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월인석보 제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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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존과 다보불의 법화경 부촉


[석존과 다보불의 법화경 부촉]
그 주001)
그:
그[其]#[時]+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그때에. 그때. 본래 ‘시(時)’를 뜻하는 중세어 명사는 ‘’였고 여기에 격조사가 결합하여 ‘’가 된 것이다. 이때 ‘’의 ‘ㅡ’는 탈락된다. ¶ 밤 낫 여슷 로 뎌 藥師瑠璃光如來 저 供養고 (밤낮 여섯 때로 저 약사유리광여래에게 절하여 공양하옵고) 〈석상 9:32ㄱ〉.  세 로 香湯애 沐浴야 새 프른 옷 니버 齋戒 디녀 寂靜히 디니 (하루 세 때로 향기로운 탕에 목욕하여 새로운 푸른 옷 입어 재계(齋戒) 지녀 고요히 생각할지니) 〈월석 10:120ㄴ~121ㄱ〉.
大衆

월인석보 15:85ㄱ

이 두 如來 七寶塔 주002)
칠보탑(七寶塔):
부처님 멸도 후에 세우는 탑. ¶ 諸佛 滅後 에 七寶塔 셰요 金刹을 기리 表고 華香 伎樂으로 諸佛塔廟 供養며 漸漸 菩薩ㅅ 道ㅣ자 意樂國에 시러 부톄 외야 號ㅣ 多摩羅栴檀香이리니 (모든 부처님 멸한 후에 칠보탑을 세우되, 금찰로 길이 나타내고 화향(꽃향기)과 기악(伎樂)으로 모든 부처님의 탑묘를 공양하며 점점 보살의 도가 갖추어져 의락(意樂)의 나라에서 능히 부처가 되어 호가 다마라전단향일 것이니) 〈법화 3:80ㄱ~ㄴ〉. 그 부텻 알 七寶塔이 노 五百由旬이오 縱廣이 二百五十由旬이  조차 소사나 空中에 머므러 이시니 (그때에 부처님 앞에 칠보탑이 높이 오백유순이고, 넓이가 이백오십 유순되는 것이 땅으로부터 솟아나 공중에 머물러 있으니) 〈법화 4:109ㄱ〉.
中에 겨샤 師子座 주003)
사자좌(師子座):
부처님들이 앉으시는 자리를 높이어 비유적으로는 이르는 말. 사자가 동물 중에 으뜸이므로, 부처님도 그와 같은 그 지위에 놓은 것이다.
우희 주004)
우희:
우ㅎ[上]+이(주격 조사). 위가.
結加趺坐얫거시 주005)
결가부좌(結加趺坐)얫거시:
결가부좌+(파생 접미사)+j(조음소)+아(연결 어미)#잇[有]+거(대상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거-’ 관련 연결 어미). 결가부좌하여 있으시거늘. 결가부좌하여 있으신 것을. ‘-거’을 하나의 어미로 보아, ‘거…’을 불연속 형태로 분석하기도 한다. ‘-거’은 재구조화된 어미이다. 각각의 형태가 단일 어미로 행동하는 것은 재구조화 이전 단계를 보이는 것이다.
보고 주006)
보고:
보[見]-+-(화자 겸양 선어말 어미)-+-고(연결 어미). 보옵고. 선어말 어미 ‘--’에 대해서는 기본형을 ‘--’으로 설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러한 기본형을 토대로 ‘ㄷ, (ㅅ), ㅊ’을 제외한 자음으로 끝나는 어간 뒤에서는 ‘ㅿ’이 ‘ㅅ’이 되고, 또 뒤에 자음으로 시작되는 어미가 올 때에는 ‘ㅸ’이 ‘ㅂ’이 되고, ‘ㄷ, (ㅅ), ㅊ’으로 끝나는 어간 뒤에서는 ‘ㅿ’이 ‘ㅈ’이 되는 것으로 설명한다. 그러나 이러한 설명이 형태 교체를 자동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여기서는 기본형을 ‘--’으로 나타내기로 한다. 모음 어간 뒤에서는 ‘--’의 ‘ㅅ’이 ‘ㅿ’이 되고, 모음 어미 앞에서는 ‘ㅂ’이 ‘ㅸ’이 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各各 너교 주007)
너교:
너기[想, 念]-+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연결 어미). 여기되. ‘-오’를 하나의 어미로 취급하는 것은 재구조화에 의한 것이다.
부텨 안신 주008)
안신:
앉[坐]+(조음소)+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앉으신.
 놉고 머니 주009)
머니:
멀[遠]-+-니(연결 어미). 머니. 중세어에서 ‘멀다, 열다’와 같은 용언의 받침 ‘ㄹ’은 ‘-시-’ 앞에서는 탈락하지 않았으나, ‘-니, -’ 앞에서는 탈락하였다. ¶ 부텻 목소리 여듧 가지시니《여듧 가짓 소리 나핸  됴신 소리오 둘헨 보라신 소리오 세헨 맛가신 소리오 네헨 尊코 智慧신 소리오 다샌 겨집 디 아니신 소리오 여스센 외디 아니신 소리오 닐구벤 깁고 머르신 소리오 여들벤 다디 아니시 소리라》 (부텨님의 목소리는 여덟 가지시니 《여덟 가지의 소리는 하나에는 가장 좋으신 소리이고, 둘에는 보드리우신 소리이고, 셋에는 알맞으신 소리이고, 넷에는 존귀하고 지혜로우신 소리이고, 다섯에는 계집 같지 않은 소리이고, 여섯에는 그르지 않으신 소리이고, 일곱에는 깊고 먼 소리이고, 여덟에는 다하지 않는 소리이다.》) 〈석상 24:19ㄴ〉. 釋迦牟尼佛이 올 가라로 七寶塔 이플 여르시니 큰 音聲이 나 쇠 앗고 큰 城門 여 더니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오른손가락으로 칠보탑 문을 여시니 큰 음성이 나되 쇳대 빼고 큰 성문 여 하더니) 〈월석 15:82ㄴ〉.
願 주010)
원(願):
원-+-ㄴ(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사)+ㄴ(보조사). 원하기는. 원하는 것은.
如來 神通力 주011)
신통력(神通力):
우리 마음으로 헤아리기 어렵고 생각할 수 없는 무애자재(無碍自在)한 힘. 신통(神通). ¶ 그러혼 고  諸佛ㅅ 智慧 自在 神通力을 나토아 펴 뵈샤 延促 들 니저 實相 기피 證케 코져 시논 젼라 (그러한 것은 장차 제불의 지혜와 자재한 신통력을 나타내어 펴 보이시어 늘이고 줄임의 뜻을 잊어 실상을 깊이 증험하게 하고자 하시는 까닭이다.) 〈법화 5:88ㄴ~89ㄱ〉.
으로 우리 다 虛空애 잇게 시과뎌 주012)
시과뎌:
‘-과뎌’ 어미는 현대어의 ‘-고자’에 대응되는 어미로 보고 있다(유창돈 1964 참조). 그러나 현대의 ‘-고자’는 주어의 의도나 의지를 표현하는 것이나, ‘시과뎌’의 ‘-과뎌’는 화자인 대중의 원을 표현한 것이기 때문에 그 성격이 다른 것으로 여겨진다. 여기서 ‘시과뎌’는 ‘하셨으면’으로 풀이하는 것이 적합한 것으로 생각된다.
