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월인석보 제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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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루나가 미래작불의 수기를 받음 4


[부루나가 미래작불의 수기를 받음 4]
너희 너교

월인석보 15:6ㄱ

富樓那ㅣ 오직 能히 내 法을 護持야 도 펼 미라 말라  過去 九十億 諸佛ㅅ거긔 부텻 正法을 護持야 도 펴 뎌 說法 사 中에  第一이며  諸佛 니샨 空法에 기 通達야

월인석보 15:6ㄴ

四無礙智 주001)
사무애지(四無礙智):
네 종류의 장애가 없는 자유 자재로운 이해, 표현 능력을 말함. 사무애변(四無礙辯), 사무애해(四無礙解). 사무애(四無礙) 또는 사변(四辯)이라고도 한다. 그 내용은 법무애(法無礙), 의무애(義無礙), 사무애(辭無礙), 요설무애(樂說無礙)의 네 가지이다. (1) 법무애(法無礙)는 온갖 교법에 통달한 것. 곧 가르침에 대하여 막힘이 없는 것이고, (2) 의무애(義無礙)는 온갖 교법의 요의(要義)를 아는 것. 곧 가르침이 나타내는 뜻의 내용을 알아서 막힘이 없는 것이고, (3) 사무애(辭無礙)는 여러 가지 말을 알아 통달치 못함이 없는 것. 곧 모든 나라 말에 통달하여 자재로움을 말하는 것이고, (4) 요설무애(樂說無礙)는 온갖 교법을 알아 기류(機類)가 듣기 좋아하는 것을 말한다. 이상의 네 가지 지(智)로써 중생을 위해 자재로 설게 된다. 네 번째의 ‘요설무애’는 ‘낙설무애(樂說無礙)’라고도 함.
 得야 녜 能히 實히 야 淸淨히 說法야 疑惑이 업서 菩薩 神通力이 자 주002)
자:
[具]-+-아(연결 어미). 갖추어져 있어. ‘다’가 자동사로 쓰이었다.
제 목수믈 조차 녜 梵行 주003)
범행(梵行):
맑고 깨끗한 자비심으로 중생을 제도하는 것을 말한다.
 닷가 뎌 부텻 뉘옛 사미 다 너교 實로 聲聞 주004)
성문(聲聞):
사성(四聖)의 하나. 천상(天上), 인간(人間), 지옥(地獄), 아귀(餓鬼), 축생(畜生), 수라(修羅)를 육범(六凡)이라 하고, 성문(聲聞), 벽지(辟支), 보살(菩薩), 불(佛)을 사성(四聖)이라 하고, 이들을 총괄하여 십종(十種) 또는 십계(十界)라고 한다. ¶ 妙音 觀音ㅅ 應야 化샤미 다 能히 十界옛 모 나토시니 天 人 獄 鬼 畜 修羅 일후미 六凡이오 聲聞 辟支 菩薩 佛은 일후미 四聖이시니 이 十界니 (묘음과 관음의 응하여 교화하심이 다 능히 십계의 몸을 나타내시는 것이니, 천, 인, 옥, 귀, 축, 수라는 이름이 육범이고, 성문, 벽지, 보살, 불은 이름이 사성이시니, 이것이 십계이니) 〈법화 7:26ㄴ~27ㄱ〉.
이라 건마 富樓那ㅣ 이 方便

월인석보 15:7ㄱ

으로 無量 百千 주005)
무량백천(無量百千):
백이나 천이 수없이 많은 것을 가리킨다.
衆生 饒益며  無量 阿僧祇 주006)
무량아승기(無量阿僧祇):
아승기는 산수로 표현할 수 없는 가장 많은 수를 가리킨다. 무량 아승기는 그러한 이승기가 다수 수도 없이 많음을 가리킨다.
사 敎化야 阿耨多羅三藐三菩提예 셔게 더니 佛土 조케 호 爲 녜 부텻 이 야 衆生 敎化니라 【우희 모도아 述시고 이

