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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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자의 강가 정자에 배를 매다[泊松滋江亭]


松滋 주001)
송자(松滋)
현의 이름으로, 강릉부(江陵府)에 있다. 강릉부(江陵府)는 호남(湖南) 경내에 있다.
江亭
주002)
박송자강정(泊松滋江亭)
송자(松滋)의 강가 정자에 닻을 내리다. 이 시는 당나라 대종(代宗) 대력 3년(768) 3월에 지은 것이라 한다. 두보는 배를 타고 송자(松滋)에 도착하여 배를 정박시켰다.

박송자강정
(송자의 강가 정자에 배를 매다)

紗帽隨鷗鳥 扁舟繫此亭

紗帽 주003)
사모(紗帽)
벼슬아치들이 관복을 입을 때에 쓰던 모자. 검은 사(紗)로 만들었기 때문에, 오사모(烏紗帽)라고도 한다. 지금은 전통 결혼식에서 신랑이 쓴다.
스고 주004)
스고
스[着]-+-고(연결 어미). 쓰고. ¶도랏 디퍼셔 나그내 저를 도로 코 대 야셔 아 보내야 그를 스이노라(명아주〈지팡이〉 짚고서 나그네 절에 답하고, 대나무를 사랑하여서 아이 보내어 글을 쓰게 하노라.)〈두시(초) 10:39ㄱ〉.
며기 조차 주005)
며기 조차
며기[鷗]+#좇[隨]-+-아(연결 어미). 갈매기를 좇아. 갈매기를 따라.
져근 주006)
져근
젹[小, 扁]-+-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작은.
 주007)

[舟]+(대격 조사). 배를. ¶퍼기옛 菊花ㅣ 두 번 프거늘 다 날브터 우노라(송이의 국화가 두 번 피거늘 다른 날부터 우노라.)〈두시(초) 10:33ㄴ〉.
亭子애 주008)
정자(亭子)애
정자(亭子)+애(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정자에.
요라 주009)
요라
[繫]-+-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종결 어미). 매노라. 매는구나. ¶牢 重 罪囚 야 뒷 히라(뇌(牢)는 중한 죄수를 매어 두는 곳이다.)〈법화 2:202ㄱ〉.

【한자음】 사모수구조 편주계차정
【언해역】 사모(紗帽, 비단 모자) 쓰고 갈매기를 좇아 와 작은 배를 이 정자(亭子)에 매도다.

江湖深更白 松竹遠還靑

江과 湖왜 주010)
강(江)과 호(湖)왜
강(江)+과(접속 조사)#호(湖)+와(접속 조사)+이(주격 조사). 강과 호수가. 접속 조사가 접속되는 모든 성분 뒤에 연결된 경우이다. 그러나 중세어에서 접속되는 모든 성분 뒤에 반드시 접속 조사가 쓰인 것은 아니었다.
깁고 주011)
깁고
깊[深]-+-고(연결 어미). 깊고. ¶太子ㅣ 臣下그 가 닐오 아바 病이 기프시니 엇뎨려(태자가 신하에게 가 이르되 아버님의 병이 깊으시니 어찌할 것인가?)〈석상 11:18ㄴ〉.
가야 주012)
가야
다시. 새봄의 강과 호수가 새롭게 보이는 효과를 드러내고 있다. ¶히 偏僻  처 겹오 닙고 뫼히 린  가야 노  올오라(땅이 구석진 곳에서 처음 겹옷을 입고 산이 둘러싼 곳에서 다시 높은 데 오르는구나.)〈두시(초) 11:28ㄱ〉.
니 주013)
니
[白]-+-니(연결 어미). 희니.
솔와 대 주014)
솔와 대
솔[松]+와(접속 조사)#대[竹]+(보조사). 솔과 대는. 접속 조사 ‘와/과’가 접속되는 모든 성분 뒤에 연결되지 않고 있다.
멀오 주015)
멀오
멀[遠]-+-고(연결 어미). 멀고. 연결 어미 ‘-고’의 ‘ㄱ’이 받침 ‘ㄹ’ 아래에서 탈락한 것이다.
도로 주016)
도로
다시[還]. 도로. 새봄이 되어 송죽(松竹)의 잎들이 푸르게 돋아난 모습을 노래하고 있다.
프르도다 주017)
프르도다
프르[靑]-+-도(감탄 선어말 어미)-+-다(종결 어미). 푸르도다.

