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월인석보 제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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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화경을 수지하여 얻는 복덕 10


[법화경을 수지하여 얻는 복덕 10]
藥王아 알라 如來 滅度 後에 能히 주001)
써:
쓰[書]-+-어(연결 어미). 써서.
디녀 주002)
디녀:
디니[持]-+-어(연결 어미). 지녀.
讀誦며 供養며  爲야 니 사 如來오로 주003)
오로:
옷[衣]+로(조격 조사, 구격 조사, 부사격 조사). 옷으로.
두프며 주004)
두프며:
둪[蓋]-+-으(조음소)-+-며(연결 어미). 덮으며.
他方 주005)
타방(他方):
다른 지방.
現在 諸佛이 護念 주006)
호념(護念):
보호하여 지니고 잊지 않음. 곧 부처나 보살(菩薩)을 늘 마음에 두고 잊지 않으며, 부처가 보호하여 준다는 것을 이르는 말임. ¶ 護念은 護持야 닛디 아니 씨라 (호념은 호지하여 잊지 아니하는 것이다.) 〈월석 7:75ㄱ〉.
샤미 외리니 주007)
외리니:
외[化]-+-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될 것이니.
이 사미

월인석보 15:50ㄱ

信力
주008)
대신력(大信力):
큰 믿음의 힘.
志願力 주009)
지원력(志願力):
뜻이 원하는 힘.
諸善根力 주010)
근력(根力):
십력(十力)의 하나. 근상하지력(根上下智力). 곧 중생의 근기와 성품의 상하가 같지 않고, 득과(得果)가 크고 작은 것을 분명히 아는 부처님의 지혜.
주011)
제선근력(諸善根力)이:
여러 선의 근본이 되는 힘. 이를 ‘제+선근+력’과 같이도 분석할 수 있고, ‘제+선+근력’과 같이도 분석할 수 있다. 앞의 분석에 의하면, ‘여러 선의 근본이 되는 힘’으로 해석되고, 뒤의 분석에 의하면, ‘여러 좋은 부처님의 지혜’가 된다. 여기서는 앞의 뜻으로 분석하였다. 문맥이 주로 ‘힘’을 역설하고 있기 때문이다.
잇니 반기 알라 이 사미 如來 주012)
:
한데. 한 곳에.
자며 如來 소로 주013)
소로:
손[手]+로(조격 조사, 구격 조사, 부사격 조사). 손으로.
머리 지샤미 주014)
머리 지샤미:
머리[頭]#지-+-시(높임 선어말 어미)-+-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보격 조사). 머리를 만지는 것이. 〈부처님이〉 머리를 만지는 것이. 명사형 어미를 ‘-옴/움’으로 설정하는 입장에서는 다시 명사형 어미로 ‘-암’을 설정하든가 추상적인 형태소를 설정해야 한다. 여기서는 ‘-오/우-’의 이형태로 ‘-아-’를 상정하고, 명사형 어미를 ‘-옴/움’으로 상정하는 것은 재구조화에 의한 것으로 본다.
외리라 주015)
외리라:
외[化]-+-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라(종결 어미). 될 것이다.
【이 経 드루미 어려며 信受리  어려 믈읫 써 디니며 닐그며 닐우미 如來 두퍼 護持시며 제 信願과 주016)
신원(信願)과:
믿음과 소원과.
善根 주017)
선근(善根):
깨달음의 원인이 되는 공덕. 좋은 과보를 받을 좋은 일. 온갖 선의 근본. 곧 선본(善本)을 이름. ¶ 後惡世 衆生이 善根이 漸漸 젹고 增上慢이 하며 (후악세 중생이 선근이 점점 적어지고 증상만이 많으며) 〈법화 4:184ㄱ〉. 오 世尊이 우릴 알외샤 이 마 샤 諸比丘아 너희 得혼 거시 究竟 滅이 아니니 내 오래 노희 부텻긔 善根을 시므게 야 方便 젼로 涅槃相 뵈어늘 네 實로 滅度 得호라 너기다 시니 (오늘 세존이 저희들을 깨닫게 하시어 이 말씀을 하시되, 모든 비구들아, 너희가 얻은 것이 구경의 멸도가 아니니, 내가 오래 너희를 부처께 선근(善根)을 심게 하며 방편으로 열반의 모습을 보였는데, 너희는 정말로 멸도했다고 여긴다고 하셨다.) 〈법화 4:41ㄴ〉.
