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월인석보 제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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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보탑 안의 다보불을 보기 위해 석존의 분신 시방불이 모임 1


[칠보탑 안의 다보불을 보기 위해 석존의 분신 시방불이 모임 1]
이 주001)
이:
이[此]+[時]. 이때.
大樂說菩薩 주002)
이:
이는.
如來ㅅ神力 주003)
여래(如來)ㅅ 신력(神力):
여래의 신통력.
젼로 주004)
젼로:
까닭으로. 여기서는 ‘말미암아’의 뜻으로 쓰였다.
부텻샤 주005)
샤:
[白]-+-(조음소)-+-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연결 어미). 사뢰되. 아뢰되.
世尊 주006)
세존(世尊)하:
세존이시여. ‘하’는 존칭 호격 조사였다.
우리히 이 부텻 모 보고져 주007)
보고져:
보[見]-+-(화자 겸양 선어말 어미)-+-고져(연결 어미). 보옵고자. 선어말 어미 ‘--’에 대해서는 기본형을 ‘--’으로 설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러한 기본형을 토대로 ‘ㄷ, (ㅅ), ㅊ’을 제외한 자음으로 끝나는 어간 뒤에서는 ‘ㅿ’이 ‘ㅅ’이 되는 것을 설명하고, 또 뒤에 자음으로 시작되는 어미가 올 때에는 ‘ㅸ’이 ‘ㅂ’이 되는 것으로 설명한다. 그리고 ‘ㄷ, (ㅅ), ㅊ’으로 끝나는 어간 뒤에서는 ‘ㅿ’이 ‘ㅈ’이 되는 것으로 설명한다. 그러나 이러한 설명이 형태 교체를 자동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여기서는 기본형을 ‘--’으로 나타내기로 한다. ‘ㅅ’ 어간 뒤에서는 ‘--’이 쓰이기도 하였고, ‘좃고’와 같이 ’--’이 쓰이기도 하였다. 여기서 그 출현 환경 중의 하나인 ‘ㅅ’을 괄호 속에 보인 것은 이를 고려한 것이다.
願노다 주008)
원(願)노다:
원하나이다.
圓證 주009)
원증(圓證):
원만한 증거. 뚜렷한 증거. ‘도렫다’가 중세어에서는 ‘둥글다’와 같은 뜻을 가졌었는데, ‘도렫다/두렫다’가 현대어에서 ‘뚜렷한다’가 된 것은 ‘둥근 것’과 ‘또렷한 것’ 사이에 의미상의 유연성이 있는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 圓證을 表코져 샬띤댄 반기 全身을 現샬띠니 (뚜렷한 증거를 나타내고자 하신다면 반드시 전신을 나타내실 것이니) 〈법화 4:116ㄱ〉.
表호려 주010)
표(表)호려:
표+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려(연결 어미). 표하려, 나타내려.
뎬 주011)
뎬:
[爲]-+-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ㅭ뎬(연결 어미). 하실 것 같으면. 하실 것이 분명한데 그럴 것 같으면.
全身을 나토시리니 이 져근 주012)
져근:
작은.
주013)
연(緣)이:
인연이.
아닐 주014)
아닐:
아니[不]-+-ㅭ(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사)+(처격 조사). 아니기 때문에. ‘-ㄹ’는 하나의 연결 어미로 문법화 또는 재구조화된 것으로도 분석될 수 있다.
如來ㅅ 神力을 비 주015)
비:
빌[借]-+-(화자 겸양 선어말 어미)-+-아(연결 어미). 빌려. 빌려서. 선어말 어미 ‘--’에 대해서는 기본형을 ‘--’으로 설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러한 기본형을 토대로 ‘ㄷ, (ㅅ), ㅊ’을 제외한 자음으로 끝나는 어간 뒤에서는 ‘ㅿ’이 ‘ㅅ’이 되는 것을 설명하고, 또 뒤에 자음으로 시작되는 어미가 올 때에는 ‘ㅸ’이 ‘ㅂ’이 되는 것으로 설명한다. 그리고 ‘ㄷ, (ㅅ), ㅊ’으로 끝나는 어간 뒤에서는 ‘ㅿ’이 ‘ㅈ’이 되는 것으로 설명한다. 그러나 이러한 설명이 형태 교체를 자동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여기서는 기본형을 ‘--’으로 나타내기로 한다. ‘ㅅ’ 어간 뒤에서는 ‘--’이 쓰이기도 하였고, ‘좃고’와 같이 ’--’이 쓰이기도 하였다. 여기서 그 출현 환경 중의 하나인 ‘ㅅ’을 괄호 속에 보인 것은 이를 고려한 것이다.