더니 卽時예 釋迦牟

월인석보 15:85ㄴ

尼佛
이 神通力으로 大衆을 자샤 주013)
자샤:
잡[把]-+-(조음소)-+-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아(연결 어미). 잡으시어.
다 虛空애 잇게 시고 큰 音聲으로 四衆 주014)
사중(四衆):
불문(佛門)의 네 가지 제자인 비구(比丘)·비구니(比丘尼)·우바새(優婆塞)·우바이(優婆夷)를 통틀어 이르는 말. ¶ 四衆은 比丘와 比丘尼와 優婆塞과 優婆夷왜라 (사중은 비구와 비구니와 우바새와 우바이다.) 〈월석 서:24ㄱ~ㄴ〉.
의게
주015)
사중(四衆)의게:
사중+의게(여격 조사, 부사격 조사). 사중에게.
너비 주016)
너비:
널리.
니샤 주017)
니샤:
니[謂]-+-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연결 어미). 이르시되. 말씀하시되. ‘-샤-’를 ‘-시-’의 이형태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그 해석은 ‘-시-’가 ‘-오/우-’ 앞에서 ‘-샤-’로 변하고 ‘-오/우-’는 탈락한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결과적으로 ‘-샤-’가 ‘-시-+-오/우-’라는 것과 전혀 다를 바가 없으며, 분명한 설명을 멀리하고, 스스로 추상적인 호도의 길을 택하는 것이다. ‘-오/우-’의 이형태로 ‘-아-’를 상정하면, 이러한 이상한 설명을 할 필요가 전혀 없어진다.
뉘 能히 이 娑婆國土 주018)
사바국토(娑婆國土):
사바세계(娑婆世界). 사바(娑婆)는 수고를 겪는다 하는 뜻이니, 사바국토는 중생이 갖가지 고통을 참고 견뎌야 하는 이 세상을 가리킨다. 사바세계 또는 탁세(濁世)라고도 한다. ¶ 娑婆世界 內예 《娑婆 受苦 겻다 논 디니 하히 현마 즐겁고도 福이 다아 衰면 受苦요미 地獄두고 더으니 부텨옷 죽사릴 여희샤 裟婆世界 밧긔 버서나시니라》 (사바세계 안에 《사바는 수고를 겪는다 하는 뜻이니, 하늘이 아무리 즐겁지만 복이 다해 쇠퇴하면 괴로움이 지옥보다 더하니, 부처님은 죽살이를 여의시어, 사바세계 밖에 벗어나시니라.》) 〈월석 1:21ㄴ〉.
妙法華經 주019)
묘법화경(妙法華經):
묘법연화경. 법화경.
너비 주020)
너비:
널리.
니료 주021)
니료:
니[謂]-+-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오(의문 어미). 이를 것이냐. 설할 것이냐.
이제 正히 이 時節 주022)
시절(時節):
때. ¶ 劫은 時節이니 (겁은 시절(때)이니) 〈월석 1:16ㄴ〉.
이니 如來 아니 오라 주023)
아니 오라:
‘오래지 않아’의 뜻.
涅槃 주024)
열반(涅槃):
고요함. 또는 없다 하는 뜻. 마음을 맑히어 아무 것도 없이 비어 살지도 아니하며 죽지도 아니하여(죽살이를 초월하여) 편안하게 됨. 곧 모든 번뇌의 속박에서 해탈하고, 진리를 궁구하여 미(迷)한 생사를 초월해서 불생불멸(不生不滅)의 법을 체득한 경지. 불교의 최고 이상. 멸도(滅度). ¶ 涅槃 괴오씨니  기샤  것도 업시 뷔샤 사디 아니시며 죽디 아니샤 便安케 외실씨라 (열반은 고요함이니, 마음을 맑게 하시어, 아무 것도 없이 비시어, 살지〈도〉 아니하시며, 죽지〈도〉 아니하시어, 편안하게 되심이다.) 〈월석 1:18ㄴ〉. 生死애 븓디 아니호미 일후미 涅槃이니 (생사에 붙지 아니하는 것이 이름이 열반이니) 〈능엄 1:82ㄴ〉. 聖位ㅅ 至極 果 닐오 涅槃이오 (성스런 자리의 지극한 과를 이르되 열반이고) 〈능엄 7:68ㄱ〉. 涅槃 업다 논 디라 (열반은 없다 하는 뜻이다.) 〈월석 1:16ㄱ〉. 寂靜 常樂 닐오 涅槃이오 (적정한 상락을 이르되 열반이고) 〈능엄 4:122ㄱ〉.

월인석보 15:86ㄱ

들리니 주025)
들리니:
들[入]-+-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들 것이니. 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 ‘-리-’를 미래 시제 동명사 어미 ‘-ㅭ’에 지정 형용사 ‘이-’가 결합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리’를 단일한 선어말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한 것이다.
부톄妙法華經으로 付囑 주026)
부촉(付囑):
불법을 전하는 일을 다른 이에게 위촉하여 부탁하는 것. ¶ 부톄 이 妙法華經으로 付囑홀  잇게 코졔니라 (부처가 이 묘법화경을 부촉(부탁)할 데가 있게 하고자인 것이다.) 〈법화 4:134ㄴ〉. 三 流通分 八品이니 神力品으로브터 니와샤 囑累品에 付囑야 심기시고 그 나 六品은 앏 法을 오로 體샤 (삼은 유통분 팔품이니, 신력품으로부터 일으켜서 촉루품에 부촉하여 전하시고, 그 남은 육품은 앞의 법을 온전히 체하시어.) 〈법화 6:96ㄱ〉.
  잇게 코져 노라 주027)
잇게 코져 노라:
있게 하고자 하노라. ‘코져’의 ‘코’는 ‘고’에서 ‘’가 탈락하고 ‘ㅎ’과 ‘고’가 축약된 것이다.
【니시며 證시논 주028)
증(證)시논:
증-+-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증하시는. 증거하시는. 입증하시는. 증득하시는.
이리 주029)
이리:
일[事]+이(주격 조사). 일이.
圓 주030)
원(圓):
둥글기 때문에. 원만하기 때문에.
이제 付囑시니 주031)
부촉(付囑)시니:
부촉-+-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ㄴ(동명사 어미)#이(의존 명사). 부촉하신 사람. 부탁하여 맡긴 사람.
잇다 주032)
잇다:
있다.
샤 주033)
샤:
[爲]-+-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보조사). 하시는 것은.
