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백 비구가 미래 작불의 수기를 받음 1]
그 千二百 阿羅
월인석보 15:18ㄴ
漢 自在니 너교 우리히 歡喜야 아래 잇디 아니 이 得호니 다가
世尊이 各各 記 심기샤 녀나 大弟子 게 시면 아니
훤려 주001) 훤려: 훤〔愉快〕-+-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어(의문 어미). 유쾌하겠느냐? 시원하겠느냐?
부톄 이 사
念 주002) 염(念): 주관인 마음이 객관인 대경(對境)을 마음에 분명히 기억하여 두고 잊지 아니하는 정신. 과거 일을 기억할 뿐만 아니라 현재에도 행하여서 마음으로 객관 대상을 분별할 때에 반드시 존재한다.
을 아시고
摩訶迦葉려 니샤 이
월인석보 15:19ㄱ
千二百 阿羅漢 내 이제
現前 주003) 에
次第 주004) 로 阿耨多羅三藐三菩提 記 주어
심기노라 주005) 【迦葉이 한 사게 上首 니시니라】 이 한 사 中에 내 큰 弟子
憍陳如 주006) 교진여(憍陳如): 오비구(五比丘)의 하나. 아야교진여(阿若憍陳如). 또는 교진(憍陳)이라고도 함. 아야(阿若)는 잘 알았다는 의미로 최초에 부처님의 교화를 받고 잘 안 사람임을 표현하는 것. 세존이 성도하신 후, 녹야원에서 사체법(四諦法) 말함을 듣고 먼저 불제자가 된 사람.
比丘ㅣ 六萬二千億佛을 供養
월인석보 15:19ㄴ
後에
부톄 외야 號
普明 주007) 보명(普明): 부처님의 호(號)의 하나인 보명여래(普明如來). 항상 큰 광명(光明)을 펴서 일체가 공경(恭敬)할 바이고, 늘 무상도(無上道)를 말하므로 호(號)가 보명(普明)임.
如來 주008) 여래(如來): 진리의 체현자(體現者). 열반(涅槃)에 다다른 자를 말한다. 위에서는 법명여래(法明如來)라 하고 있다. 아래에서는 ‘법명’을 부처님의 호로 특별히 강조하고 있다.
應供 주009) 응공(應供): 세상의 공양과 존경을 받을 만한 자를 말한다. ‘아라한’이라고도 한다.
正遍知 주010) 정변지(正遍知): 두루 널리 올바른 깨달음을 얻은 자. 이를 달리는 무상정등각자(無上正等覺者), 정등각자(正等覺者)라고도 한다.
明行足 주011) 명행족(明行足): 지(知)와 행(行)이 완전한 자.
善逝 주012) 世間解 주013) 세간해(世間解): 세간, 즉 세상을 완전히 이해한 자.
無上士 주014) 무상사(無上士): 위로는 더 이상 없는 최상의 인간.
調御丈夫 주015) 조어장부(調御丈夫): 사람을 조어(調御)하는 데 있어서 훌륭한 능력을 가진 자.
天人師 주016) 佛世尊 주017) 불세존(佛世尊): 여래십호(如來十號) 중 열 번째 호로서, 온갖 공덕을 갖추어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분을 이름. ‘박가범(薄伽梵)’이라고도 한다.
이리라
【憍陳이 처믜 得度 주018) 득도(得度): 생사의 고해를 건너 이상향인 열반에 이르는 것. 도(度)는 범어 바라밀(波羅蜜)을 번역한 말이니, 곧 바라밀을 얻는 것을 득도라 함.
야 한 사 머리 욀 各別히 記시니라 號 普明이라 호 偈 주019) 게(偈): 게(偈)는 말을 글로 지어 하는 것인데, 시(詩)의 형식으로 불덕(佛德)을 찬미하고 교리를 서술한 것. 가타(伽陁)라고도 함. ¶ 偈 마 글 지 니 씨라 (게는 말을 글로 지어 이르는 것이다.) 〈월석 2:75ㄴ~76ㄴ〉. 梵語에 偈 긄 句라 (범어에 게는 글의 구이다.) 〈능엄 5:9〉.
예 니샤 녜 큰 光明 월인석보 15:20ㄱ
을 펴 一切의 恭敬 배라 시며 니샤 녜 無上道 니 그럴 號 普明이라 시니 智慧明으로 迷惑 주020) 미혹(迷惑)고 어득호 야 려: 미혹하고 어득함을 처리하여 버려. 미혹하고 어두움을 없애 버려.
고 어득호 주021) 어득호: 어득〔暗〕-+-옴(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보이는 것이나 들리는 것이 매우 희미하고 먼 것을. ‘-옴’은 ‘-오/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가 재구조화된 것이다.
야 려 너비 衆生히 法性을 주022) 기 알에 호 니시니 곧 이제 世間애 住 應眞 주023) 응진(應眞): 아라한(阿羅漢)을 번역한 말. 공양(供養) 받음이 마땅한 진실(眞實)한 사람. 존경받을 만한 사람. 진리에 응한 사람. 응(應)은 마땅한 것이란 말임. ¶ 應은 맛 씨니 應眞 供養 바도미 맛 眞實ㅅ 사미라 (응(應)은 마땅하다는 것이니 응진은 공양 받음이 마땅한 진실한 사람이다.) 〈월석 10:22ㄱ〉.
엣 머리라】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5백 비구가 미래 작불의 수기를 받음 1]
그때 천이백 아라한(阿羅漢) 마음이 하고자 하는 대로 되어 생각하되, 우리들이 기쁘기 한이 없게 과거에 있지 않은 일을 얻으니, 만일 세존이 각각 부처가 되리라는 예언 전하시되 다른 큰 제자들을 같이 하시면 안 유쾌하겠느냐? 부처님이 이 사람들의 마음 속 생각을 아시고 마하가섭(摩訶迦葉)에게 이르시되, 이 천이백 아라한을 내가 이제 눈앞에 차례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가 될 예언을 주어 전하노라.【가섭(迦葉)이 많은 사람보다 상위자이므로 이르신 것이다.】 이 많은 사람 가운데 나의 큰 제자 교진여(憍陳如) 비구가 육만이천억 불을 공양한 후에 부처님 되어 호(號)를 보명여래, 응공, 정변지, 명행족, 선서, 세간해, 무상사, 조어장부, 천인사, 불세존이라 할 것이다.【교진(憍陳)이 맨 처음에 득도하여 많은 사람의 머리되었기 때문에 각별히 예언하신 것이다. 호(號)를 보명(普明)이라 함은 게(偈)에 이르시되, 항상 큰 광명을 펴 일체 〈중생〉이 공경할 바이라 하시며 또 이르시되 항상 무상도(無上道)를 이르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호(號)를 보명(普明)이라 하시니, 지혜(智慧)의 밝음으로 미혹하고 어두움을 없애 버려 널리 중생들의 법성(法性)을 꿰뚫어 밝게 알게 함을 이르시니 곧 이제 세간에 머문 응진 중의 머리다.】
Ⓒ 역자 | 임홍빈 / 2010년 1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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