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서각에서 자고 새벽에 원이십일 조장에게 드린다[夜宿西閣曉呈元二十一曹長]
寒江流甚細 有意待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4:22ㄱ
人歸
【이 흐르 로 사미 드러오과여 주028) 드러오과여 들[入]-+-어(연결 어미)#오[來]-+-과여(연결 어미). 들어오고자. 들어오려고. ¶그저긔 모댓 大衆히 이 말 듣고 닐오 一切 衆生이 다 버서나과여 願노다(그때 모여 있는 대중들이 이 말 듣잡고 함께 이르되 일체 중생이 다 벗어나고자 원합니다.)〈석상 11:3ㄴ〉.
다 니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서늘 주029) 서늘 서늘[凉, 寒]+-(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서늘한.
주030) [江]+(관형격 조사). 강의. 강물의.
흘로미 주031) 흘로미 흐르[流]-+-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흐름이. 흐르는 것이.
甚히
니 주032) 니 [細]-+-니(연결 어미). 가느니. ¶芒 씨라(망은 가는 것이다.)〈능엄 9:44ㄴ〉.
사 주033) 사 사[人]+(관형격 조사). 사람의.
오 주034) 오 오[來]-+-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옴을. 오는 것을. 여기에는 형태소 분석에서 어간 ‘오[來]-’ 뒤에 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 ‘-오-’를 상정하지 않았다. 어간 ‘오-’에 상성의 방점이 찍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명사형 어미 ‘-ㅁ’에 언제나 반드시 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 ‘-오/우/아-’가 수반되는 것이 아니란 생각에 의한다.
기들오 주035) 기들오 기들오[待]-+-(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기다리는. 15~16세기에는 ‘기들우다, 기들오다’와 같은 형태가 대부분이고, ‘기들이다’가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나 17세기에 오면, ‘기들오다. 기도로다, 기도르다, 기도다, 기도오다, 기돌오다, 기돌우다, 기두르다, 기두리다, 기둘다, 기들우다, 기로다, 기리다, 기오다, 기우다’ 등과 같은 많은 형태가 나타난다〈17세기국어사전 참조〉. ¶아란 東山애 漢ㅅ 女妓 자바 갯니 긴 대 王 도라가 기들우놋다(아스라한 동산에 한나라 여자 기생을 잡아 가 있으니 맑은 긴 대나무 왕의 돌아가는 것을 기다리는구나.)〈두시(초) 8:15ㄱ〉. 아란 貞觀ㅅ 처미여 두 사과 다야 오미 어렵도다(아스라한 정관(貞觀)의 처음이여, 두어 사람과 함께 필적함이 어렵도다.)〈두시(초) 10:19ㄴ〉.
디 잇도다 주036) 디 잇도다 [意]+이(주격 조사)#잇[有]-+-도(감탄 선어말 어미)-+-다(종결 어미). 뜻이 있도다. ‘-도다’를 감탄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한강류심세 유의대인귀【이는 〈물이〉 흐르는 대로 사람이 들어오려고 하는 듯하다 한 것이다.】
【언해역】 서늘한 강이 흐르는 것이 아주 가느니 사람의 옴을 기다리는 뜻이 있도다.
Ⓒ 역자 | 임홍빈 / 2013년 11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