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월인석보 제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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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인천강지곡 기296~기302(7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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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인천강지곡 기296


其 二百九十六
七寶 주001)
칠보(七寶):
칠보(七寶) ① 불교에서 이르는 일곱 가지의 보배(寶貝). 곧 금(金)·은(銀)·유리(瑠璃)·파려(玻瓈)·차거(硨磲)·마노(瑪瑙)·적진주(赤眞珠)를 말함. ② 전륜왕(轉輪王)이 가지고 있는 일곱 가지 보배. 즉 금륜보(金輪寶)·여의주보(如意珠寶)·옥녀보(玉女寶)·주장신보(主藏臣寶)·주병신보(主兵臣寶)·마보(馬寶)·상보(象寶)를 말함. ¶ 七寶 金과 銀과 瑠璃와 玻瓈와 硨磲와 瑪瑙와 赤眞珠왜라 (칠보는 금과 은과 유리와 파려와 차거(거거)와 마노와 적진주이다.) 〈월석 1: 27ㄱ~ㄴ〉. 七寶 닐굽 가짓 보니 金輪寶와 如意珠寶와 玉女寶와 主藏臣寶와 主兵臣寶와 馬寶와 象寶ㅣ라 (칠보는 일곱 가지 보배니, 금륜보와 여의주보와 옥녀보와 주장신보와 주병신보와 마보와 상보이다.) 〈월석 1:26ㄱ〉.
뮨 주002)
뮨:
미[飾]-+-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꾸민. 앞에 있는 ‘칠보’는 부사 성분으로 재료의 의미를 가진다.
塔이 空中에 소사 주003)
소사:
솟[聳, 昇]+아(연결 어미). 솟아.
多寶佛 주004)
다보불(多寶佛):
보살(菩薩)로 있을 때에 자신이 성불하여 멸도한 뒤, 시방세계(十方世界)에서 법화경(法華經)을 설하는 곳에는 자신의 보탑이 솟아나 그 설법을 증명할 것이라고 서원한 부처님. 다보여래(多寶如來)라고도 함. ¶ 그 釋迦牟尼佛이 文殊師利려 니샤 이 오란 滅度 多寶如來ㅣ 반기 너희 爲샤 그 相 나토시리라 그 多寶佛이 뎌 菩薩 나샤 善男子아 오라 文殊師利 法王子ㅣ 네 모 보고져 다 (그때 석가모니불이 문수사리에게 이르시되, 이 오랜 멸도 다보여래가 반드시 너희 위하여 그 상을 나타내실 것이다. 그때 다보불이 저 보살에게 이르시되, 선남자야. 오라 문수사리 법왕자가 네 몸을 보고자 한다.) 〈법화 7:17ㄱ〉.
드렛더시니 주005)
드렛더시니:
들[入]-+-어(연결어미)#있[有]-+-더(선어말 어미)-+-시(높임법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이(의존 명사). 들어 있으셨네. ‘-ㄴ(관형사형 어미)’은 ‘--’을 가지고 있지 않아 과거적인 해석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어말의 ‘이’를 의존 명사로 분석한 것은 중세어에 ‘이’로 끝나는 명사문이 문종결적인 기능을 하였음을 전제로 하는 것이다. ‘-(으)니’가 현대어에서는 연결 어미로 쓰이는 것이지만, 15세기에는 종결 어미로 쓰인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으)니’를 ‘-(으)니다’와 같은 완결된 종결 형식에서 ‘-다’가 생략된 것으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이 문맥을 ‘-다’가 있는 것처럼 해석해야 하는 것으로 보는 것은 온당한 것이 아니다. 청자를 높이는 문맥이 아니기 때문이다.
釋迦 주006)
석가(釋迦):
어질며 남을 불쌍히 여긴다는 뜻. ¶ 석가(釋迦) 어딜며  어엿비 너기실 씨니 衆生 爲야 世間애 나샤 고 (석가는 어질며 남 불쌍히 여긴다는 것이니, 중생을 위하여 세간에 나시는 것을 이르고) 〈월석 1:15ㄴ〉.
世尊 주007)
세존(世尊):
세계에서 가장 높으시다는 뜻. 불세존(佛世尊). ¶ 世尊 世界예  尊시닷 디라 (세존은 세계에 가장 높으시다는 뜻이다.) 〈석보 서:5ㄱ〉.
