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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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날의 탄식[夏日歎]


夏日歎 주001)
하일탄(夏日歎)
여름날의 탄식. 두시에는 ‘탄(嘆)’ 자도 쓰이고, ‘탄(歎)’ 자도 쓰였기 때문에, 이 둘이 같은 의미를 가진 것인지 다른 의미를 가진 것인지 구별하기 어렵다. ‘탄(嘆)’보다는 ‘탄(歎)’이 영탄의 뜻을 더 가지지만, 내용은 모두 어두운 것이므로, 특별히 구별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건원(乾元) 2년(759) 화주(華州)에서 지은 시라고 한다. 건원 2년 3월에는 한발이 심하여 가믐으로 죽은 사람에, 죄를 짓고 유배당하는 사람이 생기기도 하였다고 한다. 또 4월에는 한발이 길어져 기우제를 지냈다고 한다.

하일탄
(여름날의 탄식)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0:19ㄱ

夏日出東北 陵天經中街【中街 黃道 주002)
황도(黃道)
태양의 둘레를 도는 지구의 궤도가 천구(天毬)에 투영된 궤도를 말한다. 천구의 적도면(赤道麵)에 대하여 황도는 약 23도 27분 기울어져 있으며, 적도와 만나는 두 점을 각각 춘분점, 추분점이라 한다.
之所經也ㅣ라】

녀  주003)
녀 
녀름[夏]+ㅅ(관형격 조사)#[日]. 여름 해. ¶네 姓은 婆羅門과 刹帝利와 吠奢와 戌陁羅왜라 刹帝利 王ㄱ 姓이오 吠奢 바지오 戌陁羅 녀름짓 사미라(네 성은 바라문과 찰제리와 폐사와 술타라이다. 찰제리는 왕의 성이고, 폐사는 장사치이고, 술타라는 농사짓는 사람이다.)〈월석 10:21ㄱ~ㄴ〉. 내  지게  대 뒷노니 能히 여곰 녀 나 서늘케 놋다(내 강을 그늘지게 하는 대나무를 심어 두었으니 능히 여름날로 하여금 서늘하게 하는구나.)〈두시(초) 6:45ㄱ〉.
東北ㅅ 모해 주004)
동북(東北)ㅅ 모해
동북(東北)+ㅅ(관형격 조사)#모ㅎ[隅]+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동북쪽의 모퉁이에. ¶婇女ㅣ 하 기로 太子 려 안 夫人 뫼셔오니 스믈여듧 大神이 네 모해 侍衛더라(채녀가 하늘 비단으로 태자를 싸서 안아 부인께 모셔오니 스믈여덟 대신(大神)이 네 모퉁이에서 모셔 받들더라.)〈월석 2:43ㄴ〉.
주005)
나[出]-+-아(연결 어미). 나. 나서. ¶ 虛空애셔 金輪 우희 한 비와 모리 고 靑蓮花ㅣ 一千이 냇거늘 四禪天이 아랫 劫 이 보고 自中에 닐오≪自中은 걋냇 中이라≫ 이 世界옌 千佛이 나시리로소니 이 劫 일후므란 賢劫이라 져≪賢은 어딜 씨라≫(또 허공에서 금륜 위에 큰 비가 와 물이 가득하고 푸른 연꽃이 1천이 나 있거늘, 사선천이 지난 적 겁의 일을 보고 자기들 가운데에서 이르기를≪자중은 자기들 가운데이다.≫ 이 세계에는 1천 부처가 나실 것이니, 이 겁 이름은 현겁이라 하자.≪현은 어짊이다.≫)〈월석 1:40ㄱ~ㄴ〉.
하 주006)
하
하ㅎ[天]+(대격 조사). 하늘을.
陵犯야 주007)
능범(陵犯)야
능범(陵犯)-+-y(조음소)-+-아(연결 어미). 침범하여. ¶樓엣 吹角ㅅ 소리  陵犯야 아라고 城ㅅ  므를  차 어득도다(누각의 취각 소리는 바람을 침범하여 아스라하고 성의 그늘은 물을 띠 차서 어둑하도다.)〈두시(초) 14:5ㄴ〉.
가온 주008)
가온
가온[中]+ㅅ(관형격 조사). 가운데의.. ¶하 園林 勝殿과 諸觀 妙法堂애 가온 이셔 즐교 香 듣고 다 能히 알며(하늘의 원림 승전과 제관 묘법당에 가운데에 있어 즐김을 향을 맡고(듣고) 다 능히 알며)〈법화 6:48ㄱ〉.
길흐로 주009)
길흐로
길ㅎ[道, 途]+으로(조격 조사, 부사격 조사). 길로. ¶긼 네거리예 塔 이르 黃金甖ㅅ 舍利 그 녀고≪金甖 金壜이라≫ 깁 며 燈 혀며(길의 네거리에 탑을 이루고 황금앵의 사리를 그곳에 넣고≪금앵은 금담이다.≫ 비단을 달고, 등을 켜며)〈석보 23:58ㄴ〉. 그 히 平正야 노며 가오며 굳과 두들기 업고 琉璃로  오 寶樹ㅣ 벌오 黃金으로 노 라 긼 느리고(그 땅이 평정하여 높고 낮으며 구덩이와 두둑이 없고 유리로 땅을 만들고 보수가 벌여 있고, 황금으로 노(노끈)를 만들어 길가에 늘이고)〈법화 3:59ㄱ〉.
디나오놋다 주010)
디나오놋다
디나[過]-+-아(연결 어미)+오[來]-+-(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종결 어미). 지나오는구나. ¶窮子ㅣ 二十年 디나 오라거 漸漸 아게 親호  門ㅅ 겨틔 이슈믄 二乘敎 브터 結 그츤 後에 方等敎 듣오 가비니(가난한 아들이 20년을 지나 오래되어서야 점점 아비에게 친하되, 아직도 문 곁에 있다는 것은 이승교(二乘敎)를 의지해서 번뇌를 끊은 후에 방등교(方等敎) 듣자옴을 비유하니)〈법화 2:215ㄴ〉. 뉘 지븨 조 가 술 盞 어위키 리오 오직 그듸 醉야셔 기 어러온 客을 랑야셔 온 번 서르 디나오매 디 다디 아니다(누구의 집에 자주 가서 술잔을 넓고 크게 할 것인가? 오직 그대 취하여서 맑게 어리꽝스러운 객을 생각하여서 백 번 서로 지나오는 것에 뜻이 다하지 않는다.)〈두시(초) 3:48ㄱ〉.

【한자음】 하일출동북 릉천경중가【중가(中街)는 황도가 지나는 곳이다.】
【언해역】 여름 해 동북쪽의 모퉁이에 나서, 하늘을 침범하여 가운데 길로 지나오는구나.