【한자음】 강호심갱백 송죽원환청
【언해역】 강과 호수가 깊고 다시 희니 솔과 대는 멀고 도로 푸르도다.

一柱全應近 高唐莫再經【一柱觀 在江陵고 高唐觀 在巫峽다】

一柱ㅣ 주018)
일주(一柱)ㅣ
일주(一柱)+이(주격 조사). 일주관(一柱觀)이. 일주관은 전망대로 송자현(松滋縣) 동구(東丘) 가호(家湖)에 있다. 주석에는 강릉에 있는 것으로 되어 있다.
全혀 주019)
전(全)혀
아주. 일반적으로 ‘전혀’는 부정 극어로 부정 서술어와 함께 쓰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여기서는 부정 극어로 쓰이지 않고 있다.
이 주020)
이
[堂堂]-+-이(부사 파생 접미사). 마땅히. 응당. ‘틀림없이’로 풀이한다. 다른 의미로는 문맥에 합당치 않기 때문이다. ¶내 아 거진이 이  주구려 리니 아비 아리  주그면 집사미 누를 의지야 이시료(내 아들 거진이가 마땅히 함께 죽으려 할 것이니 아비 아들이 한데 죽으면 집사람이 누구를 의지하여 있겠는가?)〈삼강(동경) 충:31ㄱ〉.
갓가오니 주021)
갓가오니
갓갑[近]-+-(조음소)-+-니(연결 어미). 가까우니. ¶中國 西ㅅ녁  蜀이라  올히 잇니 蜀애셔 邛이 갓가니라(중국 서쪽 가에 촉이라고 하는 고을이 있었는데, 촉에서 공(邛)이 가깝다.)〈월석 2:50ㄴ〉.
高唐 주022)
고당(高唐)
고당(高唐)+(대격 조사). 고당관(高唐觀)을. 무협에 있는 대관(臺觀, 전망대)의 이름이다.
다시 디나가디 주023)
디나가디
디나[過]-+-아(연결 어미)#가[去]-+-디(연결 어미). 지나가지.
몯리로다 주024)
몯리로다
몯[不能]+-(동사 파생 접미사)-+-ㅭ(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로(감탄 선어말 어미)-+-다(종결 어미). 못하리로다.

【한자음】 일주전응근 고당막재경【일주관(一柱觀)은 강릉(江陵)에 있고, 고당관(高唐觀)은 무협(巫峽)에 있다.】
【언해역】 일주관이 아주 틀림없이 가까우니, 고당관을 다시 지나가지 못하리로다.