월인석보 15:7ㄴ

 너비 니시니 九十億佛ㅅ 거긔라 니샤미 護持야 편 먼 因 너비 니시니라 부텻 空法 주007)
공법(空法):
모든 사물이 공(空)임을 깨닫는 부처님의 법을 가리킨다. ¶ 須菩提ㅣ 空 아로미 第一이오 聲聞이 오직 偏空 念야 菩薩法에 매 즐기디 아니타가 이제 空法 리고 實道 證 解空人으로 表야 펴시니 (수보리가 공(空)을 아는 것이 제일(第一)이고, 성문이 오직 편공(偏空)을 생각해서 보살의 법을 마음에 즐기지 아니하다가 이제 공(空)의 법을 버리고 실상의 도를 증득하므로 해공인(解空人)으로 나타내 펴시니) 〈법화 2:176ㄴ~177ㄱ〉.
에 기 通達호 二乘 주008)
이승(二乘):
스승의 가르침에 의해 깨달은 사람과 그 처지를 뜻하는 성문승(聲聞乘)과, 스스로 깨달은 사람과 그 처지를 뜻하는 연각승(緣覺乘)을 이름. ¶ 鐵山 寶山은 二乘 菩薩乘의 經을 가비시고 須彌 一乘經을 가비실  우히라 시니라 (철산 보산은 이승 보살승의 경전을 비유하신 것이고, 수미산은 일승경전을 비유하신 것이므로 가장 위라 하신 것이다.) 〈법화 6:164ㄴ〉.
의 斷空애 걸윰 디 아니니라 주009)
걸윰 디 아니니라:
걸[掛]-+-이(피동 접미사)-+-움(명사형 어미)#[如]-+-디(연결 어미)#아니(부정 서술어)-+-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종결 어미). 걸려 있는 것과 같은 것이 아니다. 걸려 있는 것이 아니다.
四無礙 주010)
사무애(四無礙):
☞ 사무애지(四無礙智). 네 종류의 장애가 없는 자유 자재로운 이해, 표현 능력을 말함. 사무애변(四無礙辯), 사무애해(四無礙解), 사변(四辯)이라고도 한다. 그 내용은 법무애(法無礙), 의무애(義無礙), 사무애(辭無礙), 요설무애(樂說無礙)의 네 가지이다. (1) 법무애(法無礙)는 온갖 교법에 통달한 것. 곧 가르침에 대하여 막힘이 없는 것이고, (2) 의무애(義無礙)는 온갖 교법의 요의(要義)를 아는 것. 곧 가르침이 나타내는 뜻의 내용을 알아서 막힘이 없는 것이고, (3) 사무애(辭無礙)는 여러 가지 말을 알아 통달치 못함이 없는 것. 곧 모든 나라 말에 통달하여 자재로움을 말하는 것이고, (4) 요설무애(樂說無礙)는 온갖 교법을 알아 기류(機類)가 듣기 좋아하는 것을 말한다. 이상의 네 가지 지(智)로써 중생을 위해 자재로 설게 된다. 네 번째의 ‘요설무애’는 ‘낙설무애(樂說無礙)’라고도 함.
 得야 淸淨히 說法호 如혼 다히 주011)
여(如)혼 다히:
여(如)-+-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다히(의존 명사). 진여(眞如)한 대로. 진여의 상태대로. 진여의 상태 그대로, 진여와 같이. ‘여(如)다’는 부처의 경지로 진여(眞如)의 상태를 말한다.
닐어 名相 주012)
명상(名相):
사람에게 망상을 일으키고 사람을 미혹하게 하는 것으로, 들리고 보이는 모든 것을 가리킨다.
거디 아니니라 주013)
거디 아니니라:
걸[掛]-+-디(연결 어미)#아니(부정 서술어)-+-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종결 어미). 걸지 않는 것이다.
. 菩薩 神通 二乘의 가 뵤미 아니라 목수믈 조초 얼굴 주014)
얼굴:
현대어에서는 인체에서 머리의 앞면 즉 낯만을 가리키나, 중세어에서는 형상이나 형체를 뜻하는 것이 더 일반적이었다. 형상이나 형체는 나타난 것이므로, 여기서는 이 뜻으로 풀이하였다.
목수미 다오 니시니라 菩提예 셔게 호 正道애 셔게 씨라 佛土 주015)
불토(佛土):
부처님 땅. ¶ 佛土 부텻 히라 (불토는 부처님 땅이다.) 〈석보 13:26.
조케 호 爲야 衆生 敎化호  利케 논 行 브터 제 行

