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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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왕정자에 대한 시, 2수[滕王亭子二首]


滕王 주001)
등왕(滕王)
당나라 고조(高祖)의 제22자인 이원영(李元嬰)을 가리킴. 낭주(閬州)에서 자사를 할 때, 지은 것이 등왕정자(滕王亭子)이다. 정자는 옥대관(玉臺觀) 안에 있다고 하는데, 옥대관(玉臺觀)은 낭주성(閬州城)에서 북으로 7리 되는 곳에 있다.
亭子二首
주002)
등왕정자 이수(滕王亭子二首)
등왕정자(滕王亭子)에 대한 시 2수. 이 시는 당나라 대종(代宗) 광덕(廣德) 2년(764) 두보가 낭주(閬州)에 있을 때 지은 것이라 한다.

등왕정자 이수
(등왕정자에 대한 시, 2수)

〈첫째 수〉

君王臺榭枕巴山 萬丈丹梯尙可攀

君王ㅅ 주003)
군왕(君王)ㅅ
군왕(君王)+ㅅ(관형격 조사). 군왕의. 임금의. 옛 중국에서 황족에게 주던 작위는 ‘군왕(郡王)’이다. 황제의 다음 위치에 해당한다. 여기 쓰인 ‘군왕(君王)’은 바로 임금이란 뜻이기 때문에, 고조(高祖)의 제22자인 이원영(李元嬰)을 가리켜, ‘군왕(君王)’이라 한 것은 그를 높이는 뜻을 가지는 것으로 여겨진다.
臺榭ㅣ 주004)
대사(臺榭)ㅣ
대사(臺榭)+이(주격 조사). 대사가. 대사(臺榭)는 둘레를 내려다보기 위하여 크고 높게 세운 누각(樓閣)이나 정자를 가리킨다. 본래 대(臺)는 흙을 높이 쌓아 위를 평평하게 한 곳을 가리키고, 사(榭)는 대 위에 지은 건축물을 가리킨다.
巴山 주005)
파산(巴山)
파산(巴山)+(대격 조사). 파산을. 파산(巴山)은 중국의 사천성(四川省), 섬서성(陝西省), 감숙성(甘肃省)과 호북성(湖北省) 변경의 산지를 두루 일컫는 이름이다.
벼엿니 주006)
벼엿니
볘[枕]-+-어(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베고 있나니. 베고 있으니. ‘벼다’도 ‘침(枕: 베다)’의 뜻으로 쓰였으나, 연결 어미 ‘-어’를 ‘-여’로 만든 것을 ‘벼-’의 /yə/의/y/인 것으로 보기 어렵다. 어간을 ‘볘-’로 상정한 것은 이 때문이다. /pyəy/의 마지막 /y/가 앞 음절에 붙을 때에는 ‘볘-’가 되고, 뒤 음절에 붙을 때는 '벼여'와 같이 되는 것으로 본다. ¶ 기울어  볘오 누어  드로미 마 기프니(해 기울거늘 팔 베고 누워 잠 드는 것이 이미 깊으니)〈두시(초) 8:28ㄴ〉.
萬丈인 주007)
만장(萬丈)인
만장(萬丈)#이(지정 형용사)-+-ㄴ(관형사형 어미). 만 길인. 장(丈)은 재래식 길이의 단위로 10자, 즉 3.03미터를 가리키기도 하고, 어른의 키를 중심으로 하는 길이를 가리키기도 한다. 여기서는 매우 높다는 뜻을 나타낸다.
블근 주008)
블근
븕[赤, 丹]-+-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붉은.
리 주009)
리
리[橋, 梯(제: 사다리)]. 다리를. 원문에 한자가 ‘제(梯)’로 쓰이므로, 여기서 ‘리(다리)’는 계단과 흡사한 개념인 것으로 여겨진다. ‘리’에 층층다리의 뜻이 적용되어, 높이 솟아 구름 속에 든 산봉우리를 말한다. ¶우리 罪 지 모미라 하해 몯 가노니 願 仁者ㅣ 請 어셔 려오시게 쇼셔 鳩摩羅ㅣ올아가  世尊이 드르시고 五色光明을 내야 비취신대 帝釋이 鬼神 브려 세 줈 리 노니 가온 金이오 왼녀긘 瑠璃오 올녀긘 瑪瑙ᅵ러라(우리는 죄 지은 몸이라 하늘에 못 가니, 원하기는 인자가 청하와 어서 내려오시게 하소서. 구마라가 올라가 사뢰거늘 세존이 드르시고 오색광명을 내어 비쳤는데 제석이 귀신을 부려 세 줄의 다리를 놓으니 가운데는 금이고 왼쪽에는 유리이고 오른쪽에는 마뇌더라.)〈석상 11:12ㄱ〉.
오히려 可히 더위자리로다 주010)
더위자리로다
더위잡[攀]-+-(조음소)-+-ㅭ(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로(감탄 선어말 어미)-+-다(종결 어미). 위에 오르려고 무엇을 끌어잡거나 휘어잡을 것이로다. ¶ 구루미 나조 南녀그로 가니 可히 라고 可히 더위잡디 몯리로다(뜬 구름이 저녁에 남쪽으로 가니 바라지도 휘어잡지도 못할 것이로다.)〈두시(초) 5:28ㄴ〉. 亂 定며 바라오 더위자바 天地 便安니 邪 것고 正을 나토아 日月이 겨르도다(난을 평정하며 위태로움을 휘어잡아 천지 편안하니 사악한 것을 꺾고 바른 것을 나타내어 일월이 한가롭도다.)〈금삼 5:49ㄴ〉.

【한자음】 군왕대사침파산 만장단제상가반
【언해역】 군왕(君王)의 큰 정자가 파산(巴山)을 베었나니 만 길이나 높이 솟은 산봉우리를 오히려 가히 휘어잡을 것이로다.

