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월인석보 제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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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화경을 수지하여 얻는 복덕 9


[법화경을 수지하여 얻는 복덕 9]
藥王아 이 주001)
경(経):
불경(佛經).
諸佛ㅅ 주002)
제불(諸佛)ㅅ:
여러 부처의.
秘要 주003)
비요(秘要):
비밀 법요(法要). 비밀스런 불법의 요체.
주004)
장(藏):
불교 경전을 말함. 경전은 글과 뜻을 담아두는 것이므로 장(藏)이라 함. ¶ 藥王아 此經은 是諸佛秘要之藏이라 不可分布야 妄授與人이니〈藥王아 이 經은 이 諸佛ㅅ 秘要 藏이라 分야 펴 간대로 사 심규미 몯리니〉 (약왕아, 이 경은 이 모든 부처의 비요의 장이다. 나누어 펴 함부로 사람에게 전해서는 안 될 것이니) 〈법화 4:86ㄱ~ㄴ〉.
이라 펴내야 주005)
펴내야:
펼쳐 내어. 밖으로 드러내어.
간대로 주006)
간대로:
되는 대로. 함부로. ‘간로’로 나타나기도 한다. ¶ 오란 劫에 닷샨 거슬 간대로 주디 아니샤 가비고 (오랜 시절에 닦으신 것을 함부로 주지 아니하신 것을 비유하고) 〈월석 13:16ㄱ〉. 네 이리 간대로 갑슬 바도려 커든 (네가 이렇게 마음대로 값을 받으려 하거든) 〈번노 하:22ㄱ~.
주미

월인석보 15:49ㄱ

몯리니
주007)
주미 몯리니:
주는 것은 못할 것이니. 주지 못할 것이니.
諸佛 世尊守護시논 배라 주008)
수호(守護)시논 배라:
지켜 보호하시는 바이다.
녜브터 주009)
녜브터:
예부터.
간도 주010)
간도:
잠시도.
顯히 주011)
현(顯)히:
아주. 드러나게. 특히. 남달리.
니디 아니니 이 経은 如來 現在야도 오히려 怨嫉리 하곤 주012)
원질(怨嫉)리 하곤:
원질(怨嫉)-+ㄹ#이(의존 명사)#하[多]-+-곤(연결 어미). 원망하고 질투할 사람이 많곤. 원망하고 질투할 사람이 많은데.
며 주013)
며:
하물며.
滅度 後ㅣ녀 주014)
멸도(滅度) 후(後)ㅣ녀:
멸도한 후에야 말해 무엇하겠느냐?
秘密 法要 주015)
비밀법요(秘密法要):
비요(秘要)를 풀이한 것. 깊은 곳에 있는 불법의 요체.
 간대로 심기면 上慢 주016)
상만(上慢):
증상만(增上慢). 훌륭한 교법과 깨달음을 얻지 못하고서 얻었다고 생각하여 제가 잘난 체하는 거만. 칠만(七慢)의 하나. ¶ 비록 末世 모디로미 劫 로미 며 上慢  노포미 須彌 야 어루 敎化호미 어려워도 避홈 업수리다 (비록 말세가 모진 것이 겁화(劫火)와 같으며 상만(上慢) 마음의 높음이 수미산 같아서 능히 교화하기가 어려워도 피하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법화 4:184ㄴ〉.
이 믈러나고 顯히 니면 窮子 주017)
궁자(窮子):
법화경(法華經) 신해품(信解品)에 나오는 빈궁한 자식. 한 장자(長者)의 아들이 도망하여 여기저기 방랑하다가 다시 제 집의 문에 이르렀을 때 아버지가 반가이 맞아들여 전 재물(財物)을 아들에게 주었다는 이야기로, 불성(佛性)을 잃어버려 삼계(三界)를 방황하고 있는 중생이 부처의 자비로 인도되어 정도(正道)를 깨닫게 된다는 것을 비유한 것이다.
ㅣ 아비 두리여 怨嫉이 나니 如來 現在

