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월인석보 제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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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화경을 수지하여 얻는 복덕 2


[법화경을 수지하여 얻는 복덕 2]
부톄 藥王 주001)
약왕(藥王):
약왕보살(藥王菩薩). 곧 희견보살(喜見菩薩)을 이른다. ¶ 藥王은 곧 喜見菩薩이시니 이 經 오래 디니샤 몸 며  시니 기피 아샤 아브터 마시다 어루 오리샷다 (약왕은 곧 희견보살이시니, 이 경을 오래 지니시어 몸을 사르며 팔을 사르시니, 깊이 아셔서 예부터 맞으시다고 가히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법화 4:70ㄴ~71ㄱ〉.
려 니샤  如來 滅度 주002)
멸도(滅度):
비어 아무 것도 없어 세상[世間] 밖으로 건너 생(生)함. 곧 열반(涅槃)임. 열반은 고요함이니, 마음을 맑히어 아무 것도 없이 비어 살지도 아니하며 죽지도 아니하여 편안하게 됨. ¶ 滅은 업슬 씨오 度 걷날 씨니 뷔여  것도 업서 世間 밧긔 걷나 나실 씨니 긔 涅槃이니 涅槃 괴오 씨니  기샤  것도 업시 뷔샤 사디 아니시며 죽디 아니샤 便安케 외실 씨라 (멸은 없음이고, 도는 건넘이니, 비어 아무 것도 없어 세상 밖으로 건너 나심이니, 그것이 곧 열반(녈반)이니, 열반은 고요함이니, 마음을 맑히시어, 아무 것도 없이 비시어, 살지도 아니하시며, 죽지도 아니하시어, 편안하게 되심이다.) 〈월석 1:18ㄴ〉.
 後에 다가 사미 妙法華經 듣고 一偈 주003)
일게(一偈):
하나의 게송.
一句에 니르리 주004)
니르리:
이르도록.
念이나 주005)
 염(念)이나:
하나의 염이나마.
隨喜 사 내

월인석보 15:42ㄱ

阿耨多羅三藐三菩提 記 심기노라 주006)
심기노라:
주노라. 전하노라. 여기서는 주겠노라, 전하겠노라와 같은 의미이나, 현재 감탄형을 쓴 것이 주목된다. 현실적인 미래법이라 할 만하다. 현대국어에서 “이것은 내가 나중에 너에게 준다.”에 나타나는 용법과 같은 것이라 할 수 있다. 다만, 현대에는 ‘-노라’로써는 그와 같은 의미를 전달하기 어렵다. “*이것은 내가 나중에 너에게 주노라.”는 아무래도 이상하게 느껴진다.
【滅度 後엣 사 그 주007)
기(機):
종교의 대상인 교법에 대한 주체(중생)를 통틀어 이르는 말. 기류(機類)·기근(機根)·기연(機緣)과 같이 쓰임. ¶ 經이 大小乘이 잇고 사미 大小機 잇니 乘으로 機 對샨 隨宜 아오미 어려울 經 닐글 쩨 그 허므를 수이 求니 이런로 警戒시니라 (경이 대·소승이 있고 사람이 대·소기 있느니 승으로 기를 대하신 수의(마땅함을 따라) 아오시는 것이 어려우므로 경 읽을 때 그 허물을 쉽게 구하느니 이런 까닭으로 경계하신 것이다.) 〈법화 5:34ㄱ〉.
비릇디 아니얫거늘  미리 記시니 이 주008)
품(品):
불경(佛經)의 내용을 편(篇)이나 장(章)으로 나눈 것. ¶ 譬 녇가오닐  기프닐 가빌 씨오 喩는 마 브터 쳐 알욀 씨니 알 法說엣 한 方便 뵈샤미 다 一乘 爲샤 브터 上智 마 알오 中根은 아디 몯 세 술위  門 녇가오 샤 三乘 一道 기프믈 가비샤 쳐 알외시니 그럴 일후미 譬喩品이라 經에 아흡 喩ㅣ 겨시니 … 이 品에 屬호미 올니 文이 외디 아니니라 (비는 얕은 것을 끌어서 깊은 것을 비유하는 것이고, 유는 말을 의지해서 가르쳐 알리는 것이니, 앞의 법설에서 많은 방편을 보이신 것이 다 일승(一乘) 위하심을 말미암아, 상지(上智)는 이미 알고, 중근(中根)은 알지 못하므로 세 수레 한 문[一門]의 얕은 것을 끌어서 삼승(三乘) 일도(一道)의 깊음을 비유하시어 가르쳐 알리시니, 그러므로 이름이 비유품(譬喩品)이다. 이 묘법연화경에 아홉 가지 비유가 있으니 […] 이 품에 속하는 것이 옳으니 글이 그르지 아니한 것이다.) 〈법화 2:2ㄱ~3ㄱ〉.
