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그를 주086) 人閒앳 주087) 인간(人閒)앳 인간(人閒)+애(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인간의. 인간 세상의.
興을 주088) 흥(興)을 흥(興)+을(대격 조사). 흥을. 감흥을.
다 짓고 주089) 그를 人閒앳 興을 다 짓고 글을 인간의 감흥을 다 짓고. ‘짓-’의 목적어를 ‘글을’로 볼 수도 있고, ‘인간의 감흥을’을 목적어로 볼 수도 있다. ‘글을’을 목적어라고 할 경우, 이 구절은 ‘인간의 감흥으로 글을 다 짓고’와 같이 해석할 수 있고, ‘인간의 감흥을’을 목적어로 볼 경우, ‘인간의 감흥을 글로 다 짓고’와 같이 해석할 수 있다.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4:21ㄴ
바래 주090) 바래 바[海]+애(부사격 조사, 달격 조사). 바다에. ¶불휘 기픈 남 매 아니 뮐 곶 됴코 여름 하니 미 기픈 므른 래 아니 그츨 내히 이러 바래 가니(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아니 움직이므로 꽃 좋고 열매 많네(많이 열리네), 샘이 깊은 물은 가물에 아니 그치기 때문에 내 이루어 바다에 가네.)〈용가 2〉.
드러가 주091) 드러가 들[入]-+-어(연결 어미)#가[行]-+-아(연결 어미). 들어가.
求호 주092) 구(求)호 구(求)+-(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구함을. 구하는 것을.
주093) 바래 드러가 구(求)호 바다에 들어가 은둔 생활을 구하는 것을. 『사기』의 ‘진시황 본기’에 실려 있는 바에 의하면, 제나라 사람 서시(徐市)가 상서하기를, 바다 위에 삼신산이 있는데 그에 신선이 산다고 하였다. 이에 어린 남자아이와 여자아이 수천을 바다에 보내어 구하게 하였다고 한다. 여기서는 이를 비유한 것으로 둔세의 뜻을 밝힌 것으로 본다.
조쳐 주094) 조쳐 조차. 원문의 ‘겸(兼)’에 대한 번역은 ‘아울러’이지만, 번역은 ‘조차’가 합당하다. ¶이 經 디니고 布施 持戒 조쳐며 忍辱며 禪定을 즐기며 嗔心 아니며 모딘 입 아니며 塔廟 恭敬며 諸比丘의게 야 제 노 머리 여희오 녜 智慧 야 問難리 잇거든 怒티 마라(이 경 지니고 보시 지계(持戒) 따라 하며 인욕하며 선정(禪定)을 즐기며 성내지 아니하며 모진 말 아니하며 탑묘(塔廟, 절)를 공경하며 여러 비구에게 나직하여 제 높은(교만한) 마음을 멀리 하고 늘 지혜를 생각하여 모르는 것을 묻는 이 있거든 노하지 말라.)〈법화 5:211ㄴ〉.
모로매 주095) 호리라 주096) 호리라 [爲]-+-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ㅭ(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종결 어미). 하리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시진인간흥 겸수입해구
【언해역】 글을(로) 인간 세상의 감흥을 다 짓고 바다에 들어가 〈은둔 생활을〉 구하는 것조차 모름지기 하리라.
Ⓒ 역자 | 임홍빈 / 2013년 11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