法利 주034)
법리(法利):
불법상(佛法上)의 공덕, 이익. ¶ 五乘 聲聞 緣覺 菩薩 人 天이라 敎授滋息을 大千에 너비 니필 내며 드리며 利 불우미 다 나라해 다 니라 일로브터 群生이 다 法利 求 商賈ㅣ 만타 니 恩澤 니와다 내요 모도아 가비니라 (오승은 성문(聲聞), 연각(緣覺), 보살(菩薩), 인(人), 천(天)이다. 교수(敎授), 자식(滋息)을 대천(大千)에 닐리 입히기 때문에 내며 들이며 이(利) 불어나는 것이 다른 나라에 가득하다 한 것이다. 이로브터 군생이 다 법리(法利)를 구하기 때문에 상가(商賈)가 많다고 하니 은택 일으켜 내는 것을 모두어 비유한 것이다.) 〈월석 13:9ㄱ〉.  너븐 記 심규려 샤 藥王 因샤 大士려 니샤 너븐 記 멀며 法利 勝妙야 기피 아샤 아브터 마시니와 大菩薩 아니시면 能히 證知 몯실 젼라 (장차 넓은 기를 전하려 하시되 약왕을 인하시어 대사들에게 이르심은 넓은 기(記)는 멀며 법리(法利)가 승묘(勝妙)하여 깊이 아셔서 옛부터 맞으시는 이와 대보살이 아니시면 능히 증지(證知)하지 못하시기 때문이다.) 〈법화 4:70ㄴ〉.
傳持야 주035)
전지(傳持)야:
전하여 가져.
딘댄 주036)
딘댄:
펼 것인데. 펼 것인바.
모로매 주037)
모로매:
모름지기.
사 어두려 주038)
어두려:
얻[得]-+-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려(연결 어미). 얻으려.
시니라 주039)
시니라:
[爲]-+-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종결 어미). 하신 것이다. 흔히 ‘-니-’를 하나의 어미로 분석한다. 이는 재구조화를 적용한 것이다.
日月燈明 주040)
일월등명(日月燈明):
부처님의 호(號)의 하나. 지혜가 밝으심이 일월등과 같은 것으로 곧 부처님의 이름. 부처의 가르침이 밝다고 하여 이렇게 부름. 오랜 겁(劫) 전에 여러 경전을 설하고, 마지막으로 ‘법화경’을 설법함. 일월등명불(日月燈明佛). ¶ 日月燈明은 智慧 샤미 日月燈이 실 씨니 그 부텻 일후미시니라 (일월등명은 지혜가 밝으심이 일월등과 같은 것이니, 그것이 부처님의 이름이시다.) 〈석보 13:27ㄴ~28ㄱ〉. 日月燈明이 이 經 니시고 즉재 衆의게 滅호려 니샤 授記샤 付托시며 (일월등명이 이 경을 설하시고 즉시 대중에게 멸하리라 이르시어 수기하셔서 부탁하시며,) 〈법화 4:135ㄴ〉.
이 이 經 니시고 한 사게 주041)
사게:
사[人]+게(여격 조사, 부사격 조사). 사람에게.
滅度호려 주042)
멸도(滅度)호려:
멸도-+-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려(연결 어미). 멸도하려. 현대어로 ‘멸도하려’는 의도나 의지의 뜻이 강하나, 이 문맥에서는 의도보다는 미래의 의미에 가깝다.
니샤 주043)
니샤:
니[謂]-+-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아(연결 어미). 이르시어. 말씀하시어.
授記야 주044)
수기(授記)야:
예언하여.
付托시고《托은 브틸 주045)
브틸:
븥[付]-+-이(사동 접미사)-+-ㅭ(관형사형 어미). 붙일. 부탁할.
씨라 주046)
씨라:
(의존 명사)#이(지정 형용사)+라(종결 어미). 것이다.

월인석보 15:86ㄴ

이젯 주047)
이젯:
이제[今]+ㅅ(사이시옷). 이제의. 지금의. 사이시옷을 속격 조사로 보기도 한다.
부톄 이 주048)
이:
이에. 여기에.
니르르샤 주049)
니르르샤:
니를[到]+으(조음소)+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아(연결 어미). 이르시어.
아니 오라 주050)
아니 오라:
오래지 않아.
涅槃 주051)
열반(涅槃):
고요함, 또는 없다 하는 뜻. 마음을 맑히어 아무 것도 없이 비어 살지도 아니하며 죽지도 아니하여(죽살이를 초월하여) 편안하게 됨. 곧 모든 번뇌의 속박에서 해탈하고, 진리를 궁구하여 미(迷)한 생사를 초월해서 불생불멸(不生不滅)의 법을 체득한 경지. 불교의 최고 이상. 멸도(滅度). ¶ 涅槃 괴오씨니  기샤  것도 업시 뷔샤 사디 아니시며 죽디 아니샤 便安케 외실씨라 (열반은 고요함이니, 마음을 맑히시어, 아무 것도 없이 비시어, 살지〈도〉 아니하시며, 죽지〈도〉 아니하시어, 편안하게 되심이다.) 〈월석 1:18ㄴ〉. 生死애 븓디 아니호미 일후미 涅槃이니 (생사에 붙지 아니하는 것이 이름이 열반이니) 〈능엄 1:82ㄴ〉. 聖位ㅅ 至極 果 닐오 涅槃이오 (성스런 자리의 지극한 과를 이르되 열반이고) 〈능엄 7:68ㄱ〉. 涅槃 업다 논 디라 (열반은 없다 하는 뜻이다.) 〈월석 1:16ㄱ〉. 寂靜 常樂 닐오 涅槃이오 (적정한 상락을 이르되 열반이고) 〈능엄 4:122ㄱ〉.
호려 샤 付囑 주052)
부촉(付囑):
다른 이에게 말을 붙여 이러이러하게 하라고 청탁(請託)함. 부처님은 설법(說法)한 뒤에 청중 가운데서 어떤 이를 가려내어 그 법의 유통(流通)을 촉탁하는 것이 상례(常例)임.
  잇게 호려 시니 三周 주053)
삼주(三周):
삼주설법(三周說法).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의 전반 적문(迹門) 부분을 삼단계로 나누어 말한 것. 법설주(法說周)·비설주(譬說周)·인연주(因緣周). (1)법설주는 부처님이 상근인(上根人)에게 십여실상(十如實相)의 이치를 말하여 삼승(三乘) 일승(一乘)의 법을 말한 부분임. (2)비설주는 부처님이 중근인(中根人)에게 삼거(三車) 일거(一車)의 비유(譬喩)로써, 삼승(三乘) 일승(一乘)의 법을 말한 부분임. 비유설주(譬喩說周)라고도 함. (3)인연주는 부처님이 하근인(下根人)에게 대통지승불(大通智勝佛) 전세의 인연을 가자하여 묘법(妙法)을 말씀한 부분임. 인연설주(因緣說周)라고도 함. ¶ 三周 初 法說周는 上根人 爲샤 三乘 一乘을 지 니시니 舍利弗  사미 아로 得니 곧 方便品 中에 니샤미 이오 二 譬說周는 中根人 爲샤 三車 一車를 지 니시니 迦葉等 四大弟子ㅣ 아니 곧 譬喩品 中에 니샤미 이오 三 因緣周는 下根人 爲샤 宿世 因緣을 니 닐어시늘 千二百 聲聞이 記 得니 곧 化城喩品 中에 기샤미 이니 迹門 敎化 펴샤미 三周에 시니 周는 미니  받기 비르소 對 上根은 鹿苑에 져근 法 受오 비르서 法華애 記得오매 니 中根은 例로 아롤 디니라 下根 大通애  리오 비르서 因緣會 여르샤매  닐온 三周ㅣ라 (삼주의 처음 법설주는 상근인을 위하시어 삼승과 일승을 지어 말씀하시니, 사리불 한 사람이 앎을 얻으니 곧 방편품 중에 이르심이 이것이고, 2의 비설주는 중근인 위하시어 삼거와 일거를 지어 이르시니 가섭 등 사대제자가 깨달으니, 곧 비유품 중에 이르심이 이것이고, 3의 인연주는 하근인을 위하시어 숙세의 인연을 지어 말씀하시거늘 1천2백 성문이 수기를 얻으니 곧 화성유품 중에 밝히심이 이것이니, 적문의 교화 펴심이 삼주에서 마치시니, 주는 마침이니, 마침은 반드시 비롯함을 대칭하므로 상근은 녹야원에, 작은 법을 받자옴에서 비롯하여 법화에서 기를 얻음에서 마치니 중근은 예로 알 것이다. 하근은 대통에 씨 내림을 비롯하여 인연회 여심에서 마치므로 이른바 삼주이다.) 〈법화 1:5ㄱ~6ㄱ〉.
