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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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로 인 집[草閣]


草閣 주001)
초각(草閣)
풀로 인 집. 띠집. 이 시는 당나라 대종(代宗) 대력(大曆) 원년(766) 가을에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각
(풀로 인 집)

草閣臨無地 柴扉永不關

플로 주002)
플로
플[草]+로(조격 조사). 풀로. ‘플’의 ‘ㅡ’가 ‘ㅜ’로 된 것은 순자음 아래에서 순모음화(脣母音化)가 일어난 것이다.
니욘 주003)
니욘
니[蓋茅屋]-+-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인. 덮은. ¶弟子ㅣ 뉘  로 니욘 지븨 브텃니오(제자가 누가 흰 띠로 이은 집에 붙어 있는 것인가?)〈두시(초) 9:5ㄱ〉. 하  한 뫼해 외로온 플로 니욘 亭子ㅣ로소니  가온  부 믌겨레 비 아아히 오놋다(하늘 가의 큰 산에 외로운 풀로 이은 정자이니 강 가운데 바람 부는 물결에 비 아득아득히 오는구나.)〈두시(초) 3:36ㄴ~37ㄱ〉.
지비  업슨  주004)
 업슨 
[地]#없[無]-+-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사). 땅 없는 데. 곧 강(江)을 말함.
디럿니 주005)
디럿니
디르[臨, 接, 俯]-+-어(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임해 있나니. 다다라 있으니. ¶비록 바라온 難 디러도 바라온 難 외요 아디 몯리며 그 구두미 物이 기울우미 외디 아니야 비록 欲惡을 對야도 欲惡 외요 아디 몯리니(비록 위태로운 어려움을 임해도 위태로운 어려움 됨을 알지 못할 것이며, 그 굳음이 물의 기울음이 되지 아니하여, 비록 욕악을 대하여도 욕악됨을 알지 못할 것이다.)〈법화 5:3ㄴ〉. 아래론 기픈  디럿고 가온 萬里옛  잇도다(아래로는 깊은 강을 임하였고 가운데는 만리에 가는 배가 있도다.)〈두시(초) 22:53ㄱ〉. 믈 슷고 큰  디러 슈니 노 하해 디 슬프도다(눈물 씻고 큰 강을 굽어보고 있으니 높은 하늘에 뜻이 슬프도다)〈두시(초) 22:49ㄴ〉.
섭나모 주006)
섭나모
섭[柴(시)]#나모[木]. 섶나무. 섶나무는 잎나무(가지에 잎이 붙은 땔나무), 풋나무(갈잎나무, 새나무, 풋장 따위의 나무를 통틀어 이르는 말), 물거리(잡목의 우죽이나 굵지 않은 잔가지 따위와 같이 부러뜨려서 땔 수 있는 나무) 따위의 여러 가지 잡목을 통틀어 이른다.
門을 기리 주007)
기리
길[長]+이(부사 파생 접미사). 길이. 오랫동안.
닫디 아니호라 주008)
아니호라
아니[不]+-(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종결 어미). 아니하다. 아니하도다.

【한자음】 초각림무지 시비영부관
【언해역】 풀로 인 집이 땅 없는 데 접해 있나니 섶나무 문을 오랫동안 닫지 아니하도다.

魚龍回夜水 星月動秋山

고기와 龍과 주009)
고기와 용(龍)과
고기[魚]+와(접속 조사)#용(龍)+과(접속 조사)+(보조사). 고기와 용은. 중세어에서는 접속되는 두 명사구에 모두 접속 조사가 쓰이는 것이 원칙이었다. 그러나 반드시 접속 조사가 뒷 명사구에도 쓰여야 하는 것은 아니었다. 뒤에 오는 ‘별와 ’이 바로 그러한 예이다.
 므레 주010)
 므레
밤[夜]+ㅅ(관형격 조사)#믈[水]+에(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밤의 물에. 밤물에.
도라오고 주011)
도라오고
돌[回]-+-아(연결 어미)#오[來]-+-고(연결 어미). 돌아오고.
별와  주012)
별와 
별[星]+와(접속 조사)#[月]+(보조사). 별과 달은. ‘별과’가 ‘별와’로 된 것은 접속 조사 ‘과’에서 ‘ㄱ’이 탈락한 것이다. 중세어에서는 접속되는 두 명사구에 모두 접속 조사가 쓰일 수 있으나, 여기서는 뒤의 명사구에 접속 조사가 쓰이지 않고 있다.
뫼해 주013)
 뫼해
[秋]+ㅅ(관형격 조사)#뫼ㅎ[山]+애(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가을산에.
뮈엿도다 주014)
뮈엿도다
뮈[動]-+-어(연결 어미)#잇[有]-+-도(감탄 선어말 어미)-+-다(종결 어미). 움직이고 있도다. ‘-도다’를 감탄형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서늘 미 萬里예 뮈니 뭀 盜賊은 오히려 縱橫얫도다(서늘한 바람이 만리(萬里)에 부니, 뭇 도적은 오히려 종횡(縱橫)으로 날뛰고 있도다.)〈두시(초) 10:36ㄴ〉.

