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夷陵 주029) 이릉(夷陵) 고대 행정구획명으로 협주(峽州)이다. 협주는 원래의 이름이 ‘협(硖)’자를 쓰는 협주(硖州)였는데, 북주(北周)가 척주(拓州)를 고쳐 설치한 것이었다. 당나라 송나라 때에도 같은 이름이 계속 쓰였고, 북송(北宋) 원풍(元豊) 연간(1078~1085)에 ‘협(硖)’자를 ‘협(峡)’자로 바꾸어 이후 협주(峡州)로 칭하였다. 협주의 땅에는 장강(長江)의 삼협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어 이릉(夷陵)을 다스렸다. 명나라 때에 이릉주(夷陵州)가 되었었는데 지금은 호북성(湖北省)의 의창(宜昌)이다.
에
비치 주030) 비치 봄[春]+ㅅ(관형격 조사)#빛[光]+이(주격 조사). 봄빛이.
니니 주031) 니니 닐[起]-+-(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이나니. 이니. 일어나니. 생기니.
漸漸
져근 주032) 져근 젹[小]-+-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적은. 작은. ¶阿彌陀佛이 神通이 如意샤 十方 나라해 變化 뵈샤미 自在야 시혹 큰 모 뵈시면 虛空애 시고 져근 모 뵈시면 丈六八尺이샤 뵈시논 形體 다 眞金色이시고 圓光이며 化佛이며 寶蓮花 우희 니르 니라(아미타불이 신통력이 여의하셔서 시방의 나라에 변화하여 보이심이 자재하여 때로는 큰 몸을 보이시면 허공에 가득하시고, 적은 몸을 보이시면 장륙 3척이시어 보이시는 형체가 다 진금빛이시고, 원광과 화불과 보련화는 위에 이른 것과 같은 것이다.)〈월석 8:45ㄱ~46ㄱ〉.
주033) [船, 舟]+(대격 조사). 배를. ¶四海 년글 주리여 매 업거늘 얼우시고 노기시니(사해를 남을 줄 것인가? 강에 배 없거늘 얼게 하시고 또 녹이시니)〈용가 20〉.
노코져 주034) 노코져 놓[放]-+-고져(연결 어미). 놓고자. 띄우고자. ¶秦城ㅅ 늘근 한아비 荊揚애 와 나그내 외여셔 더위 니거 마다 츩옷 니버 玄冥과 祝融괏 氣運이 시혹 섯글 제 소내 白羽扇을 자바 敢히 노티 아니다라(장안(長安)의 늙은 할아비 형주(荊州)와 양주(揚州)에 와서 나그네 되어서 더위에 익숙해져 해마다 칡옷 입어 겨울의 신 현명(玄冥)과 여름의 신 축융(祝融)이 혹시라도 교차할 때 손에 흰 깃으로 만든 부채를 감히 놓지 아니하더라.)〈두시(초) 10:40ㄱ~ㄴ〉.
너기노라 주035) 너기노라 너기[思, 念, 擬(의: 헤아리다)]-+-(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종결 어미). 여기노라. ‘-노라’를 감탄 어미와 같은 것으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이릉춘색기 점의방편주【이릉(夷陵)은 협주(峽州)이다.】
【언해역】 이릉에 봄빛이 일어나니(생기니) 점점 작은 배를 놓고자(띄우고자) 하노라.
Ⓒ 역자 | 임홍빈 / 2013년 11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