여러 뵈샤미 주054)
여러 뵈샤미:
열[開]-+-어(연결 어미)#보-+-이(사동 접미사)-+-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열어 보이시는 것이. ‘-샤-’를 ‘-시-’의 이형태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그 해석은 ‘-시-’가 ‘-오/우-’ 앞에서 ‘-샤-’로 변하고 ‘-오/우-’는 탈락한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결과적으로 ‘-샤-’가 ‘-시-+-오/우-’라는 것과 전혀 다를 바가 없으며, 분명한 설명을 멀리하고, 스스로 추상적인 호도의 길을 택하는 것이다. ‘-오/우-’의 이형태로 ‘-아-’를 상정하면, 이러한 이상한 설명을 할 필요가 전혀 없어진다.
이 다라 주055)
이 다라:
이에(여기에) 다다라.
신  주056)
신 :
마치신 것을.
아 디로다 주057)
아 디로다:
알 것이로다.
이 後에 妙 現시며 디뉴믈 주058)
디뉴믈:
디니[持]+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을(대격 조사). 지님을. 지니는 것을. 명사형 어미를 ‘-움/-움’과 같이 분석하기도 한다. 그러나 중세어에는 ‘-오/우-’를 가지지 않은 ‘-ㅁ’도 나타난다.
勸샤미 各別히  番일 비록 滅度 니샤 經을 샤도 주059)
샤도:
맺[結]-+-(조음소)-+-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아(연결 어미)+도(보조사). 맺으시어도. ‘-아도/어도’를 하나의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한 것이다.
 後ㅅ 마리 겨시니 神力品 주060)
신력품(神力品):
여래신력품(如來神力品)의 준말. 여래신력품은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전체 7권 28품 중 제21품의 이름. 여래(如來)가 깊은 법(法)을 보살에게 부촉(付囑)하기 위하여 10종(種)의 신력(神力)을 나타내 보인 것을 기록한 것이다. ¶ 正宗 마 시고  傳持야 맛디샤 萬世 利澤호려 머그실 이런 로 菩薩이 펴 請샤 如來ㅣ 즉재 神力 내샤 經ㅅ 德 기리샤 한  니와샤 너비 流布케 실 일후미 如來神力品이라 야 發起 流通이 외니 (정종분(正宗分)을 이미 마치시고 장차 전지하여 맡기시고 만세를 이택하려 마음 먹으셨으므로 이런 까닭으로 보살이 펼쳐서 청하시거늘 여래께서 즉시 신력을 내시어 경의 덕을 기리시어 많은 마음을 일으키시어 널리 유포하게 하셨으므로 이름이 여래신력품이라 하여 발기 유통이 되는 것이다.) 〈법화 6:96ㄴ~97ㄴ〉.
다라 주061)
다라:
다[到]-+-아(연결 어미)+(보조사). 다다라야. 중세어의 기본형은 ‘다다’이나, 현대어의 기본형은 ‘다다르다’이다. 현대어의 기본형을 ‘다닫다’로 상정하면, ‘다라’에 해당하는 형식은 ‘*다달아야’와 같이 써야 한다. 그러나 현대어에서는 ‘*다닫고’와 같은 활용형의 쓰임을 찾기 어렵다.
소사난 주062)
소사난:
솟[湧]-+-아(연결 어미)+나[出]-+-ㄴ(관형사형 어미). 솟아난.
衆이 流通 주063)
유통(流通):
유통분(流通分). 경전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해석하는 가운데 마지막 부분. 가르침을 후세에 전지(傳持)시키기 위해 경전을 제자에게 준 것을 기록한 부분. ¶ 三 流通分 八品이니 神力品으로브터 니와샤 囑累品에 付囑야 심기시고 그 나 六品은 앏 法을 오로 體샤 行境을 뵈샤 이 道 流通실 일후미 行로 智예 마 常然大用앳 門이시니 藥王과 妙音과 觀音과 妙嚴괏 敎化ㅅ 자최 다 實相 行境을 나토샤 알 智境에 마샤 普賢常行애 실 일후미 常然大用이시니 (삼은 유통분 팔품이니, 신력품으로부터 일으켜서 촉루품에 부촉하여 전하시고 그 남은 육품은 앞의 법을 온전히 체하시어 행경을 보이시어 이 도를 유통하시므로 이름이 행으로써 지에 맞은 상연대용의 문이시니, 약왕보살본사품과 묘음보살품과 관세음보살보문품과 묘장엄왕본사품의 교화의 자취가 다 실상 행경을 나타내시어 앞의 지경에 맞으시어 보현보살권발품의 상행에서 마치시므로 이름이 상연대용이시다.) 〈법화 6:96ㄱ~ㄴ〉.
 請면 神力品 前은  주064)
:
아직.
正宗 주065)
정종(正宗):
올바른 가르침이란 의미로, 석존으로부터 대대로 조사(祖師)들이 연면(連綿)하여 바르게 전해온 바른 종지(宗旨). 또는 정종분(正宗分). 정종분은 삼분과경(三分科經)이라 하여 경전을 세 개의 부분으로 나누어 해석할 때의 가운데 제2의 부분. 곧 한 경전(經典)의 종요(宗要)를 말한 부분을 말한다. 정종분 다음에 유통분(流通分)이 이어짐. ¶ 神力品에 니르러 소사난 衆이 처 流通을 請오시면 神力品 前은  正宗애 屬호미 니라 이 經의 節目이니 히 어루 리로다 (신력품에 이르러서야 솟아난 대중이 처음 유통을 청하오시면, 신력품 이전은 아직 정종에 속한다는 것이 분명해진다. 이것이 경정의 절목이니 차라리 가히 분별하리로다.) 〈법화 4:135ㄴ~136ㄱ〉.