주018)
선근(善根)곳:
선근+곳(보조사). 선근 곧.
아니면 能히 몯리라 如來 오로 두프샤 주019)
두프샤:
둪[蓋]-+-으(조음소)-+-시(높임 선어말 어미)-+-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보조사). 덮으심은. 덮으시는 것은. 명사형 어미를 ‘-옴/움’으로 설정하는 입장에서는 다시 명사형 어미로 ‘-암’을 설정하든가 추상적인 형태소를 설정해야 할 것이다. 여기서는 ‘-오/우-’의 이형태로 ‘-아-’를 상정하고, 명사형 어미를 ‘-옴/움’으로 상정하는 것은 재구조화에 의한 것으로 본다.
부텻 忍力 주020)
인력(忍力):
참는 힘.
得호미오 如來

월인석보 15:50ㄴ

와  자 주021)
자:
자-[寢]-+-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보조사). 잠은. 자는 것은. 원문의 ‘자-’는 상성으로 두 점이 찍혀 있다. 이는 ‘자-+-아-’의 연속에 해당한다. 여기서는 ‘-오/우-’의 이형태로 ‘-아-’를 상정하였다. 명사형 어미를 ‘-옴/움’으로 상정하는 것은 재구조화에 의한 것이다.
 가죠미 주022)
 가죠미:
[心]#가지[持]-+-오(획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마음 가지는 것이. 마음 가짐이.
부텨와 호미오 如來 머리 니샤 주023)
니샤:
니(觸)-+-시(높임 선어말 어미)-+-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보조사). 만지시는 것은. 명사형 어미를 ‘-옴/움’으로 설정하는 입장에서는 다시 명사형 어미로 ‘-암’을 설정하든가 추상적인 형태소를 설정해야 할 것이다. 여기서는 ‘-오/우-’의 이형태로 ‘-아-’를 상정하고, 명사형 어미를 ‘-옴/움’으로 상정하는 것은 재구조화에 의한 것으로 본다. 중세어에서 ‘지-’와 ‘니-’는 거의 같은 문맥에 쓰인다. 여기서는 본문의 ‘지-’를 협주에서 ‘니-’로 풀이하고 있다. 니-’의 예보다는 ‘지-’의 예가 많이 나타난다. 추상 명사에는 ‘니-’가 쓰인 예가 나타나지 않는다. 이를 토대로 ‘니-’는 추상 명사에는 쓰이지 못하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 (남성우 1986 참고).
부톄 便安케 샤 닙미라 주024)
닙미라:
닙[被]-+-(화자 겸양 선어말 어미)-+-옴(명사형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입으옵는 것이다. 명사형 어미를 ‘-옴/움’으로 상정하는 것은 재구조화에 의한 것으로 본다. 선어말 어미 ‘--’에 대해서는 기본형을 ‘--’으로 설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여기서는 기본형을 ‘’으로 나타내기로 한다.
이럴 주025)
이럴:
이러-+-ㅭ(관형사형 어미)#(의존명사)+(부사격 조사). 이렇기 때문에. ‘이러-+ㄹ(연결 어미)’와 같은 분석도 가능하다. 이 경우, ‘-ㄹ’는 재구조화된 어미의 성격을 가진다.
能히 後惡世예 주026)
후악세(後惡世)예:
뒤에 오는 나쁜 세상에.
