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완구와 소소완구는 너무나 작아서 공성이라는 목적에 제대로 적합하지 않았기에 얼마 못가서 사라지고 말았다. 아마도 공성 작전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된 것이 대완구가 아닌가 한다. 왜냐하면 무게도 두세 명이 함께 들어서 옮길 정도로 적절하였고, 위력도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나무를 굳게 잡고. ‘남글’은 단독형 ‘나모’에 목적격조사와 기역 곡용 어간이 끼어 이루어진 ㄱ곡용 비자동적인 교체어간에 조사가 통합된 특수곡용형이다. 현대어로 오면서 이러한 ㄱ종성체언들은 일부 방언에서 쓰이고 사라졌다. 나모는 ㄱ종성체언으로 비자동적인 교체를 하는 형태상의 특징을 보인다. 근현대국어로 오면서 그런 특징이 사라지고, 일부 방언에만 남아 쓰인다. 이른바 ㄱ종성체언은 ‘밧’처럼 시옷으로 끝이 나는 대다수의 명사는 ㄱ곡용으로 조사와의 결합과정에서 자동적으로 끼어드는 특수곡용의 형태를 보이고 있다(삿, 낫, 갓 등). 이러한 ㄱ종성체언의 형태변화에 대한 학문적 담론은 알타이어학의 선구자인 람스테트(Ramstedt, 1873~1950)부터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람스테트(1928)에서는 근대 한국어에 대한 기원형에 대한 암시만 담았을 뿐 그들에 대한 본질적인 설명에까지 이르지는 못하였다. 양주동은 향가의 향찰자를 해독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계열어를 형성하는 것으로 보았고, 이것이 음전(音轉)된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하야육랑은 이 때의 ㄱ을 어간의 일부로 처리하고 ‘남〉나〉나모〉나무’의 발달을 상정하였고, 이에 대해 남광우는 이 때의 ㄱ을 곡용시의 접미사로 처리하였으며, 허웅(1975)은 ㄱ을 기본형 ‘나모, 구무, 불무, 녀느’가 홀소리토씨(모음형 조사) 앞에서 끝홀소리(말모음)가 줄어들면서 덧나는 것으로 보았다.
노흐라
Ⓒ 언해 | 이서 / 1635년(인조 13)
소소완구에는 중간치 심지가 세 치요, 화약은 1냥 8전이요, 뇌관은 한 치 다섯 푼이며 물에서 난 둥그런 돌
소소완구(小小碗口):소완구와 소소완구는 너무나 작아서 공성이라는 목적에 제대로 적합하지 않았기에 얼마 못가서 사라지고 말았다. 아마도 공성 작전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된 것이 대완구가 아닌가 한다. 왜냐하면 무게도 두세 명이 함께 들어서 옮길 정도로 적절하였고, 위력도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남글 구디 잡고:나무를 굳게 잡고. ‘남글’은 단독형 ‘나모’에 목적격조사와 기역 곡용 어간이 끼어 이루어진 ㄱ곡용 비자동적인 교체어간에 조사가 통합된 특수곡용형이다. 현대어로 오면서 이러한 ㄱ종성체언들은 일부 방언에서 쓰이고 사라졌다. 나모는 ㄱ종성체언으로 비자동적인 교체를 하는 형태상의 특징을 보인다. 근현대국어로 오면서 그런 특징이 사라지고, 일부 방언에만 남아 쓰인다. 이른바 ㄱ종성체언은 ‘밧’처럼 시옷으로 끝이 나는 대다수의 명사는 ㄱ곡용으로 조사와의 결합과정에서 자동적으로 끼어드는 특수곡용의 형태를 보이고 있다(삿, 낫, 갓 등). 이러한 ㄱ종성체언의 형태변화에 대한 학문적 담론은 알타이어학의 선구자인 람스테트(Ramstedt, 1873~1950)부터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람스테트(1928)에서는 근대 한국어에 대한 기원형에 대한 암시만 담았을 뿐 그들에 대한 본질적인 설명에까지 이르지는 못하였다. 양주동은 향가의 향찰자를 해독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계열어를 형성하는 것으로 보았고, 이것이 음전(音轉)된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하야육랑은 이 때의 ㄱ을 어간의 일부로 처리하고 ‘남〉나〉나모〉나무’의 발달을 상정하였고, 이에 대해 남광우는 이 때의 ㄱ을 곡용시의 접미사로 처리하였으며, 허웅(1975)은 ㄱ을 기본형 ‘나모, 구무, 불무, 녀느’가 홀소리토씨(모음형 조사) 앞에서 끝홀소리(말모음)가 줄어들면서 덧나는 것으로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