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판을 바라보다가 상소선을 찾다[野望因過常少仙]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노 주030) 노 높[高]-+-(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높은.
하햇 주031) 하햇 하ㅎ[天]+애(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하늘의.
디거늘 주032) 디거늘 [日, 太陽]#디[落]-+-거늘(연결 어미). 해 지거늘. ¶想 딘댄 一切 衆生이 想念을 니르와다 西ㅅ녁 向야 正히 안자 디 외 보아 구디 머거 想 오와 옮기디 아니야 디논 야 론 붑 거든 눈 며 메 다 게 호미 이 日想이니 일후미 初觀이라(상을 할진댄 일체 중생이 상념을 일으켜 서녘을 향하여 바로 앉아 지는 해를 단단히 보아 마음을 굳게 먹고, 상을 온전히 하여 옮기지 아니하여 해가 지는 모양이 매달린 북과 같거든 눈을 감으나 뜨나 다 밝게 되는 것, 이것이 일상(日想)이니, 이름을 초관이라 한다.)〈월석 8:6ㄱ~ㄴ〉.
幽人 주033) 유인(幽人) 은자(隱者). 세상을 떠나 사는 사람. 상소선(常少仙)을 가리킴.
이
여곰 주034) 여곰 [爲]-+-이(사동 파생 접미사)-+-어(연결 어미)+곰(보조사). 하여금. 나로 하여금. ‘여’ 또는 ‘여곰’ 또는 ‘여, 여곰’과 같이 쓰인다. ‘여, 여곰, 여, 여곰’ 등이 이미 부사로 재구조화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돌아 보내디 주035) 돌아보내디 돌[回]-+-아(연결 어미)#보내[送, 遣(견)]-+-디(연결 어미). 돌려보내지. ‘돌아보내-’는 매우 특이한 구성이다. 현대어에서는 ‘돌려보내-’와 같이 합성어의 선행 성분과 후행 성분이 ‘사동+사동’과 같이 되어야 문법적이 되는데, ‘돌아보내-’는 ‘자동+사동’으로 되어 있다. 자동형이 사동의 뜻을 가지는 것으로 보인다. ¶다시 將軍을 뵈아 驕慢 되 차 沙場애 匹馬도 여 돌아보내디 아니호리라(다시 나는 장군을 재촉하여 교만한 오랑캐를 쫓아, 전장에서 〈적의 한 필의〉 말도(병사들도) 돌려보내지 아니하리라.)〈두시(초) 10:30ㄱㄴ〉.
아니다 주036) 아니다 아니[不]+-(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다(종결 어미). 아니한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낙진고천일 유인미견회
【언해역】 높은 하늘의 해 지거늘 은자가 〈나로〉 하여금 돌아가게 아니한다.
Ⓒ 역자 | 임홍빈 / 2013년 11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