에 屬호미 니라 주066)
니라:
[明]-+-(조음소)-+-ㄴ(동명사)#이(지정 형용사)-+-라(종결 어미). 밝은 것이다. 분명한 것이다. 분명해진다.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석존과 다보불의 법화경 부촉]
그때 대중이 이 두 여래 칠보탑 가운데에 계시어 사자좌 위에 결가부좌하고 계신 것을 보옵고 각각 여기되, ‘부처님이 앉으신 데 높고 머니, 원하기는 여래 신통력으로 우리들을 다 허공에 있게 하시었으면.’ 하였더니, 즉시에 석가모니 부처님이 신통력으로 대중을 잡으시어 다 허공에 있게 하시고 큰 음성으로 사중(四衆)에게 널리 이르시되 “뉘 능히 이 사바국토에 묘법화경을 널리 설하겠느냐? 지금이 바로 그 시간이니 여래 오래지 않아 열반에 들 것이니, 부처가 이 묘법화경으로 부촉할 데가 있게 하고자 하노라.”【〈위와 같이〉 이르시며 증하시는 일이 원만하기 때문에 이제 부촉(付囑)하신 사람이 있다 하심은, 법리(法利)를 전지(傳持)하여 펼 것인데 모름지기 사람 얻으려 하신 것이다. 일월등명(日月燈明)이 이 경(經) 이르시고 많은 사람에게 멸도하려 이르시어 수기하여 부탁(付托)하시고 ≪탁은 붙이는 것이다.≫ 이제의 부처님이 여기에 이르시어 또 오래지 않아 열반하려 하시어 부촉할 데 있게 하려 하시니, 삼주(三周) 열어 보이시는 것이 이에 다다라 마치신 것을 알 것이로다. 이 후에 묘(妙)를 나타내시며 지니는 것을 권하시는 것이 각별히 한 번이기 때문에 비록 멸도를 설하시어 경(經)을 맺으시어도 또 뒤의 말이 계시니 신력품(神力品)에 다다라야 솟아난 대중이 유통을 청하면 신력품 이전은 아직 정종(正宗)에 속한다는 것이 분명해진다.
Ⓒ 역자 | 임홍빈 / 2010년 1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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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그:그[其]#[時]+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그때에. 그때. 본래 ‘시(時)’를 뜻하는 중세어 명사는 ‘’였고 여기에 격조사가 결합하여 ‘’가 된 것이다. 이때 ‘’의 ‘ㅡ’는 탈락된다. ¶ 밤 낫 여슷 로 뎌 藥師瑠璃光如來 저 供養고 (밤낮 여섯 때로 저 약사유리광여래에게 절하여 공양하옵고) 〈석상 9:32ㄱ〉.  세 로 香湯애 沐浴야 새 프른 옷 니버 齋戒 디녀 寂靜히 디니 (하루 세 때로 향기로운 탕에 목욕하여 새로운 푸른 옷 입어 재계(齋戒) 지녀 고요히 생각할지니) 〈월석 10:120ㄴ~121ㄱ〉.
주002)
칠보탑(七寶塔):부처님 멸도 후에 세우는 탑. ¶ 諸佛 滅後 에 七寶塔 셰요 金刹을 기리 表고 華香 伎樂으로 諸佛塔廟 供養며 漸漸 菩薩ㅅ 道ㅣ자 意樂國에 시러 부톄 외야 號ㅣ 多摩羅栴檀香이리니 (모든 부처님 멸한 후에 칠보탑을 세우되, 금찰로 길이 나타내고 화향(꽃향기)과 기악(伎樂)으로 모든 부처님의 탑묘를 공양하며 점점 보살의 도가 갖추어져 의락(意樂)의 나라에서 능히 부처가 되어 호가 다마라전단향일 것이니) 〈법화 3:80ㄱ~ㄴ〉. 그 부텻 알 七寶塔이 노 五百由旬이오 縱廣이 二百五十由旬이  조차 소사나 空中에 머므러 이시니 (그때에 부처님 앞에 칠보탑이 높이 오백유순이고, 넓이가 이백오십 유순되는 것이 땅으로부터 솟아나 공중에 머물러 있으니) 〈법화 4:109ㄱ〉.
주003)
사자좌(師子座):부처님들이 앉으시는 자리를 높이어 비유적으로는 이르는 말. 사자가 동물 중에 으뜸이므로, 부처님도 그와 같은 그 지위에 놓은 것이다.
주004)
우희:우ㅎ[上]+이(주격 조사). 위가.
주005)
결가부좌(結加趺坐)얫거시:결가부좌+(파생 접미사)+j(조음소)+아(연결 어미)#잇[有]+거(대상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거-’ 관련 연결 어미). 결가부좌하여 있으시거늘. 결가부좌하여 있으신 것을. ‘-거’을 하나의 어미로 보아, ‘거…’을 불연속 형태로 분석하기도 한다. ‘-거’은 재구조화된 어미이다. 각각의 형태가 단일 어미로 행동하는 것은 재구조화 이전 단계를 보이는 것이다.
주006)
보고:보[見]-+-(화자 겸양 선어말 어미)-+-고(연결 어미). 보옵고. 선어말 어미 ‘--’에 대해서는 기본형을 ‘--’으로 설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러한 기본형을 토대로 ‘ㄷ, (ㅅ), ㅊ’을 제외한 자음으로 끝나는 어간 뒤에서는 ‘ㅿ’이 ‘ㅅ’이 되고, 또 뒤에 자음으로 시작되는 어미가 올 때에는 ‘ㅸ’이 ‘ㅂ’이 되고, ‘ㄷ, (ㅅ), ㅊ’으로 끝나는 어간 뒤에서는 ‘ㅿ’이 ‘ㅈ’이 되는 것으로 설명한다. 그러나 이러한 설명이 형태 교체를 자동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여기서는 기본형을 ‘--’으로 나타내기로 한다. 모음 어간 뒤에서는 ‘--’의 ‘ㅅ’이 ‘ㅿ’이 되고, 모음 어미 앞에서는 ‘ㅂ’이 ‘ㅸ’이 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주007)
너교:너기[想, 念]-+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연결 어미). 여기되. ‘-오’를 하나의 어미로 취급하는 것은 재구조화에 의한 것이다.
주008)
안신:앉[坐]+(조음소)+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앉으신.
주009)
머니:멀[遠]-+-니(연결 어미). 머니. 중세어에서 ‘멀다, 열다’와 같은 용언의 받침 ‘ㄹ’은 ‘-시-’ 앞에서는 탈락하지 않았으나, ‘-니, -’ 앞에서는 탈락하였다. ¶ 부텻 목소리 여듧 가지시니《여듧 가짓 소리 나핸  됴신 소리오 둘헨 보라신 소리오 세헨 맛가신 소리오 네헨 尊코 智慧신 소리오 다샌 겨집 디 아니신 소리오 여스센 외디 아니신 소리오 닐구벤 깁고 머르신 소리오 여들벤 다디 아니시 소리라》 (부텨님의 목소리는 여덟 가지시니 《여덟 가지의 소리는 하나에는 가장 좋으신 소리이고, 둘에는 보드리우신 소리이고, 셋에는 알맞으신 소리이고, 넷에는 존귀하고 지혜로우신 소리이고, 다섯에는 계집 같지 않은 소리이고, 여섯에는 그르지 않으신 소리이고, 일곱에는 깊고 먼 소리이고, 여덟에는 다하지 않는 소리이다.》) 〈석상 24:19ㄴ〉. 釋迦牟尼佛이 올 가라로 七寶塔 이플 여르시니 큰 音聲이 나 쇠 앗고 큰 城門 여 더니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오른손가락으로 칠보탑 문을 여시니 큰 음성이 나되 쇳대 빼고 큰 성문 여 하더니) 〈월석 15:82ㄴ〉.