朱光徹厚地 鬱蒸何由開

블근 비치 주011)
블근 비치
븕[赤, 朱]-+-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빛[光]+이(주격 조사). 붉은 빛이. 여름의 뜨거운 빛을 말함.
둗거운 주012)
둗거운
둗겁[厚]-+-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두꺼운. ¶보기 둗거우시고 우묵디 아니시고 내왇디 아니시고 두루 微妙히 됴샤미 二十四ㅣ시고(배꼽이 두꺼우시고 우묵하지 아니하시고 내밀지 아니하시고 두루 미묘히 좋으심이 24이시고)〈법화 2:15ㄴ〉.  눈 가진 거부비  나못 구무 맛나미 니 우리히 아랫 福이 깁고 둗거 佛法을 맛나니 이럴 父母하 우리 出家케 쇼셔(한 눈 가진 거북이 사이가 뜬 나무의 구멍 만나는 것과 같으니 우리들이 전의 복이 깊고 두꺼워 불법을 만났으니 이렇기 때문에 부모님이여 우리를 출가하게 하소서.)〈석상 21:39ㄴ~40ㄱ〉.
해 주013)
해
ㅎ[地]+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땅에.
챗니 주014)
챗니
[通]-+-아(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통해 있으니. 뻗쳐 있으니. 사무쳐 있으니. ¶流通 흘러  씨라(유통은 흘러 통하는 것이다)〈훈언 1ㄴ〉. 娑婆世界예 머리셔 비터니 비혼 거시 十方로셔 오니 구룸 지픠야 變야 보옛 帳이 외야 이 諸佛 우희 차 두프니 그저긔 十方 世界 차 린 거시 업서  부텻 나라히 더라(사바세계에 멀리서 뿌리니 뿌린 것이 시방에서 오니 구름 지피듯 하여 변하여 보배의 장막이 되어 이에 제불 위에 차서 덮으니 그때 시방 세계 통하여 가린 것이 없어 하나의 부처님 나라와 같더라.)〈석상 19:41ㄴ~42ㄱ〉.
더우믈 주015)
더우믈
덥[暑]-+-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을(대격 조사). 더움을. 더운 것을. 명사형 어미를 ‘-움/움’과 같이 상정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忉利 第二天이니  잇노니 오직 天人이오 兜率은 곧 第四天이니  잇노니 菩薩이시니 倍히 더우믈 어루 알리로다(도리천은 제2천이니, 함께 있는 이가 오직 천인이고, 도솔천은 제4천이니, 함께 있는 이가 보살이시니, 갑절이 되도록 더함을 가히 알 것이로다.)〈법화 7:177ㄱ~ㄴ〉. 熱은 더 씨니 혀근 煩惱ㅣ 熱이라(열은 더움이니, 작은 번뇌가 열이다.)〈월석 1:34ㄱ〉.
어느 주016)
어느
어떤. 무슨.
말 주017)
말
말[由]+로(조격 조사, 부사격 조사). (어떤) 사유로. 방법으로. 수단으로. 현대어에서 ‘말미’는 주로 일정한 직업이나 일 따위에 매인 사람이 다른 일로 말미암아 얻는 겨를을 뜻한다. 중세어에서는 그 의미 영역이 더 넓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이 문맥에서는 ‘겨를’의 뜻은 적합하지 않다. ¶말 엳고 쳔 만히 시러 王舍城으로 가며 길헤 艱難 사 보아 다 布施더라(사유를 여쭙고 재물을 많이 실어 왕사성으로 가며 길에 가난한 사람을 보면 다 보시를 하더라.)〈석보 6:15ㄴ〉.  부 帳 어 제 거텻뇨 치위옛 하 어젯바 소리로다 江漢로 나갈 말 업스니 시 그티 날로 아아도다(바람 부는 장막은 언제 걷혔느냐? 추위 속의 방아는 어젯밤의 소리로다. 강한으로 나갈 사유가 없으니 시름 끝이 날로 아득하도다.)〈두시 3:36ㄱ〉.
열리오 주018)
열리오
열[開]-+-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고(의문형 어미). 열리오. 열겠느냐?

【한자음】 주광철후지 울증하유개
【언해역】 붉은 빛이 두꺼운 땅에 사무쳐 있으니, 더움을 무슨 방법으로 열겠느냐?

上蒼久無雷 無乃號令乖

하히 주019)
하히
하ㅎ[天]+이(주격 조사). 하늘이.
오래 울에 주020)
울에
우레[雷]. 현대어의 ‘우레’룰 흔히 한자어 ‘우뢰’에서 온 말로 여기기 쉬우나, 오히려 ‘우레’를 한자어 ‘우뢰(雨雷)’로 적는 것이 민간어원의 성격을 띠는 것이다. 그것은 고유어 ‘우레’를 한자로 표음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울에’는 ‘우르[鳴]-+-에(접미사)’와 같이 분석할 수 있다. 항상 ‘울에’로 적힌 것이 특이하다. ¶구루메 울에 번게 鼓掣며≪鼓 뮐 씨오 掣  씨라≫(구름에다 우레와 번개가 고체(鼓掣)하며(두드리며 끌어당기고)≪고는 움직이는 것이고, 체는 끌어당기는 것이다.≫〈법화 7:91ㄱ〉.
업스니 아니 주021)
아니
부정 부사. 김소월 시 ‘진달래꽃’에 나오는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의 ‘아니’와 같이 서술어를 포함하는 더 큰 성분 앞에 ‘아니’가 쓰인 예를 보인다. ¶大小 諸樹와 百穀 苗稼와≪苗 아니  穀食이오 稼  穀食이라≫(크고 작은 모든 나무와 백곡 묘가와≪묘는 패지 아니한 곡식이고, 가(稼)는 팬 곡식이다.≫)〈법화 3:36ㄱ〉.
號令이 주022)
호령(號令)이
호령(號令)+이(주격 조사). 호령이. 명령이.
어긔르츠니아 주023)
어긔르츠니아
어긔르츠[乖]-+-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가(의문형 어미). 어그러뜨린 것인가? 어그러뜨린 것이냐? 어그러진 것이냐. ¶恩惠 感激 義ㅣ 젹디 아니니 녯 이 야 禮 어긔르치 아니놋다(은혜를 감격하는 의가 적지 아니하니 옛 일을 생각하여 예를 어그러뜨리지 아니하는구나.)〈두시(초) 24:48ㄴ〉.

【한자음】 상창구무뢰 무내호령괴
【언해역】 하늘이 오래 우레 없으니, 호령이 아니 어그러진 것이냐?