【한자음】 어룡회야수 성월동추산
【언해역】 물고기와 용(龍)은 밤물에 돌아오고 별과 달은 가을산에 움직이고 있도다.

夕露晴初濕 高雲薄未還

나죗 주015)
나죗
나조[夕]+(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저녁의. ‘나조+’의 결합이 ‘나죄’로 융합되어 단일한 단어로 재구조화된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이스른 주016)
이스른
이슬[露]+은(보조사). 이슬은.
갠  주017)
갠 
개[晴]-+-ㄴ(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사). 갠 데. ¶구루미 그츠니 蓮  뫼히 큰 길헤 디럿고 하히 개니 宮읫 버드리 長春에 어드웟도다(구름이 그치니 연꽃 같은 산이 큰 길에 다다라 있고 하늘이 개니 궁궐의 버들이 장춘궁(長春宮)에 어두워 있도다.)〈두시(초) 14:37ㄱ〉.
처 주018)
처
처음.
저지고 주019)
저지고
젖[濕]-+-이(사동 파생 접미사)-+-고(연결 어미). 젖게 하고. 적시고.
노 구루믄 주020)
노 구루믄
높[高]-+-(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구룸[雲]+은(보조사). 높은 구름은.
열워 주021)
열워
엷[薄]-+-으(조음소)-+-어(연결 어미). 엷어. ¶이 소리 우리나랏 소리예셔 열니 혓 그티 웃닛 머리예 다니라(이 소리 우리나라 소리에서 엷으니 혀끝이 윗니머리에 닿느니라.)〈훈언 15ㄱ〉.
도라가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4:26ㄱ

주022)
도라가디
돌[回]-+-아(연결 어미)#가[去]-+-디(연결 어미). 돌아가지.
아니놋다 주023)
아니놋다
아니[不]+-(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종결 어미). 아니하는구나.

【한자음】 석로청초습 고운박미환
【언해역】 저녁의 이슬은 갠 데 처음 적시고 높은 구름은 엷어 돌아가지 않는구나.

