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랑 엄무를 보내면서 면주에 이르러 면주 자사 두 사군의 강가 누각에 같이 올라 연회를 하면서 ‘심(心)’ 자 운을 얻었노라
不勞朱戶閉 自待白河沉【謂不勞閉戶야셔 已見銀河之沒也ㅣ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블근 門 주078) 블근 문(門) 븕[赤, 朱]-+-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문(門). 붉은 문. 면주(緜州) 강루(江樓)의 문을 말함.
다도 주079) 다도 닫[閉]-+-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닫음을. 닫는 것을.
잇비 주080) 잇비 잇브[勞]-+-이(부사 파생 접미사). 고단히. 힘들여. 애써.
아니야셔 주081) 아니야셔 아니[不]+-(동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연결 어미)+셔(보조사). 아니하여서. 아니하고서.
河漢 주082) 하한(河漢) [白]-+-ㄴ(관형사형 어미)#하한(河漢)+(관형격 조사). 은하수의. ‘하한(河漢)’의 ‘’이 ‘은(銀)’에 해당한다. 은(銀)은 흰색을 띠고 있다.
마 가 주083) 마 가 [沉]-+-아(연결 어미)#가[去]-+-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잠기어 감을. 잠기어 가는 것을.
스싀로 주084) 기드리노라 주085) 기드리노라 기드리[待]-+-(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종결 어미). 기다리노라. ‘-노라’를 감탄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불로주호폐 자대백하침【애써 문을 닫지 아니하여서 이미 은하수가 잠기어 가는 것을 보는 것을 말한다.】
【언해역】 붉은 문 닫는 것을 애써 아니하고서 은하수의 잠기어 감을 스스로 기다리노라
Ⓒ 역자 | 임홍빈 / 2013년 11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