ㅅ 너븐 記 아니 두려 주009)
두려:
두+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둥근. 원만한. ¶ 業因이 마 일면 果 블로미 다 그러니 여러 道애 횟도라 生死애 기리 니라 八識 두르 四智 외오 四智 뭇거 三身이 외니 四智 나 大圓鏡智니 큰 두려 거우루에 한 色像現호미 고 둘흔 平等性智니 一切法이 다 平等  볼씨오 세흔 妙觀察智니 諸法을 이대 보아 마  업시 轉씨오 네 成所作智니 本願力의 지 이 일울씨라 (업인이 이미 일어나면 과(果) 부르는 것이 마땅히 그러하니, 여러 도(道)에 휘돌리어 생사에 길이 매이는 것이다. 팔식(八識)을 둘러 사지(四智)가 되고 사지를 묶어 삼신(三身)이 되니, 사지는 하나는 대원경지이니 큰 둥근 거울에 한 색상 나타남이 같고, 둘은 평등성지이니 일체 법이 다 평등한 것을 볼 것이고, 셋은 묘관찰지이니 잽법을 곧 보아 막힌 데 없이 구르는 것이고, 넷은 성소작지이니 본원력의 지을 일을 이루는 것이다.) 〈월석 11:84:1ㄴ〉.
 업스며 아니 린 주010)
린:
리[包]-+-ㄴ(관형사형 어미). 싼. 안은. 포함한.
 업도다】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법화경을 수지하여 얻는 복덕 2]
부처님께서 약왕에게 이르시되, 또 여래가 열반한 후에라도 만약 어떤 사람이 묘법화경 듣고 한 게송이나 한 구절에 이르도록 하나의 염(念)이나마 따라 기뻐하면 내가 역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수기를 전하겠노라.【멸도한 뒤의 사람은 그 기(機)가 이루어지기 시작도 아니하였는데, 또 미리 수기하시니, 이 품(品)의 넓은 수기가 원만하지 않은 것이 없으며 포함하지 않은 것이 없도다.】
Ⓒ 역자 | 임홍빈 / 2010년 1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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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약왕(藥王):약왕보살(藥王菩薩). 곧 희견보살(喜見菩薩)을 이른다. ¶ 藥王은 곧 喜見菩薩이시니 이 經 오래 디니샤 몸 며  시니 기피 아샤 아브터 마시다 어루 오리샷다 (약왕은 곧 희견보살이시니, 이 경을 오래 지니시어 몸을 사르며 팔을 사르시니, 깊이 아셔서 예부터 맞으시다고 가히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법화 4:70ㄴ~71ㄱ〉.
주002)
멸도(滅度):비어 아무 것도 없어 세상[世間] 밖으로 건너 생(生)함. 곧 열반(涅槃)임. 열반은 고요함이니, 마음을 맑히어 아무 것도 없이 비어 살지도 아니하며 죽지도 아니하여 편안하게 됨. ¶ 滅은 업슬 씨오 度 걷날 씨니 뷔여  것도 업서 世間 밧긔 걷나 나실 씨니 긔 涅槃이니 涅槃 괴오 씨니  기샤  것도 업시 뷔샤 사디 아니시며 죽디 아니샤 便安케 외실 씨라 (멸은 없음이고, 도는 건넘이니, 비어 아무 것도 없어 세상 밖으로 건너 나심이니, 그것이 곧 열반(녈반)이니, 열반은 고요함이니, 마음을 맑히시어, 아무 것도 없이 비시어, 살지도 아니하시며, 죽지도 아니하시어, 편안하게 되심이다.) 〈월석 1:18ㄴ〉.