妙法 주008)
묘법(妙法):
특별한 진리나 고귀한 가르침. 신기하고 묘한 법문. 심오한 이법(理法)으로, 부처님 일대의 설교 전체를 이름. ¶ 妙法이라 혼 거시 더러 거슬 리고 다  가 微妙 이 얻논 디 아니라 그저 더러 거긔셔 微妙 法을 나토며 (묘법이라는 것은 더러운 것을 버리고 다른 데 가서 미묘한 것을 얻는 것이 아니라, 그저 더러운 그곳에서 미묘한 법을 나타내는 것이며) 〈석보 13:33ㄱ~ㄴ〉. 이 妙法 智力의 化샨 자최 나토시니라 (이는 묘법 지력의 화하신 자취를 나타내신 것이다.) 〈법화 5:79ㄱ〉. 녜 仙人 외야셔 부텻긔 妙法 심기와 如來ㅣ 因샤 成佛을 닐위시니 오 그 심기오닐 기샤 法의 妙利 나토려 실 品 일훔 지니 (옛날에 선인이 되어서 부처님께 묘법을 전해드렸거늘, 여래가 그로 인하시어 성불 이루시니, 오늘 그 전해 드린 이를 밝히시어 법의 오묘한 이로움을 나타내려 하시므로 품의 이름을 〈그렇게〉 지은 것이다.) 〈법화 4:152ㄱ〉. 志念力이 구더 녜 브즈러니 智慧 求야 種種 妙法 닐오 그미 저품 업스니라 (지념력이 굳어 늘 부지런히 지혜 구하여 갖가지 묘법 이르되, 그 마음이 두려움 없는 것이다.) 〈법화 5:111ㄱ〉.

월인석보 15:60ㄱ

시 주009)
:
(의존 명사)+ㄹ(대격 조사). 것을.
多寶佛讚歎시니 주010)
찬탄(讚歎)시니:
찬탄-+-시(높임법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이(의존 명사). 찬탄하시니. ‘-ㄴ(관형사형 어미)’은 ‘--’을 가지고 있지 않아 과거적인 해석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니’는 현대에는 연결 어미이지만, 중세어에서는 종결적인 기능을 가졌던 것으로 본다.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기 이백구십육
칠보로 꾸민 탑이 공중에 솟아 다보불이 들어 있으셨네.
석가 세존이 묘법 펴시는 것을 다보불이 찬탄하시었네.
Ⓒ 역자 | 임홍빈 / 2010년 1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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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칠보(七寶):칠보(七寶) ① 불교에서 이르는 일곱 가지의 보배(寶貝). 곧 금(金)·은(銀)·유리(瑠璃)·파려(玻瓈)·차거(硨磲)·마노(瑪瑙)·적진주(赤眞珠)를 말함. ② 전륜왕(轉輪王)이 가지고 있는 일곱 가지 보배. 즉 금륜보(金輪寶)·여의주보(如意珠寶)·옥녀보(玉女寶)·주장신보(主藏臣寶)·주병신보(主兵臣寶)·마보(馬寶)·상보(象寶)를 말함. ¶ 七寶 金과 銀과 瑠璃와 玻瓈와 硨磲와 瑪瑙와 赤眞珠왜라 (칠보는 금과 은과 유리와 파려와 차거(거거)와 마노와 적진주이다.) 〈월석 1: 27ㄱ~ㄴ〉. 七寶 닐굽 가짓 보니 金輪寶와 如意珠寶와 玉女寶와 主藏臣寶와 主兵臣寶와 馬寶와 象寶ㅣ라 (칠보는 일곱 가지 보배니, 금륜보와 여의주보와 옥녀보와 주장신보와 주병신보와 마보와 상보이다.) 〈월석 1:26ㄱ〉.
주002)
뮨:미[飾]-+-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꾸민. 앞에 있는 ‘칠보’는 부사 성분으로 재료의 의미를 가진다.
주003)
소사:솟[聳, 昇]+아(연결 어미). 솟아.