월인석보 15:8ㄱ

 일울 씨니 그럴 淨名 주016)
정명(淨名):
부처님의 속제자(俗弟子) 유마힐(維摩詰)의 번역명이다. 정명은 인도 비야리국(毘耶離國) 장자로서, 속가에 있으면서 보살행업을 닦은 사람으로, 정명 거사(居士). 유마거사(維摩居士)를 말한다, 비야리(毘耶離)는 비사리(毗舍離)라고도 함. 여기서는 정명경(淨名經). 유마경(維摩經)을 가리킨다.
에 닐오 菩薩이 敎化혼 衆生 조차 佛土 가지다 니 佛土 조케 다 샤 제  조케 야 佛土의 조케 호 닐윌 씨라 佛土 조케 호 爲호 모로매 衆生 敎化호 모로매 塵勞 주017)
진로(塵勞):
마음을 흐리게 하는 번뇌의 다른 이름. 번뇌로 가득찬 속세를 가리킨다. ¶ 菩薩 塵勞애 나며 들며 커시늘 (보살은 진로에 〈마음대로〉 나고 들며 하시거늘.) 〈법화 2:202ㄱ〉.
애 나가 能히 조킈 디 二乘의 塵勞 슬히 너겨 조홈 求호미 디 아니니 일로 보건댄 그 根源은 大權聖人이 示現샤 法을 크게 실 미시니 그럴 偈예 안로 초고 밧로 나토다 샤 頌시니라】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부루나가 미래작불의 수기를 받음 4]
너희 여기되, 부루나(富樓那)가 단지 능히 내 법을 굳게 지켜 펴는 것을 도울 뿐이라 〈하지〉 말라. 또 과거 구십억 제불께 부처님의 바른 법을 굳게 지켜 도와 펴는 것에서 저 설법하는 사람 중에 또 제일이며, 또 제불 말씀하신 공법(空法)에 밝게 통달하여 사무애지(四無礙智)를 얻어 언제나 능히 충실히 하여 〈이치가〉 맑고 선명하게 설법야 의혹이 없어 보살 신통력이 갖추어져 있어 제 목숨을 따라(목숨이 다하도록) 항상 맑고 깨끗한 마음으로 중생 제도하는 것을 닦아, 저 부처님 세상 사람들이 다 여기기를 실로 성문(聲聞)이라 하건마는 부루나(富樓那)가 이 방편으로 수없는 중생들에게 넉넉하게 이익을 주며, 또 수없이 많은 사람들을 교화하여 최고의 지혜인 아뇩다라삼먁삼보리(부처님)의 경지에 서게 하더니, 불토를 깨끗하게 함을 위하기 때문에 언제나 부처님 일을 하여 중생을 교화하는 것이다. 【위에서는 모아서 말하신 것이고 여기서는 넓게 말하신 것이니, 구십억불께라 말한 것은 〈부처님 뜻〉 지켜 가져 편 먼 인연을 널리 말하신 것이다. 부처님 공법(空法)에 밝게 통달함은 이승(二乘)의 단공(斷空)에 걸려 있는 것과 같은 것이 아니다. 사무애(四無礙)를 얻어 맑고 깨끗하게 설법함은 진여(眞如)와 같이 말하여 명상(名相)에 걸지 않는 것이다. 보살 신통(神通)은 이승(二乘)에 비교하는 것이 아니다. 목숨을 따르는 것은 나타난 목숨이 다하는 것을 이르는 것이다. 보리(菩提)에 서게 함은 바른 도에 서게 하는 것이다. 불토 깨끗하게 함을 위하여 중생 교화하시는 것은 남 이롭게 하는 행부터 〈하여〉 제 행을 이루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명(淨名)에 이르기를, 보살이 교화한 중생을 따라 불토를 가진다고 하니, 불토를 깨끗하게 한다 하시는 것은 제 마음을 깨끗하게 하여 불토를 깨끗하게 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불토를 깨끗하게 함을 위하되, 모름지기 중생 교화함은 모름지기 진로(塵勞)에 나아가 능히 깨끗하게 하는 것이지, 이승(二乘)의 진로(塵勞)가 가까이 하기 싫어 깨끗함을 구하는 것과 같은 것은 아니다. 이것으로 보건대, 그 근원은 큰 권한을 가지신 성인이 나타나 법을 크게 하실 따름이다. 그렇기 때문에 게(偈)에 안으로는 갖추고 밖으로는 나타낸다고 송(頌)하신 것이다.】