春日鶯啼脩竹裏 仙家犬吠白雲間

봄나래 주011)
봄나래
봄[春]#날[日]+애(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봄날에.
긴 댓 수플 주012)
긴 댓 수플
길[長, 脩(수: 닦다, 마르다)]-+-ㄴ(관형사형 어미)#대[竹]+ㅅ(관형격 조사)#수플[林]. 긴 대나무의 수풀. ‘수(脩)’에 ‘길다’는 뜻이 있는 것 같지 않다. ‘수(脩)’에 ‘마르다’의 뜻이 있으므로 이를 반영했어야 하는 것으로 보인다. ‘마른 댓 수풀 안에 꾀꼬리 울고’와 같은 번역이 가능하다.
안해셔 주013)
안해셔
안ㅎ[內]+애셔(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안에서.
곳고리 주014)
곳고리
꾀꼬리.
울오 주015)
울오
울[啼]+고(연결 어미). 울고. 연결 어미 ‘-고’가 ‘ㄹ’ 아래에서 ‘ㄱ’이 탈락하였다.
神仙의 지븨 주016)
지븨
집[家]+의(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집에. 집에서.
 구룸 주017)
 구룸
[白]-+-ㄴ(관형사형 어미)#구룸[雲]. 흰 구름.
예셔 주018)
예셔
[間]+예셔(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사이에서. ¶顚 업더딜 씨오 沛 졋바딜 씨오 造次 시급 라(전은 엎어진다는 뜻이고, 패는 자빠진다는 뜻이고, 조차(造次)는 시급한 사이라는 뜻이다.)〈능엄 5:32ㄱ〉.
가히 주019)
가히
개[犬]. ‘가히’에서 ‘ㅎ’이 약화되어 탈락하고 ‘ㅏ+ㅣ’가 단모음이 된 것이다. ¶히 기우러 서르 아로미 니 과 가히왜  도라가 닛다(땅이(사는 곳이) 기울어(후미져) 서로 아는 것이 극진하니 닭과 개가 또 돌아가는 것을 잊는다.)〈두시(초) 11:12ㄱ〉.
즛놋다 주020)
즛놋다
즛[吠]-+-(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종결 어미). 짖는구나. ¶한 저즌 기 사 더러이고 나라해 즛 가히 하도다(많은 젖은 흙이 사람을 더럽게 하고, 나라에 짖는 개가 많도다)〈두시(초) 9:22ㄱ〉.
주021)
신선(神仙)의 지븨  구룸 예셔 가히 즛놋다
신선(神仙)의 집에 흰 구름 사이에서 개 짖는구나. 『신선전(神仙傳)』에 의하면 회남왕(淮南王) 유안(劉安)이 도술을 얻었는데, 닭과 개도 남은 선약(仙葯 : 신선이 먹는 미나리과의 식물 구리때)을 먹고, 회남왕을 받들다가 한번에 날아 승천하였다. ‘구름 사이에서 개가 짖는다’고 하는 것은 암암리에 이 고사를 이용하고 있는 것이며, 이 문맥에서 뜻하는 것은 정자가 산봉우리의 높은 곳에 솟아 있다는 것이다.

【한자음】 춘일앵제수죽리 선가견폐백운간
【언해역】 봄날에 긴 대나무 수풀 안에서 꾀꼬리 울고 신선의 집에 흰 구름 사이에서 개 짖는구나.

淸江碧石傷心麗 嫩蘂濃花滿目斑

 과 주022)
 과
[淸]-+-(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江]+과(접속 조사). 맑은 강과.
프른 돌 주023)
프른 돌
프르[靑, 碧(벽: 푸르다)]-+-ㄴ(관형사형 어미)#돌ㅎ[石]+(관형격 조사). 푸른 돌에. ‘돌’의 ‘’를 부사격 조사로 분석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 경우, ‘ 과 프른 돌 佳麗호매’는 부사격 중출 구성이 된다.
佳麗호매 주024)
가려(佳麗)호매
가려(佳麗)+-(형용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애(부사격 조사, 원인격 조사). 아릅답고 고움에.
주025)
 과 프른 돌 가려(佳麗)호매
맑은 강과 푸른 돌의 아름답고 고움에. ‘프른 돌’의 ‘’가 혹시 부사격 조사가 아닌가 의심해 볼 수 있다. 원문에 ‘청강벽석상심려(淸江碧石傷心麗)’와 같이 ‘청강벽석(淸江碧石)’과 ‘려(麗)’가 떨어져 있어 관형격으로 분석하는 것이 다소 꺼려진다. 그러나 여기서는 관형격 관계로 해석하는 것이 자연스럽기 때문에 이를 취한다. 부사격 조사구의 중출로 해석하면. ‘맑은 강과 푸른 돌에 그 아름답고 고움에 마음을 아프게 하니’와 같이 해석된다.
 주026)

[心]+(대격 조사). 마음을.
슬후니 주027)
슬후니
슳[哀, 悲, 傷]-+-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슬프니. ¶時節을 感嘆호니 고지 므를 리게 코 여희여 슈믈 슬후니 새  놀래다(시절을 감탄하니(둘러보니) 꽃이 눈물을 뿌리게 하고, 떨어져 있음을 슬퍼하니 새가 마음을 놀라게 한다.)〈두시(초) 10:6ㄱ〉.
보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4:35ㄴ

주028)
보라온
보랍[嫩(눈: 어리다, 예쁘다)]-+-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보드라운. 부드러운. 현대어에서와 마찬가지로 ‘보랍다’는 ‘부드럽다’에 비하여 작고 귀여운 것을 나타내었다. ¶블근 비츤 복홧 고 드러 보랍고 프른 비츤 버듨 니페 가 새롭도다(붉은 빛은 복숭아 꽃에 들어 보드랍고, 푸른 빛은 버들 잎에 가서 새롭도다.)〈두시(초) 10:2ㄴ〉.
곳부리와 주029)
곳부리와
곶[花]#부리[口]+와(접속 조사). 꽃부리와. ‘꽃부리’는 꽃잎 전체를 이르는 말이다. 꽃부리는 꽃받침과 함께 꽃술을 보호한다. 꽃잎이 하나씩 갈라져 있는 것을 갈래꽃부리, 갈라져 있지 않은 것을 통꽃부리라고 한다.
둗거운 주030)
둗거운
둗겁[濃]-+-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진한. ‘둗겁다’에는 ‘두껍다’의 뜻 외에도 ‘진하다’의 뜻이 있었다. ¶보기 둗거우시고 우묵디 아니시고 내왇디 아니시고 두루 微妙히 됴샤미 二十四ㅣ시고(배꼽이 두꺼우시고 우묵하지 아니하시고 내밀지 아니하시고 두루 미묘히 좋은 것이 24이시고)〈법화 2:15ㄴ〉.
고 주031)
고
곶[花]+(보조사). 꽃은.
어르누근 주032)
어르누근
어르눅[班]-+-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얼룩얼룩한. ¶날회야 거러 어르누근 막대 옮기고 뫼 보노라 야 셴 머리 울워노라(천천히 걸어 얼룩얼룩한 지팡이를 옮기고 산을 보노라 하여 센 머리를 〈들어〉 우러러보노라.)〈두시(초) 4:29ㄴ〉.
거시 누네 얏도다 주033)
얏도다
[滿]+-(형용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연결 어미)#잇[有]-+-도(감탄 선어말 어미)-+-다(종결 어미). 가득하여 있도다.