泛舟慙小婦 飄泊損紅顔【慙小婦  고대 사디 몯호 붓그릴시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주024)
배[船, 舟]. ¶곳다온 프른 두들글 버므렛 園圃ㅣ오 나모 뷔여 밥 짓닌 여흐레 지옛 로다(꽃다운 푸른 두둑을 둘러 있는 〈것은〉 채소밭이요, 나무 베어 밥 짓는 것(곳)은 여흘에 기대고 있는 배로다.)〈두시(초) 10:16ㄴ〉.
워 주025)
워
[浮, 泛(범: 뜨다, 띄우다)]-+-ㅣ우(사동 파생 접미사)-+-어(연결 어미). 띄워. ¶이틄 밤 잔 고기잡 사 도로  오고   져븨 삿기 부러 니놋다(이틀 밤 자는 고기잡는 사람은 도로 배를 띄우고, 맑은 가을의 제비 새끼는 일부러 날아다니는구나.)〈두시(초) 10:34ㄴ〉.
뇨매 주026)
뇨매
[走]-+니[行]-+-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애(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다님에. ‘[走]-+니[行]-’는 ‘다니-’로 재구조화되었다.
겨지블 주027)
겨지블
겨집[女, 婦]+을(대격 조사). 계집을.
붓그리노니 주028)
붓그리노니
붓그리[慙]-+-(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부끄러워하나니. ¶어린 사미 모딘 法을 하 지 붓그륨 업다가도(어리석은 사람이 모진 법을 많이 지어 부끄러워함이 없다가도)〈월석 8:69ㄴ〉.
두루 녀 주029)
두루 녀
두루[周]#[走]-+니[行]-+-어(연결 어미). 두루 다니어. 두루 다니고.
브터 슈메 주030)
브터 슈메
븥[泊]-+-어(연결 어미)#시[有]-+-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에(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붙어 있음에. 배 대고 있음에. 정박해 있음에.
져믄 주031)
져믄
졈[幼]-+-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젊은. ¶給은 줄 씨오 孤 져머셔 어버 업슨 사미오 獨 늘구 子息 업서 옷모민 사미라(급은 준다는 것이고, 고는 어려서 어버이 없는 사람이고, 독은 늙되 자식이 없어 홑몸인 사람이다.)〈석보 6:13ㄱ〉. 져믄 젯 나해 미 서늘커든 舞雩애셔 나 엇뎨 려뇨(젊은 적의 나이에 바람이 서늘커든, 기우제 지내는 곳에서 나는 것이 어찌 같을 것이냐?)〈두시(초) 10:22ㄴ〉. 나 져믄 弟子와 沙彌 小兒 즐겨 치디 말며【沙彌 재오 小兒 아라】(나이 어린 제자와 사미, 소아를 즐겨 기르지 말며【사미는 상좌(상재)이고, 소아는 아이다.】)〈법화 5:18ㄴ〉.
치 주032)
치
[顔]+이(주격 조사). 낯이. 얼굴이. ¶햇 고 보왼 치 머므렛 고(들판의 꽃은 보배로운 얼굴에 머물러 있는 듯하고)〈두시(중) 3:73ㄱ〉. 破顔  버릴 씨오 微笑 간 우 씨라(파안은 얼굴 벌어지는 것이고, 미소는 잠깐 웃는 것이다.)〈월석 20:2ㄱ〉.  바루텨든 니러 [臉, 뺨] 시븟고 의 가 스님 읍고(매일 파루(罷漏: 통행금지를 해제하기 위하여 종각의 종을 서른 세 번 치던 일. 오경 삼점(五更三點)에 쳤다) 치거든 일어나 낯 씻고 학당에 가서 스승님께 절하고)〈번박 49ㄴ〉. 臉  렴〈훈몽 상:13ㄱ〉.
더다 주033)
더다
덜[損]-+-(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다(종결 어미). 야윈다. 준다. 작아진다. ¶癡愛病이 덜면 生死緣이 그처 眞常 頓證리어니 엇뎨  늘거 주그리오(치애병[어리석게 사랑에 얽매이는 병]이 없어지면 생사연이 끝나 진상을 돈증하리니 어찌 또 늙어 죽으리오?)〈법화 6:181ㄴ〉. 낫 만야  흘로미 더니 北녁 이우제셔 사미 들에다(한낮이 되어 땀 흐르는 것이 덜하니, 북쪽 이웃에서 사람이 떠든다.)〈두시(초) 10:25ㄱ〉. 낫 고지 라도 비츨 더니 매 萬点이 불이니 正히 사 시름케 다(한 송이의 꽃이 날아도 봄빛을 감하는데 바람에 만 송이의 꽃이 불리니 어김없이 사람을 시름하게 한다.)〈두시(초) 11:19ㄱ〉.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범주참소부 표박손홍안【어린 부인을 부끄러워하는
(미안해 하는)
것[慙小婦]은 한 곳에 살지 못함을 부끄러워하는 것이다.】
【언해역】 배 띄워 다니매 겨집
(집사람)
을 부끄러워하나니 두루 다니고 배 대고 있음에 젊은 낯이 야윈다.
Ⓒ 역자 | 임홍빈 / 2013년 11월 30일