Ⓒ 역자 | 임홍빈 / 2010년 1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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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사무애지(四無礙智):네 종류의 장애가 없는 자유 자재로운 이해, 표현 능력을 말함. 사무애변(四無礙辯), 사무애해(四無礙解). 사무애(四無礙) 또는 사변(四辯)이라고도 한다. 그 내용은 법무애(法無礙), 의무애(義無礙), 사무애(辭無礙), 요설무애(樂說無礙)의 네 가지이다. (1) 법무애(法無礙)는 온갖 교법에 통달한 것. 곧 가르침에 대하여 막힘이 없는 것이고, (2) 의무애(義無礙)는 온갖 교법의 요의(要義)를 아는 것. 곧 가르침이 나타내는 뜻의 내용을 알아서 막힘이 없는 것이고, (3) 사무애(辭無礙)는 여러 가지 말을 알아 통달치 못함이 없는 것. 곧 모든 나라 말에 통달하여 자재로움을 말하는 것이고, (4) 요설무애(樂說無礙)는 온갖 교법을 알아 기류(機類)가 듣기 좋아하는 것을 말한다. 이상의 네 가지 지(智)로써 중생을 위해 자재로 설게 된다. 네 번째의 ‘요설무애’는 ‘낙설무애(樂說無礙)’라고도 함.
주002)
자:[具]-+-아(연결 어미). 갖추어져 있어. ‘다’가 자동사로 쓰이었다.
주003)
범행(梵行):맑고 깨끗한 자비심으로 중생을 제도하는 것을 말한다.
주004)
성문(聲聞):사성(四聖)의 하나. 천상(天上), 인간(人間), 지옥(地獄), 아귀(餓鬼), 축생(畜生), 수라(修羅)를 육범(六凡)이라 하고, 성문(聲聞), 벽지(辟支), 보살(菩薩), 불(佛)을 사성(四聖)이라 하고, 이들을 총괄하여 십종(十種) 또는 십계(十界)라고 한다. ¶ 妙音 觀音ㅅ 應야 化샤미 다 能히 十界옛 모 나토시니 天 人 獄 鬼 畜 修羅 일후미 六凡이오 聲聞 辟支 菩薩 佛은 일후미 四聖이시니 이 十界니 (묘음과 관음의 응하여 교화하심이 다 능히 십계의 몸을 나타내시는 것이니, 천, 인, 옥, 귀, 축, 수라는 이름이 육범이고, 성문, 벽지, 보살, 불은 이름이 사성이시니, 이것이 십계이니) 〈법화 7:26ㄴ~27ㄱ〉.
주005)
무량백천(無量百千):백이나 천이 수없이 많은 것을 가리킨다.
주006)
무량아승기(無量阿僧祇):아승기는 산수로 표현할 수 없는 가장 많은 수를 가리킨다. 무량 아승기는 그러한 이승기가 다수 수도 없이 많음을 가리킨다.
주007)
공법(空法):모든 사물이 공(空)임을 깨닫는 부처님의 법을 가리킨다. ¶ 須菩提ㅣ 空 아로미 第一이오 聲聞이 오직 偏空 念야 菩薩法에 매 즐기디 아니타가 이제 空法 리고 實道 證 解空人으로 表야 펴시니 (수보리가 공(空)을 아는 것이 제일(第一)이고, 성문이 오직 편공(偏空)을 생각해서 보살의 법을 마음에 즐기지 아니하다가 이제 공(空)의 법을 버리고 실상의 도를 증득하므로 해공인(解空人)으로 나타내 펴시니) 〈법화 2:176ㄴ~177ㄱ〉.
주008)