월인석보 15:49ㄴ

샤도
주018)
현재(現在)야도:
살아 있어도. 살아 있을 때에도.
오히려 그러콘 주019)
그러콘:
그러[然]-+-곤(연결 어미). 그러한데.
며 滅度 後 惡世 주020)
악세(惡世):
나쁜 세상. 악한 세상. 악한 일이 성행하는 세상. ¶ 다가 魔ㅅ 이리 업스면 惡世라 일훔 몯릴니라 (만일 마의 일이 없으면 악세라고 이름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법화 3:61ㄱ〉. 有頂에셔 녀나 經 니면 큰 辯才 諸天을 누르건마 惡世예 이 닐움 어려우미 디 몯니 엇뎨어뇨 (유정천(有頂天)에서 다른 경전을 설하면 큰 말솜씨가 제천을 누르건만 악세에 이 경을 설함의 어려움과 같지 못하니 왜 그런가?) 〈법화 4:142ㄱ〉.
주021)
악세(惡世)예:
악세(惡世)+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악세에.
주022)
기(機):
종교의 대상인 교법에 대한 주체(중생)를 통틀어 이르는 말. 기류(機類)·기근(機根)·기연(機緣)과 같이 숙어로 쓰이는 일이 많음. ¶ 그럴 聖人이 機 對샤 延促 뵈시건 本來 延促 업스니라 (그러므로 성인이 기를 대하여 늘이고 줄임을 보이실망정 본래 늘이고 줄임이 없는 것이다.) 〈법화 5:88ㄴ〉. 經이 大小乘이 잇고 사미 大小機 잇니 乘으로 機 對샨 隨宜 아오미 어려울 經 닐글 쩨 그 허므를 수이 求니 이런로 警戒시니라 (경이 대·소승이 있고 사람이 대·소기 있느니 승으로 기를 대하신 마땅함을 따라 아심이 어려우므로 경 읽을 때 그 허물을 쉽게 구하느니 이런 까닭으로 경계하신 것이다.) 〈법화 5:34ㄱ〉.
디 주023)
디:
[分別-〕-+-디 : 가리지. 분별하지. 판단하지.
아니리여】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법화경을 수지하여 얻는 복덕 9]
약왕아, 이 경(經)은 여러 부처의 비밀스런 묘법이 간직된 장(藏)이라, 펼쳐 내어 함부로 남에게 주는 것은 〈하지〉 못할 것이니, 여러 부처세존이 지켜 보호하시는 바이다. 예전부터 잠시도 밖으로 드러내어 이르지 아니하는 것이니, 이 경(經経)은 여래 살아 있을 때에도 오히려 원망하고 질투하는 사람이 많은데, 하물며 멸도한 후야 말할 것이 있겠느냐?【비밀스러운 불법(佛法)의 요체를 함부로 전하면 상만(上慢)이 물러나고, 드러내어 이르면 궁자(窮子)가 아비를 두려워하여 원망과 질투가 생기니 여래가 살아 있어도 오히려 그러하거늘 하물며 멸도 후 악세에 기(機)를 분별하지 아니할 것이야 말해 무엇하겠느냐?】
Ⓒ 역자 | 임홍빈 / 2010년 1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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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경(経):불경(佛經).
주002)
제불(諸佛)ㅅ:여러 부처의.
주003)
비요(秘要):비밀 법요(法要). 비밀스런 불법의 요체.
주004)
장(藏):불교 경전을 말함. 경전은 글과 뜻을 담아두는 것이므로 장(藏)이라 함. ¶ 藥王아 此經은 是諸佛秘要之藏이라 不可分布야 妄授與人이니〈藥王아 이 經은 이 諸佛ㅅ 秘要 藏이라 分야 펴 간대로 사 심규미 몯리니〉 (약왕아, 이 경은 이 모든 부처의 비요의 장이다. 나누어 펴 함부로 사람에게 전해서는 안 될 것이니) 〈법화 4:86ㄱ~ㄴ〉.
주005)
펴내야:펼쳐 내어. 밖으로 드러내어.
주006)
