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월인석보 제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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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인천강지곡 기294~기295(2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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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인천강지곡 기294


其 二百九十四
五十三佛 주001)
오십삼불(五十三佛):
그 수가 53인 부처들.
일훔을 주002)
일훔을:
일훔+을(대격 조사). 이름을.
如來 주003)
여래(如來):
본래(本來)의 성(性)을 가져 세간(世間)에 오시어 정각(正覺)을 이루었다는 뜻으로 수행을 완성한 사람, 또는 진리의 체현자(體現者)를 이름. 부처님의 열 가지의 이름 가운데 하나. 석가모니여래(釋迦牟尼如來)를 가리킨다.
드르시니 주004)
드르시니:
듣[聞]-+-으(조음소)-+-시(주체높임)-+-ㄴ(관형사형 어미)#이(의존 명사). 들으셨네. ‘-ㄴ(관형사형 어미)’은 ‘--’을 가지고 있지 않아 과거적인 해석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문말 형태를 ‘이’로 분석한 것은 중세어에는 의존 명사 ‘이’로 끝나는 명사문이 종결적인 문장으로 존재하였음을 전제로 한 것이다. ‘-(으)니’가 현대어에서는 연결 어미로 쓰이는 것이지만, 15세기에는 종결 어미로도 쓰인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으)니’를 ‘-(으)니다’와 같은 완결된 종결 형식에서 ‘-다’가 생략된 것으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이 문맥을 ‘-다’가 있는 것처럼 해석해야 하는 것으로 보는 것은 온당한 것이 아니다. 청자를 높이는 문맥이 아니기 때문이다. ‘-(으)셨나니’와 같은 형식이 종결 형식으로 현대어에서도 부분적으로 쓰일 수 있는 것으로 보아 위와 같이 번역하였다. 뒤에 관련 문맥이 이어지지 않는 경우에만 이렇게 분석하기로 한다.
三千人이 過劫 주005)
과겁(過劫):
지나간 겁(시절)을 말한다.
호시니 주006)
호시니:
호[學]-+-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이(의존 명사). 배우셨네. ‘-ㄴ(관형사형 어미)’은 ‘--’을 가지고 있지 않아 과거적인 해석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문말 형태를 ‘이’로 분석한 것은 중세어에는 의존 명사 ‘이’로 끝나는 명사문이 종결적인 문장으로 존재하였음을 전제로 한 것이다. ‘-(으)니’가 현대어에서는 연결 어미로 쓰이는 것이지만, 15세기에는 종결 어미로도 쓰인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으)니’를 ‘-(으)니다’와 같은 완결된 종결 형식에서 ‘-다’가 생략된 것으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이 문맥을 ‘-다’가 있는 것처럼 해석해야 하는 것으로 보는 것은 온당한 것이 아니다. 청자를 높이는 문맥이 아니기 때문이다.
華光佛 주007)
화광불(華光佛)로:
화광불+로(부사격 조사). 화광불로부터. 화광불에서부터. 화광불은 과거세(過去世)의 천불(千佛), 현재세(現在世)의 천불, 미래세(未來世)의 천불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화광불, 비사부불 등의 천불을 과거 장엄불이라 하고, 석가모니, 가섭, 누지불 등의 천불을 현재 현겁불이라 하며, 월광불(月光佛), 미륵불 등의 천불을 미래 성수겁불이라 한다.
비르서 주008)
비르서:
비릇[始]-+-어(연결 어미). 비롯하여. 시작하여.
毗舍

