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재주에서 누각에 오르다, 2수[春日梓州登樓二首]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이 주058) 이 (當當)+-(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마땅히. 중세어 문헌에는 ‘다, 當당이, 이, 히, 當당히’ 등과 같이 나타나기도 한다.
모로매 주059) 모로매 모름지기. ¶嫉妬 諂誑으로 아래 戱論 諸法에 니르린 다 意地옛 微細 邪行일 모로매 正오샤미라(질투와 아첨과 기만으로 아래의 희론(戱論) 제법에 이른 것은 다 의지의 미세한 사행이므로 모름지기 바르게 하심이다.)〈법화 5:43ㄴ〉.
고텨 주060) 고텨 [船, 舟]+(대격 조사)#고티[改, 理]-+-어(연결 어미). 배를 고쳐.
기리 주061) 기리 길[長]-+-이(부사 파생 접미사). 길이. 길게.
됫람 주062) 됫람 휘파람. ¶미 며 하히 놉고 나 됫라미 슬프니 믌 며 몰애 새 라 도라오놋다(바람이 빠르며 하늘이 높고 납의 휘파람이 슬프니, 물가가 맑으며 모래 흰 곳에 새 날아오는구나.)〈두시(초) 10:36ㄱ〉.
불오 주063) 불오 불[嘯(소: 휘파람불다)]-+-고(연결 어미). 불고. 불면서. 어미 ‘-고’가 ‘-오’가 된 것은 ‘ㄹ’ 받침 아래에서 ‘ㄱ’이 탈락한 데 따른 것이다.
荊門 주064) 형문(荊門) 중국 호북성 중부에 있는 지명. 지금은 형문시(荊門市)가 되었다. 형초(荆楚) 지구의 문호란 뜻으로, 그 역사는 아주 유구하다. 하(夏)나라 상(商)나라 시기에는 천하가 9주였는데 형문은 형주(荆州) 권역에 속해 있었다. 형주(荊州)는 중국의 고적에 나타나는 9주의 하나로, 한나라 이후 실제의 행정 구역이 되었다. 한나라 때에는 그 지역이 넓어 지금의 하남성(河南省) 남양시(南陽市) 일대로, 남쪽으로는 호북과 호남의 경계에 이르렀다. 한나라 때는 감찰구의 성격만을 가지고 진정한 행정구역은 아니었다고 한다.(유기백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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려갈 디로다 주065) 려갈 디로다 나리[下]-+-어(연결 어미)#가[有]-+-ㅭ(미래 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사)#이(지정 형용사)-+-로(감탄 선어말 어미)-+-다(종결 어미). 내려갈 것이로다. ‘디’는 의존 명사 ‘’에 지정 형용사 ‘이-’가 결합한 것으로 본다. 의존 명사 ‘’에 주격 조사 ‘이’가 결합해도 ‘디’가 된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응수리주즙 장소하형문
【언해역】 마땅히 모름지기 배를 고쳐 길게 휘파람 불고(불면서) 형문(荊門)으로 내려갈 것이로다. (여기까지가 둘째 수이다.)
Ⓒ 역자 | 임홍빈 / 2013년 11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