주004)
다보불(多寶佛):보살(菩薩)로 있을 때에 자신이 성불하여 멸도한 뒤, 시방세계(十方世界)에서 법화경(法華經)을 설하는 곳에는 자신의 보탑이 솟아나 그 설법을 증명할 것이라고 서원한 부처님. 다보여래(多寶如來)라고도 함. ¶ 그 釋迦牟尼佛이 文殊師利려 니샤 이 오란 滅度 多寶如來ㅣ 반기 너희 爲샤 그 相 나토시리라 그 多寶佛이 뎌 菩薩 나샤 善男子아 오라 文殊師利 法王子ㅣ 네 모 보고져 다 (그때 석가모니불이 문수사리에게 이르시되, 이 오랜 멸도 다보여래가 반드시 너희 위하여 그 상을 나타내실 것이다. 그때 다보불이 저 보살에게 이르시되, 선남자야. 오라 문수사리 법왕자가 네 몸을 보고자 한다.) 〈법화 7:17ㄱ〉.
주005)
드렛더시니:들[入]-+-어(연결어미)#있[有]-+-더(선어말 어미)-+-시(높임법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이(의존 명사). 들어 있으셨네. ‘-ㄴ(관형사형 어미)’은 ‘--’을 가지고 있지 않아 과거적인 해석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어말의 ‘이’를 의존 명사로 분석한 것은 중세어에 ‘이’로 끝나는 명사문이 문종결적인 기능을 하였음을 전제로 하는 것이다. ‘-(으)니’가 현대어에서는 연결 어미로 쓰이는 것이지만, 15세기에는 종결 어미로 쓰인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으)니’를 ‘-(으)니다’와 같은 완결된 종결 형식에서 ‘-다’가 생략된 것으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이 문맥을 ‘-다’가 있는 것처럼 해석해야 하는 것으로 보는 것은 온당한 것이 아니다. 청자를 높이는 문맥이 아니기 때문이다.
주006)
석가(釋迦):어질며 남을 불쌍히 여긴다는 뜻. ¶ 석가(釋迦) 어딜며  어엿비 너기실 씨니 衆生 爲야 世間애 나샤 고 (석가는 어질며 남 불쌍히 여긴다는 것이니, 중생을 위하여 세간에 나시는 것을 이르고) 〈월석 1:15ㄴ〉.
주007)
세존(世尊):세계에서 가장 높으시다는 뜻. 불세존(佛世尊). ¶ 世尊 世界예  尊시닷 디라 (세존은 세계에 가장 높으시다는 뜻이다.) 〈석보 서:5ㄱ〉.
주008)
묘법(妙法):특별한 진리나 고귀한 가르침. 신기하고 묘한 법문. 심오한 이법(理法)으로, 부처님 일대의 설교 전체를 이름. ¶ 妙法이라 혼 거시 더러 거슬 리고 다  가 微妙 이 얻논 디 아니라 그저 더러 거긔셔 微妙 法을 나토며 (묘법이라는 것은 더러운 것을 버리고 다른 데 가서 미묘한 것을 얻는 것이 아니라, 그저 더러운 그곳에서 미묘한 법을 나타내는 것이며) 〈석보 13:33ㄱ~ㄴ〉. 이 妙法 智力의 化샨 자최 나토시니라 (이는 묘법 지력의 화하신 자취를 나타내신 것이다.) 〈법화 5:79ㄱ〉. 녜 仙人 외야셔 부텻긔 妙法 심기와 如來ㅣ 因샤 成佛을 닐위시니 오 그 심기오닐 기샤 法의 妙利 나토려 실 品 일훔 지니 (옛날에 선인이 되어서 부처님께 묘법을 전해드렸거늘, 여래가 그로 인하시어 성불 이루시니, 오늘 그 전해 드린 이를 밝히시어 법의 오묘한 이로움을 나타내려 하시므로 품의 이름을 〈그렇게〉 지은 것이다.) 〈법화 4:152ㄱ〉. 志念力이 구더 녜 브즈러니 智慧 求야 種種 妙法 닐오 그미 저품 업스니라 (지념력이 굳어 늘 부지런히 지혜 구하여 갖가지 묘법 이르되, 그 마음이 두려움 없는 것이다.) 〈법화 5:111ㄱ〉.
주009)
:(의존 명사)+ㄹ(대격 조사). 것을.
주010)
찬탄(讚歎)시니:찬탄-+-시(높임법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이(의존 명사). 찬탄하시니. ‘-ㄴ(관형사형 어미)’은 ‘--’을 가지고 있지 않아 과거적인 해석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니’는 현대에는 연결 어미이지만, 중세어에서는 종결적인 기능을 가졌던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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