월인석보 15:1ㄴ

주009)
비사불(毗舍佛):
비사부불(毘舍浮佛)이라고도 한다. 과거 칠불 중 제3불로, 인수(人壽) 6만세일 때, 비사부불이 세상에 출현하였는데. 찰제리 종족이었고, 성은 구리야(拘利若)이며, 아버지는 선등(善燈)이고, 어머니는 칭계(稱戒)였다고 한다. 무유성(無喩城) 바라수 아래에서 2회의 설법으로 13만 사람을 제도하였으며. 두 제자는 부유(扶遊)와 울다라(鬱多羅)이고, 시자는 적멸(寂滅)이며, 아들은 묘각(妙覺)이었다고 한다.
니르리 주010)
니르리:
니를[至]-+-이(부사형 어미). 이르도록.
一千 부톄 주011)
일천(一千) 부톄:
일천 부텨+ㅣ(주격 조사). 일천 부처가. 일천이나 되는 부처들이.
莊嚴劫 주012)
장엄겁(莊嚴劫)에:
장엄겁+에(처격 조사). 장엄겁은 과거의 겁을 말한다. 지나간 시절을 뜻한다.
나시니 주013)
나시니:
나[生]-+-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이(의존 명사). 나셨네. ‘-ㄴ(관형사형 어미)’은 ‘--’을 가지고 있지 않아 과거적인 해석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문말 형태를 ‘이’로 분석한 것은 중세어에는 의존 명사 ‘이’로 끝나는 명사문이 종결적인 문장으로 존재하였음을 전제로 한 것이다. ‘-(으)니’가 현대어에서는 연결 어미로 쓰이는 것이지만, 15세기에는 종결 어미로도 쓰인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으)니’를 ‘-(으)니다’와 같은 완결된 종결 형식에서 ‘-다’가 생략된 것으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이 문맥을 ‘-다’가 있는 것처럼 해석해야 하는 것으로 보는 것은 온당한 것이 아니다. 청자를 높이는 문맥이 아니기 때문이다.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기 이백구십사
53불 이름을 여래 들으셨네. 3천인이 지난 시절에 배우셨네.
화광불로 비롯하여 비사불에 이르기까지 1천 부처장엄겁에 나셨네.
Ⓒ 역자 | 임홍빈 / 2010년 1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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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오십삼불(五十三佛):그 수가 53인 부처들.
주002)
일훔을:일훔+을(대격 조사). 이름을.
주003)
여래(如來):본래(本來)의 성(性)을 가져 세간(世間)에 오시어 정각(正覺)을 이루었다는 뜻으로 수행을 완성한 사람, 또는 진리의 체현자(體現者)를 이름. 부처님의 열 가지의 이름 가운데 하나. 석가모니여래(釋迦牟尼如來)를 가리킨다.
주004)
드르시니:듣[聞]-+-으(조음소)-+-시(주체높임)-+-ㄴ(관형사형 어미)#이(의존 명사). 들으셨네. ‘-ㄴ(관형사형 어미)’은 ‘--’을 가지고 있지 않아 과거적인 해석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문말 형태를 ‘이’로 분석한 것은 중세어에는 의존 명사 ‘이’로 끝나는 명사문이 종결적인 문장으로 존재하였음을 전제로 한 것이다. ‘-(으)니’가 현대어에서는 연결 어미로 쓰이는 것이지만, 15세기에는 종결 어미로도 쓰인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으)니’를 ‘-(으)니다’와 같은 완결된 종결 형식에서 ‘-다’가 생략된 것으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이 문맥을 ‘-다’가 있는 것처럼 해석해야 하는 것으로 보는 것은 온당한 것이 아니다. 청자를 높이는 문맥이 아니기 때문이다. ‘-(으)셨나니’와 같은 형식이 종결 형식으로 현대어에서도 부분적으로 쓰일 수 있는 것으로 보아 위와 같이 번역하였다. 뒤에 관련 문맥이 이어지지 않는 경우에만 이렇게 분석하기로 한다.
주005)
과겁(過劫):지나간 겁(시절)을 말한다.
주006)
호시니:호[學]-+-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이(의존 명사). 배우셨네. ‘-ㄴ(관형사형 어미)’은 ‘--’을 가지고 있지 않아 과거적인 해석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문말 형태를 ‘이’로 분석한 것은 중세어에는 의존 명사 ‘이’로 끝나는 명사문이 종결적인 문장으로 존재하였음을 전제로 한 것이다. ‘-(으)니’가 현대어에서는 연결 어미로 쓰이는 것이지만, 15세기에는 종결 어미로도 쓰인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으)니’를 ‘-(으)니다’와 같은 완결된 종결 형식에서 ‘-다’가 생략된 것으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이 문맥을 ‘-다’가 있는 것처럼 해석해야 하는 것으로 보는 것은 온당한 것이 아니다. 청자를 높이는 문맥이 아니기 때문이다.
주007)
화광불(華光佛)로:화광불+로(부사격 조사). 화광불로부터. 화광불에서부터. 화광불은 과거세(過去世)의 천불(千佛), 현재세(現在世)의 천불, 미래세(未來世)의 천불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화광불, 비사부불 등의 천불을 과거 장엄불이라 하고, 석가모니, 가섭, 누지불 등의 천불을 현재 현겁불이라 하며, 월광불(月光佛), 미륵불 등의 천불을 미래 성수겁불이라 한다.
주008)
비르서:비릇[始]-+-어(연결 어미). 비롯하여. 시작하여.
주009)
비사불(毗舍佛):비사부불(毘舍浮佛)이라고도 한다. 과거 칠불 중 제3불로, 인수(人壽) 6만세일 때, 비사부불이 세상에 출현하였는데. 찰제리 종족이었고, 성은 구리야(拘利若)이며, 아버지는 선등(善燈)이고, 어머니는 칭계(稱戒)였다고 한다. 무유성(無喩城) 바라수 아래에서 2회의 설법으로 13만 사람을 제도하였으며. 두 제자는 부유(扶遊)와 울다라(鬱多羅)이고, 시자는 적멸(寂滅)이며, 아들은 묘각(妙覺)이었다고 한다.
주010)
니르리:니를[至]-+-이(부사형 어미). 이르도록.
주011)
일천(一千) 부톄:일천 부텨+ㅣ(주격 조사). 일천 부처가. 일천이나 되는 부처들이.
주012)
장엄겁(莊嚴劫)에:장엄겁+에(처격 조사). 장엄겁은 과거의 겁을 말한다. 지나간 시절을 뜻한다.
주013)
나시니:나[生]-+-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이(의존 명사). 나셨네. ‘-ㄴ(관형사형 어미)’은 ‘--’을 가지고 있지 않아 과거적인 해석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문말 형태를 ‘이’로 분석한 것은 중세어에는 의존 명사 ‘이’로 끝나는 명사문이 종결적인 문장으로 존재하였음을 전제로 한 것이다. ‘-(으)니’가 현대어에서는 연결 어미로 쓰이는 것이지만, 15세기에는 종결 어미로도 쓰인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으)니’를 ‘-(으)니다’와 같은 완결된 종결 형식에서 ‘-다’가 생략된 것으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이 문맥을 ‘-다’가 있는 것처럼 해석해야 하는 것으로 보는 것은 온당한 것이 아니다. 청자를 높이는 문맥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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