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월인석보 제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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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인천강지곡 기296~기302(7곡)
  • 월인천강지곡 기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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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인천강지곡 기298


其 二百九十八
多寶如來 주001)
다보여래(多寶如來):
다보불(多寶佛)을 말함. 보살(菩薩)로 있을 때에 자신이 성불하여 멸도한 뒤, 시방세계(十方世界)에서 법화경(法華經)을 설하는 곳에는 자신의 보탑이 솟아나 그 설법을 증명할 것이라고 서원한 부처님. 다보(多寶). 다보불(多寶佛), 다보세존(多寶世尊)이라고도 함.
四衆 주002)
사중(四衆):
불문(佛門)의 네 가지 제자인 비구(比丘)·비구니(比丘尼)·우바새(優婆塞)·우바이(優婆夷)를 통틀어 이르는 말. ¶ 四衆은 比丘와 比丘尼와 優婆塞과 優婆夷왜라 (사중은 비구와 비구니와 우바새와 우바이다.) 〈월석 서:24ㄱ~ㄴ〉.
울워라 주003)
울워라:
울월[仰]-+-아(연결 어미). 우러러. 15세기 문헌에는 ‘울워러’와 같이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고, 모음 조화에도 맞는다. 그러나 ‘울워라’와 같은 예가 15-16세기 문헌에는 이 예 말고도 세 예가 더 나타난다. 《훈민정음언해》의 ‘初發聲은 처 펴아나 소리라(3ㄱ)’에서와 같이 모음조화에 어긋나는 예들이 나타났다. ¶ 두 부톄  안시니 空中에 울워라 寶塔 라더니 四衆을 다 올이시니 (두 부처님께서 한데 앉으시니 공중에 우러러 寶塔을 바라보시더니 四衆을 다 올리시니) 〈월석 15:62ㄱ〉. 婆羅門이 티더니 한 울워라 블러 우르시니 (바라문이 쳤더니 하늘 우러러 불러 우시니) 〈월석 20:50ㄱ〉. 노니 그듸  울워라 虛空 보라 (청하노니 그대는 얼굴을 우러러 허공을 보라.) 〈금삼 4:33ㄴ〉.
보고져 주004)
보고져:
보[見]-+-(화자 겸양 선어말 어미)-+-고져(연결 어미). 보옵고자. 선어말 어미 ‘--’에 대해서는 기본형을 ‘--’으로 설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러한 기본형을 토대로 ‘ㄷ, (ㅅ), ㅊ’을 제외한 자음으로 끝나는 어간 뒤에서는 ‘ㅿ’이 ‘ㅅ’이 되는 것을 설명하고, 또 뒤에 자음으로 시작되는 어미가 올 때에는 ‘ㅸ’이 ‘ㅂ’이 되는 것으로 설명한다. 그리고 ‘ㄷ, (ㅅ), ㅊ’으로 끝나는 어간 뒤에서는 ‘ㅿ’이 ‘ㅈ’이 되는 것으로 설명한다. 그러나 이러한 설명이 형태 교체를 자동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여기서는 기본형을 ‘--’으로 나타내기로 한다. ‘ㅅ’ 어간 뒤에서는 ‘--’이 쓰이기도 하였고, ‘좃고’와 같이 ’--’이 쓰이기도 하였다. ‘ㅅ’을 괄호 속에 보인 것은 이를 고려한 것이다.
如來ㅅ긔 주005)
여래(如來)ㅅ긔:
여래+ㅅ긔(부사격 조사, 여격 조사). 여래께.
니 주006)
니:
[白]-+-(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이(의존 명사). 사뢰네, 아뢰네. 사뢰었네, 아뢰었네. ‘-ㄴ(관형사형 어미)’은 ‘--’을 가지고 있지 않아 과거적인 해석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어말의 ‘이’를 의존 명사로 분석한 것은 중세어에 ‘이’로 끝나는 명사문이 문종결적인 기능을 하였음을 전제로 한 것이다. ‘-(으)니’가 현대어에서는 연결 어미로 쓰이는 것이지만, 15세기에는 종결 어미로 쓰인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으)니’를 ‘-(으)니다’와 같은 완결된 종결 형식에서 ‘-다’가 생략된 것으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이 문맥을 ‘-다’가 있는 것처럼 해석해야 하는 것으로 보는 것은 온당한 것이 아니다. 청자를 높이는 문맥이 아니기 때문이다.
