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녜로브터 주036) 녜로브터 녜[古]+로브터(부사격 조사, 출격 조사). 예로부터.
오매 주037) 오매 오[來]-+-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동명사 어미)+애(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옴에. 오는 데 있어서. 내려옴에.
녯 일 주038) 녯 일 옛 일. ‘녯’은 ‘녜[古]’에 사이시옷 또는 관형격 조사 ‘ㅅ’이 첨가된 것이다.
논 주039) 논 [思]+-(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생각하는.
디 주040) 디 [意]+이(주격 조사). 뜻이. ¶人生 디 이실 므를 가매 저지거니와 믈와 맷 고 어느 미 이시리오(인생은 정이 있기 때문에 눈물을 가슴에 적시거니와 강물과 강꽃은 어찌 마침이 있으리오?)〈두시(초) 11:26ㄱ〉.
하 주041) 하 하[多]-+-아(연결 어미). 많이. 이 문맥에서는 ‘많아’로 해석되지 않는다. ‘많이’로만 해석되는데, 이미 부사로 전성된 것으로 보인다. ‘하[多]-+-아(연결 어미)’가 부사로 재구조화된 것으로 보인다. ¶二月에 오로미 하 昏昏니 갓 바미 뎌 아니라 나지 호록 오노라(2월에 졸음이 많아 정신이 몽롱하니 단지 밤이 짧을 뿐 아니라 낮이 나뉘도록(한낮이 될 때까지) 조노라.)〈두시(초) 11:53ㄴ〉.
잇노니 주042) 잇노니 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있노니. 있으니.
올아 주043) 올아 오[上, 登]-+-아(연결 어미). 올아. ‘올아’가 ‘올라’가 되는 것은 1588년 『소학언해 6: 26ㄴ』에서부터인 것으로 여겨진다. 〈순천김씨묘출토언간〉에도 나타나지만, 그 정확한 연대를 알 수 없다. 동경본(東京本) 『삼강행실도』에도 나타나나 이 역시 정확한 연대를 알 수 없다.
라 주044) 라 라[望, 眺(조: 바라보다)]-+-아(연결 어미). 바라. 바라보고. ¶두 부톄 안시니 空中에 울워라 寶塔 라더니 四衆을 다 올이시니 (두 부처님께서 한데 앉으시니 공중에 우러러 寶塔을 바라보시더니 四衆을 다 올리시니)〈월석 15:62ㄱ〉.
오 주045) 오 혼자. ¶東西南北에 뇨 다시 議論얌 직니아 셴 머리예 죠고맛 고 病야 오 잇노라(동서남북에 다니는 것은 다시 의논함 직한 것인가? 센 머리에 조그만 배타고 병들어 혼자 있노라.)〈두시(초) 11:6ㄴ~7ㄱ〉.
머므노라 주046) 머므노라 머믈[留, 躊躇]-+-(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종결 어미). 머무노라. 머무르노라. ¶며 리며 서 뎐염얏 을 고툐 너고릐고기나 너고릐이나 므레 글혀 그 즙을 머믈워 거든 이베 브으라(소든지 말이든지 서로 전염하는 병을 고칠 때에는, 너구리고기나 너구리똥을 물에 끓여 그 즙을 기다려 차지거든(식거든) 입에 부으라.)〈온역 1ㄴ〉.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종래다고의 등조독주저
【언해역】 예로부터 내려옴에 옛 일 생각하는 뜻이 많이 있노니, 〈곤주성루에〉 올라 바라보고 혼자 머무노라.
Ⓒ 역자 | 임홍빈 / 2013년 11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