에 믈러 住니라大慧 주030)
대혜(大慧):
큰 지혜. 부처님의 지혜인 ‘평등대혜’를 말한다.
와 眞實와 讚歎시 마 듣 法喜 得니라】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칠보탑이 땅에서 솟아나 공중에 머무름 2]
33천에서 하늘의 만다라화를 뿌려 보탑을 공양하며 다른 여러 하늘, 용, 야차, 건달바, 아수라, 가루라, 긴나라, 마후라가, 사람인 것, 사람이 아닌 것 등 천만억 중이 일체 화향, 영락, 번개, 기악으로 보탑을 공양하여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더니, 그때 보탑 가운데 큰 음성을 내시어 찬탄하여 이르시되, “좋다. 좋다. 석가모니 세존이 능히 평등대혜 보살 가르치시는 법, 부처님을 귀중하게 생각하는 바의 묘법연화경으로 대중 위하여 이르시나니, 이같이 이같이 석가모니 세존 이르시듯 하여 다 진실한 것이다.”【평등대혜는 곧 일승의 실지이다.】 그때 사중(四衆)이 큰 보탑이 공중에 머물러 있는 것을 보며, 또 탑 가운데서 내신 음성 듣잡고 다 법희를 얻어 예전에 있지 아니하던 일을 터무니없게 여겨 자리에서 일어나 공경 합장하여 한 면에 물러나 머무른 것이다.【큰 지혜와 진실과 찬탄하시는 말을 듣잡아 법희를 얻은 것이다.】
Ⓒ 역자 | 임홍빈 / 2010년 1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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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삼십삼천(三十三天):① 육욕천, 십팔천, 무색계 사천(四天)과 일월성수천(日月星宿天), 상교천(常憍天), 지만천(持鬘天), 견수천(堅首天), 제석천(帝釋天)을 통틀어 이르는 말. ② ‘도리천(忉利天)’을 달리 이르는 말. 가운데 제석천과 사방에 여덟 하늘씩이 있다 하여 이렇게 이른다.
주002)
하:하[天]+ㅅ(사이시옷). 하늘의. ‘ㅅ’을 속격 조사로 보기도 한다.
주003)
만다라화(曼陁羅花):하늘의 귀한 꽃. 부처가 설법할 때나 여러 부처님들이 나타날 때 하늘에서 내려온다는 꽃. 빛깔이 아름답고 묘하여 보는 이의 마음에 열락(悅樂)을 느끼게 한다고 알려져 있음. 화(華)는 ‘꽃 화’로 읽힘. 따라서 만다라화(曼陁羅華)는 만다라화(曼陁羅花)와 같은 대상을 가리킨다. ¶ 曼陁羅 데 맛다 혼 마리오 曼殊沙 보랍다 혼 마리니 다 하 貴 고지라 (만다라는 뜻에 마땅하다 하는 말이고, 만수사는 보드랍다 하는 말이니, 다 하늘의 귀한 꽃이다.) 〈석보 13:12ㄴ〉.
주004)
비허:비흐[散]-+-어(연결 어미). 뿌려.
주005)
보탑(寶塔):다보여래를 안치한 탑.
주006)
녀나:다른.
주007)
제천(諸天):여러 하늘.
주008)
야차(夜叉):팔부(八部)의 하나. 불법을 지키는 장수(신)의 하나. 얼굴 모습이나 몸의 생김새가 괴상하고 사나운 귀신을 이름. 신통력(神通力)을 가지고 있으며, 사람을 괴롭힌다고 전함. ¶ 夜叉 나고 모디다 혼 디니 虛空애 라니니라 (야차는 날래고 모질다 하는 뜻이니, 허공에 날아다니는 것이다.) 〈월석 1:14ㄴ〉.
주009)
건달바(乾闥婆):① 팔부(八部)의 하나. 긴나라(緊那羅)와 함께 제석천(帝釋天)을 모시고 음악을 연주함. ② 건달바(乾闥婆)는 향(香)내를 맡는다 하는 뜻이니, 하늘 음악을 하는 신령(神靈)인데, 하늘에 있어 음악하려 할 때면 이 신령이 향내 맡고 올라간다고 함. ¶ 乾闥婆 香내 맏다 혼 디니 하 풍류 神靈이니 하해 이셔 풍류호려  저기면 이 神靈이 香내 맏고 올아 가니라 (건달바는 향내를 맡는다 하는 뜻이니, 하늘 음악을 하는 신령인데, 하늘에 있어 풍류하려 할 때면 이 신령이 향내 맡고 올라가는 것이다.) 〈월석 1:14ㄴ〉.
