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瞿塘애 주030) 구당(瞿塘)애 구당(瞿塘)+애(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구당에. 구당(瞿塘)은 사천성(四川省) 봉절현(奉節縣)에 있는 협곡의 이름으로 구당협(瞿塘峡)이라 한다. 무협(巫峽), 서릉협(西陵峽), 구당협(瞿塘峽)의 삼협이 있는 지역을 파동(巴東) 지역이라 한다.
보미 니르러 주031) 보미 니르러 봄[春]+이(주격 조사)#니를[至]-+-어(연결 어미). 봄이 이르러.
오고져 니
一定야 주032) 일정(一定)야 일정(一定)+-(동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연결 어미). 한번 정하여. 크게 정하여. 한번 작정하여. 크게 작정하여. 작정하여. 작정하고. 원문의 ‘정복양서거(定卜瀼西居)’는 ‘점복으로 양서에 거주할 것으로 정하리라’와 같이 번역되어 ‘정(定)’은 서술어가 될 것이나, 언해 당사자는 ‘정(定)’을 먼저 부사어처럼 번역하였다.
瀼西 주033) 양서(瀼西) 사천성(四川省) 봉절현(奉節縣) 양수(瀼水) 서쪽 연안의 땅.
에
사롤 주034) 사롤 살[生, 居]-+-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ㅭ(미래 관형사형 어미)#ㅎ[地]+(대격 조사). 살 땅을. 허웅은 중세어의 ‘-오/우-’를 인칭․대상 활용으로 보았다. ‘사롤’의 ‘-오-’에 대상 활용설을 적용하면, 관형절의 수식을 받는 ‘ㅎ’가 ‘살-’의 목적어가 되기 때문에 ‘-오/우-’가 쓰였다는 것이 된다. 그러나 ‘ㅎ’은 ‘살-’의 목적어가 된다고 할 수 없다.
占卜호리라 주035) 점복(占卜)호리라 점복(占卜)+-(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ㅭ(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종결 어미). 점을 칠 것이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구당춘욕지 정복양서거
【언해역】 구당(瞿塘)에 봄이 이르러 오고자 하니 작정하고 양서(瀼西)에 살 땅을 점치리라.
Ⓒ 역자 | 임홍빈 / 2013년 11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