주003)
일게(一偈):하나의 게송.
주004)
니르리:이르도록.
주005)
 염(念)이나:하나의 염이나마.
주006)
심기노라:주노라. 전하노라. 여기서는 주겠노라, 전하겠노라와 같은 의미이나, 현재 감탄형을 쓴 것이 주목된다. 현실적인 미래법이라 할 만하다. 현대국어에서 “이것은 내가 나중에 너에게 준다.”에 나타나는 용법과 같은 것이라 할 수 있다. 다만, 현대에는 ‘-노라’로써는 그와 같은 의미를 전달하기 어렵다. “*이것은 내가 나중에 너에게 주노라.”는 아무래도 이상하게 느껴진다.
주007)
기(機):종교의 대상인 교법에 대한 주체(중생)를 통틀어 이르는 말. 기류(機類)·기근(機根)·기연(機緣)과 같이 쓰임. ¶ 經이 大小乘이 잇고 사미 大小機 잇니 乘으로 機 對샨 隨宜 아오미 어려울 經 닐글 쩨 그 허므를 수이 求니 이런로 警戒시니라 (경이 대·소승이 있고 사람이 대·소기 있느니 승으로 기를 대하신 수의(마땅함을 따라) 아오시는 것이 어려우므로 경 읽을 때 그 허물을 쉽게 구하느니 이런 까닭으로 경계하신 것이다.) 〈법화 5:34ㄱ〉.
주008)
품(品):불경(佛經)의 내용을 편(篇)이나 장(章)으로 나눈 것. ¶ 譬 녇가오닐  기프닐 가빌 씨오 喩는 마 브터 쳐 알욀 씨니 알 法說엣 한 方便 뵈샤미 다 一乘 爲샤 브터 上智 마 알오 中根은 아디 몯 세 술위  門 녇가오 샤 三乘 一道 기프믈 가비샤 쳐 알외시니 그럴 일후미 譬喩品이라 經에 아흡 喩ㅣ 겨시니 … 이 品에 屬호미 올니 文이 외디 아니니라 (비는 얕은 것을 끌어서 깊은 것을 비유하는 것이고, 유는 말을 의지해서 가르쳐 알리는 것이니, 앞의 법설에서 많은 방편을 보이신 것이 다 일승(一乘) 위하심을 말미암아, 상지(上智)는 이미 알고, 중근(中根)은 알지 못하므로 세 수레 한 문[一門]의 얕은 것을 끌어서 삼승(三乘) 일도(一道)의 깊음을 비유하시어 가르쳐 알리시니, 그러므로 이름이 비유품(譬喩品)이다. 이 묘법연화경에 아홉 가지 비유가 있으니 […] 이 품에 속하는 것이 옳으니 글이 그르지 아니한 것이다.) 〈법화 2:2ㄱ~3ㄱ〉.
주009)
두려:두+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둥근. 원만한. ¶ 業因이 마 일면 果 블로미 다 그러니 여러 道애 횟도라 生死애 기리 니라 八識 두르 四智 외오 四智 뭇거 三身이 외니 四智 나 大圓鏡智니 큰 두려 거우루에 한 色像現호미 고 둘흔 平等性智니 一切法이 다 平等  볼씨오 세흔 妙觀察智니 諸法을 이대 보아 마  업시 轉씨오 네 成所作智니 本願力의 지 이 일울씨라 (업인이 이미 일어나면 과(果) 부르는 것이 마땅히 그러하니, 여러 도(道)에 휘돌리어 생사에 길이 매이는 것이다. 팔식(八識)을 둘러 사지(四智)가 되고 사지를 묶어 삼신(三身)이 되니, 사지는 하나는 대원경지이니 큰 둥근 거울에 한 색상 나타남이 같고, 둘은 평등성지이니 일체 법이 다 평등한 것을 볼 것이고, 셋은 묘관찰지이니 잽법을 곧 보아 막힌 데 없이 구르는 것이고, 넷은 성소작지이니 본원력의 지을 일을 이루는 것이다.) 〈월석 11:84:1ㄴ〉.
주010)
린:리[包]-+-ㄴ(관형사형 어미). 싼. 안은. 포함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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