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월인석보 제15

  • 역주 월인석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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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인천강지곡 기296~기302(7곡)
  • 월인천강지곡 기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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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인천강지곡 기302


월인석보 15:62ㄴ

其 三百二
多寶如來 주001)
다보여래(多寶如來):
동방 보정세계(寶淨世界)의 교주. 다보(多寶). 다보불(多寶佛). ¶ 이 모 菩薩이  從야 나샤 各各 虛空 七寶妙塔 多寶如來 釋迦牟尼佛ㅅ게 가샤 다샤 두 世尊 向와 頭面으로 바래 禮數시고 (이 모든 보살이 땅을 좇아 나시어 각각 허공의 칠보묘탑, 다보여래, 석가모니불께 가 다다르시어 두 세존 향하여 두면으로 발에 예수하시고) 〈법화 5:87ㄱ〉.
法華經 주002)
법화경(法華經):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이 경(經)은 모든 불교 경전 가운데 가장 넓은 지역과 많은 겨레들에 의해서 수지(受持) 애호된 대승 경전 중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경전. 경이 더러운 곳에서 미묘한 일을 나타냄이, 마치 연꽃이 더러운 물에 있으되 깨끗함과 같고, 삼승이 모두 일승에 가는 것은 마치 연꽃이 꽃으로부터 열매 여는 것과 같으므로 묘법연화경이라고 함. 법화삼부경의 하나. 가야성(迦耶城)에서 도를 이룬 부처가 세상에 나온 본뜻을 말한 것으로, 모든 불교 경전 가운데 가장 존귀하게 여겨지는 경전. 8권 28품. 법화경(法華經). ¶ 經이 더러 거긔 微妙 이 나토오미 蓮ㅅ 고지 더러 므레 이쇼 조호미 고 三乘이 모다 一乘에 가미 蓮ㅅ 고지 고로셔 여름 여루미  妙法蓮華經이라 니라 (경(묘법연화경)이 더러운 곳에서 미묘한 일을 나타냄이, 마치 연꽃이 더러운 물에 있으되 깨끗함과 같고, 삼승이 모두 일승에 가는 것은 마치 연꽃이 꽃으로부터 열매 여는 것과 같으므로 묘법연화경이라고 하는 것이다.) 〈석보 13:33ㄴ〉.
讚歎샤 주003)
찬탄(讚歎)샤:
찬탄-+-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아(연결 어미). 찬탄하시어.
본으로 호라 주004)
호라:
[爲]+오(확실성 양태의 선어말 어미)+라(종결 어미). ‘하오라’에 해당되는 것이나, ‘-오-’가 옛 형태이므로, 현대에 살아 있는 ‘+오’형인 ‘-노-’를 원용하면, ‘하노라’가 가장 근접한 의미를 나타내는 것으로 여겨진다.
주005)
본으로 호라:
본증(本證)으로 하노라.
터시니 주006)
터시니:
[爲]-+-더(과거 시제 선어말 어미)-+-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이(의존 명사). 하였네. 어말의 ‘이’를 의존 명사로 분석한 것은 중세어에 ‘이’로 끝나는 명사문이 문종결적인 기능을 하였음을 전제로 하는 것이다. ‘-(으)니’가 현대어에서는 연결 어미로 쓰이는 것이지만, 15세기에는 종결 어미로 쓰인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으)니’를 ‘-(으)니다’와 같은 완결된 종결 형식에서 ‘-다’가 생략된 것으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이 문맥을 ‘-다’가 있는 것처럼 해석해야 하는 것으로 보는 것은 온당한 것이 아니다. 청자를 높이는 문맥이 아니기 때문이다.