【한자음】 청강벽석상심려 눈예농화만목반
【언해역】 맑은 강과 푸른 돌의 아름답고 고움에 마음을 슬프게 하니
(마음이 슬프니)
보드라운 꽃부리와 진한 꽃은 얼룩얼룩한 것이 눈에 가득하여 있도다.

人到于今歌出牧 來遊此地不知還【謂滕王이 任閬州刺史也ㅣ라】

사미 주034)
사미
사[人]+이(주격 조사). 사람이.
이제 니르리 주035)
니르리
니를[到]-+-이(부사 파생 접미사). 이르도록. 이르기까지. ‘니르리’ 자체를 부사로 재구조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동사에 부사 파생 접미사가 연결되는 일이 다른 동사에서는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城 안햇 사미며 孔雀이며 새 니르리 가 자더라(성 안에 있는 사람이며 공작이며 새들에 이르기까지 강제로 자더라)〈석상 3:29ㄱ~ㄴ〉.
出牧던 주036)
출목(出牧)던
출목(出牧)+-(동사 파생 접미사)-+-더(회상의 선어말 어미/단절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출목하던. 나와 목민관을 하던. 이원영(李元嬰)이 대궐을 나와 자사(刺史)가 된 것을 말한다. 목민관(牧民官)의 의미로 ‘목(牧)’자를 쓴 것이다.
이 주037)
이
일[事]+을(대격 조사). 일을.
놀애 브니 주038)
놀애 브니
놀애[歌]#브[唱]-+-(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노래 부르나니. 노래 부르니. ¶그 後에 놀애 브르며 춤츠며 담야 남진 어르기 며  몬져 瞻婆城을 니【瞻婆 곳 일후미니 비치 노고 香氣 저니라 이 城의 이 고지 할 일훔 지흐니라】(그 뒤에야 노래 부르며 춤을 추며 농담하여, 남자 어르기(유혹하기)를 하며, 맨먼저 첨파성을 쌓으니【첨파는 꽃 이름이니, 빛이 노랗고 향기로우니라. 이 성에 이 꽃이 많으므로 이름을 붙인 것이다.】〈월석 1:44ㄴ〉.
이 해 와 주039)
이 해 와
이[此]#ㅎ[地]+애(부사격 조사, 달격 조사)#오[來]-+-아(연결 어미). 이 땅에 와.
노라셔 주040)
노라셔
놀[遊]-+-아(연결 어미)+셔(보조사). 놀고서. ¶호니 녜 供奉ㅅ 班列에 노라셔 니건  오나래 龍顔 뫼오라(생각하니 예전 공봉(供奉) 반열(班列)에 놀아서(활동을 하여서) 지난해 오늘날에 용안(龍顔)을 모시었노라.)〈두시(초) 11:35ㄱ〉.
도라가 주041)
도라가
돌[回]-+-아(연결 어미)#가[去]-+-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돌아감을. 돌아가는 것을.
아디 몯니라 주042)
아디 몯니라
알[知]-+-디(연결 어미)#몯[不能]+-(동사 파생 접미사)-+-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종결 어미). 알지 못한 것이다. 알지 못한다.

【한자음】 인도우금가출목 래유차지부지환【등왕이 낭주(閬州) 자사를 맡은 것을 말한다.】
【언해역】 사람이 이제 이르기까지 대궐에서 나와 목민관을 하던 일을 노래 부르나니 이 땅에 와 놀고서 돌아가는 것을 알지 못한다. (여기까지가 첫째 수이다.)

〈둘째 수〉

寂寞春山路 君王不復行

寂寞 주043)
적막(寂寞)
적막(寂寞)+-(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고요하고 쓸쓸한.
 묏길헤 주044)
 묏길헤
봄[春]+ㅅ(관형격 조사)#뫼[山]+ㅅ(관형격 조사)#길ㅎ[路]+에(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봄의 산길에.
君王이 주045)
군왕(君王)이
군왕(君王)+이(주격 조사). 군왕이. 여기서 군왕은 위에 나왔던 당나라 고조(高祖)의 제22자인 이원영(李元嬰)을 가리킨다.
다시 녀디 주046)
녀디
녀[行]-+-디(연결 어미). 다니지. ¶八 比丘尼ㅣ 染心男과 손 자며 옷 자며 린 해 들며 린 해  셔며  말며  녀며 모 서르 지여며 서르 期約 씨오(팔은 비구니가 염심남(애착의 마음과 음욕의 마음을 가진 남자)과 손 잡으며, 옷 잡으며, 가려진 곳에 들며, 가려진 곳에 함께 서며, 함께 말하며, 함께 가며, 몸을 서로 기대며, 서로 기약하는 것이고)〈능엄 7:54ㄴ〉.
몯시놋다 주047)
몯시놋다
몯[不能]+-[爲, 형용사 파생 접미사]-+-시(주체 높임의 선어말 어미)-+-(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종결 어미). 못하시는구나.

【한자음】 적막춘산로 군왕부부행
【언해역】 적막한 봄의 산길에 군왕이 다시 다니지 못하시는구나.

古墻猶竹色 虛閣自松聲

녯 다맨 주048)
녯 다맨
녯[古]#담[墻(장)]+애(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ㄴ(보조사). 옛 담에는. ‘녯’은 ‘녜[古]+ㅅ(관형격 조사)’의 결합이 관형사로 재구조화된 것이다.
오히려 댓 비치오 주049)
댓 비치오
대[竹]+ㅅ(관형격 조사)#빛[色]#이(지정 형용사)-+-고(연결 어미). 대나무 빛이고. 대나무 빛이요. ‘-오’는 ‘-고’의 ‘ㄱ’이 지정 형용사) 어간 ‘이-’ 뒤에서 탈락한 것이다.
뷘 閣앤 주050)
뷘 각(閣)앤
뷔[空, 虛]-+-ㄴ(관형사형 어미)#각(閣)+애(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ㄴ(보조사). 빈 정자에는. 빈 누각에는. ¶無明이  두 디니 나 體 업수미니 곧 뷘 디오 둘흔 用 이쇼미니 일 일우 디라(무명이 또 두 가지 뜻이니, 하나는 체가 없음이니 곧 빈 뜻이고, 둘은 용이 있음이니, 일을 이루는 뜻이다.)〈월석 11:66ㄱ〉.
절로 주051)
절로
저절로. 절로. ¶해셔 보 절로 나며 됴 香내 두루 퍼디며(땅에서 보배 절로 나며 좋은 향내 두루 퍼지며)〈월석 2:31ㄱ〉.  번 經ㅅ 일훔 일시면 蓮華ㅣ 이베셔 나시고  번 能히 隨喜시면 法香이 모매 겨샤 善種이 업디 아니샤 功 이루미 절로 나샷다(한 번 경전의 이름을 일컬으시면 연꽃이 입에서 나시고 한 번 능히 수희하시면 법향이 몸에 계시어 선종이 없지 아니하시어 공 이룸이 저절로 나타나시도다.)〈법화 6:180ㄱ〉.
소나못 소리로다 주052)
소나못 소리로다
솔[松]#나모[木]+ㅅ(관형격 조사)#소리[聲]#이(지정 형용사)-+-로(감탄 선어말 어미)-+-다(종결 어미). 소나무의 소리로다. ‘-로다’ 앞에는 지정 형용사 ‘이-’가 생략된 것이다. ‘-로-’는 원래의 감탄 선어말 어미 ‘-도-’가 지정 형용사 어간 ‘일-’ 뒤에서 ‘-로-’가 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 이 ‘-로-’를 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 ‘-오-’가 지정 형용사 ‘일-’ 뒤에서 ‘-로-’가 된 것으로 볼 수 없는 것은, 그 경우 어말 어미는 ‘-라’가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塔앳 層과 지븻 담괘 壯麗호미 오니 곳다온 브과 소나못 길흔 서늘호미 가지로다(탑의 층과 집의 담이 장려한 것이 비슷하니 꽃다운 부엌과 소나무의 길은 서늘함이 한 가지로다.)〈두시(초) 9:30ㄱ〉.