雨降不濡物 良田起黃埃

려 주024)
려
리[下]-+-어(연결 어미). 내려. ¶斯陁含 번 녀러 오다 혼 디니 번 주거 하해 갯다가  人間애 려오면 阿羅漢이 외니라(사타함은 한번 다니러 온다는 뜻이니 한번 죽어 하늘에 가 있다가 또 인간에 내려오면 아라한이 된다.)〈월석 2:19ㄱ~ㄴ〉. 沸星이 려 와 侍衛거든 녀느 벼리 圍繞야 조차 오며≪圍 두를씨오 繞 버믈씨라≫(불성이 내려 와 시위하니까 다른 별들이 둘러싸고 따라 오며≪위는 두르는 것이요, 요는 얽매는 것이다.≫)〈월석 2:32ㄴ〉.
萬物을 저지디 주025)
저지디
젖[濕]-+-이(사동 파생 접미사)-+-디(연결 어미). 젖게 하지. 적시지. ¶비  마로 골오 저지고 螺  소리로 다 고 부픈 한 사 出令고 義 여러 내요 맛  좃니라(비는 한 맛으로 고루 젖게 하고, 라는 한 소리로 다 사무치고, 북은 많은 사람에게 명령을 내리고, 의는 열어서 내는 것을 마땅한 모양을 따르는 것이다.)〈월석 11:40ㄴ~41ㄱ〉. 雨露 한 프를 저지 샤 제 나 제 이니 뉘 足히 알리오(비와 이슬이 많은 풀을 적시듯 하시어 스스로 나서 스스로 이루어지니 누가 족히 알리오?)〈법화 3:25ㄱ〉.
아니니 됴 주026)
됴
둏[好]-+-(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좋은.
바 주027)
바
밭[田]+(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밭에. ¶福田은 福바티니 衆生 福이 쥬그셔 남과 나디 바셔 남과  福 바티라 니라(복전은 복밭이니, 중생의 복이 중에게서 나는 것과, 곡식이 밭에서 나는 것이 같으므로 복밭이라 한다.)〈석보 6:19ㄱ〉.
누른 주028)
누른
누르[黃]-+-ㄴ(관형사형 어미). 누른. 누런. ¶迦毗羅 누른 비치라 는 마리니 녜 머리 누른 仙人이 이 나라해 이셔 道理 닷 迦毗羅國이라 니(가비라는 누른 빛이라 하는 말이니, 옛 적에 머리 빛이 누른 선인이 이 나라에서 도리를 닦았으므로 가비라국이라고 하니)〈월석 2:1ㄱ〉.
드트리 주029)
드트리
드틀[埃]+이(주격 조사). 티끌이. 먼지가. ¶緣 브틀 씨오 塵 드트리라(연은 의지하는 것이고, 진은 티끌이다.)〈능엄 1:3ㄱ〉. 五濁 다 性을 브터 니니 性이 本來 거늘 다 이리 어즈러 드트를 니와 濁이라 니라(오탁은 모두 성(性)부터 이르니, 성이 본래 맑거늘 다섯 가지 일이 어지럽혀 티끌을 일으키므로 탁이라고 한 것이다.)〈월석 11:117ㄴ〉.
니렛도다 주030)
니렛도다
닐[起]-+-어(연결 어미)#잇[有]-+-도(감탄의 선어말 어미)-+-다(종결 어미). 일어 있도다. ‘-도다’를 감탄형 어미로 분석하기도 한다. 이는 재구조화를 적용한 것이다. ¶기픈 房애 環珮 서늘니 玉殿에  미 니렛도다(깊은 방에 환패 서늘하니 옥전에 가을 바람이 일어 있도다.)〈두시(초) 6:11ㄱ〉. 일로 브터 群生이 다 法利 求 商賈ㅣ 만타 니 니러나샤 利澤샤 가비니라≪澤은 저즐 씨니 恩惠 흐웍호미 비 이슬  씨라≫(이것에 의지해서 군생이 다 법리를 구하므로 장수와 거간이 많다 하니, 일어나 이택하심을 비유한 것이다.≪택은 젖는 것이니, 은혜가 흡족함이 비와 이슬과 같은 것이다.≫)〈법화 2:187ㄱ~ㄴ〉.

【한자음】 우강부유물 량전기황애
【언해역】 비 내려 만물을 적시지 아니하니, 좋은 밭에 누런 먼지가 일어 있도다.

飛鳥苦熱死 池魚涸其涯

 주031)

[飛]-+-(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나는. ¶매 하해 나고져 면 夢想이 오 매 佛國을 두면 聖境이 그기 現고 善知識을 셤기면 제 身命을 가야이 너기니라(마음에 하늘에 나고자 하면 몽상이 날고 마음에 불국(부처님 나라)을 두면 성스러운 경지가 자신도 모르게 나타나고 선지식을 섬기면 제 신명을 가볍게 여기는 것이다.)〈능엄 8:70ㄱ~ㄴ〉.
새 苦熱 주032)
고열(苦熱)
견디기 힘들 정도로 매우 심한 더위. 고염(苦炎).
주겟고 주033)
주겟고
죽[死]-+-어(연결 어미)#잇[有]-+-고(연결 어미). 죽어 있고. ¶揚雄이 오래 사로 브디 아니며 孔聖이 나죄 주구믈 히 너기니(양웅이 오래 삶을 부러워하지 않으며, 공자가 저녁에 죽음을 달게 여기니)〈법화 6:145ㄱ〉. 須陁洹과 斯陁含과 阿那含과 阿羅漢이 다 聲聞이니 須陁洹 聖人ㅅ 주비예 드다 혼 디라 斯陁含 번 녀러 오다 혼 디니 번 주거 하해 갯다가  人間애 려오면 阿羅漢이 외니라(수타환과 사타함과 아나함과 아라한이 다 성문이니, 수타환은 성인의 부류에 든다는 뜻이다. 사타함은 한번 다니러 온다는 뜻이니 한번 죽어 하늘에 가 있다가 또 인간에 내려오면 아라한이 된다.)〈월석 2:19ㄱ~ㄴ〉.
모샛 주034)
모샛
못[池]+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못에의. 못의. ‘ㅅ’을 속격 조사 또는 관형격 조사라고도 한다. ¶프리 프른 므리 모새 차 가놋다(풀이 푸른데 물이 못에 구석구석 가득 차 가놋다)〈두시(초) 10:10ㄱ〉. 優鉢羅 이 龍이 靑蓮 모새 이실 일훔 지흐니라(우발라는 이 용이 청련 못에 있으므로 이런 이름을 붙인 것이다.)〈월석 11:27ㄱ〉. 다가 사미 恭敬야 다  업서 여러 凡愚를 여희오 오 山澤애 이시면≪澤 모시라≫(만일 사람이 공경하여 다른 마음 없어, 여러 범우를 여의고 혼자 산택에 있으면≪택은 못이다.≫)〈법화 2:172ㄱ〉.
고기 믌 주035)
믌
믈[水]+ㅅ(관형격 조사)+[邊]+이(주격 조사). 물가가. ¶도랏 딥고 날호야 거러 곳다온 믌 셔 쇼라(명아주지팡이 짚고 천천히 걸어 꽃다운 물가에 서 있구나.)〈두시(초) 10:8ㄱ〉. 世間이 다 굳디 몯야 水沫泡燄이 니≪沫泡 믌더푸미오 燄은 맷 듣그리 비체 섯근 거시라≫(세간이 다 굳지 못하여 수말포염과 같으니≪말포는 물거품이고 염은 바람 속의 티끌이 햇빛에 섞인 것이다.≫)〈법화 6:17ㄱ~ㄴ〉.
여위놋다 주036)
여위놋다
여위[涸(학, 물마르다)]-+-(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종결 어미). (물이) 마르는구나. ¶心中에 忽然히 큰 枯渴 내야≪枯 이울 씨오 渴 믈 여윌 씨라≫(심중에 홀연히 큰 고갈을 내야≪고는 시든 것이고, 갈은 물이 마르는 것이다.≫)〈능엄 9:71ㄴ〉.
주037)
믌 여위놋다
물가에 물이 마르는 것을 말한다.

【한자음】 비조고열사 지어학기애
【언해역】 나는 새는 심한 더위에 죽어 있고, 못의 고기는 물가가 마르는구나.