이 法을 디녀 니리라】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법화경을 수지하여 얻는 복덕 10]
약왕아, 알라. 여래 멸도 후에 능히 〈법화경을〉 써서 지녀 읽고 외우며 공양하며, 남 위하여 말할 사람은 여래가 곧 옷으로 덮으며 또 다른 지방에 살아 있는 제불이 호념하시는 것이 될 것이니, 이 사미 대신력(大信力)과 지원력(志願力)과 제선근력(諸善根力)이 있는 것이다. 반드시 알라. 이 사람이 여래와 한데 자며 여래 손으로 머리 만지심이 될 것이다.【이 경(経) 듣는 것이 어려우며, 믿고 받을 사람이 또 어렵기 때문에, 무릇 써서 지니며 읽으며 이르는 것이 여래가 덮어 호지하시며 자기의 신원과 선근 곧 아니면 능히 못할 것이다. 여래 옷으로 덮으심은 부처님의 인력(忍力)을 얻은 것이고, 여래와 한데 자는 것은 마음 가지는 것이 부처님과 같은 것이고, 여래가 머리를 만지시는 것은 부처님이 편안하게 하시는 것을 입사옴이다. 이렇기 때문에 능히 후악세에 이 법을 지니고 〈또〉 이를 것이다.】
Ⓒ 역자 | 임홍빈 / 2010년 1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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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써:쓰[書]-+-어(연결 어미). 써서.
주002)
디녀:디니[持]-+-어(연결 어미). 지녀.
주003)
오로:옷[衣]+로(조격 조사, 구격 조사, 부사격 조사). 옷으로.
주004)
두프며:둪[蓋]-+-으(조음소)-+-며(연결 어미). 덮으며.
주005)
타방(他方):다른 지방.
주006)
호념(護念):보호하여 지니고 잊지 않음. 곧 부처나 보살(菩薩)을 늘 마음에 두고 잊지 않으며, 부처가 보호하여 준다는 것을 이르는 말임. ¶ 護念은 護持야 닛디 아니 씨라 (호념은 호지하여 잊지 아니하는 것이다.) 〈월석 7:75ㄱ〉.
주007)
외리니:외[化]-+-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될 것이니.
주008)
대신력(大信力):큰 믿음의 힘.
주009)
지원력(志願力):뜻이 원하는 힘.
주010)
근력(根力):십력(十力)의 하나. 근상하지력(根上下智力). 곧 중생의 근기와 성품의 상하가 같지 않고, 득과(得果)가 크고 작은 것을 분명히 아는 부처님의 지혜.
주011)
제선근력(諸善根力)이:여러 선의 근본이 되는 힘. 이를 ‘제+선근+력’과 같이도 분석할 수 있고, ‘제+선+근력’과 같이도 분석할 수 있다. 앞의 분석에 의하면, ‘여러 선의 근본이 되는 힘’으로 해석되고, 뒤의 분석에 의하면, ‘여러 좋은 부처님의 지혜’가 된다. 여기서는 앞의 뜻으로 분석하였다. 문맥이 주로 ‘힘’을 역설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012)
:한데. 한 곳에.
주013)
소로:손[手]+로(조격 조사, 구격 조사, 부사격 조사). 손으로.
주014)
머리 지샤미:머리[頭]#지-+-시(높임 선어말 어미)-+-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보격 조사). 머리를 만지는 것이. 〈부처님이〉 머리를 만지는 것이. 명사형 어미를 ‘-옴/움’으로 설정하는 입장에서는 다시 명사형 어미로 ‘-암’을 설정하든가 추상적인 형태소를 설정해야 한다. 여기서는 ‘-오/우-’의 이형태로 ‘-아-’를 상정하고, 명사형 어미를 ‘-옴/움’으로 상정하는 것은 재구조화에 의한 것으로 본다.
주015)
외리라:외[化]-+-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라(종결 어미). 될 것이다.
주016)
신원(信願)과:믿음과 소원과.