【한자음】 고장유죽색 허각자송성
【언해역】 옛 담에는 오히려 대나무 빛이고, 빈 누각에는 저절로 소나무 소리로다.

鳥雀荒村暮 雲霞過客情【言見雲霞而思王也ㅣ라】

새 주053)
새
새[鳥]+ㅎ(복수 접미사/복수 표시 보조사)+(보조사). 새들은.
거츤  주054)
거츤 
거츨[荒]-+-ㄴ(관형사형 어미)#[村]+ㅅ(관형격 조사). 거친 마을의. ¶荒 거츨 황(거칠 황)〈광천 1ㄴ〉. 매 더러운  머거 제 德 나토려 야 거즛 擧動 나톨 일후미 矯ㅣ라【矯 거츨 씨라】(마음에 더러운 뜻 머금어 스스로 덕을 나타내려 하여 거짓 거동을 나타내므로 이름이 교이다.【교는 거칠다는 것이다.】)〈법화 6:176ㄱ〉.
나조히오 주055)
나조히오
나조ㅎ[夕, 暮(모)#이(지정 형용사)-+-고(연결 어미). 저녁이고. 저녁이요. ¶미 니렛  城 나조 노 樓에 붑과 吹角ㅅ소리 슬프도다(바람이 일고 있는 봄 성의 저녁에, 높은 누각에 북과 취각 소리 슬프도다.)〈두시(초) 10:17ㄴ〉.
雲霞앤 주056)
은하(雲霞)앤
은하(雲霞)+애(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ㄴ(보조사). 구름과 노을에는.
디나가 나그내 주057)
디나가 나그내
디나[過]-+-아(연결 어미)#가[去]-+-(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나그내[客]. 지나가는 나그네. ¶性 일후믄 나내 고 性 보 빗난 집 니 性 보 닷디 아니면 지블 얻고 드디 몯니 이런로 如來ㅅ 本來ㅅ 發心ㅅ 길 請와 부텻 知見에 드로 라오니라(성 이름은 나그내 같고 성 보는 것은 빛난 집 같으니 성 보되 닦지 아니하면 집을 얻고 들지 못하는 것 같으니 이렇기 때문에 여래의 본래의 발심의 길을 청하여 부처의 지견에 드는 것을 바라는 것이다.)〈능엄 4:78ㄱ〉.
디로다 주058)
디로다
[情]#이(지정 형용사)-+-로(감탄 선어말 어미)-+-다(종결 어미). 뜻이로다. 정이로다. 마음이로다. ‘-이로다’의 ‘-로-’는 원래의 감탄 선어말 어미 ‘-도-’가 지정 형용사 어간 ‘일-’ 뒤에서 ‘-로-’가 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 이 ‘-로-’를 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 ‘-오-’가 지정 형용사 ‘일-’ 뒤에서 ‘-로-’가 된 것으로 볼 수 없는 것은, 그 경우 어말 어미는 ‘-라’가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萬物의 디 크니 져그니 업시 제게 마조미 眞實로 그 常性이니라(만물의 의미가 큰 것 적은 것 없이, 제게 맞는 것이 진실로 그 본성이다.)〈두시(초) 10:20ㄱ~ㄴ〉. 긼거리 臨야셔 디 모 셜울 수를 相對야셔 能히 먹디 몯노라(길거리를 임하여서 생각이 자못 서럽기 때문에 술을 상대하여서 능히 먹지 못하노라.)〈두시(초) 8:21ㄱ〉.

【한자음】 조작황촌모 운하과객정【구름과 노을을 보고 왕을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언해역】 새들은 거친 마을의 저녁이고 구름과 노을에는 지나가는 나그네 마음이로다.

尙思歌吹入 千騎把霓旌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놀애와 주059)
놀애와
놀애[歌]+와(접속 조사). 노래와.
뎌피릿 소리 주060)
뎌피릿 소리
뎌[笛]#피리[笛]+ㅅ(관형격 조사)#소리[音]. 저피리 소리. 피리소리. ‘저[笛]’는 가로로 불게 되어 있는 관악기를 통틀어 이른다. 풀피리나 퉁소와 구별되는 것으로 보아 여기서는 이를 ‘저피리’로 부르기로 한다.
이긔 주061)
이긔
이[此]+(장소 의미 파생 접미사)+의(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여기. ‘이긔’는 이미 장소를 지시하는 대명사로 재구조화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장소 의미 파생 접미사 ‘-’이 ‘이긔, 그긔, 뎌긔’ 정도에 국한된다. ¶즉재 座로셔 니러 부텻긔 가 머리 조 禮數고 다 부텻긔  世尊하 우리 이긔  다 分이 잇니 오직 如來옷 우리 가 시며  우리히 一切 世間 天人 阿脩羅 보아 아논 사미니 阿難 녜 뫼 사미라(즉시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께 가서 머리 조아려 경건히 예를 표하고, 다 부처님께 아뢰되, 세존이시여 우리 여기 또 마땅히 분(分)이 있는 것이니, 오직 여래 곧 우리가 가올 곳이시며 또 우리들이 일체 세간의 천인 아수라의 보아 아는 사람이니 아난(阿難)은 항상 모신 사람이다.)〈월석 15:27ㄱ~28ㄱ〉.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4:36ㄱ