萬人尙流冗 擧目唯蒿萊

萬人이 주038)
만인(萬人)이
많은 사람들이.
오히려 流移散冗 주039)
유이산용(流移散冗)
이리저리 흩어져 쓸모없는 것이 됨.
니 누늘 주040)
누늘
눈[眼, 目]+을(대격 조사). 눈을. ¶羅睺 리오다 혼 마리니 能히   리오니 帝釋의 알 軍이 몬져 日光 펴아 修羅 누늘 쏘아 天衆을 보디 몯게 야 修羅ㅣ 소로 리오니라(라후는 가리우다고 하는 말이니, 능히 해와 달을 가리우니, 제석의 앞에 있는 군사가 먼저 일광을 펴서 아수라의 눈을 쏘아 천중을 보지 못하게 하거든 아수라가 손으로 가리우는 것이다.)〈월석 11:29ㄱ〉. 眞實ㅅ覺 긴 바 어듭게 며 知慧ㅅ 누늘 긴 劫에 멀워(참된 깨달음을 긴 밤에 어둡게 하며, 지혜의 눈을 긴 겁에 눈멀게 하여)〈월석 서:3ㄴ~4ㄱ〉.
드러 주041)
드러
들[擧]-+-어(연결 어미). 들어. ¶調達이 닐오 太子ㅣ 聰明야 그른 잘거니와 히미 어듸 우리 이긔료 고 象이 門 솃거늘 그 象 머리 자바 해 그우리왇고 難陁 象 긼  티차 太子 象 드러 城 나티시고 미처 라가(조달이 이르되, 태자가 총명하여 글은 잘하거니와 힘이야 어떻게 우리를 이길 것인가 하고 코끼리가 문에 서 있거늘 그 코끼리의 머리를 잡아 땅에 굴리고 난타는 코끼리를 길가에 치고 차거늘 태자는 코끼리를 들어 성 넘어뜨리고 뒤미처 날아가서)〈석상 3:12ㄴ〉.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0:19ㄴ

보니 오직 다봇 주042)
다봇
다북쑥. 다북쑥은 쑥을 달리 이르는 말이다. ¶桃源엣 고 올로 조 해 노라 다봇 옮 호매 시르미 消消니 藥 行호매 病이 涔涔놋다(도원의 꽃을 홀로 찾음을 많이 하노라. 다북쑥 옮듯 하는 것에 시름이 사그러드니 약을 쓰는 것에 병이 잠잠하구나.)〈두시(초) 3:16ㄴ〉.
니로다 주043)
니로다
(의존 명사)#이(지정 형용사)-+-로(감탄의 선어말 어미)-+-다(종결 어미). 뿐이로다. 뿐이도다. ‘-로다’를 감탄형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녜 예 잇노라 니시며  녀나 고대 잇노라 시니 身相이 녜 住실  아니샤  國土의 녜 住호 나토시니 娑婆와 萬億國이 淨土 아니니 업스며(늘 여기 있노라 이르시며, 또 다른 곳에 있노라 하시니 신상이 늘 머무르실 뿐 아니시어, 또 국토의 늘 머무르심을 나타내시니 사바와 만억국이 정토 아닌 것이 없으며)〈법화 5:134ㄱ〉.

【한자음】 만인상류용 거목유호래
【언해역】 만인이 오히려 이리저리 흩어져 버리니, 눈을 들어 보니 오직 다북쑥뿐이로다.

至今大河北 盡作虎與豺【民이 飢餓相食이 如豺虎也ㅣ라】

이제 니르리 주044)
이제 니르리
이제 이르기까지. 이제까지.
大河ㅅ 北녀긔 주045)
대하(大河)ㅅ 북(北)녀긔
대하의 북녘에.
다 범과 다 주046)
다
함께. ¶사과 다 디 마롤디니라 婦人은 中門  別室에 잇고 帳이며 니불 빗난 거슬 거더 아디니라(사람과 함께 앉지 말 것이다. 부인은 중문 안 별실에 있고 장막이며 이불요에 빛난 것을 거두어 없앨 것이다.)〈내훈 1:55ㄱ〉.
일히 주047)
일히
이리. 승냥이. ¶모딘 象과 獅子와 범과 일히와 곰과 모딘 얌과 벌에트렛 므여 이리 이셔도 고 로 뎌 부텨를 念야 恭敬면 다 버서나리어며(모진 코끼리와 사자와 범과 이리와 곰과 모진 뱀과 물벌레들에 의한 무서운 일이 있어도 극진한 마음으로 저 부처님을 염하여 공경하오면 다 벗어날 것이며)〈석상 9:24ㄴ〉.
외옛도다 주048)
외옛도다
외[化]-+-어#잇[有]-+-도(감탄의 선어말 어미)-+-다(종결 어미). 되어 있도다. 되었도다. ¶그 世尊이 이 들 다시 펴려 샤 偈 니샤 舍利弗이 오 뉘예 부텨 普智尊이 외야 일후믈 닐오 華光이라 반기 無量衆을 濟度리니(그 때에 세존이 이 뜻을 다시 펴려 하셔서 게를 이르시기를 사리불이 오는(다음) 세상에 부처 보지존(普智尊)이 되어 이름을 이르되 화광이라 반드시 그지없는 중생을 제도할 것이니)〈법화 2:42ㄴ〉.

【한자음】 지금대하북 진작호여시【백성이 굶주려 서로 먹으니 이것이 이리와 범같다고 한 것이다.】
【언해역】 이제 이르기까지 대하(大河)의 북녘에, 모두 범과 함께 이리 되었도다.

浩蕩想幽薊 王師安在哉

훤히 주049)
훤히
훤[浩蕩]-+-이(부사 파생 접미사). 크고 넓게. 호탕하게. 생각을 넓혀. ¶ 너교 다가 아 어더 쳔랴 맛디면 훤히 快樂야 외야 分別 업스리로다 더니(또 생각하되 만약 아들을 얻어 돈을 맡기면 호탕하게 쾌락을 즐겨 다시 분별 없을 것이로다 하더니)〈월석 13:10ㄱ~ㄴ〉. 一切 法空 斷空이 아니라 一切法에 나가 훤히 초 니시니라(일체 법공은 단공이 아니라 일체법에 나아가 크고 넓게 깨달아 사무침을 설하신 것이다.)〈법화 4:99ㄴ〉.
幽薊ㅅ 녀글 주050)
유계(幽薊)ㅅ 녀글
유계(幽薊) 녘을. 유계 쪽을. 유계는 중국의 유주(幽州)와 계주(薊州)를 아울러 부르는 이름이다. 지금의 북경(北京)과 대동(大同)을 중심으로 한 지역으로, 하북성에 속한 12개 주와 산서성에 속한 16개 주를 통칭하는 이름이다.
스쵸니 주051)
스쵸니
스치[思]-+-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생각하니. ¶치운 虛空애 鴛鷺 라가 보고 머리 도혀셔 朝廷ㅅ 班列을 스치노라(추운 허공에 원앙새와 해오라기의 날아가는 것을 보고 머리 돌이키어 조정의 반열을 생각하노라.)〈두시(초) 7:17ㄴ〉.   더 업게 니 그러나 識을 브터 업게  乃終내 진딧 업수미 아니니 잇  호 잇디 아니호미 스쵸미 아니오 업슨 호 업디 아니호미 스춈 아뇨미 아니라(또 가장 더 없게 하니, 그러나 식을 붙어 없게 하므로, 끝내 참 없음이 아니니, 있는 듯하되 있지 아니함이 생각함이 아니요, 없는 듯하되 없지 아니함이 생각함 아님이 아니라.)〈월석 1:36ㄱ〉.
王師 주052)
왕사(王師)
임금이 거느린 군사.
어듸 주053)
어듸
어디. ‘어듸’가 ‘어지’와 같이 구개음화가 되지 않는 것은 그 중세어형이 ‘어듸’와 같이 ‘ㄷ’ 뒤에 오는 모음이 순정한 ‘ㅣ’가 아니라는 사실에서 찾는 것이 일반적이다. ¶王이  무로 尊者ㅣ 어듸 겨시니고 對答호 揵陁摩羅山애 이셔 梵行 과  잇노다(왕이 또 묻되, 존자는 어디 계십니까. 대답하되, 건타마라산에서 범행하는 중들과 함께 있습니다.)〈석보 24:46ㄱ〉.
가 잇고

