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완구애:대완구(大碗口)에는. 완구라 함은 달리 댕구라고도 부른다. 축약현상에 따라서 대완구를 댕구라고 소리를 줄여 낸 결과다. 일종의 음절축약에 따른 소리의 경제현상이다. 요즘 통신언어에서는 이러한 류의 음운탈락이나 음절축약에 따른 소리의 축약현상이 언어경제화를 따라서 급격하게 늘어난다. 소리의 축약 현상은 당연히 음절수 줄이기에 큰 몫을 하게 된다. 이르자면, ‘뷘(부인), 비됴(비디오), 드뎌(드디어)’ 등 많은 예가 보인다. 여러 음절 및 음소가 떨어져서 음절이나 음소의 수가 줄어든 줄어드는 경우다. 흔히 10대 젊은이들에게서 나타나는 보기들을 살펴본다. *음운 탈락에는, 암것도(아무것도), 멀(뭘, 무얼, 무엇을) - ‘ㅜ’ 탈락/ 울(우리), 델구가(데리고 가), 젬썼다(재미 있었다), 글고(그리고) - ‘ㅣ’ 탈락/ 담주(다음 주) - ‘ㅡ’ 탈락/ 걍(그냥) - ‘ㅡ’, ‘ㄴ’ 탈락/ 어디사쇼(어디사세요) - ‘ㅔ’ 탈락/ 셤(시험) - ‘ㅎ’ 탈락. *음절 탈락 에는, 있슴다(있습니다) -‘니’ 탈락/ 어솨요(어서오세요) -‘세’ 탈락/ 몬말이야(무슨 말이야) -‘스’ 탈락/ 범생(모범생), 이구(아이구), 여튼(하여튼), 일나면(일어나면) - ‘모, 아, 하, 어’ 탈락 등이 있다. 이러한 소리의 줄임은 자음보다는 모음을 없애거나 줄이는 경우가 널리 드러난다. 모음은 글말보다는 입말에서도 쉽게 줄여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자음은 쉽게 없어지지 않는데, 다만 자음 중 음가가 불명확한 ㅎ이나 유성음 ㄴ을 줄이는 보기들은 많다. 우선 모음과 모음 사이에서 ㅎ이 탈락하는 경우는 ‘열시미, 부지러니, 조은, 조은데’ 등과 같은 예들이다. 유성음과 모음 사이에서 ㅎ이 탈락하는 예로서는 ‘마니, 시러, 괜차나’ 등이 있다. 이들은 ‘많-, 괜찮-’등과 같은 용언의 어간말 자음군이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와 만나 울림소리와 모음 사이의 환경에서 ㅎ이 줄어드는 경우다. ‘가까(갈까)’처럼 ‘ㄹ’ 줄임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