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화포식언해

  • 역주 화포식언해
  • 화포식언해 주해
  • 소소완구(小小碗口)
메뉴닫기 메뉴열기

소소완구(小小碗口)


小쇼小쇼碗완口구애 中듕藥약線션三삼寸촌이오 火화藥약一일兩냥八팔錢젼이오 檄격木목一일寸촌五오分분이니 砲포水슈磨마石셕一일니 機긔柄병木목堅견執집放방之지라
Ⓒ 구결 | 이서 / 1635년(인조 13)

小쇼小쇼碗완口구주001)
소소완구(小小碗口):
소완구와 소소완구는 너무나 작아서 공성이라는 목적에 제대로 적합하지 않았기에 얼마 못가서 사라지고 말았다. 아마도 공성 작전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된 것이 대완구가 아닌가 한다. 왜냐하면 무게도 두세 명이 함께 들어서 옮길 정도로 적절하였고, 위력도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애 中듕藥약

화포식언해 8ㄱ

線션이 세 치오 火화藥약이  兩냥 여 돈이오주002)
 냥(兩) 여 돈이오:
1냥 8전이요. ‘돈’은 ‘전(錢)’의 우리말이다. 귀금속이나 한약재 따위의 무게를 잴 때 쓰는 무게의 단위다. 한 돈은 한 냥의 10분의 1, 한 푼의 10배로서, 3.75그램에 해당한다. ¶금 두 냥 서 돈. 감초 너 돈.
檄격木목이  치 닷 分분이니 水슈磨마石셕주003)
수마석(水磨石):
물결에 의하여 깎기고 다듬어진 돌. 즉 물에 닳고 닳은 돌을 탄환으로 사용한 것이다.
나 놋니 틀  남글 구디 잡고주004)
남글 구디 잡고:
나무를 굳게 잡고. ‘남글’은 단독형 ‘나모’에 목적격조사와 기역 곡용 어간이 끼어 이루어진 ㄱ곡용 비자동적인 교체어간에 조사가 통합된 특수곡용형이다. 현대어로 오면서 이러한 ㄱ종성체언들은 일부 방언에서 쓰이고 사라졌다. 나모는 ㄱ종성체언으로 비자동적인 교체를 하는 형태상의 특징을 보인다. 근현대국어로 오면서 그런 특징이 사라지고, 일부 방언에만 남아 쓰인다. 이른바 ㄱ종성체언은 ‘밧’처럼 시옷으로 끝이 나는 대다수의 명사는 ㄱ곡용으로 조사와의 결합과정에서 자동적으로 끼어드는 특수곡용의 형태를 보이고 있다(삿, 낫, 갓 등). 이러한 ㄱ종성체언의 형태변화에 대한 학문적 담론은 알타이어학의 선구자인 람스테트(Ramstedt, 1873~1950)부터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람스테트(1928)에서는 근대 한국어에 대한 기원형에 대한 암시만 담았을 뿐 그들에 대한 본질적인 설명에까지 이르지는 못하였다. 양주동은 향가의 향찰자를 해독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계열어를 형성하는 것으로 보았고, 이것이 음전(音轉)된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하야육랑은 이 때의 ㄱ을 어간의 일부로 처리하고 ‘남〉나〉나모〉나무’의 발달을 상정하였고, 이에 대해 남광우는 이 때의 ㄱ을 곡용시의 접미사로 처리하였으며, 허웅(1975)은 ㄱ을 기본형 ‘나모, 구무, 불무, 녀느’가 홀소리토씨(모음형 조사) 앞에서 끝홀소리(말모음)가 줄어들면서 덧나는 것으로 보았다.
노흐라
Ⓒ 언해 | 이서 / 1635년(인조 13)

소소완구에는 중간치 심지가 세 치요, 화약은 1냥 8전이요, 뇌관은 한 치 다섯 푼이며 물에서 난 둥그런 돌
(탄환)
하나를 쏜다. 화기의 자루는 나무를 굳게 잡고 쏘아라.
Ⓒ 역자 | 정호완 / 2013년 7월 30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2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주석
주001)
소소완구(小小碗口):소완구와 소소완구는 너무나 작아서 공성이라는 목적에 제대로 적합하지 않았기에 얼마 못가서 사라지고 말았다. 아마도 공성 작전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된 것이 대완구가 아닌가 한다. 왜냐하면 무게도 두세 명이 함께 들어서 옮길 정도로 적절하였고, 위력도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주002)
 냥(兩) 여 돈이오:1냥 8전이요. ‘돈’은 ‘전(錢)’의 우리말이다. 귀금속이나 한약재 따위의 무게를 잴 때 쓰는 무게의 단위다. 한 돈은 한 냥의 10분의 1, 한 푼의 10배로서, 3.75그램에 해당한다. ¶금 두 냥 서 돈. 감초 너 돈.
주003)
수마석(水磨石):물결에 의하여 깎기고 다듬어진 돌. 즉 물에 닳고 닳은 돌을 탄환으로 사용한 것이다.
주004)
남글 구디 잡고:나무를 굳게 잡고. ‘남글’은 단독형 ‘나모’에 목적격조사와 기역 곡용 어간이 끼어 이루어진 ㄱ곡용 비자동적인 교체어간에 조사가 통합된 특수곡용형이다. 현대어로 오면서 이러한 ㄱ종성체언들은 일부 방언에서 쓰이고 사라졌다. 나모는 ㄱ종성체언으로 비자동적인 교체를 하는 형태상의 특징을 보인다. 근현대국어로 오면서 그런 특징이 사라지고, 일부 방언에만 남아 쓰인다. 이른바 ㄱ종성체언은 ‘밧’처럼 시옷으로 끝이 나는 대다수의 명사는 ㄱ곡용으로 조사와의 결합과정에서 자동적으로 끼어드는 특수곡용의 형태를 보이고 있다(삿, 낫, 갓 등). 이러한 ㄱ종성체언의 형태변화에 대한 학문적 담론은 알타이어학의 선구자인 람스테트(Ramstedt, 1873~1950)부터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람스테트(1928)에서는 근대 한국어에 대한 기원형에 대한 암시만 담았을 뿐 그들에 대한 본질적인 설명에까지 이르지는 못하였다. 양주동은 향가의 향찰자를 해독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계열어를 형성하는 것으로 보았고, 이것이 음전(音轉)된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하야육랑은 이 때의 ㄱ을 어간의 일부로 처리하고 ‘남〉나〉나모〉나무’의 발달을 상정하였고, 이에 대해 남광우는 이 때의 ㄱ을 곡용시의 접미사로 처리하였으며, 허웅(1975)은 ㄱ을 기본형 ‘나모, 구무, 불무, 녀느’가 홀소리토씨(모음형 조사) 앞에서 끝홀소리(말모음)가 줄어들면서 덧나는 것으로 보았다.
책목차이전페이지다음페이지페이지상단이동글자확대글자축소다운로드의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