주석
주001)
초각(草閣) : 풀로 인 집. 띠집. 이 시는 당나라 대종(代宗) 대력(大曆) 원년(766) 가을에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002)
플로 : 플[草]+로(조격 조사). 풀로. ‘플’의 ‘ㅡ’가 ‘ㅜ’로 된 것은 순자음 아래에서 순모음화(脣母音化)가 일어난 것이다.
주003)
니욘 : 니[蓋茅屋]-+-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인. 덮은. ¶弟子ㅣ 뉘  로 니욘 지븨 브텃니오(제자가 누가 흰 띠로 이은 집에 붙어 있는 것인가?)〈두시(초) 9:5ㄱ〉. 하  한 뫼해 외로온 플로 니욘 亭子ㅣ로소니  가온  부 믌겨레 비 아아히 오놋다(하늘 가의 큰 산에 외로운 풀로 이은 정자이니 강 가운데 바람 부는 물결에 비 아득아득히 오는구나.)〈두시(초) 3:36ㄴ~37ㄱ〉.
주004)
 업슨  : [地]#없[無]-+-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사). 땅 없는 데. 곧 강(江)을 말함.
주005)
디럿니 : 디르[臨, 接, 俯]-+-어(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임해 있나니. 다다라 있으니. ¶비록 바라온 難 디러도 바라온 難 외요 아디 몯리며 그 구두미 物이 기울우미 외디 아니야 비록 欲惡을 對야도 欲惡 외요 아디 몯리니(비록 위태로운 어려움을 임해도 위태로운 어려움 됨을 알지 못할 것이며, 그 굳음이 물의 기울음이 되지 아니하여, 비록 욕악을 대하여도 욕악됨을 알지 못할 것이다.)〈법화 5:3ㄴ〉. 아래론 기픈  디럿고 가온 萬里옛  잇도다(아래로는 깊은 강을 임하였고 가운데는 만리에 가는 배가 있도다.)〈두시(초) 22:53ㄱ〉. 믈 슷고 큰  디러 슈니 노 하해 디 슬프도다(눈물 씻고 큰 강을 굽어보고 있으니 높은 하늘에 뜻이 슬프도다)〈두시(초) 22:49ㄴ〉.
주006)
섭나모 : 섭[柴(시)]#나모[木]. 섶나무. 섶나무는 잎나무(가지에 잎이 붙은 땔나무), 풋나무(갈잎나무, 새나무, 풋장 따위의 나무를 통틀어 이르는 말), 물거리(잡목의 우죽이나 굵지 않은 잔가지 따위와 같이 부러뜨려서 땔 수 있는 나무) 따위의 여러 가지 잡목을 통틀어 이른다.
주007)
기리 : 길[長]+이(부사 파생 접미사). 길이. 오랫동안.
주008)
아니호라 : 아니[不]+-(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종결 어미). 아니하다. 아니하도다.
주009)
고기와 용(龍)과 : 고기[魚]+와(접속 조사)#용(龍)+과(접속 조사)+(보조사). 고기와 용은. 중세어에서는 접속되는 두 명사구에 모두 접속 조사가 쓰이는 것이 원칙이었다. 그러나 반드시 접속 조사가 뒷 명사구에도 쓰여야 하는 것은 아니었다. 뒤에 오는 ‘별와 ’이 바로 그러한 예이다.
주010)
 므레 : 밤[夜]+ㅅ(관형격 조사)#믈[水]+에(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밤의 물에. 밤물에.
주011)
도라오고 : 돌[回]-+-아(연결 어미)#오[來]-+-고(연결 어미). 돌아오고.
주012)
별와  : 별[星]+와(접속 조사)#[月]+(보조사). 별과 달은. ‘별과’가 ‘별와’로 된 것은 접속 조사 ‘과’에서 ‘ㄱ’이 탈락한 것이다. 중세어에서는 접속되는 두 명사구에 모두 접속 조사가 쓰일 수 있으나, 여기서는 뒤의 명사구에 접속 조사가 쓰이지 않고 있다.
주013)
 뫼해 : [秋]+ㅅ(관형격 조사)#뫼ㅎ[山]+애(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가을산에.
주014)
뮈엿도다 : 뮈[動]-+-어(연결 어미)#잇[有]-+-도(감탄 선어말 어미)-+-다(종결 어미). 움직이고 있도다. ‘-도다’를 감탄형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서늘 미 萬里예 뮈니 뭀 盜賊은 오히려 縱橫얫도다(서늘한 바람이 만리(萬里)에 부니, 뭇 도적은 오히려 종횡(縱橫)으로 날뛰고 있도다.)〈두시(초) 10:36ㄴ〉.
주015)
나죗 : 나조[夕]+(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저녁의. ‘나조+’의 결합이 ‘나죄’로 융합되어 단일한 단어로 재구조화된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주016)
이스른 : 이슬[露]+은(보조사). 이슬은.
주017)
갠  : 개[晴]-+-ㄴ(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사). 갠 데. ¶구루미 그츠니 蓮  뫼히 큰 길헤 디럿고 하히 개니 宮읫 버드리 長春에 어드웟도다(구름이 그치니 연꽃 같은 산이 큰 길에 다다라 있고 하늘이 개니 궁궐의 버들이 장춘궁(長春宮)에 어두워 있도다.)〈두시(초) 14:37ㄱ〉.
주018)
처 : 처음.