니와니라 주016)
니와니라:
니왇[使起]-+-(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종결 어미). 일으킨 것이다.
부톄 大樂說菩薩

월인석보 15:70ㄱ

摩訶薩
려 니샤 이 多寶佛이 깁고 重 願이 겨샤 내 寶塔이 法華經 드로 주017)
드로:
듣[聞]-+-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듣는 것을.
爲야 諸佛ㅅ 알 주018)
알:
앒[前]+(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앞에.
나 저긔 주019)
나 저긔:
나[出]-+-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ㅭ(미래 관형사형 어미)#적(때)+의(처격 조사). 나실 적에. 나오실 때에. 미래 관형사형 어미를 ‘-ㅭ’과 같이 나타낸 것은 이 어미가 뒤에 오는 폐쇄음을 된소리로 바꾸는 기능을 가지기 때문이다. 중세어에서는 미래 관형사형 어미를 ‘-ㅭ’으로 적은 예도 있다.
내 모로 四衆 주020)
사중(四衆):
불문(佛門)의 네 가지 제자인 비구(比丘)·비구니(比丘尼)·우바새(優婆塞)·우바이(優婆夷)를 통틀어 이르는 말. ¶ 四衆은 比丘와 比丘尼와 優婆塞과 優婆夷왜라 (사중은 비구와 비구니와 우바새와 우바이다.) 〈월석 서 24ㄱ~ㄴ〉.
뵈오져 주021)
뵈오져:
보+ㅣ(사동접미사)+고져(연결 어미). 보이고자. ‘-오져’는 ‘-고져’의 ‘ㄱ’이 탈락한 것이다.
리 주022)
리:
[爲]+-ㅭ(미래 관형사형 어미)#이(의존 명사). 할 사람이. 미래 관형사형 어미를 ‘-ㅭ’과 같이 나타낸 것은 이 어미가 뒤에 오는 폐쇄음을 된소리로 바꾸는 기능을 가지기 때문이다. 중세어에서는 미래 관형사형 어미를 ‘-ㅭ’으로 적은 예도 있다.
잇거든 주023)
잇거든:
있으면. 현대어의 ‘-거든’은 ‘-거든’절 뒤에 오는 결과절에 명령이나 소원의 어미가 오는 것이 일반적이나, 중세어에서는 그러한 제약이 없거나 약했던 것으로 보인다.
부텻 分身 諸佛이 十方世界예 겨샤 說法

월인석보 15:70ㄴ

시니 다  고대 모신 後에 내 모미 나 現호리라 시니라【모로매 十方앳 說法시 諸佛이 다 모도 기드리신 後에 나 現샤 圓會 주024)
원회(圓會):
원만 구족(具足)한 모임. ¶ 모로매 十方애 說法시 諸佛이 디(다) 모도 기드리신 後에 나 現샤 圓會 圓證을 表시니라 (모름지기 시방(十方)에서 설법하시는 모든 부처님께서 다 모이기를 기다리신 후에야 나타나심은 원회 원증을 나타내시는 것이다.) 〈법화 4:117ㄱ〉.
圓證 주025)
원증(圓證):
원만한 증거. 뚜렷한 증거. ¶ 圓證을 表코져 샬띤댄 반기 全身을 現샬띠니 (뚜렷한 증거를 나타내고자 하신다면 반드시 전신을 나타내실 것이니) 〈법화 4:116ㄱ〉.
 表시니라 分身 諸佛은 곧 千百億 化앳 주026)
화(化)앳:
화신(化身)에의. 화신에 대한.
므렛  주027)
므렛 :
믈[水]+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사이시옷)#[月]. 물에 있는 달. 물에 비친 달. ‘믈’이 ‘물’이 된 것은 순자음 아래서 순모음화 현상이다.
物應 주028)
물응(物應):
사물과 대응함. ¶ 分身 諸佛은 곧 千百億 化ㅣ 므렛 티 物應시니시니라 (분신 제불은 곧 천백억 화신이 물에 있는(물 속에 비친) 달같이 물응하시는 분이시다.) 〈법화 4:117ㄱ〉.
시니라】
大樂說아 내 分身諸佛이 十方世界예 이셔 說法니

월인석보 15:71ㄱ

이제 모다 주029)
모다:
‘몯[集]-+-아(연결 어미)’에 의하여 형성된 것이나, ‘모다’ 자체가 부사로 된 것이다.
주030)
모다:
몯[集]-+-아(연결 어미)+(보조사). 모이어야.