주010)
원(願):원-+-ㄴ(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사)+ㄴ(보조사). 원하기는. 원하는 것은.
주011)
신통력(神通力):우리 마음으로 헤아리기 어렵고 생각할 수 없는 무애자재(無碍自在)한 힘. 신통(神通). ¶ 그러혼 고  諸佛ㅅ 智慧 自在 神通力을 나토아 펴 뵈샤 延促 들 니저 實相 기피 證케 코져 시논 젼라 (그러한 것은 장차 제불의 지혜와 자재한 신통력을 나타내어 펴 보이시어 늘이고 줄임의 뜻을 잊어 실상을 깊이 증험하게 하고자 하시는 까닭이다.) 〈법화 5:88ㄴ~89ㄱ〉.
주012)
시과뎌:‘-과뎌’ 어미는 현대어의 ‘-고자’에 대응되는 어미로 보고 있다(유창돈 1964 참조). 그러나 현대의 ‘-고자’는 주어의 의도나 의지를 표현하는 것이나, ‘시과뎌’의 ‘-과뎌’는 화자인 대중의 원을 표현한 것이기 때문에 그 성격이 다른 것으로 여겨진다. 여기서 ‘시과뎌’는 ‘하셨으면’으로 풀이하는 것이 적합한 것으로 생각된다.
주013)
자샤:잡[把]-+-(조음소)-+-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아(연결 어미). 잡으시어.
주014)
사중(四衆):불문(佛門)의 네 가지 제자인 비구(比丘)·비구니(比丘尼)·우바새(優婆塞)·우바이(優婆夷)를 통틀어 이르는 말. ¶ 四衆은 比丘와 比丘尼와 優婆塞과 優婆夷왜라 (사중은 비구와 비구니와 우바새와 우바이다.) 〈월석 서:24ㄱ~ㄴ〉.
주015)
사중(四衆)의게:사중+의게(여격 조사, 부사격 조사). 사중에게.
주016)
너비:널리.
주017)
니샤:니[謂]-+-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연결 어미). 이르시되. 말씀하시되. ‘-샤-’를 ‘-시-’의 이형태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그 해석은 ‘-시-’가 ‘-오/우-’ 앞에서 ‘-샤-’로 변하고 ‘-오/우-’는 탈락한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결과적으로 ‘-샤-’가 ‘-시-+-오/우-’라는 것과 전혀 다를 바가 없으며, 분명한 설명을 멀리하고, 스스로 추상적인 호도의 길을 택하는 것이다. ‘-오/우-’의 이형태로 ‘-아-’를 상정하면, 이러한 이상한 설명을 할 필요가 전혀 없어진다.
주018)
사바국토(娑婆國土):사바세계(娑婆世界). 사바(娑婆)는 수고를 겪는다 하는 뜻이니, 사바국토는 중생이 갖가지 고통을 참고 견뎌야 하는 이 세상을 가리킨다. 사바세계 또는 탁세(濁世)라고도 한다. ¶ 娑婆世界 內예 《娑婆 受苦 겻다 논 디니 하히 현마 즐겁고도 福이 다아 衰면 受苦요미 地獄두고 더으니 부텨옷 죽사릴 여희샤 裟婆世界 밧긔 버서나시니라》 (사바세계 안에 《사바는 수고를 겪는다 하는 뜻이니, 하늘이 아무리 즐겁지만 복이 다해 쇠퇴하면 괴로움이 지옥보다 더하니, 부처님은 죽살이를 여의시어, 사바세계 밖에 벗어나시니라.》) 〈월석 1:21ㄴ〉.
주019)
묘법화경(妙法華經):묘법연화경. 법화경.
주020)
너비:널리.
주021)
니료:니[謂]-+-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오(의문 어미). 이를 것이냐. 설할 것이냐.
주022)
시절(時節):때. ¶ 劫은 時節이니 (겁은 시절(때)이니) 〈월석 1:16ㄴ〉.
주023)
아니 오라:‘오래지 않아’의 뜻.
주024)
열반(涅槃):고요함. 또는 없다 하는 뜻. 마음을 맑히어 아무 것도 없이 비어 살지도 아니하며 죽지도 아니하여(죽살이를 초월하여) 편안하게 됨. 곧 모든 번뇌의 속박에서 해탈하고, 진리를 궁구하여 미(迷)한 생사를 초월해서 불생불멸(不生不滅)의 법을 체득한 경지. 불교의 최고 이상. 멸도(滅度). ¶ 涅槃 괴오씨니  기샤  것도 업시 뷔샤 사디 아니시며 죽디 아니샤 便安케 외실씨라 (열반은 고요함이니, 마음을 맑게 하시어, 아무 것도 없이 비시어, 살지〈도〉 아니하시며, 죽지〈도〉 아니하시어, 편안하게 되심이다.) 〈월석 1:18ㄴ〉. 生死애 븓디 아니호미 일후미 涅槃이니 (생사에 붙지 아니하는 것이 이름이 열반이니) 〈능엄 1:82ㄴ〉. 聖位ㅅ 至極 果 닐오 涅槃이오 (성스런 자리의 지극한 과를 이르되 열반이고) 〈능엄 7:68ㄱ〉. 涅槃 업다 논 디라 (열반은 없다 하는 뜻이다.) 〈월석 1:16ㄱ〉. 寂靜 常樂 닐오 涅槃이오 (적정한 상락을 이르되 열반이고) 〈능엄 4:122ㄱ〉.
주025)
들리니:들[入]-+-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들 것이니. 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 ‘-리-’를 미래 시제 동명사 어미 ‘-ㅭ’에 지정 형용사 ‘이-’가 결합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리’를 단일한 선어말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한 것이다.
주026)
부촉(付囑):불법을 전하는 일을 다른 이에게 위촉하여 부탁하는 것. ¶ 부톄 이 妙法華經으로 付囑홀  잇게 코졔니라 (부처가 이 묘법화경을 부촉(부탁)할 데가 있게 하고자인 것이다.) 〈법화 4:134ㄴ〉. 三 流通分 八品이니 神力品으로브터 니와샤 囑累品에 付囑야 심기시고 그 나 六品은 앏 法을 오로 體샤 (삼은 유통분 팔품이니, 신력품으로부터 일으켜서 촉루품에 부촉하여 전하시고, 그 남은 육품은 앞의 법을 온전히 체하시어.) 〈법화 6:96ㄱ〉.
주027)
잇게 코져 노라:있게 하고자 하노라. ‘코져’의 ‘코’는 ‘고’에서 ‘’가 탈락하고 ‘ㅎ’과 ‘고’가 축약된 것이다.
주028)
증(證)시논:증-+-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증하시는. 증거하시는. 입증하시는. 증득하시는.
주029)
이리:일[事]+이(주격 조사). 일이.