分身如來 주007)
분신(分身):
분신은 부처나 보살이 중생을 교화하기 위하여 그 몸을 나누어 곳곳에 나타내는 일. 또는 변화하여 나타난 몸. ¶  變샤  分身衆 드류려 시니라 (땅을 변화시키심은 장차 분신의 무리들을 들여 놓으려 하신 것이다.) 〈법화 4:120ㄱ〉.
多寶 주008)
다보(多寶)ㅣ:
다보가. 다보불이. 다보부처가.

월인석보 15:61ㄱ

기드리샤 주009)
기드리샤:
기드리[待]-+-시(높임의 선어말 어미)-+-아(연결 어미)+(보조사). 기다리셔야.
뵈  주010)
뵈 :
보[見]+이(사동 접미사)+시(높임의 선어말 어미)-+-ㅭ(미래 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사)+ㄹ(대격 조사). 보이실 것을. 미래 관형사형 어미를 ‘-ㅭ’과 같이 나타낸 것은 ‘-ㅭ’의 ‘ㆆ’이 뒤에 오는 폐쇄음을 된소리로 바꾸는 기능을 가지기 때문이다.
如來 주011)
여래(如來):
본래(本來)의 성(性)을 가져 세간(世間)에 오시어 정각(正覺)을 이루었다는 뜻으로 수행을 완성한 사람, 또는 진리의 체현자(體現者)를 이름. 부처님의 열 가지의 이름 가운데 하나. 석가모니여래(釋迦牟尼如來)를 가리킨다.
니시니 주012)
니시니:
니[曰]-+-시(높임의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이(의존 명사). 이르시었네. ‘-ㄴ(관형사형 어미)’은 ‘--’을 가지고 있지 않아 과거적인 해석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어말의 ‘이’를 의존 명사로 분석한 것은 중세어에 ‘이’로 끝나는 명사문이 문종결적인 기능을 하였음을 전제로 하는 것이다. ‘-(으)니’가 현대어에서는 연결 어미로 쓰이는 것이지만, 15세기에는 종결 어미로 쓰인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으)니’를 ‘-(으)니다’와 같은 완결된 종결 형식에서 ‘-다’가 생략된 것으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이 문맥을 ‘-다’가 있는 것처럼 해석해야 하는 것으로 보는 것은 온당한 것이 아니다. 청자를 높이는 문맥이 아니기 때문이다.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기 이백구십팔
다보여래를 사중이 우러러 보고자 하여 여래께 사뢰었네.
분신여래다보(多寶)가 기다려 뵈실 것을 여래가 니르시었네.
Ⓒ 역자 | 임홍빈 / 2010년 1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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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다보여래(多寶如來):다보불(多寶佛)을 말함. 보살(菩薩)로 있을 때에 자신이 성불하여 멸도한 뒤, 시방세계(十方世界)에서 법화경(法華經)을 설하는 곳에는 자신의 보탑이 솟아나 그 설법을 증명할 것이라고 서원한 부처님. 다보(多寶). 다보불(多寶佛), 다보세존(多寶世尊)이라고도 함.
주002)
사중(四衆):불문(佛門)의 네 가지 제자인 비구(比丘)·비구니(比丘尼)·우바새(優婆塞)·우바이(優婆夷)를 통틀어 이르는 말. ¶ 四衆은 比丘와 比丘尼와 優婆塞과 優婆夷왜라 (사중은 비구와 비구니와 우바새와 우바이다.) 〈월석 서:24ㄱ~ㄴ〉.
주003)
울워라:울월[仰]-+-아(연결 어미). 우러러. 15세기 문헌에는 ‘울워러’와 같이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고, 모음 조화에도 맞는다. 그러나 ‘울워라’와 같은 예가 15-16세기 문헌에는 이 예 말고도 세 예가 더 나타난다. 《훈민정음언해》의 ‘初發聲은 처 펴아나 소리라(3ㄱ)’에서와 같이 모음조화에 어긋나는 예들이 나타났다. ¶ 두 부톄  안시니 空中에 울워라 寶塔 라더니 四衆을 다 올이시니 (두 부처님께서 한데 앉으시니 공중에 우러러 寶塔을 바라보시더니 四衆을 다 올리시니) 〈월석 15:62ㄱ〉. 婆羅門이 티더니 한 울워라 블러 우르시니 (바라문이 쳤더니 하늘 우러러 불러 우시니) 〈월석 20:50ㄱ〉. 노니 그듸  울워라 虛空 보라 (청하노니 그대는 얼굴을 우러러 허공을 보라.) 〈금삼 4:33ㄴ〉.
