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사호맷 주021) 사호맷 사홈[戰]+애(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싸움의.
리 주022) 주023) 사호맷 리 싸움의 말이. 싸움 말은 ‘군마’를 가리키는 것으로, 전쟁이나 전란을 가리킨다. 당나라 대종(代宗) 대력 3년(768) 8월에는 토번(吐蕃)이 10만 병력으로 영하(寧夏), 영무(靈武), 섬서성의 빈주(邠州) 일대를 침략하였다. 조정은 이에 대응하기 위하여 큰소동을 벌였다고 한다.
關山ㅅ 주024) 관산(關山)ㅅ 관산(關山)+ㅅ(관형격 조사). 관산의. 관산(關山)은 역사적으로 장안(長安)에서부터 서쪽으로 가면 많은 관롱(關隴, 관중(隴中)과 감숙성(甘肅省)의 동부 일대 지구) 큰길을 지나게 되는데, 그 중 반드시 넘어야 할 것이 관산(關山)이다. 관산은 감숙성(甘肃省) 천수시(天水市) 장가천(張家川)의 회족(回族) 자치현의 경계에 있다. 관산은 역사적으로 유명한 관애(關隘)이기 때문에 이름을 얻게 된 것이다. 관산(關山)은 그 전에 농산(隴山) 또는 농지(隴坻), 농판(隴坂), 농수(隴首)와 같이 불리었다. 농산에 있는 길을 농지대판도(隴坻大坂道)라 하는데 흔히 농산도(隴山道)라 한다. 현대적인 공로(公路)가 만들어진 뒤에는 관롱도(關隴道)의 의미는 점차 사라지고 사람들의 기억에서 멀어지게 되었다.〈백도백과 참조〉.
北녀긔 주025) 북(北)녀긔 북(北)#녁[方]+의(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북녘에.
잇니 주026) 잇니 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있나니. 있으니.
軒檻 주027) 헌함(軒檻) 누각과 같은 것에서 난간이 있는 좁은 마루.
비겨셔 주028) 비겨셔 비기[憑(빙: 기대다)]-+-어(연결 어미)+셔(보조사). 기대서. ¶이 根과 塵과 識괘 가비건댄 뭇군 서르 브터 비기야 비록 멀톄 相이 이시나 그 體 젼혀 뷜 이런로 니샤 相과 봄괘 性이 업서 섯근 다 시니라(이 뿌리와 먼지와 식(識)이 비유하건대 묶은 갈대에 서로 붙어 기대는 듯하여 비록 어림으로 상이 있으나 그 체가 전혀 비어 있기 때문에 이렇기 때문에 이르기를 상과 봄이 성이 없어 섞인 갈대 같다 하신 것이다.)〈능엄 5:8ㄱ〉.
므를 주029) 므를 눈[眼]+ㅅ(관형격 조사)#믈[水]+을(대격 조사). 눈물을. ¶巴城에 믈 더으 누네 오 나조 비치로다(파성(巴城)에서 눈물 더하는 눈에, 오늘 저녁에 또 맑은 빛이로다.)〈두시(초) 10:37ㄱ〉.
흘리노라 주030) 흘리노라 흐르[流]-+-이(사동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종결 어미). 흘리노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융마관산북 빙헌체사류
【언해역】 싸움의 말(군마)이 관산(關山)의 북녘에 있나니 헌함(軒檻)을 기대서 눈물을 흘리노라.
Ⓒ 역자 | 임홍빈 / 2013년 11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