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자총통의 한 종류. 소승자총통은 우리나라 최초로 현대식 모양을 갖춘 총으로, 총구와 총의 약통 위에 각각 1개씩 가늠자가 있다. 나무로 만든 개머리판을 붙이게 되어 있었고, 철환 1~3개를 발사할 수 있다. 남아 있는 유물을 보면, 청동으로 만들었으며, 주조 기술은 승자총통보다 숙련된 기법을 사용하였다. 즉, 이전까지의 마디가 여기서는 없어졌고, 총구 쪽에는 가늠쇠가, 약실과 자루 경계선에는 가늠자가 달려 있어서 조준에 편리하게 되어 있다. 그리고 총신은 승자총통보다 길어서 탄환이 장거리에 미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주조 과정에서, 총구로부터 약실에 이르기까지 차츰 중후하며, 약실은 약간 두껍다가 자루 쪽에서는 다시 약간 가늘어지면서 그 내부는 비어 있게 하였다. 자루에는 총통명과 용약·탄환·만든 사람의 명문이 음각되어 새겨져 있기도 하다. 현재 국내에 남아 있는 유물은 경희대학교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13점을 포함해 총 24점이다.
애 小쇼藥약線션이 세 치오 火화藥약이 세 돈이오 土토隔격이 두 分분이오 鐵텰丸환이 세 낫이라주002)
세 낫이라:
세 개다. ‘-이라’는 서술격 조사로서 우리말에서 체언을 용언화하여 서술어로서의 구실을 하게 한다. 서술격 조사 ‘이다’는 용언과 마찬가지로 활용을 한다. 하지만 학교문법에서는 용언이 아니라 서술격 조사로 갈래를 나눈다. 이는 활용이라는 형태적 특성보다 동사나 형용사가 서술어의 기능을 담당하는 반면 서술격 조사는 조사의 기능을 담당한다는 기능적 특성을 더 중요시하기 때문이다. 보기로서, ‘학생이다, 학생이므로, 학생이니까, 학생이라, 학생이니, 학생이로소이다’에서처럼 ‘이다’는 용언처럼 활용을 한다. 이는 다른 조사와는 다른 형태적 특성이다. 이런 이유로 최근에 ‘이다’를 다른 문법범주로 재해석하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그 것은 결론부분에 가서 언급할 것이지만 미리 말하자면 ‘이다’를 ‘지정사’로 지정해 별개의 문법범주로 보자는 것이다. 조사의 특수한 형태로 보는 현행 ‘서술격조사’ 이론도 타당한 면이 있지만 여기서는 새로운 대안으로서 지정사론을 제시하고 그 과정에서 이제까지 논의되어 온 ‘이다’ 문법에 대한 재정립이 절실하다.
Ⓒ 언해 | 이서 / 1635년(인조 13)
소승자총통(小勝字銃筒)에는 불을 댕기는 가장 작은 심지가 세 치요. 화약이 서 돈이요, 화약 다지는 흙이 두 푼이요, 쇠탄알이 세 개다.
소승자총통(小勝字銃筒):승자총통의 한 종류. 소승자총통은 우리나라 최초로 현대식 모양을 갖춘 총으로, 총구와 총의 약통 위에 각각 1개씩 가늠자가 있다. 나무로 만든 개머리판을 붙이게 되어 있었고, 철환 1~3개를 발사할 수 있다. 남아 있는 유물을 보면, 청동으로 만들었으며, 주조 기술은 승자총통보다 숙련된 기법을 사용하였다. 즉, 이전까지의 마디가 여기서는 없어졌고, 총구 쪽에는 가늠쇠가, 약실과 자루 경계선에는 가늠자가 달려 있어서 조준에 편리하게 되어 있다. 그리고 총신은 승자총통보다 길어서 탄환이 장거리에 미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주조 과정에서, 총구로부터 약실에 이르기까지 차츰 중후하며, 약실은 약간 두껍다가 자루 쪽에서는 다시 약간 가늘어지면서 그 내부는 비어 있게 하였다. 자루에는 총통명과 용약·탄환·만든 사람의 명문이 음각되어 새겨져 있기도 하다. 현재 국내에 남아 있는 유물은 경희대학교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13점을 포함해 총 24점이다.
세 낫이라:세 개다. ‘-이라’는 서술격 조사로서 우리말에서 체언을 용언화하여 서술어로서의 구실을 하게 한다. 서술격 조사 ‘이다’는 용언과 마찬가지로 활용을 한다. 하지만 학교문법에서는 용언이 아니라 서술격 조사로 갈래를 나눈다. 이는 활용이라는 형태적 특성보다 동사나 형용사가 서술어의 기능을 담당하는 반면 서술격 조사는 조사의 기능을 담당한다는 기능적 특성을 더 중요시하기 때문이다. 보기로서, ‘학생이다, 학생이므로, 학생이니까, 학생이라, 학생이니, 학생이로소이다’에서처럼 ‘이다’는 용언처럼 활용을 한다. 이는 다른 조사와는 다른 형태적 특성이다. 이런 이유로 최근에 ‘이다’를 다른 문법범주로 재해석하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그 것은 결론부분에 가서 언급할 것이지만 미리 말하자면 ‘이다’를 ‘지정사’로 지정해 별개의 문법범주로 보자는 것이다. 조사의 특수한 형태로 보는 현행 ‘서술격조사’ 이론도 타당한 면이 있지만 여기서는 새로운 대안으로서 지정사론을 제시하고 그 과정에서 이제까지 논의되어 온 ‘이다’ 문법에 대한 재정립이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