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危關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4:23ㄱ
百慮 盜賊爾猶存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時節이 주028) 시절(時節)이 시절(時節)+이(주격 조사). 세월이. 당시의 상황이. 당시의 시대적 상황이.
危亂 주029) 위란(危亂) 위란(危亂)+-(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위급하고 어지러운.
저긔 주030) 저긔 적[時]+의(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적에.
온 가짓 주031) 온 가짓 온[百]#가지[種]+ㅅ(관형격 조사). 온 가지의. 백 가지의. 온갖.
혜아료미 주032) 혜아료미 헤아리[慮]-+-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헤아림이. 생각함이. ¶ 宗門 中에 부텨 더으며 祖師애 너믄 혜아료미 잇다 야 니르디 말라(또 종문 중에 부처께 더하며 조사에 넘은 헤아림이 있다 하여 이르지 말라.)〈몽법 50ㄱ〉. 毗盧遮那一切 고대 다 논 마리니 眞實ㅅ 性ㅅ 根源이 며 괴외야 혜아룜과 일훔괘 업서 虛空티 뷔여 믈읫 보논 얼구리 멧 얼굴 며 듣논 소리 뫼리 야 이슘과 업숨괘 다디 아니(비노차나일체의 곳에 가득하다 하는 말이니 진실의 성질의 근원이 맑으며 고요하여 헤아림과 이름이 없어 허공같이 비어 무릇 보는 형상이 꿈의 형상 같으며 듣는 소리 메아리 같아서야 있음과 없음이 다르지 아니하기 때문에)〈월석 2:53ㄱ〉.
매 주033) 매 [心]+애(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마음에.
거리니 주034) 거리니 거리[關]-+-어(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거리끼고 있나니. 거리끼고 있으니. ¶佛頂에 가비샤 相 보매 거리디 아니야 우 업슨 그테 微妙히 다 게 시며(불정에 비유하시어 상(相) 보는 것에 거리끼지 아니하여 위가 없는 끝에 미묘하게 다다르게 하시며)〈능엄 1:8ㄴ〉.
盜賊아 네
오히려 주035) 오히려 오히려. 원문의 ‘유(猶)’에 대한 번역으로, ‘유(猶)’는 거의 언제나 기계적으로 ‘오히려’와 같이 번역하였다. 그러나 ‘유(猶)’에도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지금도 역시’와 같은 뜻도 있는데, 위의 문맥에는 이것이 적합한 것으로 여겨지다.
잇다 주036) 잇다 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동명사 어미)+다(의문 보조사). 있느냐? 있는 것이냐? ‘-ㄴ다’를 의문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시위관백려 도적이유존
【언해역】 세월이 위급하고 어지러운 적에 온갖 생각하는 것이 마음에 거리껴 있나니(거리끼고 있는데) 도적아 네 오히려(아직도, 지금도 역시) 거기에 있느냐?
Ⓒ 역자 | 임홍빈 / 2013년 11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