釋迦如來 주007)
석가여래(釋迦如來):
가비라국 정반왕(淨飯王)의 맏아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되시기 전 이름은 선혜(善慧). 도솔천(兜率天)에 계실 때에는 이름이 성선(聖善) 또는 호명대사(護明大士). 출가하기 전 정반왕 태자 때의 이름은 실달(悉達)임. 어머니는 마야(摩耶), 아들은 라후라(羅睺羅·羅怙). 불교의 교조(敎祖)로서 석가는 종족의 이름이고 석가모니는 석가씨의 성자(聖者)라는 뜻임. 여래는 대승 불교에서 주로 진리를 체득하여 중생 제도를 위해 이 세상에 왔다는 의미로 사용됨. 여러 부처님들의 이름을 들 경우 대승의 경전에서는 대체로 모모여래(某某如來)라고 하나, 이것은 십호(十號)의 맨 처음에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대표한다는 의미이다. ¶ 釋迦如來 부텨 몯외야 겨젠 일후미 善慧시고 功德이 마 차샤 補處ㅣ 외샤 《補 보탈씨오 處는 고디니 부텻 고대 와 보탈씨라》 兜率天에 겨젠 일후미 聖善이시고  일후미 護明大士ㅣ러시니 《護明은 아랫 사 목수미 二萬  時節에 迦葉波佛이 授記젯 일후미시니 이 兜率天에 나샤  이 일후믈 시니라 ○디나건 오란 劫에 사 목수미 온  時節에 부톄 겨샤 일후미 釋迦牟尼시고 어마님 일후믄 摩耶ㅣ시고 아바님 일후믄 淨飯이시고 아님 일후믄 羅怙ㅣ시고 뫼 사 阿難陁ㅣ러니》 (석가 여래가 아직 부처가 되시기 전에는 이름이 선혜이시고 공덕이 이미 차서 보처가 되시어 《보는 보탠다는 뜻이고, 처는 곳이니, 〈보처는〉 부처가 계신 곳에 와서 보탠다는 것이다.》 도솔천에 계실 때에는 이름이 성선이시고, 또 이름이 호명대사이시더니 《호명은 옛날 사람의 나이로 이만년이나 되는 시절에 가섭파불이 수기하실 때 이름이시니 이 도솔천에 나시어 또 이 이름을 쓰신 것이다. ○ 지난 오랜 겁에 사람의 나이 100이나 되는 시절에 부처가 계셨는데, 이름이 석가모니시고, 어머님 이름은 정반이시고, 아드님 이름은 나호이시고, 뫼시던 사람은 아난타이더니》) 〈월석 2:8ㄴ~9ㄱ〉.
法華經 付屬샤 주008)
부속(付屬)샤:
부탁하시어. 맡기시어.
涅槃 주009)
열반(涅槃):
일체의 번뇌에서 해탈한 불생불멸(不生不滅)의 높은 경지. 생멸(生滅) 없음을 일컬음. 멸도(滅度)라고도 함. 멸도는 열반을 번역한 말이다. 멸(滅)은 깨달은 결과이며, 도(度)는 깨달은 원인을 말한다. ¶ 涅槃 滅度ㅣ라 혼 마리니 여러 受苦ㅣ 다 업서 生死 바래 건날 씨니 眞常 道果앳 號ㅣ라 바야 업슨 號ㅣ 아니라 (열반은 멸도라고 하는 말이니, 여러 고통을 받음이 다 없어지고 생사의 바다에 건너는 것이니, 진상한 도과의 호이다. 상실된 호가 아니라, 진상한 생령의 성명의 큰 밑〈本〉이니) 〈월석 11:88ㄴ〉.
드로려 주010)
드로려:
들[入]-+-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려(연결 어미). 들려.
시니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기 삼백이
다보여래법화경 찬탄하시어 본증으로 하노라 하시었네.
석가여래법화경 부속하시어 열반에 들려 하시었네.
Ⓒ 역자 | 임홍빈 / 2010년 1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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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다보여래(多寶如來):동방 보정세계(寶淨世界)의 교주. 다보(多寶). 다보불(多寶佛). ¶ 이 모 菩薩이  從야 나샤 各各 虛空 七寶妙塔 多寶如來 釋迦牟尼佛ㅅ게 가샤 다샤 두 世尊 向와 頭面으로 바래 禮數시고 (이 모든 보살이 땅을 좇아 나시어 각각 허공의 칠보묘탑, 다보여래, 석가모니불께 가 다다르시어 두 세존 향하여 두면으로 발에 예수하시고) 〈법화 5:87ㄱ〉.
주002)
법화경(法華經):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이 경(經)은 모든 불교 경전 가운데 가장 넓은 지역과 많은 겨레들에 의해서 수지(受持) 애호된 대승 경전 중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경전. 경이 더러운 곳에서 미묘한 일을 나타냄이, 마치 연꽃이 더러운 물에 있으되 깨끗함과 같고, 삼승이 모두 일승에 가는 것은 마치 연꽃이 꽃으로부터 열매 여는 것과 같으므로 묘법연화경이라고 함. 법화삼부경의 하나. 가야성(迦耶城)에서 도를 이룬 부처가 세상에 나온 본뜻을 말한 것으로, 모든 불교 경전 가운데 가장 존귀하게 여겨지는 경전. 8권 28품. 법화경(法華經). ¶ 經이 더러 거긔 微妙 이 나토오미 蓮ㅅ 고지 더러 므레 이쇼 조호미 고 三乘이 모다 一乘에 가미 蓮ㅅ 고지 고로셔 여름 여루미  妙法蓮華經이라 니라 (경(묘법연화경)이 더러운 곳에서 미묘한 일을 나타냄이, 마치 연꽃이 더러운 물에 있으되 깨끗함과 같고, 삼승이 모두 일승에 가는 것은 마치 연꽃이 꽃으로부터 열매 여는 것과 같으므로 묘법연화경이라고 하는 것이다.) 〈석보 13:33ㄴ〉.
주003)
찬탄(讚歎)샤:찬탄-+-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아(연결 어미). 찬탄하시어.