【한자음】 호탕상유계 왕사안재재
【언해역】 생각을 넓혀 유계(幽薊) 쪽을 생각하니, 임금의 군사는 어디 가 있는가?

對食不能飡 我心殊未諧

바 주054)
바
밥[食]+(대격 조사). 밥을. ¶바비 네 가짓 잇니 段과 觸과 思와 識과 니니 摶이 곧 段食이니 얼구리 이셔 어루 뭉긔여 자리니 思食과 識食히 아닌  니라(밥이 네 가지가 있으니, 단식과 촉식과 사식과 식식을 이르니, 단(摶)이 곧 단식(段食)이니, 형체가 있어서 가히 뭉겨 잡으리니, 사식(思食)과 식식(識食)들이 아닌 줄을 가린 것이다.)〈능엄 1:54ㄴ〉.
相對야셔 주055)
상대(相對)야셔
상대(相對)하여서. 앞에 두고. ¶긼거리 臨야셔 디 모 셜울 수를 相對야셔 能히 먹디 몯노라(길거리를 임하여서 생각이 자못 서럽기 때문에 술을 상대하여서 능히 먹지 못하노라.)〈두시(초) 8:21ㄱ〉.
能히 먹디 몯호니 주056)
몯호니
몯[不能]-+-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못하니.
내 미  주057)

아주. 가장. 너무. ¶우리 새벽에 젹이 밥 먹고 져녁이 되도록 밥 먹지 못야시매  장 골푸니 네 밧고와 둔 을 우리게 젹이 주라 粥 어 먹쟈(우리 새벽에 조금 밥 먹고 저녁이 되도록 밥 먹지 못하였음에 배 너무 고프니 네 사 둔 쌀을 우리에게 조금 주어라. 죽 쑤어 먹자.)〈蒙老 3:21ㄱ〉.
諧和티 주058)
해화(諧和)티
해화(諧和)-+-디(연결 어미). 조화롭지. 편안하지.
몯얘라 주059)
몯얘라
몯[不能]-+-y(조음소)-+-아(연결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종결 어미). 못하여이다. 못한 것이다. ¶晉平公이 亥唐의게 入라 니면 入며 坐라 니면 坐며 食라 니면 食야 비록 疏食와 菜羹이라도 일쯕 飽티 아니티 아니니 敢히 飽티 아니티 몯얘니라(진평공이 해당에게 들라 이르면 들며 앉으라 이르면 앉으며 먹으라 이르면 먹어 비록 거친 밥과 채소와 국이라도 일찍 배부르지 아니하지 아니하니 감히 배부르지 아니하지 못한 것이다.)〈맹자 10:14ㄱ〉.

【한자음】 대식부능손 아심수미해
【언해역】 밥을 앞에 두고 능히 먹지 못하니, 내 마음이 가장 편안하지 못한 것이다.