리로다 주031)
리로다:
[爲]+-ㅭ(미래 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로(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 +-다(어말 어미). 할 것이로다.
大樂說부텻긔 샤 世尊우리토 주032)
우리토:
우리(1인칭 복수 대명사)+ㅎ(복수 접미사)+도(보조사). 우리들도.
世尊ㅅ 分身諸佛을 보 주033)
보:
보[見]-+-(화자 겸양 선어말 어미)-+-아(연결 어미). 보아. 보옵고. 선어말 어미 ‘--’에 대해서는 기본형을 ‘--’으로 설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러한 기본형을 토대로 ‘ㄷ, (ㅅ), ㅊ’을 제외한 자음으로 끝나는 어간 뒤에서는 ‘ㅿ’이 ‘ㅅ’이 되는 것을 설명하고, 또 뒤에 자음으로 시작되는 어미가 올 때에는 ‘ㅸ’이 ‘ㅂ’이 되는 것으로 설명한다. 그리고 ‘ㄷ, (ㅅ), ㅊ’으로 끝나는 어간 뒤에서는 ‘ㅿ’이 ‘ㅈ’이 되는 것으로 설명한다. 그러나 이러한 설명이 형태 교체를 자동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여기서는 기본형을 ‘--’으로 나타내기로 한다. ‘ㅅ’ 어간 뒤에서는 ‘--’이 쓰이기도 하였고, ‘좃고’와 같이 ’--’이 쓰이기도 하였다. 여기서 그 출현 환경 중의 하나인 ‘ㅅ’을 괄호 속에 보인 것은 이를 고려한 것이다.
저 주034)
저:
저[拜]-+-아(연결 어미). 절하와. 절하옵고. ‘*절-’과 같은 형식에서 ‘절[拜]’의 ‘ㄹ’과 ‘-’가 축약되어 만들어진 말로 추측해 볼 수 있으나, ‘저’만으로는 단독으로 쓰이지 않으므로, 일반적으로 ‘저-’과 같이 어간을 설정한다. 이는 ‘뫼-’(모시-)과 같은 어형이 ‘’을 가지고 어간이 된 것과 흡사하다. 현대의 ‘모시-’도 ‘-시-’를 가진 어간이다.
供養고져 願노다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칠보탑 안의 다보불을 보기 위해 석존의 분신 시방불이 모임 1]
이때 대요설 보살여래의 신통력으로 말미암아 부처님께 사뢰시되, “세존이시여, 우리들이 이 부처님의 몸을 보옵고자 원하나이다.”【원만한(뚜렷한) 증거를 나타내려 하실 것 같으면 온몸을 나타내실 것이니, 이는 적은 인연이 아니기 때문에, 여래의 신통력을 빌려서 일으킨 것이다】 부처님께서 대요설 보살 마하살더러 이르시되, “이 다보불이 깊고 중한 서원이 있으셨는데 내 보탑이 법화경 듣는 것을 위하여 여러 부처님들 앞에 나오실 적에 ‘내 몸으로 사중 보게 하고자 할 이가 있으면, 저 부처님의 분신 제불이 시방세계에 계시어 설법하고 있으니, 다 한 곳에 모이신 후에야 내 몸이 나와 나타나리라.’ 하신 것이다.【모름지기 시방(十方)에서 설법하시는 제불이 다 모이는 것을 기다리신 후에야 나 나타나심은 원회 원증을 표하신 것이다. 분신 제불은 곧 천백억 화신(化身)에 있는 바의, 물에 〈비친〉 달의 물응(物應)이 되시는 것이다.】 대요설아, 내 분신 제불이 시방세계에서 설법하고 있으니 이제 모아야 할 것이로다.” 대요설부처님께 사뢰시되, “세존이시여 우리들도 또 세존의 분신 제불을 뵈옵고 절하여 공양하고자 원합니다.”
Ⓒ 역자 | 임홍빈 / 2010년 1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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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이:이[此]+[時]. 이때.
주002)
이:이는.
주003)
여래(如來)ㅅ 신력(神力):여래의 신통력.
주004)
젼로:까닭으로. 여기서는 ‘말미암아’의 뜻으로 쓰였다.
주005)
샤:[白]-+-(조음소)-+-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연결 어미). 사뢰되. 아뢰되.
주006)
세존(世尊)하:세존이시여. ‘하’는 존칭 호격 조사였다.