주004)
호라:[爲]+오(확실성 양태의 선어말 어미)+라(종결 어미). ‘하오라’에 해당되는 것이나, ‘-오-’가 옛 형태이므로, 현대에 살아 있는 ‘+오’형인 ‘-노-’를 원용하면, ‘하노라’가 가장 근접한 의미를 나타내는 것으로 여겨진다.
주005)
본으로 호라:본증(本證)으로 하노라.
주006)
터시니:[爲]-+-더(과거 시제 선어말 어미)-+-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이(의존 명사). 하였네. 어말의 ‘이’를 의존 명사로 분석한 것은 중세어에 ‘이’로 끝나는 명사문이 문종결적인 기능을 하였음을 전제로 하는 것이다. ‘-(으)니’가 현대어에서는 연결 어미로 쓰이는 것이지만, 15세기에는 종결 어미로 쓰인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으)니’를 ‘-(으)니다’와 같은 완결된 종결 형식에서 ‘-다’가 생략된 것으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이 문맥을 ‘-다’가 있는 것처럼 해석해야 하는 것으로 보는 것은 온당한 것이 아니다. 청자를 높이는 문맥이 아니기 때문이다.
주007)
석가여래(釋迦如來):가비라국 정반왕(淨飯王)의 맏아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되시기 전 이름은 선혜(善慧). 도솔천(兜率天)에 계실 때에는 이름이 성선(聖善) 또는 호명대사(護明大士). 출가하기 전 정반왕 태자 때의 이름은 실달(悉達)임. 어머니는 마야(摩耶), 아들은 라후라(羅睺羅·羅怙). 불교의 교조(敎祖)로서 석가는 종족의 이름이고 석가모니는 석가씨의 성자(聖者)라는 뜻임. 여래는 대승 불교에서 주로 진리를 체득하여 중생 제도를 위해 이 세상에 왔다는 의미로 사용됨. 여러 부처님들의 이름을 들 경우 대승의 경전에서는 대체로 모모여래(某某如來)라고 하나, 이것은 십호(十號)의 맨 처음에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대표한다는 의미이다. ¶ 釋迦如來 부텨 몯외야 겨젠 일후미 善慧시고 功德이 마 차샤 補處ㅣ 외샤 《補 보탈씨오 處는 고디니 부텻 고대 와 보탈씨라》 兜率天에 겨젠 일후미 聖善이시고  일후미 護明大士ㅣ러시니 《護明은 아랫 사 목수미 二萬  時節에 迦葉波佛이 授記젯 일후미시니 이 兜率天에 나샤  이 일후믈 시니라 ○디나건 오란 劫에 사 목수미 온  時節에 부톄 겨샤 일후미 釋迦牟尼시고 어마님 일후믄 摩耶ㅣ시고 아바님 일후믄 淨飯이시고 아님 일후믄 羅怙ㅣ시고 뫼 사 阿難陁ㅣ러니》 (석가 여래가 아직 부처가 되시기 전에는 이름이 선혜이시고 공덕이 이미 차서 보처가 되시어 《보는 보탠다는 뜻이고, 처는 곳이니, 〈보처는〉 부처가 계신 곳에 와서 보탠다는 것이다.》 도솔천에 계실 때에는 이름이 성선이시고, 또 이름이 호명대사이시더니 《호명은 옛날 사람의 나이로 이만년이나 되는 시절에 가섭파불이 수기하실 때 이름이시니 이 도솔천에 나시어 또 이 이름을 쓰신 것이다. ○ 지난 오랜 겁에 사람의 나이 100이나 되는 시절에 부처가 계셨는데, 이름이 석가모니시고, 어머님 이름은 정반이시고, 아드님 이름은 나호이시고, 뫼시던 사람은 아난타이더니》) 〈월석 2:8ㄴ~9ㄱ〉.
주008)
부속(付屬)샤:부탁하시어. 맡기시어.
주009)
열반(涅槃):일체의 번뇌에서 해탈한 불생불멸(不生不滅)의 높은 경지. 생멸(生滅) 없음을 일컬음. 멸도(滅度)라고도 함. 멸도는 열반을 번역한 말이다. 멸(滅)은 깨달은 결과이며, 도(度)는 깨달은 원인을 말한다. ¶ 涅槃 滅度ㅣ라 혼 마리니 여러 受苦ㅣ 다 업서 生死 바래 건날 씨니 眞常 道果앳 號ㅣ라 바야 업슨 號ㅣ 아니라 (열반은 멸도라고 하는 말이니, 여러 고통을 받음이 다 없어지고 생사의 바다에 건너는 것이니, 진상한 도과의 호이다. 상실된 호가 아니라, 진상한 생령의 성명의 큰 밑〈本〉이니) 〈월석 11:88ㄴ〉.
주010)
드로려:들[入]-+-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려(연결 어미). 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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