주030)
원(圓):둥글기 때문에. 원만하기 때문에.
주031)
부촉(付囑)시니:부촉-+-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ㄴ(동명사 어미)#이(의존 명사). 부촉하신 사람. 부탁하여 맡긴 사람.
주032)
잇다:있다.
주033)
샤:[爲]-+-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보조사). 하시는 것은.
주034)
법리(法利):불법상(佛法上)의 공덕, 이익. ¶ 五乘 聲聞 緣覺 菩薩 人 天이라 敎授滋息을 大千에 너비 니필 내며 드리며 利 불우미 다 나라해 다 니라 일로브터 群生이 다 法利 求 商賈ㅣ 만타 니 恩澤 니와다 내요 모도아 가비니라 (오승은 성문(聲聞), 연각(緣覺), 보살(菩薩), 인(人), 천(天)이다. 교수(敎授), 자식(滋息)을 대천(大千)에 닐리 입히기 때문에 내며 들이며 이(利) 불어나는 것이 다른 나라에 가득하다 한 것이다. 이로브터 군생이 다 법리(法利)를 구하기 때문에 상가(商賈)가 많다고 하니 은택 일으켜 내는 것을 모두어 비유한 것이다.) 〈월석 13:9ㄱ〉.  너븐 記 심규려 샤 藥王 因샤 大士려 니샤 너븐 記 멀며 法利 勝妙야 기피 아샤 아브터 마시니와 大菩薩 아니시면 能히 證知 몯실 젼라 (장차 넓은 기를 전하려 하시되 약왕을 인하시어 대사들에게 이르심은 넓은 기(記)는 멀며 법리(法利)가 승묘(勝妙)하여 깊이 아셔서 옛부터 맞으시는 이와 대보살이 아니시면 능히 증지(證知)하지 못하시기 때문이다.) 〈법화 4:70ㄴ〉.
주035)
전지(傳持)야:전하여 가져.
주036)
딘댄:펼 것인데. 펼 것인바.
주037)
모로매:모름지기.
주038)
어두려:얻[得]-+-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려(연결 어미). 얻으려.
주039)
시니라:[爲]-+-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종결 어미). 하신 것이다. 흔히 ‘-니-’를 하나의 어미로 분석한다. 이는 재구조화를 적용한 것이다.
주040)
일월등명(日月燈明):부처님의 호(號)의 하나. 지혜가 밝으심이 일월등과 같은 것으로 곧 부처님의 이름. 부처의 가르침이 밝다고 하여 이렇게 부름. 오랜 겁(劫) 전에 여러 경전을 설하고, 마지막으로 ‘법화경’을 설법함. 일월등명불(日月燈明佛). ¶ 日月燈明은 智慧 샤미 日月燈이 실 씨니 그 부텻 일후미시니라 (일월등명은 지혜가 밝으심이 일월등과 같은 것이니, 그것이 부처님의 이름이시다.) 〈석보 13:27ㄴ~28ㄱ〉. 日月燈明이 이 經 니시고 즉재 衆의게 滅호려 니샤 授記샤 付托시며 (일월등명이 이 경을 설하시고 즉시 대중에게 멸하리라 이르시어 수기하셔서 부탁하시며,) 〈법화 4:135ㄴ〉.
주041)
사게:사[人]+게(여격 조사, 부사격 조사). 사람에게.
주042)
멸도(滅度)호려:멸도-+-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려(연결 어미). 멸도하려. 현대어로 ‘멸도하려’는 의도나 의지의 뜻이 강하나, 이 문맥에서는 의도보다는 미래의 의미에 가깝다.
주043)
니샤:니[謂]-+-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아(연결 어미). 이르시어. 말씀하시어.
주044)
수기(授記)야:예언하여.
주045)
브틸:븥[付]-+-이(사동 접미사)-+-ㅭ(관형사형 어미). 붙일. 부탁할.
주046)
씨라:(의존 명사)#이(지정 형용사)+라(종결 어미). 것이다.
주047)
이젯:이제[今]+ㅅ(사이시옷). 이제의. 지금의. 사이시옷을 속격 조사로 보기도 한다.
주048)
이:이에. 여기에.
주049)
니르르샤:니를[到]+으(조음소)+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아(연결 어미). 이르시어.
주050)
아니 오라:오래지 않아.
주051)
열반(涅槃):고요함, 또는 없다 하는 뜻. 마음을 맑히어 아무 것도 없이 비어 살지도 아니하며 죽지도 아니하여(죽살이를 초월하여) 편안하게 됨. 곧 모든 번뇌의 속박에서 해탈하고, 진리를 궁구하여 미(迷)한 생사를 초월해서 불생불멸(不生不滅)의 법을 체득한 경지. 불교의 최고 이상. 멸도(滅度). ¶ 涅槃 괴오씨니  기샤  것도 업시 뷔샤 사디 아니시며 죽디 아니샤 便安케 외실씨라 (열반은 고요함이니, 마음을 맑히시어, 아무 것도 없이 비시어, 살지〈도〉 아니하시며, 죽지〈도〉 아니하시어, 편안하게 되심이다.) 〈월석 1:18ㄴ〉. 生死애 븓디 아니호미 일후미 涅槃이니 (생사에 붙지 아니하는 것이 이름이 열반이니) 〈능엄 1:82ㄴ〉. 聖位ㅅ 至極 果 닐오 涅槃이오 (성스런 자리의 지극한 과를 이르되 열반이고) 〈능엄 7:68ㄱ〉. 涅槃 업다 논 디라 (열반은 없다 하는 뜻이다.) 〈월석 1:16ㄱ〉. 寂靜 常樂 닐오 涅槃이오 (적정한 상락을 이르되 열반이고) 〈능엄 4:122ㄱ〉.
주052)
부촉(付囑):다른 이에게 말을 붙여 이러이러하게 하라고 청탁(請託)함. 부처님은 설법(說法)한 뒤에 청중 가운데서 어떤 이를 가려내어 그 법의 유통(流通)을 촉탁하는 것이 상례(常例)임.