주004)
보고져:보[見]-+-(화자 겸양 선어말 어미)-+-고져(연결 어미). 보옵고자. 선어말 어미 ‘--’에 대해서는 기본형을 ‘--’으로 설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러한 기본형을 토대로 ‘ㄷ, (ㅅ), ㅊ’을 제외한 자음으로 끝나는 어간 뒤에서는 ‘ㅿ’이 ‘ㅅ’이 되는 것을 설명하고, 또 뒤에 자음으로 시작되는 어미가 올 때에는 ‘ㅸ’이 ‘ㅂ’이 되는 것으로 설명한다. 그리고 ‘ㄷ, (ㅅ), ㅊ’으로 끝나는 어간 뒤에서는 ‘ㅿ’이 ‘ㅈ’이 되는 것으로 설명한다. 그러나 이러한 설명이 형태 교체를 자동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여기서는 기본형을 ‘--’으로 나타내기로 한다. ‘ㅅ’ 어간 뒤에서는 ‘--’이 쓰이기도 하였고, ‘좃고’와 같이 ’--’이 쓰이기도 하였다. ‘ㅅ’을 괄호 속에 보인 것은 이를 고려한 것이다.
주005)
여래(如來)ㅅ긔:여래+ㅅ긔(부사격 조사, 여격 조사). 여래께.
주006)
니:[白]-+-(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이(의존 명사). 사뢰네, 아뢰네. 사뢰었네, 아뢰었네. ‘-ㄴ(관형사형 어미)’은 ‘--’을 가지고 있지 않아 과거적인 해석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어말의 ‘이’를 의존 명사로 분석한 것은 중세어에 ‘이’로 끝나는 명사문이 문종결적인 기능을 하였음을 전제로 한 것이다. ‘-(으)니’가 현대어에서는 연결 어미로 쓰이는 것이지만, 15세기에는 종결 어미로 쓰인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으)니’를 ‘-(으)니다’와 같은 완결된 종결 형식에서 ‘-다’가 생략된 것으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이 문맥을 ‘-다’가 있는 것처럼 해석해야 하는 것으로 보는 것은 온당한 것이 아니다. 청자를 높이는 문맥이 아니기 때문이다.
주007)
분신(分身):분신은 부처나 보살이 중생을 교화하기 위하여 그 몸을 나누어 곳곳에 나타내는 일. 또는 변화하여 나타난 몸. ¶  變샤  分身衆 드류려 시니라 (땅을 변화시키심은 장차 분신의 무리들을 들여 놓으려 하신 것이다.) 〈법화 4:120ㄱ〉.
주008)
다보(多寶)ㅣ:다보가. 다보불이. 다보부처가.
주009)
기드리샤:기드리[待]-+-시(높임의 선어말 어미)-+-아(연결 어미)+(보조사). 기다리셔야.
주010)
뵈 :보[見]+이(사동 접미사)+시(높임의 선어말 어미)-+-ㅭ(미래 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사)+ㄹ(대격 조사). 보이실 것을. 미래 관형사형 어미를 ‘-ㅭ’과 같이 나타낸 것은 ‘-ㅭ’의 ‘ㆆ’이 뒤에 오는 폐쇄음을 된소리로 바꾸는 기능을 가지기 때문이다.
주011)
여래(如來):본래(本來)의 성(性)을 가져 세간(世間)에 오시어 정각(正覺)을 이루었다는 뜻으로 수행을 완성한 사람, 또는 진리의 체현자(體現者)를 이름. 부처님의 열 가지의 이름 가운데 하나. 석가모니여래(釋迦牟尼如來)를 가리킨다.
주012)
니시니:니[曰]-+-시(높임의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이(의존 명사). 이르시었네. ‘-ㄴ(관형사형 어미)’은 ‘--’을 가지고 있지 않아 과거적인 해석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어말의 ‘이’를 의존 명사로 분석한 것은 중세어에 ‘이’로 끝나는 명사문이 문종결적인 기능을 하였음을 전제로 하는 것이다. ‘-(으)니’가 현대어에서는 연결 어미로 쓰이는 것이지만, 15세기에는 종결 어미로 쓰인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으)니’를 ‘-(으)니다’와 같은 완결된 종결 형식에서 ‘-다’가 생략된 것으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이 문맥을 ‘-다’가 있는 것처럼 해석해야 하는 것으로 보는 것은 온당한 것이 아니다. 청자를 높이는 문맥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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