今宵南極外 甘作老人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4:38ㄴ

【此老人星 甫ㅣ自謂也ㅣ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오밤 주025)
오밤
오늘[今日]+ㅅ(관형격 조사)#밤[夜]. 오늘밤.
南極ㅅ 밧긔 주026)
남극(南極)ㅅ밧긔
남극(南極)+ㅅ(관형격 조사)#[外]+의(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남극은 남쪽 경계를 뜻한다. 남극의 밖은 남쪽 경계의 밖으로 기주(夔州)의 밖을 뜻하고, 그곳은 두보가 지금 있는 곳, 곧 강릉부의 송자현을 뜻한다.
老人星 주027)
노인성(老人星)
노인성은 남극성(南極星)으로 대부분 노인을 비유하는 데 쓰인다.
외야 슈 주028)
외야 슈
외[化]-+-아(연결 어미)#시[有]-+-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되어 있음을.
히 주029)
히
[甘]-+-히(부사 파생 접미사). 달게. 달갑게. ¶揚雄이 오래 사로 브디 아니며 孔聖이 나죄 주구믈 히 너기니(양웅이 오래 삶을 애착을 두지 않으며, 공자가 저녁에 죽음을 달게 여기니)〈법화 6:145ㄱ〉.
너기노라 주030)
너기노라
너기[念, 看]-+-(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종결 어미). 여기노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금소남극외 감작로인성【여기 노인성(老人星)은 두보가 스스로를 일컫는 것이다.】
【언해역】 오늘밤 남쪽 끝 밖에 와, 노인성 되어 있음을 달갑게 여기노라.
Ⓒ 역자 | 임홍빈 / 2013년 11월 30일