眇然貞觀初 難與數子偕【言房玄齡 주060)
방현령(房玄齡)
당 초기의 정치가로, 제주임치(濟州臨淄:山東) 사람(578~648). 자(字)는 교(喬)이다. 태종(太宗)이 돈황공(敦煌公)이었을 때부터 섬기어 621년 진왕부(秦王府) 18학사(學士)의 일원이 되었으며, 두여회(杜如晦)와 같이 당조(唐朝) 대각(臺閣)의 규모와 전장문물(典章文物)의 제정을 맡았다. 태종의 신망은 매우 두터웠는데, 626년 장손무기(長孫無忌) 등과 현무문의 변을 꾀하여 태종의 위기를 구하였으며, 630년 상서좌복야(尙書左僕射) 감수국사(監修國史)로 올랐고, 이어서 칙령을 받들어 위징(魏徵) 등이 편찬한 북제(北齊), 양(梁), 진(陳), 수(隋), 주(周)의 각서(各書)를 총감(總監)하여 완성시켰다. 재상으로 있기 15년 뒤에 태자태부(太子太傅)에 임명되고 사후에 태위병주도독(太尉幷州都督)에 추증되었다.〈위키백과 참조〉
杜如晦 주061)
두여회(杜如晦)
당 초기의 명재상(585~630). 자는 극명(克明). 경조두릉(京兆杜陵) 출생으로 대대로 벼슬을 하던 관료 집안 출신. 수나라 때 현위(縣尉)까지 벼슬을 한 후 초야에 묻혀 지내다가, 당 고조가 장안을 평정하자 진왕부병참군(秦王府兵參軍)으로 태종의 휘하에 들어갔다. 문학관(文學館) 18학사의 한 사람으로 방현령(房玄齡)에게 재능을 인정받아 태종 즉위 후에는 요직을 거쳐 채국공(蔡國公)에 봉해졌다. 626년 장손무기(長孫無忌) 등과 현무문의 변을 획책하여 태종의 지위를 안정케 하고, 병부상서(兵部尙書)에 발탁되어 629년 상서우복야(上書右僕射)가 되었다. 태종의 신임이 두터워 현령, 위징(魏徵)과 함께 당조의 기반인 대각(臺閣)의 규모, 전장문물(典章文物)의 제정을 맡아 명신(名臣)으로서 당의 법률제도의 인사행정을 정비하여 정관의 치를 구축하였다.〈위키백과 참조〉
等이 輔佐야 致觀貞斗米三錢之盛也ㅣ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아란 주062)
아란
아라[杳然, 渺然, 眇然]-+-ㄴ(관형사형 어미). 아득한. 아스라한. ¶아란 東山애 漢ㅅ 女妓 자바 갯니  긴 대 王 도라가 기들우놋다(아스라한/아득한 동산에 한나라 여자 기생을 잡아 가 있으니 맑은 긴 대나무 왕의 돌아가는 것을 기다리는구나.)〈두시 8:15ㄱ〉.
貞觀 주063)
정관(貞觀)
‘정관’이란 말은 당(唐) 태종(太宗)인 이세민(李世民)의 제위시대 연호이다. ‘정관의 치’란 말이 있듯이 정치가 잘 되었던 시기이다. 이때 도움을 준 인물들이 방현령과 두여회와 같은 신하들이다.
처미여 주064)
처미여
처[初]+이여(호격 조사). 처음이여. ¶내 伽耶城 菩提樹ㅅ 아래 안자 最正覺 일워 無上 法輪을 轉야 그제 敎化야 처 道心 發케 호니 이제 다 不退예 住니 다 반기 成佛리라(내가 가야성 보리수의 아래 앉아 최정각을 이루어 무상 법륜을 굴리어서 그때에야 교화하여 처음 도심 내게 하니, 이제 다 불퇴(不退)에 머무르게 하니 다 반드시 성불할 것이다.)〈법화 5:111ㄱ~ㄴ〉.
두 주065)
두
둘[二]+서[三]. 두세. 두어. ‘두’는 ‘둘’에서 받침 ‘ㄹ’이 탈락한 형태이며, ‘’는 ‘서이’에서 ‘이’가 탈락하고 ‘서’의 ‘ㅅ’이 모음 사이에서 유성음으로 변한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菩薩이 城밧 甘蔗園에≪城은 자시라 甘蔗 프리니 시믄 두  자히 나 대 고 기리 열자 남니 그 汁으로 肆糖 니라 園은 東山이라≫ 精舍 오≪精舍 조심 지비라≫ 오 안자 잇더시니 도 五百이≪五 다시오 百 오니라≫ 그윗 거슬 일버 精舍ㅅ 겨로 디나가니(보살이 성밖 감자원에≪성은 잣이다. 감자는 풀이니 심은지 두어 햇째 나되 대 같고 길이 열자 남직하니 그 즙으로 사탕을 만드는 것이다. 원은 동산이다.≫ 정사 만들고≪정사는 도를 닦는 집이다.≫ 혼자 앉아 있으시더니 도적 5백이≪오는 다섯이고 백은 온이다.≫ 관청 것을 훔쳐서 정사 곁으로 지나가니)〈월석 1:6ㄱ〉.
사과 다야 주066)
다야
다[與]-+-y(조음소)-+-아(연결 어미). 더불어 하여. 더불어. 같이하여. 함께. ¶사 이 어그르추미 하니 그듸와 다야 기리 서르 라리로다(사람의 일은 어그러지는 것이 많으니 그대와 함께하여 길이 서로 바라볼 것이로다.)〈두시(초) 8:68ㄴ〉. 디난  惠詢ㅅ 믈와 다야 中年에 滄洲예 노로 期約호라(지난 때에 혜순(惠詢)의 물과 함께하여 중년에 창주에서 놀 것을 기약하노라.)〈두시(초) 9:3ㄴ〉.
오미 주067)
오미
[竝]-+-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아우름이. 아우르는 것이. 나란히 함이. 필적함이. ¶ㄱ 엄쏘리니 君군ㄷ 字 처 펴아 나 소리 니 쓰면 虯ㅸ字 처 펴아 나 소리 니라(ㄱ은 엄소리이니 君ㄷ 字 처음 발음되는 소리 같으니 병서하면 虯ㅸ字 처음 발음되는 소리 같은 것이다.)〈훈언 4ㄱ〉.  우아래 圓滿샤 師子王이 샤 威嚴이 리 업스샤미 四十六이시고(몸의 위아래가 원만하시어 사자왕과 같으시어 위엄이 겨를 사람 없으심이 46이시고)〈법화 2:17ㄱ〉.
어렵도다 주068)
어렵도다
어렵[難]-+-도(감탄의 선어말 어미)-+-다(종결 어미). 어렵도다. ‘-도다’를 감탄형 어미로 분석하기도 한다. 이는 재구조화를 적용한 것이다. ¶有頂에셔 衆 爲야 無量 녀나 經을 불어 닐어도  어렵디 아니커니와(유정천에서 대중을 위하여 그지없는 그밖의 경전을 설명하여 설하여도 또 어렵지 아니하거니와)〈법화 4:141ㄴ〉.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묘연정관초 난여수자해【방현령(房玄齡)과 두여회(杜如晦) 등이 보좌하여 ‘정관(貞觀)의 치(治)’에 쌀 한 말 값이 3전 하는 성대(盛代)를 보게 된 것을 말한다.】
【언해역】 아스라한 정관(貞觀)의 처음이여, 두어 사람과 함께 필적함이 어렵도다.
Ⓒ 역자 | 임홍빈 / 2011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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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하일탄(夏日歎) : 여름날의 탄식. 두시에는 ‘탄(嘆)’ 자도 쓰이고, ‘탄(歎)’ 자도 쓰였기 때문에, 이 둘이 같은 의미를 가진 것인지 다른 의미를 가진 것인지 구별하기 어렵다. ‘탄(嘆)’보다는 ‘탄(歎)’이 영탄의 뜻을 더 가지지만, 내용은 모두 어두운 것이므로, 특별히 구별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건원(乾元) 2년(759) 화주(華州)에서 지은 시라고 한다. 건원 2년 3월에는 한발이 심하여 가믐으로 죽은 사람에, 죄를 짓고 유배당하는 사람이 생기기도 하였다고 한다. 또 4월에는 한발이 길어져 기우제를 지냈다고 한다.
