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경을 수지하여 얻는 복덕 5]
藥王아 알라 이 사미
淸淨 業報 주001) 청정 업보(淸淨業報): 깨끗한 업보. 청정 업보를 ‘정보(淨報)’라고도 한다. ¶ 淨報 료 반기 이 淨土果앳 사미 惡世예 나 뵈니라 (깨끗한 업보를 버리는 것은 반드시 이 부처님 정토에 있는 사람이 악한 세상에 태어남을 보인 것이다.) 〈법화 4:75ㄴ〉.
제 주002) 리고 나
滅度 주003) 멸도(滅度): 비어 아무 것도 없어 세상[世間] 밖으로 건너 생(生)함. 곧 열반(涅槃)임. 열반은 고요함이니, 마음을 맑히어 아무 것도 없이 비어 살지도 아니하며 죽지도 아니하여(죽살기를 초월하여) 편안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後에 衆生 어엿비 너겨 惡世예 나 이 経을
너비 부르리라 주004) 너비 부르리라: 널리 불 것이다. 널리 펼 것이다.
【淨土果 주005) 정토과(淨土果): 정토(淨土)에 태어나는 과보(果報). 정토는 부처가 계시는 청정(淸淨)한 국토를 말한다.
앳 사미 惡世월인석보 15:45ㄴ
예 나 주006) 나: 나[生]-+-아(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조음소)+-ㄹ(대격 조사). 나는 것을. 태어나는 것을. 원문에는 ‘나-’가 상성으로 되어 있다. 이는 ‘나-’에 선어말 어미 ‘-오/우-’의 이형태인 ‘-아-’가 있음을 의미한다. 명사형 어미 자체를 ‘-옴/움’과 같이 상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정밀한 분석에 의하면 ‘-오/우-’를 분리해 낼 수 있다. 어간이 ‘아’로 끝날 경우에는 ‘-오/우-’가 나타나지 않고 성조상의 차이만이 나타난다. 이는 확실성의 양태 선어마 어미 ‘-오/우-’의 이형태로 ‘-아-’를 상정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뵐 씨라】 이
善男子 주007) 선남자(善男子): 착한 남자. 곧 불법(佛法)을 믿고 선(善)을 닦는 남자. ¶ 善男子 이든 남지니오 (선남자는 착한 남자이고) 〈월석 7:71ㄱ〉.
善女人 주008) 선여자(善女子): 착한 여자. 곧 불법(佛法)을 믿고 선(善)을 닦는 여자.
이 나 滅度 後에 能히 사 爲야
法華經을 닐오 一句에 니르러도 반기 알라 이 사미
如來 주009) 여래(如來): 부처님의 십호(十號)의 하나. 처음에는 근본을 이르고 나중은 자취를 이르고, 가운데에는 덕을 이르고, 근본은 진성(眞性)을 이르니, 일체가 같으므로 여래라 말함. ¶ 十號 처믠 미틀 니시고 내 자쵤 니시고 가온 德을 니시니 미튼 眞性을 니시니 一切 如실 오샤 如來시고 迹은 道理 敎化 니시니 人天이 尊히 너기와 울워올 오샤 世尊이시고 (십호를 처음에는 근본을 이르시고, 나중은 자취를 이르시고, 가운데에는 덕을 이르시니, 근본은 진성을 이르시니, 일체가 같으시므로 사뢰시되 여래(如來)이시고, 자취는 도리 교화를 이르시니, 인(人)과 천(天)이 존경스럽게 여기어 우러르므로 사뢰시되 세존이시고) 〈법화 1:92ㄴ~93ㄱ〉.
브룐 사미며
如來 보낸 사미라
如來ㅅ 이 行니 며 大衆 中에 너
월인석보 15:46ㄱ
비 爲야 닐오미녀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법화경을 수지하여 얻는 복덕 5]
약왕아, 알라. 이런 사람은 깨끗한
업보 주010) 업보(業報): 자기가 지은 일의 선악으로 뒤에 좋으며 궂은 갚음을 얻음. 즉 전생(前生)에서 한 일에 대하여 이승에서 받는 선악의 갚음. 업과(業果). ¶ 業은 이리오 報 가 씨니 제 지 이 됴며 구주로 後에 됴며 구즌 가포 얻니라 (업은 일이고, 보는 갚는 것이니, 자기가 지은 일의 좋으며 궂음으로 뒤에 좋으며 궂은 갚음을 얻느니라.) 〈월석 서:3ㄱ~ㄴ〉.
를 스스로 버리고 내가 멸도한 후에 중생을 불쌍히 여겨 악한 세상에 나서 이 경을 널리 펼 것이다.
【정토과(淨土果)에 있는 사람이 악한 세상에 태어나는 것을 보인 것이다.】 이런 선남자 선여인이 내가 멸도한 후에 능히 한 사람이라도 그를 위하여 법화경을 이르되, 한 구에 이르러도, 반드시 알라, 이 사람이
여래가 부린 사람이며
여래가 보낸 사람이어서
여래의 일을 하는 것이니, 하물며 대중 가운데서 널리 남 위하여 이르는 것이야 말할 것이 있겠느냐!
Ⓒ 역자 | 임홍빈 / 2010년 11월 30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3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