주010)
아수라(阿修羅):팔부(八部)의 하나. 불법을 지키는 장수(신)의 하나. 싸움을 일삼는 나쁜 귀신을 이름. ¶ 阿修羅 하 아니라 논 디니 福과 힘과 하콰 토 하 뎌기 업스니 嗔心이 한 젼라 (아수라는 하늘이 아니라 하는 뜻이니, 복과 힘〈과〉는 하늘과 같되 하늘의 행실이 없으니 성내는 마음이 많기 때문이다.) 〈월석 1:14ㄴ〉.
주011)
가루라(迦樓羅):불법 수호(守護) 팔부(八部)의 하나. 불경에 나오는 상상의 대조(大鳥). 이 새는 두 날개를 펴면 그 사이가 삼백삼십육만 리이고, 목에 여의주(如意珠)가 박혀 있으며, 수미산의 사해(四海)에 살고 있는데, 항상 용을 밥 삼아 잡아먹는다고 함. 묘시조(妙翅鳥)라고도 함. 가루라는 Garuḍa의 소리 표기. ¶ 迦樓羅 金개라 혼 디니 두 개  三百 三十六萬里오 모 如意珠ㅣ 잇고 龍 밥 사마 자바먹니라 (가루라는 금날개라 하는 뜻이니, 두 날개 사이가 삼백삼십육만 리이고, 목에 여의주가 있고, 용을 밥 삼아 잡아먹느니라.) 〈월석 1:14ㄴ~15ㄱ〉.
주012)
긴나라(緊那羅):팔부(八部)의 하나. 불법을 지키는 장수(신)의 하나. 긴나라(緊那羅)는 의심스런 신령(神靈)이라 하는 뜻이니, 사람과 같되 뿔이 있으므로 사람인가 아닌가 하여 의심스러우니, 노래 부르는 신령이니, 부처가 설법(說法)하자마자 다 능히 노래로 부른다고 함. ¶ 緊那羅 疑心 神靈이라 혼 디니 사 토 리 이실 사민가 사 아닌가 야 疑心니 놀애 브르 신령(神靈)이니 부텨 說法신다마다 다 能히 놀애로 브르니라 (긴나라는 의심스런 신령이라 하는 뜻이니, 사람과 같되 뿔이 있으므로 사람인가 사람 아닌가 하여 의심스러우니, 노래 부르는 신령이니, 부처님께서 설법하시자마자 다 능히 노래로 부르나니라.) 〈월석 1:15ㄱ〉.
주013)
마후라가(摩睺羅伽):팔부(八部)의 하나. 불법을 지키는 장수(신)의 하나. 마후라가(摩睺羅伽)는 큰 뱃바닥으로 기어 움직인다 하는 뜻이니, 큰 뱀의 신령(神靈)이라 함. ¶ 摩睺羅伽 큰 바다로 긔여 니다 혼 디니 큰  神靈이라 (마후라가는 큰 뱃바닥으로 기어 움직인다 하는 뜻이니, 큰 뱀의 신령이다.) 〈월석 1:15ㄱ〉.
주014)
비인(非人):사람 아닌 존재. 인간이 아닌 것.
주015)
화향(華香):꽃과 향기.
주016)
영락(瓔珞):구슬을 꿰어 만든 장식품.
주017)
번개(幡盖/蓋):번(幡)과 천개(天蓋). 번은 불(佛), 보살(菩薩)의 위력을 기리기 위해 장식하는 깃발이고, 천개는 법당 안의 탁자 위를 덮도록 만든 닫집을 이름. ¶ 一一 佛上애 모 菩薩이 幡蓋 자샤 次第로 오샤 梵天에 니르르샤 (하나하나의 부처님 위에는 모든 보살이 번개를 잡아 차례로 올라 범천에 이르르시어.) 〈법화 5:180ㄴ〉.
주018)
기악(伎樂):기(伎)는 재주를 뜻한다. 그러므로, 기악은 재주를 넘고 음악을 연주하는 것을 가리킨다. 풍류에 해당한다.
주019)
됴타:둏[好]-+-다(종결 어미). 좋다. ‘됴타’를 그 자체 감탄사의 자격을 획득한 것으로도 분석할 수 있다.
주020)
평등대혜(平等大慧):모든 부처님의 지혜. 모든 법이 평등하다는 이치를 깨닫고, 갖가지 차별이 있는 중생들을 교화 제도하는 일이 평등하다는 것을 깨닫는 지혜. ¶ 釋迦牟尼 世尊이 能히 平等大慧菩薩 치시논 法 부텨 護念시논 妙法華經으로 大衆 爲야 니시니 이 이 시니 釋迦牟尼 世尊ㅅ 如히 니샤미 다 眞實시니라 ◯ 平等大慧 곧 一乘 實智라 (석가모니 세존이 능히 평등대혜보살 가르치시는 법이며 부처께서 호념하시는 묘법화경으로 대중 위하여 설하시니, 이같이 이같이 하시니 석가모니 세존의 이같이 설하심이 다 진실하시니라. ◯ 평등대혜는 곧 일승의 실지이다.) 〈법화 4:111ㄴ~112.