주019)
저지고 : 젖[濕]-+-이(사동 파생 접미사)-+-고(연결 어미). 젖게 하고. 적시고.
주020)
노 구루믄 : 높[高]-+-(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구룸[雲]+은(보조사). 높은 구름은.
주021)
열워 : 엷[薄]-+-으(조음소)-+-어(연결 어미). 엷어. ¶이 소리 우리나랏 소리예셔 열니 혓 그티 웃닛 머리예 다니라(이 소리 우리나라 소리에서 엷으니 혀끝이 윗니머리에 닿느니라.)〈훈언 15ㄱ〉.
주022)
도라가디 : 돌[回]-+-아(연결 어미)#가[去]-+-디(연결 어미). 돌아가지.
주023)
아니놋다 : 아니[不]+-(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종결 어미). 아니하는구나.
주024)
 : 배[船, 舟]. ¶곳다온 프른 두들글 버므렛 園圃ㅣ오 나모 뷔여 밥 짓닌 여흐레 지옛 로다(꽃다운 푸른 두둑을 둘러 있는 〈것은〉 채소밭이요, 나무 베어 밥 짓는 것(곳)은 여흘에 기대고 있는 배로다.)〈두시(초) 10:16ㄴ〉.
주025)
워 : [浮, 泛(범: 뜨다, 띄우다)]-+-ㅣ우(사동 파생 접미사)-+-어(연결 어미). 띄워. ¶이틄 밤 잔 고기잡 사 도로  오고   져븨 삿기 부러 니놋다(이틀 밤 자는 고기잡는 사람은 도로 배를 띄우고, 맑은 가을의 제비 새끼는 일부러 날아다니는구나.)〈두시(초) 10:34ㄴ〉.
주026)
뇨매 : [走]-+니[行]-+-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애(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다님에. ‘[走]-+니[行]-’는 ‘다니-’로 재구조화되었다.
주027)
겨지블 : 겨집[女, 婦]+을(대격 조사). 계집을.
주028)
붓그리노니 : 붓그리[慙]-+-(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부끄러워하나니. ¶어린 사미 모딘 法을 하 지 붓그륨 업다가도(어리석은 사람이 모진 법을 많이 지어 부끄러워함이 없다가도)〈월석 8:69ㄴ〉.
주029)
두루 녀 : 두루[周]#[走]-+니[行]-+-어(연결 어미). 두루 다니어. 두루 다니고.
주030)
브터 슈메 : 븥[泊]-+-어(연결 어미)#시[有]-+-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에(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붙어 있음에. 배 대고 있음에. 정박해 있음에.
주031)
져믄 : 졈[幼]-+-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젊은. ¶給은 줄 씨오 孤 져머셔 어버 업슨 사미오 獨 늘구 子息 업서 옷모민 사미라(급은 준다는 것이고, 고는 어려서 어버이 없는 사람이고, 독은 늙되 자식이 없어 홑몸인 사람이다.)〈석보 6:13ㄱ〉. 져믄 젯 나해 미 서늘커든 舞雩애셔 나 엇뎨 려뇨(젊은 적의 나이에 바람이 서늘커든, 기우제 지내는 곳에서 나는 것이 어찌 같을 것이냐?)〈두시(초) 10:22ㄴ〉. 나 져믄 弟子와 沙彌 小兒 즐겨 치디 말며<원주>【沙彌 재오 小兒 아라】(나이 어린 제자와 사미, 소아를 즐겨 기르지 말며<원주>【사미는 상좌(상재)이고, 소아는 아이다.】)〈법화 5:18ㄴ〉.
주032)
치 : [顔]+이(주격 조사). 낯이. 얼굴이. ¶햇 고 보왼 치 머므렛 고(들판의 꽃은 보배로운 얼굴에 머물러 있는 듯하고)〈두시(중) 3:73ㄱ〉. 破顔  버릴 씨오 微笑 간 우 씨라(파안은 얼굴 벌어지는 것이고, 미소는 잠깐 웃는 것이다.)〈월석 20:2ㄱ〉.  바루텨든 니러 [臉, 뺨] 시븟고 의 가 스님 읍고(매일 파루(罷漏: 통행금지를 해제하기 위하여 종각의 종을 서른 세 번 치던 일. 오경 삼점(五更三點)에 쳤다) 치거든 일어나 낯 씻고 학당에 가서 스승님께 절하고)〈번박 49ㄴ〉. 臉  렴〈훈몽 상:13ㄱ〉.
주033)
더다 : 덜[損]-+-(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다(종결 어미). 야윈다. 준다. 작아진다. ¶癡愛病이 덜면 生死緣이 그처 眞常 頓證리어니 엇뎨  늘거 주그리오(치애병[어리석게 사랑에 얽매이는 병]이 없어지면 생사연이 끝나 진상을 돈증하리니 어찌 또 늙어 죽으리오?)〈법화 6:181ㄴ〉. 낫 만야  흘로미 더니 北녁 이우제셔 사미 들에다(한낮이 되어 땀 흐르는 것이 덜하니, 북쪽 이웃에서 사람이 떠든다.)〈두시(초) 10:25ㄱ〉. 낫 고지 라도 비츨 더니 매 萬点이 불이니 正히 사 시름케 다(한 송이의 꽃이 날아도 봄빛을 감하는데 바람에 만 송이의 꽃이 불리니 어김없이 사람을 시름하게 한다.)〈두시(초) 11:19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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