주017)
선근(善根):깨달음의 원인이 되는 공덕. 좋은 과보를 받을 좋은 일. 온갖 선의 근본. 곧 선본(善本)을 이름. ¶ 後惡世 衆生이 善根이 漸漸 젹고 增上慢이 하며 (후악세 중생이 선근이 점점 적어지고 증상만이 많으며) 〈법화 4:184ㄱ〉. 오 世尊이 우릴 알외샤 이 마 샤 諸比丘아 너희 得혼 거시 究竟 滅이 아니니 내 오래 노희 부텻긔 善根을 시므게 야 方便 젼로 涅槃相 뵈어늘 네 實로 滅度 得호라 너기다 시니 (오늘 세존이 저희들을 깨닫게 하시어 이 말씀을 하시되, 모든 비구들아, 너희가 얻은 것이 구경의 멸도가 아니니, 내가 오래 너희를 부처께 선근(善根)을 심게 하며 방편으로 열반의 모습을 보였는데, 너희는 정말로 멸도했다고 여긴다고 하셨다.) 〈법화 4:41ㄴ〉.
주018)
선근(善根)곳:선근+곳(보조사). 선근 곧.
주019)
두프샤:둪[蓋]-+-으(조음소)-+-시(높임 선어말 어미)-+-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보조사). 덮으심은. 덮으시는 것은. 명사형 어미를 ‘-옴/움’으로 설정하는 입장에서는 다시 명사형 어미로 ‘-암’을 설정하든가 추상적인 형태소를 설정해야 할 것이다. 여기서는 ‘-오/우-’의 이형태로 ‘-아-’를 상정하고, 명사형 어미를 ‘-옴/움’으로 상정하는 것은 재구조화에 의한 것으로 본다.
주020)
인력(忍力):참는 힘.
주021)
자:자-[寢]-+-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보조사). 잠은. 자는 것은. 원문의 ‘자-’는 상성으로 두 점이 찍혀 있다. 이는 ‘자-+-아-’의 연속에 해당한다. 여기서는 ‘-오/우-’의 이형태로 ‘-아-’를 상정하였다. 명사형 어미를 ‘-옴/움’으로 상정하는 것은 재구조화에 의한 것이다.
주022)
 가죠미:[心]#가지[持]-+-오(획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마음 가지는 것이. 마음 가짐이.
주023)
니샤:니(觸)-+-시(높임 선어말 어미)-+-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보조사). 만지시는 것은. 명사형 어미를 ‘-옴/움’으로 설정하는 입장에서는 다시 명사형 어미로 ‘-암’을 설정하든가 추상적인 형태소를 설정해야 할 것이다. 여기서는 ‘-오/우-’의 이형태로 ‘-아-’를 상정하고, 명사형 어미를 ‘-옴/움’으로 상정하는 것은 재구조화에 의한 것으로 본다. 중세어에서 ‘지-’와 ‘니-’는 거의 같은 문맥에 쓰인다. 여기서는 본문의 ‘지-’를 협주에서 ‘니-’로 풀이하고 있다. 니-’의 예보다는 ‘지-’의 예가 많이 나타난다. 추상 명사에는 ‘니-’가 쓰인 예가 나타나지 않는다. 이를 토대로 ‘니-’는 추상 명사에는 쓰이지 못하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 (남성우 1986 참고).
주024)
닙미라:닙[被]-+-(화자 겸양 선어말 어미)-+-옴(명사형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입으옵는 것이다. 명사형 어미를 ‘-옴/움’으로 상정하는 것은 재구조화에 의한 것으로 본다. 선어말 어미 ‘--’에 대해서는 기본형을 ‘--’으로 설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여기서는 기본형을 ‘’으로 나타내기로 한다.
주025)
이럴:이러-+-ㅭ(관형사형 어미)#(의존명사)+(부사격 조사). 이렇기 때문에. ‘이러-+ㄹ(연결 어미)’와 같은 분석도 가능하다. 이 경우, ‘-ㄹ’는 재구조화된 어미의 성격을 가진다.
주026)
후악세(後惡世)예:뒤에 오는 나쁜 세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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