이승(二乘):스승의 가르침에 의해 깨달은 사람과 그 처지를 뜻하는 성문승(聲聞乘)과, 스스로 깨달은 사람과 그 처지를 뜻하는 연각승(緣覺乘)을 이름. ¶ 鐵山 寶山은 二乘 菩薩乘의 經을 가비시고 須彌 一乘經을 가비실  우히라 시니라 (철산 보산은 이승 보살승의 경전을 비유하신 것이고, 수미산은 일승경전을 비유하신 것이므로 가장 위라 하신 것이다.) 〈법화 6:164ㄴ〉.
주009)
걸윰 디 아니니라:걸[掛]-+-이(피동 접미사)-+-움(명사형 어미)#[如]-+-디(연결 어미)#아니(부정 서술어)-+-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종결 어미). 걸려 있는 것과 같은 것이 아니다. 걸려 있는 것이 아니다.
주010)
사무애(四無礙):☞ 사무애지(四無礙智). 네 종류의 장애가 없는 자유 자재로운 이해, 표현 능력을 말함. 사무애변(四無礙辯), 사무애해(四無礙解), 사변(四辯)이라고도 한다. 그 내용은 법무애(法無礙), 의무애(義無礙), 사무애(辭無礙), 요설무애(樂說無礙)의 네 가지이다. (1) 법무애(法無礙)는 온갖 교법에 통달한 것. 곧 가르침에 대하여 막힘이 없는 것이고, (2) 의무애(義無礙)는 온갖 교법의 요의(要義)를 아는 것. 곧 가르침이 나타내는 뜻의 내용을 알아서 막힘이 없는 것이고, (3) 사무애(辭無礙)는 여러 가지 말을 알아 통달치 못함이 없는 것. 곧 모든 나라 말에 통달하여 자재로움을 말하는 것이고, (4) 요설무애(樂說無礙)는 온갖 교법을 알아 기류(機類)가 듣기 좋아하는 것을 말한다. 이상의 네 가지 지(智)로써 중생을 위해 자재로 설게 된다. 네 번째의 ‘요설무애’는 ‘낙설무애(樂說無礙)’라고도 함.
주011)
여(如)혼 다히:여(如)-+-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다히(의존 명사). 진여(眞如)한 대로. 진여의 상태대로. 진여의 상태 그대로, 진여와 같이. ‘여(如)다’는 부처의 경지로 진여(眞如)의 상태를 말한다.
주012)
명상(名相):사람에게 망상을 일으키고 사람을 미혹하게 하는 것으로, 들리고 보이는 모든 것을 가리킨다.
주013)
거디 아니니라:걸[掛]-+-디(연결 어미)#아니(부정 서술어)-+-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종결 어미). 걸지 않는 것이다.
주014)
얼굴:현대어에서는 인체에서 머리의 앞면 즉 낯만을 가리키나, 중세어에서는 형상이나 형체를 뜻하는 것이 더 일반적이었다. 형상이나 형체는 나타난 것이므로, 여기서는 이 뜻으로 풀이하였다.
주015)
불토(佛土):부처님 땅. ¶ 佛土 부텻 히라 (불토는 부처님 땅이다.) 〈석보 13:26.
주016)
정명(淨名):부처님의 속제자(俗弟子) 유마힐(維摩詰)의 번역명이다. 정명은 인도 비야리국(毘耶離國) 장자로서, 속가에 있으면서 보살행업을 닦은 사람으로, 정명 거사(居士). 유마거사(維摩居士)를 말한다, 비야리(毘耶離)는 비사리(毗舍離)라고도 함. 여기서는 정명경(淨名經). 유마경(維摩經)을 가리킨다.
주017)
진로(塵勞):마음을 흐리게 하는 번뇌의 다른 이름. 번뇌로 가득찬 속세를 가리킨다. ¶ 菩薩 塵勞애 나며 들며 커시늘 (보살은 진로에 〈마음대로〉 나고 들며 하시거늘.) 〈법화 2:202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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