주062)
드던
들[入]-+-더(회상 시제 선어말 어미/단절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들던.
이 주063)
이
일[事]+(대격 조사). 일을.
오히려 노니 주064)
노니
[思]+(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생각하노니. 생각하니.
千騎ㅣ 주065)
천기(千騎)ㅣ
천기(千騎)+이(주격 조사). 천명의 말탄 군사가.
旌旗 주066)
정기(旌旗)
정기(旌旗)+(대격 조사). 정기를. 정기(旌旗)는 예전에 군대의 진중에서 쓰던 깃발을 총칭한다.
자밧더니라 주067)
자밧더니라
잡[執, 把]-+-아(연결 어미)#잇[有]-+-더(회상 시제 선어말 어미/단절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종결 어미). 잡고 있던 것이다. 잡고 있었다. ¶모딘 노미 그 比丘를 자바 기름 브 가마애 녀코 브를 오래 딛다가 둡게를 여러보니 比丘ㅣ 蓮ㅅ곳 우희 안자 잇거늘 즉자히 그 奇別을 王 알왼대(모진 놈이 그 비구를 잡아 기름 부은 가마에 넣고 불을 오래 때다가 덮개를 열어 보니 비구가 연꽃 위에 앉아 있거늘 즉시 그 소식을 왕에게 아뢰었는데)〈석상 24:16ㄴ〉.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상사가취입 천기파예정
【언해역】 노래와 저피리 소리 여기 들던 일을 오히려 생각하노니, 천 명의 말탄 병사가 정기(旌旗)를 잡고 있던 것이다. (여기까지가 둘째 수이다.)
Ⓒ 역자 | 임홍빈 / 2013년 11월 30일