간대로:되는 대로. 함부로. ‘간로’로 나타나기도 한다. ¶ 오란 劫에 닷샨 거슬 간대로 주디 아니샤 가비고 (오랜 시절에 닦으신 것을 함부로 주지 아니하신 것을 비유하고) 〈월석 13:16ㄱ〉. 네 이리 간대로 갑슬 바도려 커든 (네가 이렇게 마음대로 값을 받으려 하거든) 〈번노 하:22ㄱ~.
주007)
주미 몯리니:주는 것은 못할 것이니. 주지 못할 것이니.
주008)
수호(守護)시논 배라:지켜 보호하시는 바이다.
주009)
녜브터:예부터.
주010)
간도:잠시도.
주011)
현(顯)히:아주. 드러나게. 특히. 남달리.
주012)
원질(怨嫉)리 하곤:원질(怨嫉)-+ㄹ#이(의존 명사)#하[多]-+-곤(연결 어미). 원망하고 질투할 사람이 많곤. 원망하고 질투할 사람이 많은데.
주013)
며:하물며.
주014)
멸도(滅度) 후(後)ㅣ녀:멸도한 후에야 말해 무엇하겠느냐?
주015)
비밀법요(秘密法要):비요(秘要)를 풀이한 것. 깊은 곳에 있는 불법의 요체.
주016)
상만(上慢):증상만(增上慢). 훌륭한 교법과 깨달음을 얻지 못하고서 얻었다고 생각하여 제가 잘난 체하는 거만. 칠만(七慢)의 하나. ¶ 비록 末世 모디로미 劫 로미 며 上慢  노포미 須彌 야 어루 敎化호미 어려워도 避홈 업수리다 (비록 말세가 모진 것이 겁화(劫火)와 같으며 상만(上慢) 마음의 높음이 수미산 같아서 능히 교화하기가 어려워도 피하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법화 4:184ㄴ〉.
주017)
궁자(窮子):법화경(法華經) 신해품(信解品)에 나오는 빈궁한 자식. 한 장자(長者)의 아들이 도망하여 여기저기 방랑하다가 다시 제 집의 문에 이르렀을 때 아버지가 반가이 맞아들여 전 재물(財物)을 아들에게 주었다는 이야기로, 불성(佛性)을 잃어버려 삼계(三界)를 방황하고 있는 중생이 부처의 자비로 인도되어 정도(正道)를 깨닫게 된다는 것을 비유한 것이다.
주018)
현재(現在)야도:살아 있어도. 살아 있을 때에도.
주019)
그러콘:그러[然]-+-곤(연결 어미). 그러한데.
주020)
악세(惡世):나쁜 세상. 악한 세상. 악한 일이 성행하는 세상. ¶ 다가 魔ㅅ 이리 업스면 惡世라 일훔 몯릴니라 (만일 마의 일이 없으면 악세라고 이름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법화 3:61ㄱ〉. 有頂에셔 녀나 經 니면 큰 辯才 諸天을 누르건마 惡世예 이 닐움 어려우미 디 몯니 엇뎨어뇨 (유정천(有頂天)에서 다른 경전을 설하면 큰 말솜씨가 제천을 누르건만 악세에 이 경을 설함의 어려움과 같지 못하니 왜 그런가?) 〈법화 4:142ㄱ〉.
주021)
악세(惡世)예:악세(惡世)+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악세에.
주022)
기(機):종교의 대상인 교법에 대한 주체(중생)를 통틀어 이르는 말. 기류(機類)·기근(機根)·기연(機緣)과 같이 숙어로 쓰이는 일이 많음. ¶ 그럴 聖人이 機 對샤 延促 뵈시건 本來 延促 업스니라 (그러므로 성인이 기를 대하여 늘이고 줄임을 보이실망정 본래 늘이고 줄임이 없는 것이다.) 〈법화 5:88ㄴ〉. 經이 大小乘이 잇고 사미 大小機 잇니 乘으로 機 對샨 隨宜 아오미 어려울 經 닐글 쩨 그 허므를 수이 求니 이런로 警戒시니라 (경이 대·소승이 있고 사람이 대·소기 있느니 승으로 기를 대하신 마땅함을 따라 아심이 어려우므로 경 읽을 때 그 허물을 쉽게 구하느니 이런 까닭으로 경계하신 것이다.) 〈법화 5:34ㄱ〉.
주023)
디:[分別-〕-+-디 : 가리지. 분별하지. 판단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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