주석
주001)
송자(松滋) : 현의 이름으로, 강릉부(江陵府)에 있다. 강릉부(江陵府)는 호남(湖南) 경내에 있다.
주002)
박송자강정(泊松滋江亭) : 송자(松滋)의 강가 정자에 닻을 내리다. 이 시는 당나라 대종(代宗) 대력 3년(768) 3월에 지은 것이라 한다. 두보는 배를 타고 송자(松滋)에 도착하여 배를 정박시켰다.
주003)
사모(紗帽) : 벼슬아치들이 관복을 입을 때에 쓰던 모자. 검은 사(紗)로 만들었기 때문에, 오사모(烏紗帽)라고도 한다. 지금은 전통 결혼식에서 신랑이 쓴다.
주004)
스고 : 스[着]-+-고(연결 어미). 쓰고. ¶도랏 디퍼셔 나그내 저를 도로 코 대 야셔 아 보내야 그를 스이노라(명아주〈지팡이〉 짚고서 나그네 절에 답하고, 대나무를 사랑하여서 아이 보내어 글을 쓰게 하노라.)〈두시(초) 10:39ㄱ〉.
주005)
며기 조차 : 며기[鷗]+#좇[隨]-+-아(연결 어미). 갈매기를 좇아. 갈매기를 따라.
주006)
져근 : 젹[小, 扁]-+-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작은.
주007)
 : [舟]+(대격 조사). 배를. ¶퍼기옛 菊花ㅣ 두 번 프거늘 다 날브터 우노라(송이의 국화가 두 번 피거늘 다른 날부터 우노라.)〈두시(초) 10:33ㄴ〉.
주008)
정자(亭子)애 : 정자(亭子)+애(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정자에.
주009)
요라 : [繫]-+-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종결 어미). 매노라. 매는구나. ¶牢 重 罪囚 야 뒷 히라(뇌(牢)는 중한 죄수를 매어 두는 곳이다.)〈법화 2:202ㄱ〉.
주010)
강(江)과 호(湖)왜 : 강(江)+과(접속 조사)#호(湖)+와(접속 조사)+이(주격 조사). 강과 호수가. 접속 조사가 접속되는 모든 성분 뒤에 연결된 경우이다. 그러나 중세어에서 접속되는 모든 성분 뒤에 반드시 접속 조사가 쓰인 것은 아니었다.
주011)
깁고 : 깊[深]-+-고(연결 어미). 깊고. ¶太子ㅣ 臣下그 가 닐오 아바 病이 기프시니 엇뎨려(태자가 신하에게 가 이르되 아버님의 병이 깊으시니 어찌할 것인가?)〈석상 11:18ㄴ〉.
주012)
가야 : 다시. 새봄의 강과 호수가 새롭게 보이는 효과를 드러내고 있다. ¶히 偏僻  처 겹오 닙고 뫼히 린  가야 노  올오라(땅이 구석진 곳에서 처음 겹옷을 입고 산이 둘러싼 곳에서 다시 높은 데 오르는구나.)〈두시(초) 11:28ㄱ〉.
주013)
니 : [白]-+-니(연결 어미). 희니.
주014)
솔와 대 : 솔[松]+와(접속 조사)#대[竹]+(보조사). 솔과 대는. 접속 조사 ‘와/과’가 접속되는 모든 성분 뒤에 연결되지 않고 있다.
주015)
멀오 : 멀[遠]-+-고(연결 어미). 멀고. 연결 어미 ‘-고’의 ‘ㄱ’이 받침 ‘ㄹ’ 아래에서 탈락한 것이다.
주016)
도로 : 다시[還]. 도로. 새봄이 되어 송죽(松竹)의 잎들이 푸르게 돋아난 모습을 노래하고 있다.
주017)
프르도다 : 프르[靑]-+-도(감탄 선어말 어미)-+-다(종결 어미). 푸르도다.
주018)
일주(一柱)ㅣ : 일주(一柱)+이(주격 조사). 일주관(一柱觀)이. 일주관은 전망대로 송자현(松滋縣) 동구(東丘) 가호(家湖)에 있다. 주석에는 강릉에 있는 것으로 되어 있다.
주019)
전(全)혀 : 아주. 일반적으로 ‘전혀’는 부정 극어로 부정 서술어와 함께 쓰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여기서는 부정 극어로 쓰이지 않고 있다.
주020)
이 : [堂堂]-+-이(부사 파생 접미사). 마땅히. 응당. ‘틀림없이’로 풀이한다. 다른 의미로는 문맥에 합당치 않기 때문이다. ¶내 아 거진이 이  주구려 리니 아비 아리  주그면 집사미 누를 의지야 이시료(내 아들 거진이가 마땅히 함께 죽으려 할 것이니 아비 아들이 한데 죽으면 집사람이 누구를 의지하여 있겠는가?)〈삼강(동경) 충:31ㄱ〉.
주021)
갓가오니 : 갓갑[近]-+-(조음소)-+-니(연결 어미). 가까우니. ¶中國 西ㅅ녁  蜀이라  올히 잇니 蜀애셔 邛이 갓가니라(중국 서쪽 가에 촉이라고 하는 고을이 있었는데, 촉에서 공(邛)이 가깝다.)〈월석 2:50ㄴ〉.
주022)
고당(高唐) : 고당(高唐)+(대격 조사). 고당관(高唐觀)을. 무협에 있는 대관(臺觀, 전망대)의 이름이다.
주023)
디나가디 : 디나[過]-+-아(연결 어미)#가[去]-+-디(연결 어미). 지나가지.
주024)
몯리로다 : 몯[不能]+-(동사 파생 접미사)-+-ㅭ(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로(감탄 선어말 어미)-+-다(종결 어미). 못하리로다.
주025)
오밤 : 오늘[今日]+ㅅ(관형격 조사)#밤[夜]. 오늘밤.
주026)
남극(南極)ㅅ밧긔 : 남극(南極)+ㅅ(관형격 조사)#[外]+의(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남극은 남쪽 경계를 뜻한다. 남극의 밖은 남쪽 경계의 밖으로 기주(夔州)의 밖을 뜻하고, 그곳은 두보가 지금 있는 곳, 곧 강릉부의 송자현을 뜻한다.
주027)
노인성(老人星) : 노인성은 남극성(南極星)으로 대부분 노인을 비유하는 데 쓰인다.
주028)
외야 슈 : 외[化]-+-아(연결 어미)#시[有]-+-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되어 있음을.
주029)
히 : [甘]-+-히(부사 파생 접미사). 달게. 달갑게. ¶揚雄이 오래 사로 브디 아니며 孔聖이 나죄 주구믈 히 너기니(양웅이 오래 삶을 애착을 두지 않으며, 공자가 저녁에 죽음을 달게 여기니)〈법화 6:145ㄱ〉.
주030)
너기노라 : 너기[念, 看]-+-(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종결 어미). 여기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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