주석
주001)
등왕(滕王) : 당나라 고조(高祖)의 제22자인 이원영(李元嬰)을 가리킴. 낭주(閬州)에서 자사를 할 때, 지은 것이 등왕정자(滕王亭子)이다. 정자는 옥대관(玉臺觀) 안에 있다고 하는데, 옥대관(玉臺觀)은 낭주성(閬州城)에서 북으로 7리 되는 곳에 있다.
주002)
등왕정자 이수(滕王亭子二首) : 등왕정자(滕王亭子)에 대한 시 2수. 이 시는 당나라 대종(代宗) 광덕(廣德) 2년(764) 두보가 낭주(閬州)에 있을 때 지은 것이라 한다.
주003)
군왕(君王)ㅅ : 군왕(君王)+ㅅ(관형격 조사). 군왕의. 임금의. 옛 중국에서 황족에게 주던 작위는 ‘군왕(郡王)’이다. 황제의 다음 위치에 해당한다. 여기 쓰인 ‘군왕(君王)’은 바로 임금이란 뜻이기 때문에, 고조(高祖)의 제22자인 이원영(李元嬰)을 가리켜, ‘군왕(君王)’이라 한 것은 그를 높이는 뜻을 가지는 것으로 여겨진다.
주004)
대사(臺榭)ㅣ : 대사(臺榭)+이(주격 조사). 대사가. 대사(臺榭)는 둘레를 내려다보기 위하여 크고 높게 세운 누각(樓閣)이나 정자를 가리킨다. 본래 대(臺)는 흙을 높이 쌓아 위를 평평하게 한 곳을 가리키고, 사(榭)는 대 위에 지은 건축물을 가리킨다.
주005)
파산(巴山) : 파산(巴山)+(대격 조사). 파산을. 파산(巴山)은 중국의 사천성(四川省), 섬서성(陝西省), 감숙성(甘肃省)과 호북성(湖北省) 변경의 산지를 두루 일컫는 이름이다.
주006)
벼엿니 : 볘[枕]-+-어(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베고 있나니. 베고 있으니. ‘벼다’도 ‘침(枕: 베다)’의 뜻으로 쓰였으나, 연결 어미 ‘-어’를 ‘-여’로 만든 것을 ‘벼-’의 /yə/의/y/인 것으로 보기 어렵다. 어간을 ‘볘-’로 상정한 것은 이 때문이다. /pyəy/의 마지막 /y/가 앞 음절에 붙을 때에는 ‘볘-’가 되고, 뒤 음절에 붙을 때는 '벼여'와 같이 되는 것으로 본다. ¶ 기울어  볘오 누어  드로미 마 기프니(해 기울거늘 팔 베고 누워 잠 드는 것이 이미 깊으니)〈두시(초) 8:28ㄴ〉.
주007)
만장(萬丈)인 : 만장(萬丈)#이(지정 형용사)-+-ㄴ(관형사형 어미). 만 길인. 장(丈)은 재래식 길이의 단위로 10자, 즉 3.03미터를 가리키기도 하고, 어른의 키를 중심으로 하는 길이를 가리키기도 한다. 여기서는 매우 높다는 뜻을 나타낸다.
주008)
블근 : 븕[赤, 丹]-+-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붉은.
주009)
리 : 리[橋, 梯(제: 사다리)]. 다리를. 원문에 한자가 ‘제(梯)’로 쓰이므로, 여기서 ‘리(다리)’는 계단과 흡사한 개념인 것으로 여겨진다. ‘리’에 층층다리의 뜻이 적용되어, 높이 솟아 구름 속에 든 산봉우리를 말한다. ¶우리 罪 지 모미라 하해 몯 가노니 願 仁者ㅣ 請 어셔 려오시게 쇼셔 鳩摩羅ㅣ올아가  世尊이 드르시고 五色光明을 내야 비취신대 帝釋이 鬼神 브려 세 줈 리 노니 가온 金이오 왼녀긘 瑠璃오 올녀긘 瑪瑙ᅵ러라(우리는 죄 지은 몸이라 하늘에 못 가니, 원하기는 인자가 청하와 어서 내려오시게 하소서. 구마라가 올라가 사뢰거늘 세존이 드르시고 오색광명을 내어 비쳤는데 제석이 귀신을 부려 세 줄의 다리를 놓으니 가운데는 금이고 왼쪽에는 유리이고 오른쪽에는 마뇌더라.)〈석상 11:12ㄱ〉.
주010)
더위자리로다 : 더위잡[攀]-+-(조음소)-+-ㅭ(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로(감탄 선어말 어미)-+-다(종결 어미). 위에 오르려고 무엇을 끌어잡거나 휘어잡을 것이로다. ¶ 구루미 나조 南녀그로 가니 可히 라고 可히 더위잡디 몯리로다(뜬 구름이 저녁에 남쪽으로 가니 바라지도 휘어잡지도 못할 것이로다.)〈두시(초) 5:28ㄴ〉. 亂 定며 바라오 더위자바 天地 便安니 邪 것고 正을 나토아 日月이 겨르도다(난을 평정하며 위태로움을 휘어잡아 천지 편안하니 사악한 것을 꺾고 바른 것을 나타내어 일월이 한가롭도다.)〈금삼 5:49ㄴ〉.
주011)
봄나래 : 봄[春]#날[日]+애(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봄날에.
주012)
긴 댓 수플 : 길[長, 脩(수: 닦다, 마르다)]-+-ㄴ(관형사형 어미)#대[竹]+ㅅ(관형격 조사)#수플[林]. 긴 대나무의 수풀. ‘수(脩)’에 ‘길다’는 뜻이 있는 것 같지 않다. ‘수(脩)’에 ‘마르다’의 뜻이 있으므로 이를 반영했어야 하는 것으로 보인다. ‘마른 댓 수풀 안에 꾀꼬리 울고’와 같은 번역이 가능하다.
주013)
안해셔 : 안ㅎ[內]+애셔(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안에서.
주014)
곳고리 : 꾀꼬리.
주015)
울오 : 울[啼]+고(연결 어미). 울고. 연결 어미 ‘-고’가 ‘ㄹ’ 아래에서 ‘ㄱ’이 탈락하였다.
주016)
지븨 : 집[家]+의(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집에. 집에서.
주017)
 구룸 : [白]-+-ㄴ(관형사형 어미)#구룸[雲]. 흰 구름.
주018)
예셔 : [間]+예셔(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사이에서. ¶顚 업더딜 씨오 沛 졋바딜 씨오 造次 시급 라(전은 엎어진다는 뜻이고, 패는 자빠진다는 뜻이고, 조차(造次)는 시급한 사이라는 뜻이다.)〈능엄 5:32ㄱ〉.
주019)
가히 : 개[犬]. ‘가히’에서 ‘ㅎ’이 약화되어 탈락하고 ‘ㅏ+ㅣ’가 단모음이 된 것이다. ¶히 기우러 서르 아로미 니 과 가히왜  도라가 닛다(땅이(사는 곳이) 기울어(후미져) 서로 아는 것이 극진하니 닭과 개가 또 돌아가는 것을 잊는다.)〈두시(초) 11:12ㄱ〉.
주020)
즛놋다 : 즛[吠]-+-(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종결 어미). 짖는구나. ¶한 저즌 기 사 더러이고 나라해 즛 가히 하도다(많은 젖은 흙이 사람을 더럽게 하고, 나라에 짖는 개가 많도다)〈두시(초) 9:22ㄱ〉.
주021)
신선(神仙)의 지븨  구룸 예셔 가히 즛놋다 : 신선(神仙)의 집에 흰 구름 사이에서 개 짖는구나. 『신선전(神仙傳)』에 의하면 회남왕(淮南王) 유안(劉安)이 도술을 얻었는데, 닭과 개도 남은 선약(仙葯 : 신선이 먹는 미나리과의 식물 구리때)을 먹고, 회남왕을 받들다가 한번에 날아 승천하였다. ‘구름 사이에서 개가 짖는다’고 하는 것은 암암리에 이 고사를 이용하고 있는 것이며, 이 문맥에서 뜻하는 것은 정자가 산봉우리의 높은 곳에 솟아 있다는 것이다.
주022)
 과 : [淸]-+-(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江]+과(접속 조사). 맑은 강과.
주023)
프른 돌 : 프르[靑, 碧(벽: 푸르다)]-+-ㄴ(관형사형 어미)#돌ㅎ[石]+(관형격 조사). 푸른 돌에. ‘돌’의 ‘’를 부사격 조사로 분석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 경우, ‘ 과 프른 돌 佳麗호매’는 부사격 중출 구성이 된다.
주024)
가려(佳麗)호매 : 가려(佳麗)+-(형용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애(부사격 조사, 원인격 조사). 아릅답고 고움에.
주025)