주002)
황도(黃道) : 태양의 둘레를 도는 지구의 궤도가 천구(天毬)에 투영된 궤도를 말한다. 천구의 적도면(赤道麵)에 대하여 황도는 약 23도 27분 기울어져 있으며, 적도와 만나는 두 점을 각각 춘분점, 추분점이라 한다.
주003)
녀  : 녀름[夏]+ㅅ(관형격 조사)#[日]. 여름 해. ¶네 姓은 婆羅門과 刹帝利와 吠奢와 戌陁羅왜라 刹帝利 王ㄱ 姓이오 吠奢 바지오 戌陁羅 녀름짓 사미라(네 성은 바라문과 찰제리와 폐사와 술타라이다. 찰제리는 왕의 성이고, 폐사는 장사치이고, 술타라는 농사짓는 사람이다.)〈월석 10:21ㄱ~ㄴ〉. 내  지게  대 뒷노니 能히 여곰 녀 나 서늘케 놋다(내 강을 그늘지게 하는 대나무를 심어 두었으니 능히 여름날로 하여금 서늘하게 하는구나.)〈두시(초) 6:45ㄱ〉.
주004)
동북(東北)ㅅ 모해 : 동북(東北)+ㅅ(관형격 조사)#모ㅎ[隅]+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동북쪽의 모퉁이에. ¶婇女ㅣ 하 기로 太子 려 안 夫人 뫼셔오니 스믈여듧 大神이 네 모해 侍衛더라(채녀가 하늘 비단으로 태자를 싸서 안아 부인께 모셔오니 스믈여덟 대신(大神)이 네 모퉁이에서 모셔 받들더라.)〈월석 2:43ㄴ〉.
주005)
나 : 나[出]-+-아(연결 어미). 나. 나서. ¶ 虛空애셔 金輪 우희 한 비와 모리 고 靑蓮花ㅣ 一千이 냇거늘 四禪天이 아랫 劫 이 보고 自中에 닐오≪自中은 걋냇 中이라≫ 이 世界옌 千佛이 나시리로소니 이 劫 일후므란 賢劫이라 져≪賢은 어딜 씨라≫(또 허공에서 금륜 위에 큰 비가 와 물이 가득하고 푸른 연꽃이 1천이 나 있거늘, 사선천이 지난 적 겁의 일을 보고 자기들 가운데에서 이르기를≪자중은 자기들 가운데이다.≫ 이 세계에는 1천 부처가 나실 것이니, 이 겁 이름은 현겁이라 하자.≪현은 어짊이다.≫)〈월석 1:40ㄱ~ㄴ〉.
주006)
하 : 하ㅎ[天]+(대격 조사). 하늘을.
주007)
능범(陵犯)야 : 능범(陵犯)-+-y(조음소)-+-아(연결 어미). 침범하여. ¶樓엣 吹角ㅅ 소리  陵犯야 아라고 城ㅅ  므를  차 어득도다(누각의 취각 소리는 바람을 침범하여 아스라하고 성의 그늘은 물을 띠 차서 어둑하도다.)〈두시(초) 14:5ㄴ〉.
주008)
가온 : 가온[中]+ㅅ(관형격 조사). 가운데의.. ¶하 園林 勝殿과 諸觀 妙法堂애 가온 이셔 즐교 香 듣고 다 能히 알며(하늘의 원림 승전과 제관 묘법당에 가운데에 있어 즐김을 향을 맡고(듣고) 다 능히 알며)〈법화 6:48ㄱ〉.
주009)
길흐로 : 길ㅎ[道, 途]+으로(조격 조사, 부사격 조사). 길로. ¶긼 네거리예 塔 이르 黃金甖ㅅ 舍利 그 녀고≪金甖 金壜이라≫ 깁 며 燈 혀며(길의 네거리에 탑을 이루고 황금앵의 사리를 그곳에 넣고≪금앵은 금담이다.≫ 비단을 달고, 등을 켜며)〈석보 23:58ㄴ〉. 그 히 平正야 노며 가오며 굳과 두들기 업고 琉璃로  오 寶樹ㅣ 벌오 黃金으로 노 라 긼 느리고(그 땅이 평정하여 높고 낮으며 구덩이와 두둑이 없고 유리로 땅을 만들고 보수가 벌여 있고, 황금으로 노(노끈)를 만들어 길가에 늘이고)〈법화 3:59ㄱ〉.
주010)
디나오놋다 : 디나[過]-+-아(연결 어미)+오[來]-+-(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종결 어미). 지나오는구나. ¶窮子ㅣ 二十年 디나 오라거 漸漸 아게 親호  門ㅅ 겨틔 이슈믄 二乘敎 브터 結 그츤 後에 方等敎 듣오 가비니(가난한 아들이 20년을 지나 오래되어서야 점점 아비에게 친하되, 아직도 문 곁에 있다는 것은 이승교(二乘敎)를 의지해서 번뇌를 끊은 후에 방등교(方等敎) 듣자옴을 비유하니)〈법화 2:215ㄴ〉. 뉘 지븨 조 가 술 盞 어위키 리오 오직 그듸 醉야셔 기 어러온 客을 랑야셔 온 번 서르 디나오매 디 다디 아니다(누구의 집에 자주 가서 술잔을 넓고 크게 할 것인가? 오직 그대 취하여서 맑게 어리꽝스러운 객을 생각하여서 백 번 서로 지나오는 것에 뜻이 다하지 않는다.)〈두시(초) 3:48ㄱ〉.
주011)
블근 비치 : 븕[赤, 朱]-+-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빛[光]+이(주격 조사). 붉은 빛이. 여름의 뜨거운 빛을 말함.
주012)
둗거운 : 둗겁[厚]-+-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두꺼운. ¶보기 둗거우시고 우묵디 아니시고 내왇디 아니시고 두루 微妙히 됴샤미 二十四ㅣ시고(배꼽이 두꺼우시고 우묵하지 아니하시고 내밀지 아니하시고 두루 미묘히 좋으심이 24이시고)〈법화 2:15ㄴ〉.  눈 가진 거부비  나못 구무 맛나미 니 우리히 아랫 福이 깁고 둗거 佛法을 맛나니 이럴 父母하 우리 出家케 쇼셔(한 눈 가진 거북이 사이가 뜬 나무의 구멍 만나는 것과 같으니 우리들이 전의 복이 깊고 두꺼워 불법을 만났으니 이렇기 때문에 부모님이여 우리를 출가하게 하소서.)〈석상 21:39ㄴ~40ㄱ〉.
주013)
해 : ㅎ[地]+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땅에.
주014)
챗니 : [通]-+-아(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통해 있으니. 뻗쳐 있으니. 사무쳐 있으니. ¶流通 흘러  씨라(유통은 흘러 통하는 것이다)〈훈언 1ㄴ〉. 娑婆世界예 머리셔 비터니 비혼 거시 十方로셔 오니 구룸 지픠야 變야 보옛 帳이 외야 이 諸佛 우희 차 두프니 그저긔 十方 世界 차 린 거시 업서  부텻 나라히 더라(사바세계에 멀리서 뿌리니 뿌린 것이 시방에서 오니 구름 지피듯 하여 변하여 보배의 장막이 되어 이에 제불 위에 차서 덮으니 그때 시방 세계 통하여 가린 것이 없어 하나의 부처님 나라와 같더라.)〈석상 19:41ㄴ~42ㄱ〉.
주015)
더우믈 : 덥[暑]-+-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을(대격 조사). 더움을. 더운 것을. 명사형 어미를 ‘-움/움’과 같이 상정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忉利 第二天이니  잇노니 오직 天人이오 兜率은 곧 第四天이니  잇노니 菩薩이시니 倍히 더우믈 어루 알리로다(도리천은 제2천이니, 함께 있는 이가 오직 천인이고, 도솔천은 제4천이니, 함께 있는 이가 보살이시니, 갑절이 되도록 더함을 가히 알 것이로다.)〈법화 7:177ㄱ~ㄴ〉. 熱은 더 씨니 혀근 煩惱ㅣ 熱이라(열은 더움이니, 작은 번뇌가 열이다.)〈월석 1:34ㄱ〉.
주016)
어느 : 어떤. 무슨.
주017)