주021)
치논:치[敎]-+-(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가르치는.
주022)
호념(護念)논 밧:호념-+-(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바(의존 명사)+ㅅ(사이시옷). 귀중하게 생각하는 바의. ‘ㅅ’을 속격 조사라고도 한다.
주023)
묘법화경(妙法華經):묘법연화경. 법화경.
주024)
일승(一乘):유일한 부처님의 교법(敎法). 유일한 성불의 가르침. ¶ 너희 舍利弗와 聲聞과 菩薩왜 반기 알라 이 妙法은 諸佛ㅅ 秘密 리라 五濁惡世예 오직 여러 欲 즐겨 着 이러틋 衆生 내내 佛道 求티 아니리며 當來世옛 모딘 사미 부텨 닐온 一乘을 듣고 迷惑야 信受 아니야 法 헐오 惡道애 러디리니 붓그리며 淸淨야 데 佛道 求리 잇거든 반기 이 니 爲야 一乘道 너비 讚歎라 (너희 사리불과 성문과 보살은 반드시 알라. 이 묘법은 모든 부처님의 비밀의 으뜸이다(으뜸가는 비밀이다). 오탁악세에 오직 여러 욕심을 즐겨 집착하므로 이렇듯한 중생은 끝내 불도를 구하지 못할 것이며, 내세의 악한 사람이 부처님께서 이른 일승(一乘)을 듣고도 미혹하여 신수(信受) 아니하여 법을 헐고 악한 도에 떨어지리니, 부끄러워하며 〈마음을〉 청정히 하여 뜻에 불도를 구하는 사람이 있거든 반드시 이와 같은 이들을 위하여 일승의 도를 널리 찬탄하라.) 〈법화 1:247ㄱ~ㄴ〉.
주025)
실지(實智):이지(二智)의 하나. 권지(權智)에 상대되는 말로, 진실한 지혜. ¶ 二智와 一乘의 기푸믈 와 讚歎시니라 諸佛 智慧 權實 二智 치시니 權智 法을 니시고 實智 法을 證시니라 (2지와 1승의 깊음을 아울러 찬탄하신 것이다. 모든 부처님의 지혜는 권과 실, 두 지혜를 가리키시니, 권지는 법을 이르신 것이고, 실지는 법을 증명하시는 것이다.) 〈법화 1:135ㄴ~136ㄱ〉.
주026)
사중(四衆):불문(佛門)의 네 가지 제자인 비구(比丘)·비구니(比丘尼)·우바새(優婆塞)·우바이(優婆夷)를 통틀어 이르는 말. ¶ 四衆은 比丘와 比丘尼와 優婆塞과 優婆夷왜라 (사중은 비구와 비구니와 우바새와과 우바이다.) 〈월석 서 24ㄱ~ㄴ〉.
주027)
법희(法喜):법의 기쁨. 불법에 의해 얻는 기쁨. ¶ 菩薩이 佛道 通達샤 現티 아니신 업스실 淨名佛道品에 法喜로 妻 사시고 慈悲로 女 사시고 誠善으로 男 사시니 釋迦ㅅ 耶輸 羅云 두샤미 다 뵈야 現샤 爲샤 世間 妻子ㅣ 디 아니시니라 (보살이 불도를 통달하시어 나타나지 않으신 데가 없으시므로 정명불도품(淨名佛道品)에 법희로 아내 삼으시고, 자비(慈悲)로 딸을 삼으시고, 성선(誠善)으로 아들 삼으시니, 석가모니께서 〈출가 전에〉 야수(耶輸)와 나운(羅云) 두신 것은 다 보여 나타나심을 위하시고(본보기로 보이신 것이고) 세간의 처자와는 같지 아니하신 것이다.) 〈법화 4:49ㄱ~ㄴ〉. 果號ㅣ 喜見은 因에 法師외야 겨샤 法喜로 사 깃기샨 젼라 (과호가 희견인 것은 인(因)에 법사가 되어 계셔서 법희로 사람을 기쁘게 하신 까닭이다.) 〈법화 4:188ㄴ〉.
주028)
황당(荒唐):일반적으로는 허황된 것, 터무니 없는 것을 뜻한다.
주029)
좌(座)로셔 니러:앉은 데에서 일어나.
주030)
대혜(大慧):큰 지혜. 부처님의 지혜인 ‘평등대혜’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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