 과 프른 돌 가려(佳麗)호매 : 맑은 강과 푸른 돌의 아름답고 고움에. ‘프른 돌’의 ‘’가 혹시 부사격 조사가 아닌가 의심해 볼 수 있다. 원문에 ‘청강벽석상심려(淸江碧石傷心麗)’와 같이 ‘청강벽석(淸江碧石)’과 ‘려(麗)’가 떨어져 있어 관형격으로 분석하는 것이 다소 꺼려진다. 그러나 여기서는 관형격 관계로 해석하는 것이 자연스럽기 때문에 이를 취한다. 부사격 조사구의 중출로 해석하면. ‘맑은 강과 푸른 돌에 그 아름답고 고움에 마음을 아프게 하니’와 같이 해석된다.
주026)
 : [心]+(대격 조사). 마음을.
주027)
슬후니 : 슳[哀, 悲, 傷]-+-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슬프니. ¶時節을 感嘆호니 고지 므를 리게 코 여희여 슈믈 슬후니 새  놀래다(시절을 감탄하니(둘러보니) 꽃이 눈물을 뿌리게 하고, 떨어져 있음을 슬퍼하니 새가 마음을 놀라게 한다.)〈두시(초) 10:6ㄱ〉.
주028)
보라온 : 보랍[嫩(눈: 어리다, 예쁘다)]-+-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보드라운. 부드러운. 현대어에서와 마찬가지로 ‘보랍다’는 ‘부드럽다’에 비하여 작고 귀여운 것을 나타내었다. ¶블근 비츤 복홧 고 드러 보랍고 프른 비츤 버듨 니페 가 새롭도다(붉은 빛은 복숭아 꽃에 들어 보드랍고, 푸른 빛은 버들 잎에 가서 새롭도다.)〈두시(초) 10:2ㄴ〉.
주029)
곳부리와 : 곶[花]#부리[口]+와(접속 조사). 꽃부리와. ‘꽃부리’는 꽃잎 전체를 이르는 말이다. 꽃부리는 꽃받침과 함께 꽃술을 보호한다. 꽃잎이 하나씩 갈라져 있는 것을 갈래꽃부리, 갈라져 있지 않은 것을 통꽃부리라고 한다.
주030)
둗거운 : 둗겁[濃]-+-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진한. ‘둗겁다’에는 ‘두껍다’의 뜻 외에도 ‘진하다’의 뜻이 있었다. ¶보기 둗거우시고 우묵디 아니시고 내왇디 아니시고 두루 微妙히 됴샤미 二十四ㅣ시고(배꼽이 두꺼우시고 우묵하지 아니하시고 내밀지 아니하시고 두루 미묘히 좋은 것이 24이시고)〈법화 2:15ㄴ〉.
주031)
고 : 곶[花]+(보조사). 꽃은.
주032)
어르누근 : 어르눅[班]-+-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얼룩얼룩한. ¶날회야 거러 어르누근 막대 옮기고 뫼 보노라 야 셴 머리 울워노라(천천히 걸어 얼룩얼룩한 지팡이를 옮기고 산을 보노라 하여 센 머리를 〈들어〉 우러러보노라.)〈두시(초) 4:29ㄴ〉.
주033)
얏도다 : [滿]+-(형용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연결 어미)#잇[有]-+-도(감탄 선어말 어미)-+-다(종결 어미). 가득하여 있도다.
주034)
사미 : 사[人]+이(주격 조사). 사람이.
주035)
니르리 : 니를[到]-+-이(부사 파생 접미사). 이르도록. 이르기까지. ‘니르리’ 자체를 부사로 재구조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동사에 부사 파생 접미사가 연결되는 일이 다른 동사에서는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城 안햇 사미며 孔雀이며 새 니르리 가 자더라(성 안에 있는 사람이며 공작이며 새들에 이르기까지 강제로 자더라)〈석상 3:29ㄱ~ㄴ〉.
주036)
출목(出牧)던 : 출목(出牧)+-(동사 파생 접미사)-+-더(회상의 선어말 어미/단절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출목하던. 나와 목민관을 하던. 이원영(李元嬰)이 대궐을 나와 자사(刺史)가 된 것을 말한다. 목민관(牧民官)의 의미로 ‘목(牧)’자를 쓴 것이다.
주037)
이 : 일[事]+을(대격 조사). 일을.
주038)
놀애 브니 : 놀애[歌]#브[唱]-+-(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노래 부르나니. 노래 부르니. ¶그 後에 놀애 브르며 춤츠며 담야 남진 어르기 며  몬져 瞻婆城을 니<원주>【瞻婆 곳 일후미니 비치 노고 香氣 저니라 이 城의 이 고지 할 일훔 지흐니라】(그 뒤에야 노래 부르며 춤을 추며 농담하여, 남자 어르기(유혹하기)를 하며, 맨먼저 첨파성을 쌓으니<원주>【첨파는 꽃 이름이니, 빛이 노랗고 향기로우니라. 이 성에 이 꽃이 많으므로 이름을 붙인 것이다.】〈월석 1:44ㄴ〉.
주039)
이 해 와 : 이[此]#ㅎ[地]+애(부사격 조사, 달격 조사)#오[來]-+-아(연결 어미). 이 땅에 와.
주040)
노라셔 : 놀[遊]-+-아(연결 어미)+셔(보조사). 놀고서. ¶호니 녜 供奉ㅅ 班列에 노라셔 니건  오나래 龍顔 뫼오라(생각하니 예전 공봉(供奉) 반열(班列)에 놀아서(활동을 하여서) 지난해 오늘날에 용안(龍顔)을 모시었노라.)〈두시(초) 11:35ㄱ〉.
주041)
도라가 : 돌[回]-+-아(연결 어미)#가[去]-+-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돌아감을. 돌아가는 것을.
주042)
아디 몯니라 : 알[知]-+-디(연결 어미)#몯[不能]+-(동사 파생 접미사)-+-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종결 어미). 알지 못한 것이다. 알지 못한다.
주043)
적막(寂寞) : 적막(寂寞)+-(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고요하고 쓸쓸한.
주044)
 묏길헤 : 봄[春]+ㅅ(관형격 조사)#뫼[山]+ㅅ(관형격 조사)#길ㅎ[路]+에(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봄의 산길에.
주045)
군왕(君王)이 : 군왕(君王)+이(주격 조사). 군왕이. 여기서 군왕은 위에 나왔던 당나라 고조(高祖)의 제22자인 이원영(李元嬰)을 가리킨다.
주046)
녀디 : 녀[行]-+-디(연결 어미). 다니지. ¶八 比丘尼ㅣ 染心男과 손 자며 옷 자며 린 해 들며 린 해  셔며  말며  녀며 모 서르 지여며 서르 期約 씨오(팔은 비구니가 염심남(애착의 마음과 음욕의 마음을 가진 남자)과 손 잡으며, 옷 잡으며, 가려진 곳에 들며, 가려진 곳에 함께 서며, 함께 말하며, 함께 가며, 몸을 서로 기대며, 서로 기약하는 것이고)〈능엄 7:54ㄴ〉.
주047)
몯시놋다 : 몯[不能]+-[爲, 형용사 파생 접미사]-+-시(주체 높임의 선어말 어미)-+-(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종결 어미). 못하시는구나.
주048)
녯 다맨 : 녯[古]#담[墻(장)]+애(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ㄴ(보조사). 옛 담에는. ‘녯’은 ‘녜[古]+ㅅ(관형격 조사)’의 결합이 관형사로 재구조화된 것이다.
주049)
댓 비치오 : 대[竹]+ㅅ(관형격 조사)#빛[色]#이(지정 형용사)-+-고(연결 어미). 대나무 빛이고. 대나무 빛이요. ‘-오’는 ‘-고’의 ‘ㄱ’이 지정 형용사) 어간 ‘이-’ 뒤에서 탈락한 것이다.
주050)