주007)
보고져:보[見]-+-(화자 겸양 선어말 어미)-+-고져(연결 어미). 보옵고자. 선어말 어미 ‘--’에 대해서는 기본형을 ‘--’으로 설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러한 기본형을 토대로 ‘ㄷ, (ㅅ), ㅊ’을 제외한 자음으로 끝나는 어간 뒤에서는 ‘ㅿ’이 ‘ㅅ’이 되는 것을 설명하고, 또 뒤에 자음으로 시작되는 어미가 올 때에는 ‘ㅸ’이 ‘ㅂ’이 되는 것으로 설명한다. 그리고 ‘ㄷ, (ㅅ), ㅊ’으로 끝나는 어간 뒤에서는 ‘ㅿ’이 ‘ㅈ’이 되는 것으로 설명한다. 그러나 이러한 설명이 형태 교체를 자동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여기서는 기본형을 ‘--’으로 나타내기로 한다. ‘ㅅ’ 어간 뒤에서는 ‘--’이 쓰이기도 하였고, ‘좃고’와 같이 ’--’이 쓰이기도 하였다. 여기서 그 출현 환경 중의 하나인 ‘ㅅ’을 괄호 속에 보인 것은 이를 고려한 것이다.
주008)
원(願)노다:원하나이다.
주009)
원증(圓證):원만한 증거. 뚜렷한 증거. ‘도렫다’가 중세어에서는 ‘둥글다’와 같은 뜻을 가졌었는데, ‘도렫다/두렫다’가 현대어에서 ‘뚜렷한다’가 된 것은 ‘둥근 것’과 ‘또렷한 것’ 사이에 의미상의 유연성이 있는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 圓證을 表코져 샬띤댄 반기 全身을 現샬띠니 (뚜렷한 증거를 나타내고자 하신다면 반드시 전신을 나타내실 것이니) 〈법화 4:116ㄱ〉.
주010)
표(表)호려:표+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려(연결 어미). 표하려, 나타내려.
주011)
뎬:[爲]-+-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ㅭ뎬(연결 어미). 하실 것 같으면. 하실 것이 분명한데 그럴 것 같으면.
주012)
져근:작은.
주013)
연(緣)이:인연이.
주014)
아닐:아니[不]-+-ㅭ(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사)+(처격 조사). 아니기 때문에. ‘-ㄹ’는 하나의 연결 어미로 문법화 또는 재구조화된 것으로도 분석될 수 있다.
주015)
비:빌[借]-+-(화자 겸양 선어말 어미)-+-아(연결 어미). 빌려. 빌려서. 선어말 어미 ‘--’에 대해서는 기본형을 ‘--’으로 설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러한 기본형을 토대로 ‘ㄷ, (ㅅ), ㅊ’을 제외한 자음으로 끝나는 어간 뒤에서는 ‘ㅿ’이 ‘ㅅ’이 되는 것을 설명하고, 또 뒤에 자음으로 시작되는 어미가 올 때에는 ‘ㅸ’이 ‘ㅂ’이 되는 것으로 설명한다. 그리고 ‘ㄷ, (ㅅ), ㅊ’으로 끝나는 어간 뒤에서는 ‘ㅿ’이 ‘ㅈ’이 되는 것으로 설명한다. 그러나 이러한 설명이 형태 교체를 자동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여기서는 기본형을 ‘--’으로 나타내기로 한다. ‘ㅅ’ 어간 뒤에서는 ‘--’이 쓰이기도 하였고, ‘좃고’와 같이 ’--’이 쓰이기도 하였다. 여기서 그 출현 환경 중의 하나인 ‘ㅅ’을 괄호 속에 보인 것은 이를 고려한 것이다.
주016)
니와니라:니왇[使起]-+-(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종결 어미). 일으킨 것이다.
주017)
드로:듣[聞]-+-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듣는 것을.
주018)
알:앒[前]+(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앞에.
주019)
나 저긔:나[出]-+-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ㅭ(미래 관형사형 어미)#적(때)+의(처격 조사). 나실 적에. 나오실 때에. 미래 관형사형 어미를 ‘-ㅭ’과 같이 나타낸 것은 이 어미가 뒤에 오는 폐쇄음을 된소리로 바꾸는 기능을 가지기 때문이다. 중세어에서는 미래 관형사형 어미를 ‘-ㅭ’으로 적은 예도 있다.
주020)
사중(四衆):불문(佛門)의 네 가지 제자인 비구(比丘)·비구니(比丘尼)·우바새(優婆塞)·우바이(優婆夷)를 통틀어 이르는 말. ¶ 四衆은 比丘와 比丘尼와 優婆塞과 優婆夷왜라 (사중은 비구와 비구니와 우바새와 우바이다.) 〈월석 서 24ㄱ~ㄴ〉.