주053)
삼주(三周):삼주설법(三周說法).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의 전반 적문(迹門) 부분을 삼단계로 나누어 말한 것. 법설주(法說周)·비설주(譬說周)·인연주(因緣周). (1)법설주는 부처님이 상근인(上根人)에게 십여실상(十如實相)의 이치를 말하여 삼승(三乘) 일승(一乘)의 법을 말한 부분임. (2)비설주는 부처님이 중근인(中根人)에게 삼거(三車) 일거(一車)의 비유(譬喩)로써, 삼승(三乘) 일승(一乘)의 법을 말한 부분임. 비유설주(譬喩說周)라고도 함. (3)인연주는 부처님이 하근인(下根人)에게 대통지승불(大通智勝佛) 전세의 인연을 가자하여 묘법(妙法)을 말씀한 부분임. 인연설주(因緣說周)라고도 함. ¶ 三周 初 法說周는 上根人 爲샤 三乘 一乘을 지 니시니 舍利弗  사미 아로 得니 곧 方便品 中에 니샤미 이오 二 譬說周는 中根人 爲샤 三車 一車를 지 니시니 迦葉等 四大弟子ㅣ 아니 곧 譬喩品 中에 니샤미 이오 三 因緣周는 下根人 爲샤 宿世 因緣을 니 닐어시늘 千二百 聲聞이 記 得니 곧 化城喩品 中에 기샤미 이니 迹門 敎化 펴샤미 三周에 시니 周는 미니  받기 비르소 對 上根은 鹿苑에 져근 法 受오 비르서 法華애 記得오매 니 中根은 例로 아롤 디니라 下根 大通애  리오 비르서 因緣會 여르샤매  닐온 三周ㅣ라 (삼주의 처음 법설주는 상근인을 위하시어 삼승과 일승을 지어 말씀하시니, 사리불 한 사람이 앎을 얻으니 곧 방편품 중에 이르심이 이것이고, 2의 비설주는 중근인 위하시어 삼거와 일거를 지어 이르시니 가섭 등 사대제자가 깨달으니, 곧 비유품 중에 이르심이 이것이고, 3의 인연주는 하근인을 위하시어 숙세의 인연을 지어 말씀하시거늘 1천2백 성문이 수기를 얻으니 곧 화성유품 중에 밝히심이 이것이니, 적문의 교화 펴심이 삼주에서 마치시니, 주는 마침이니, 마침은 반드시 비롯함을 대칭하므로 상근은 녹야원에, 작은 법을 받자옴에서 비롯하여 법화에서 기를 얻음에서 마치니 중근은 예로 알 것이다. 하근은 대통에 씨 내림을 비롯하여 인연회 여심에서 마치므로 이른바 삼주이다.) 〈법화 1:5ㄱ~6ㄱ〉.
주054)
여러 뵈샤미:열[開]-+-어(연결 어미)#보-+-이(사동 접미사)-+-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열어 보이시는 것이. ‘-샤-’를 ‘-시-’의 이형태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그 해석은 ‘-시-’가 ‘-오/우-’ 앞에서 ‘-샤-’로 변하고 ‘-오/우-’는 탈락한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결과적으로 ‘-샤-’가 ‘-시-+-오/우-’라는 것과 전혀 다를 바가 없으며, 분명한 설명을 멀리하고, 스스로 추상적인 호도의 길을 택하는 것이다. ‘-오/우-’의 이형태로 ‘-아-’를 상정하면, 이러한 이상한 설명을 할 필요가 전혀 없어진다.
주055)
이 다라:이에(여기에) 다다라.
주056)
신 :마치신 것을.
주057)
아 디로다:알 것이로다.
주058)
디뉴믈:디니[持]+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을(대격 조사). 지님을. 지니는 것을. 명사형 어미를 ‘-움/-움’과 같이 분석하기도 한다. 그러나 중세어에는 ‘-오/우-’를 가지지 않은 ‘-ㅁ’도 나타난다.
주059)
샤도:맺[結]-+-(조음소)-+-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아(연결 어미)+도(보조사). 맺으시어도. ‘-아도/어도’를 하나의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한 것이다.
주060)
신력품(神力品):여래신력품(如來神力品)의 준말. 여래신력품은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전체 7권 28품 중 제21품의 이름. 여래(如來)가 깊은 법(法)을 보살에게 부촉(付囑)하기 위하여 10종(種)의 신력(神力)을 나타내 보인 것을 기록한 것이다. ¶ 正宗 마 시고  傳持야 맛디샤 萬世 利澤호려 머그실 이런 로 菩薩이 펴 請샤 如來ㅣ 즉재 神力 내샤 經ㅅ 德 기리샤 한  니와샤 너비 流布케 실 일후미 如來神力品이라 야 發起 流通이 외니 (정종분(正宗分)을 이미 마치시고 장차 전지하여 맡기시고 만세를 이택하려 마음 먹으셨으므로 이런 까닭으로 보살이 펼쳐서 청하시거늘 여래께서 즉시 신력을 내시어 경의 덕을 기리시어 많은 마음을 일으키시어 널리 유포하게 하셨으므로 이름이 여래신력품이라 하여 발기 유통이 되는 것이다.) 〈법화 6:96ㄴ~97ㄴ〉.
주061)
다라:다[到]-+-아(연결 어미)+(보조사). 다다라야. 중세어의 기본형은 ‘다다’이나, 현대어의 기본형은 ‘다다르다’이다. 현대어의 기본형을 ‘다닫다’로 상정하면, ‘다라’에 해당하는 형식은 ‘*다달아야’와 같이 써야 한다. 그러나 현대어에서는 ‘*다닫고’와 같은 활용형의 쓰임을 찾기 어렵다.
주062)
소사난:솟[湧]-+-아(연결 어미)+나[出]-+-ㄴ(관형사형 어미). 솟아난.
주063)
유통(流通):유통분(流通分). 경전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해석하는 가운데 마지막 부분. 가르침을 후세에 전지(傳持)시키기 위해 경전을 제자에게 준 것을 기록한 부분. ¶ 三 流通分 八品이니 神力品으로브터 니와샤 囑累品에 付囑야 심기시고 그 나 六品은 앏 法을 오로 體샤 行境을 뵈샤 이 道 流通실 일후미 行로 智예 마 常然大用앳 門이시니 藥王과 妙音과 觀音과 妙嚴괏 敎化ㅅ 자최 다 實相 行境을 나토샤 알 智境에 마샤 普賢常行애 실 일후미 常然大用이시니 (삼은 유통분 팔품이니, 신력품으로부터 일으켜서 촉루품에 부촉하여 전하시고 그 남은 육품은 앞의 법을 온전히 체하시어 행경을 보이시어 이 도를 유통하시므로 이름이 행으로써 지에 맞은 상연대용의 문이시니, 약왕보살본사품과 묘음보살품과 관세음보살보문품과 묘장엄왕본사품의 교화의 자취가 다 실상 행경을 나타내시어 앞의 지경에 맞으시어 보현보살권발품의 상행에서 마치시므로 이름이 상연대용이시다.) 〈법화 6:96ㄱ~ㄴ〉.
주064)
:아직.
주065)
정종(正宗):올바른 가르침이란 의미로, 석존으로부터 대대로 조사(祖師)들이 연면(連綿)하여 바르게 전해온 바른 종지(宗旨). 또는 정종분(正宗分). 정종분은 삼분과경(三分科經)이라 하여 경전을 세 개의 부분으로 나누어 해석할 때의 가운데 제2의 부분. 곧 한 경전(經典)의 종요(宗要)를 말한 부분을 말한다. 정종분 다음에 유통분(流通分)이 이어짐. ¶ 神力品에 니르러 소사난 衆이 처 流通을 請오시면 神力品 前은  正宗애 屬호미 니라 이 經의 節目이니 히 어루 리로다 (신력품에 이르러서야 솟아난 대중이 처음 유통을 청하오시면, 신력품 이전은 아직 정종에 속한다는 것이 분명해진다. 이것이 경정의 절목이니 차라리 가히 분별하리로다.) 〈법화 4:135ㄴ~136ㄱ〉.
주066)
니라:[明]-+-(조음소)-+-ㄴ(동명사)#이(지정 형용사)-+-라(종결 어미). 밝은 것이다. 분명한 것이다. 분명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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