뷘 각(閣)앤 : 뷔[空, 虛]-+-ㄴ(관형사형 어미)#각(閣)+애(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ㄴ(보조사). 빈 정자에는. 빈 누각에는. ¶無明이  두 디니 나 體 업수미니 곧 뷘 디오 둘흔 用 이쇼미니 일 일우 디라(무명이 또 두 가지 뜻이니, 하나는 체가 없음이니 곧 빈 뜻이고, 둘은 용이 있음이니, 일을 이루는 뜻이다.)〈월석 11:66ㄱ〉.
주051)
절로 : 저절로. 절로. ¶해셔 보 절로 나며 됴 香내 두루 퍼디며(땅에서 보배 절로 나며 좋은 향내 두루 퍼지며)〈월석 2:31ㄱ〉.  번 經ㅅ 일훔 일시면 蓮華ㅣ 이베셔 나시고  번 能히 隨喜시면 法香이 모매 겨샤 善種이 업디 아니샤 功 이루미 절로 나샷다(한 번 경전의 이름을 일컬으시면 연꽃이 입에서 나시고 한 번 능히 수희하시면 법향이 몸에 계시어 선종이 없지 아니하시어 공 이룸이 저절로 나타나시도다.)〈법화 6:180ㄱ〉.
주052)
소나못 소리로다 : 솔[松]#나모[木]+ㅅ(관형격 조사)#소리[聲]#이(지정 형용사)-+-로(감탄 선어말 어미)-+-다(종결 어미). 소나무의 소리로다. ‘-로다’ 앞에는 지정 형용사 ‘이-’가 생략된 것이다. ‘-로-’는 원래의 감탄 선어말 어미 ‘-도-’가 지정 형용사 어간 ‘일-’ 뒤에서 ‘-로-’가 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 이 ‘-로-’를 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 ‘-오-’가 지정 형용사 ‘일-’ 뒤에서 ‘-로-’가 된 것으로 볼 수 없는 것은, 그 경우 어말 어미는 ‘-라’가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塔앳 層과 지븻 담괘 壯麗호미 오니 곳다온 브과 소나못 길흔 서늘호미 가지로다(탑의 층과 집의 담이 장려한 것이 비슷하니 꽃다운 부엌과 소나무의 길은 서늘함이 한 가지로다.)〈두시(초) 9:30ㄱ〉.
주053)
새 : 새[鳥]+ㅎ(복수 접미사/복수 표시 보조사)+(보조사). 새들은.
주054)
거츤  : 거츨[荒]-+-ㄴ(관형사형 어미)#[村]+ㅅ(관형격 조사). 거친 마을의. ¶荒 거츨 황(거칠 황)〈광천 1ㄴ〉. 매 더러운  머거 제 德 나토려 야 거즛 擧動 나톨 일후미 矯ㅣ라<원주>【矯 거츨 씨라】(마음에 더러운 뜻 머금어 스스로 덕을 나타내려 하여 거짓 거동을 나타내므로 이름이 교이다.<원주>【교는 거칠다는 것이다.】)〈법화 6:176ㄱ〉.
주055)
나조히오 : 나조ㅎ[夕, 暮(모)#이(지정 형용사)-+-고(연결 어미). 저녁이고. 저녁이요. ¶미 니렛  城 나조 노 樓에 붑과 吹角ㅅ소리 슬프도다(바람이 일고 있는 봄 성의 저녁에, 높은 누각에 북과 취각 소리 슬프도다.)〈두시(초) 10:17ㄴ〉.
주056)
은하(雲霞)앤 : 은하(雲霞)+애(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ㄴ(보조사). 구름과 노을에는.
주057)
디나가 나그내 : 디나[過]-+-아(연결 어미)#가[去]-+-(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나그내[客]. 지나가는 나그네. ¶性 일후믄 나내 고 性 보 빗난 집 니 性 보 닷디 아니면 지블 얻고 드디 몯니 이런로 如來ㅅ 本來ㅅ 發心ㅅ 길 請와 부텻 知見에 드로 라오니라(성 이름은 나그내 같고 성 보는 것은 빛난 집 같으니 성 보되 닦지 아니하면 집을 얻고 들지 못하는 것 같으니 이렇기 때문에 여래의 본래의 발심의 길을 청하여 부처의 지견에 드는 것을 바라는 것이다.)〈능엄 4:78ㄱ〉.
주058)
디로다 : [情]#이(지정 형용사)-+-로(감탄 선어말 어미)-+-다(종결 어미). 뜻이로다. 정이로다. 마음이로다. ‘-이로다’의 ‘-로-’는 원래의 감탄 선어말 어미 ‘-도-’가 지정 형용사 어간 ‘일-’ 뒤에서 ‘-로-’가 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 이 ‘-로-’를 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 ‘-오-’가 지정 형용사 ‘일-’ 뒤에서 ‘-로-’가 된 것으로 볼 수 없는 것은, 그 경우 어말 어미는 ‘-라’가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萬物의 디 크니 져그니 업시 제게 마조미 眞實로 그 常性이니라(만물의 의미가 큰 것 적은 것 없이, 제게 맞는 것이 진실로 그 본성이다.)〈두시(초) 10:20ㄱ~ㄴ〉. 긼거리 臨야셔 디 모 셜울 수를 相對야셔 能히 먹디 몯노라(길거리를 임하여서 생각이 자못 서럽기 때문에 술을 상대하여서 능히 먹지 못하노라.)〈두시(초) 8:21ㄱ〉.
주059)
놀애와 : 놀애[歌]+와(접속 조사). 노래와.
주060)
뎌피릿 소리 : 뎌[笛]#피리[笛]+ㅅ(관형격 조사)#소리[音]. 저피리 소리. 피리소리. ‘저[笛]’는 가로로 불게 되어 있는 관악기를 통틀어 이른다. 풀피리나 퉁소와 구별되는 것으로 보아 여기서는 이를 ‘저피리’로 부르기로 한다.
주061)
이긔 : 이[此]+(장소 의미 파생 접미사)+의(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여기. ‘이긔’는 이미 장소를 지시하는 대명사로 재구조화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장소 의미 파생 접미사 ‘-’이 ‘이긔, 그긔, 뎌긔’ 정도에 국한된다. ¶즉재 座로셔 니러 부텻긔 가 머리 조 禮數고 다 부텻긔  世尊하 우리 이긔  다 分이 잇니 오직 如來옷 우리 가 시며  우리히 一切 世間 天人 阿脩羅 보아 아논 사미니 阿難 녜 뫼 사미라(즉시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께 가서 머리 조아려 경건히 예를 표하고, 다 부처님께 아뢰되, 세존이시여 우리 여기 또 마땅히 분(分)이 있는 것이니, 오직 여래 곧 우리가 가올 곳이시며 또 우리들이 일체 세간의 천인 아수라의 보아 아는 사람이니 아난(阿難)은 항상 모신 사람이다.)〈월석 15:27ㄱ~28ㄱ〉.
주062)
드던 : 들[入]-+-더(회상 시제 선어말 어미/단절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들던.
주063)
이 : 일[事]+(대격 조사). 일을.
주064)
노니 : [思]+(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생각하노니. 생각하니.
주065)
천기(千騎)ㅣ : 천기(千騎)+이(주격 조사). 천명의 말탄 군사가.
주066)
정기(旌旗) : 정기(旌旗)+(대격 조사). 정기를. 정기(旌旗)는 예전에 군대의 진중에서 쓰던 깃발을 총칭한다.
주067)
자밧더니라 : 잡[執, 把]-+-아(연결 어미)#잇[有]-+-더(회상 시제 선어말 어미/단절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종결 어미). 잡고 있던 것이다. 잡고 있었다. ¶모딘 노미 그 比丘를 자바 기름 브 가마애 녀코 브를 오래 딛다가 둡게를 여러보니 比丘ㅣ 蓮ㅅ곳 우희 안자 잇거늘 즉자히 그 奇別을 王 알왼대(모진 놈이 그 비구를 잡아 기름 부은 가마에 넣고 불을 오래 때다가 덮개를 열어 보니 비구가 연꽃 위에 앉아 있거늘 즉시 그 소식을 왕에게 아뢰었는데)〈석상 24:16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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