주021)
뵈오져:보+ㅣ(사동접미사)+고져(연결 어미). 보이고자. ‘-오져’는 ‘-고져’의 ‘ㄱ’이 탈락한 것이다.
주022)
리:[爲]+-ㅭ(미래 관형사형 어미)#이(의존 명사). 할 사람이. 미래 관형사형 어미를 ‘-ㅭ’과 같이 나타낸 것은 이 어미가 뒤에 오는 폐쇄음을 된소리로 바꾸는 기능을 가지기 때문이다. 중세어에서는 미래 관형사형 어미를 ‘-ㅭ’으로 적은 예도 있다.
주023)
잇거든:있으면. 현대어의 ‘-거든’은 ‘-거든’절 뒤에 오는 결과절에 명령이나 소원의 어미가 오는 것이 일반적이나, 중세어에서는 그러한 제약이 없거나 약했던 것으로 보인다.
주024)
원회(圓會):원만 구족(具足)한 모임. ¶ 모로매 十方애 說法시 諸佛이 디(다) 모도 기드리신 後에 나 現샤 圓會 圓證을 表시니라 (모름지기 시방(十方)에서 설법하시는 모든 부처님께서 다 모이기를 기다리신 후에야 나타나심은 원회 원증을 나타내시는 것이다.) 〈법화 4:117ㄱ〉.
주025)
원증(圓證):원만한 증거. 뚜렷한 증거. ¶ 圓證을 表코져 샬띤댄 반기 全身을 現샬띠니 (뚜렷한 증거를 나타내고자 하신다면 반드시 전신을 나타내실 것이니) 〈법화 4:116ㄱ〉.
주026)
화(化)앳:화신(化身)에의. 화신에 대한.
주027)
므렛 :믈[水]+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사이시옷)#[月]. 물에 있는 달. 물에 비친 달. ‘믈’이 ‘물’이 된 것은 순자음 아래서 순모음화 현상이다.
주028)
물응(物應):사물과 대응함. ¶ 分身 諸佛은 곧 千百億 化ㅣ 므렛 티 物應시니시니라 (분신 제불은 곧 천백억 화신이 물에 있는(물 속에 비친) 달같이 물응하시는 분이시다.) 〈법화 4:117ㄱ〉.
주029)
모다:‘몯[集]-+-아(연결 어미)’에 의하여 형성된 것이나, ‘모다’ 자체가 부사로 된 것이다.
주030)
모다:몯[集]-+-아(연결 어미)+(보조사). 모이어야.
주031)
리로다:[爲]+-ㅭ(미래 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로(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 +-다(어말 어미). 할 것이로다.
주032)
우리토:우리(1인칭 복수 대명사)+ㅎ(복수 접미사)+도(보조사). 우리들도.
주033)
보:보[見]-+-(화자 겸양 선어말 어미)-+-아(연결 어미). 보아. 보옵고. 선어말 어미 ‘--’에 대해서는 기본형을 ‘--’으로 설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러한 기본형을 토대로 ‘ㄷ, (ㅅ), ㅊ’을 제외한 자음으로 끝나는 어간 뒤에서는 ‘ㅿ’이 ‘ㅅ’이 되는 것을 설명하고, 또 뒤에 자음으로 시작되는 어미가 올 때에는 ‘ㅸ’이 ‘ㅂ’이 되는 것으로 설명한다. 그리고 ‘ㄷ, (ㅅ), ㅊ’으로 끝나는 어간 뒤에서는 ‘ㅿ’이 ‘ㅈ’이 되는 것으로 설명한다. 그러나 이러한 설명이 형태 교체를 자동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여기서는 기본형을 ‘--’으로 나타내기로 한다. ‘ㅅ’ 어간 뒤에서는 ‘--’이 쓰이기도 하였고, ‘좃고’와 같이 ’--’이 쓰이기도 하였다. 여기서 그 출현 환경 중의 하나인 ‘ㅅ’을 괄호 속에 보인 것은 이를 고려한 것이다.
주034)
저:저[拜]-+-아(연결 어미). 절하와. 절하옵고. ‘*절-’과 같은 형식에서 ‘절[拜]’의 ‘ㄹ’과 ‘-’가 축약되어 만들어진 말로 추측해 볼 수 있으나, ‘저’만으로는 단독으로 쓰이지 않으므로, 일반적으로 ‘저-’과 같이 어간을 설정한다. 이는 ‘뫼-’(모시-)과 같은 어형이 ‘’을 가지고 어간이 된 것과 흡사하다. 현대의 ‘모시-’도 ‘-시-’를 가진 어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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