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君王 주038) 군왕(君王) 군왕(君王)+(관형격 조사). 군왕의. 임금의. 여기서는 천자가 봉한 제후를 가리킨다. 제왕(諸王)을 높이어 부르는 말이다.
녯 주039) 녯 녜[舊]+ㅅ(관형격 조사, 사이시옷). 옛. ‘옛’은 ‘명사+관형격 조사 혹은 사이시옷’이 어휘화한 것으로 본다. ‘예’란 형태가 ‘예전’과 같은 단어에서만 쓰이기 때문이다. 중세어에 ‘녜전’과 같은 말은 없었다. 유사한 뜻을 가지는 말은 ‘아래’였다. ¶ 如來 아래 니시던 五種雨障 消滅킈 쇼셔(또 여래가 예전에 이르시던 다섯 가지 우장(雨障: 방해)을 또 소멸하게 하소서.)〈월석 10:85ㄱ~ㄴ〉.
자최 주040) 자최 자최[痕(흔), 跡(적)]+(대격 조사). 자취를. ¶本은 미티오 迹은 자최라(본은 밑이요 적은 자취이다.)〈법화 1:5ㄱ〉.
이젯 사미 주041) 이젯 사미 이제[今]+ㅅ(관형격 조사)#사[人]+이(주격 조사). 이제의 사람이. 지금의 사람이. 지금 사람이.
賞玩니 주042) 상완(賞玩)니 상완(賞玩)-+-[爲]-+-(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완상하나니. 완상하니. 기리고 사랑하나니.
千秋萬古앳 주043) 천추만고(千秋萬古)앳 천추만고(千秋萬古)+애(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천추만고의. 오랜 세월의.
들 주044) 들 [情]+을(대격 조사). 뜻을. 정취를. 정을. ¶간대옛 禍福 닐어든 곧 두리 들 내야 미 正티 몯야 됴쿠주믈 묻그리야 種種 주겨 神靈 플며 돗가비 請야 福 비러 목숨 길오져 다가 乃終내 得디 몯니(함부로 화복을 말하면, 곧 두려운 뜻을 내고 마음이 바르지 못하여, 좋고 궂음을 무꾸리하여 갖가지 짐승을 죽여 신령께 빌며, 도깨비를 청하여 복을 빌어 목숨을 길게 하고자 하다가 끝끝내는 얻지 못하니)〈월석 9:56ㄴ~59ㄱ〉.
주045) 끝까지. 아주. 많이. 더없이. 한껏. ¶우리 새벽에 젹이 밥 먹고 져녁이 되도록 밥 먹지 못야시매 장 골푸니(우리 새벽에 조금 밥 먹고 저녁이 되도록 밥 먹지 못하였음에 배 아주 고프니)〈몽노 3:21ㄱ〉.
보리로다 주046) 보리로다 보[見]-+-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로(감탄 선어말 어미)-+-다(종결 어미). 보리로다. 볼 것이로다. 감탄 선어말 어미 ‘-도’가 ‘-로’가 된 것은 기원적으로 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 ‘-리-’에 지정 형용사(계사) 어간 ‘이-’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군왕구적금인상 전견천추만고정
【언해역】 군왕(君王)의 옛 자취를 지금 사람이 즐기고 기리니, 오랜 세월의 정을 더없이 볼 것이로다.
Ⓒ 역자 | 임홍빈 / 2013년 11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