말 : 말[由]+로(조격 조사, 부사격 조사). (어떤) 사유로. 방법으로. 수단으로. 현대어에서 ‘말미’는 주로 일정한 직업이나 일 따위에 매인 사람이 다른 일로 말미암아 얻는 겨를을 뜻한다. 중세어에서는 그 의미 영역이 더 넓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이 문맥에서는 ‘겨를’의 뜻은 적합하지 않다. ¶말 엳고 쳔 만히 시러 王舍城으로 가며 길헤 艱難 사 보아 다 布施더라(사유를 여쭙고 재물을 많이 실어 왕사성으로 가며 길에 가난한 사람을 보면 다 보시를 하더라.)〈석보 6:15ㄴ〉.  부 帳 어 제 거텻뇨 치위옛 하 어젯바 소리로다 江漢로 나갈 말 업스니 시 그티 날로 아아도다(바람 부는 장막은 언제 걷혔느냐? 추위 속의 방아는 어젯밤의 소리로다. 강한으로 나갈 사유가 없으니 시름 끝이 날로 아득하도다.)〈두시 3:36ㄱ〉.
주018)
열리오 : 열[開]-+-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고(의문형 어미). 열리오. 열겠느냐?
주019)
하히 : 하ㅎ[天]+이(주격 조사). 하늘이.
주020)
울에 : 우레[雷]. 현대어의 ‘우레’룰 흔히 한자어 ‘우뢰’에서 온 말로 여기기 쉬우나, 오히려 ‘우레’를 한자어 ‘우뢰(雨雷)’로 적는 것이 민간어원의 성격을 띠는 것이다. 그것은 고유어 ‘우레’를 한자로 표음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울에’는 ‘우르[鳴]-+-에(접미사)’와 같이 분석할 수 있다. 항상 ‘울에’로 적힌 것이 특이하다. ¶구루메 울에 번게 鼓掣며≪鼓 뮐 씨오 掣  씨라≫(구름에다 우레와 번개가 고체(鼓掣)하며(두드리며 끌어당기고)≪고는 움직이는 것이고, 체는 끌어당기는 것이다.≫〈법화 7:91ㄱ〉.
주021)
아니 : 부정 부사. 김소월 시 ‘진달래꽃’에 나오는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의 ‘아니’와 같이 서술어를 포함하는 더 큰 성분 앞에 ‘아니’가 쓰인 예를 보인다. ¶大小 諸樹와 百穀 苗稼와≪苗 아니  穀食이오 稼  穀食이라≫(크고 작은 모든 나무와 백곡 묘가와≪묘는 패지 아니한 곡식이고, 가(稼)는 팬 곡식이다.≫)〈법화 3:36ㄱ〉.
주022)
호령(號令)이 : 호령(號令)+이(주격 조사). 호령이. 명령이.
주023)
어긔르츠니아 : 어긔르츠[乖]-+-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가(의문형 어미). 어그러뜨린 것인가? 어그러뜨린 것이냐? 어그러진 것이냐. ¶恩惠 感激 義ㅣ 젹디 아니니 녯 이 야 禮 어긔르치 아니놋다(은혜를 감격하는 의가 적지 아니하니 옛 일을 생각하여 예를 어그러뜨리지 아니하는구나.)〈두시(초) 24:48ㄴ〉.
주024)
려 : 리[下]-+-어(연결 어미). 내려. ¶斯陁含 번 녀러 오다 혼 디니 번 주거 하해 갯다가  人間애 려오면 阿羅漢이 외니라(사타함은 한번 다니러 온다는 뜻이니 한번 죽어 하늘에 가 있다가 또 인간에 내려오면 아라한이 된다.)〈월석 2:19ㄱ~ㄴ〉. 沸星이 려 와 侍衛거든 녀느 벼리 圍繞야 조차 오며≪圍 두를씨오 繞 버믈씨라≫(불성이 내려 와 시위하니까 다른 별들이 둘러싸고 따라 오며≪위는 두르는 것이요, 요는 얽매는 것이다.≫)〈월석 2:32ㄴ〉.
주025)
저지디 : 젖[濕]-+-이(사동 파생 접미사)-+-디(연결 어미). 젖게 하지. 적시지. ¶비  마로 골오 저지고 螺  소리로 다 고 부픈 한 사 出令고 義 여러 내요 맛  좃니라(비는 한 맛으로 고루 젖게 하고, 라는 한 소리로 다 사무치고, 북은 많은 사람에게 명령을 내리고, 의는 열어서 내는 것을 마땅한 모양을 따르는 것이다.)〈월석 11:40ㄴ~41ㄱ〉. 雨露 한 프를 저지 샤 제 나 제 이니 뉘 足히 알리오(비와 이슬이 많은 풀을 적시듯 하시어 스스로 나서 스스로 이루어지니 누가 족히 알리오?)〈법화 3:25ㄱ〉.
주026)
됴 : 둏[好]-+-(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좋은.
주027)
바 : 밭[田]+(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밭에. ¶福田은 福바티니 衆生 福이 쥬그셔 남과 나디 바셔 남과  福 바티라 니라(복전은 복밭이니, 중생의 복이 중에게서 나는 것과, 곡식이 밭에서 나는 것이 같으므로 복밭이라 한다.)〈석보 6:19ㄱ〉.
주028)
누른 : 누르[黃]-+-ㄴ(관형사형 어미). 누른. 누런. ¶迦毗羅 누른 비치라 는 마리니 녜 머리 누른 仙人이 이 나라해 이셔 道理 닷 迦毗羅國이라 니(가비라는 누른 빛이라 하는 말이니, 옛 적에 머리 빛이 누른 선인이 이 나라에서 도리를 닦았으므로 가비라국이라고 하니)〈월석 2:1ㄱ〉.
주029)
드트리 : 드틀[埃]+이(주격 조사). 티끌이. 먼지가. ¶緣 브틀 씨오 塵 드트리라(연은 의지하는 것이고, 진은 티끌이다.)〈능엄 1:3ㄱ〉. 五濁 다 性을 브터 니니 性이 本來 거늘 다 이리 어즈러 드트를 니와 濁이라 니라(오탁은 모두 성(性)부터 이르니, 성이 본래 맑거늘 다섯 가지 일이 어지럽혀 티끌을 일으키므로 탁이라고 한 것이다.)〈월석 11:117ㄴ〉.
주030)
니렛도다 : 닐[起]-+-어(연결 어미)#잇[有]-+-도(감탄의 선어말 어미)-+-다(종결 어미). 일어 있도다. ‘-도다’를 감탄형 어미로 분석하기도 한다. 이는 재구조화를 적용한 것이다. ¶기픈 房애 環珮 서늘니 玉殿에  미 니렛도다(깊은 방에 환패 서늘하니 옥전에 가을 바람이 일어 있도다.)〈두시(초) 6:11ㄱ〉. 일로 브터 群生이 다 法利 求 商賈ㅣ 만타 니 니러나샤 利澤샤 가비니라≪澤은 저즐 씨니 恩惠 흐웍호미 비 이슬  씨라≫(이것에 의지해서 군생이 다 법리를 구하므로 장수와 거간이 많다 하니, 일어나 이택하심을 비유한 것이다.≪택은 젖는 것이니, 은혜가 흡족함이 비와 이슬과 같은 것이다.≫)〈법화 2:187ㄱ~ㄴ〉.
주031)
 : [飛]-+-(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나는. ¶매 하해 나고져 면 夢想이 오 매 佛國을 두면 聖境이 그기 現고 善知識을 셤기면 제 身命을 가야이 너기니라(마음에 하늘에 나고자 하면 몽상이 날고 마음에 불국(부처님 나라)을 두면 성스러운 경지가 자신도 모르게 나타나고 선지식을 섬기면 제 신명을 가볍게 여기는 것이다.)〈능엄 8:70ㄱ~ㄴ〉.
주032)
고열(苦熱) : 견디기 힘들 정도로 매우 심한 더위. 고염(苦炎).
주033)
주겟고 : 죽[死]-+-어(연결 어미)#잇[有]-+-고(연결 어미). 죽어 있고. ¶揚雄이 오래 사로 브디 아니며 孔聖이 나죄 주구믈 히 너기니(양웅이 오래 삶을 부러워하지 않으며, 공자가 저녁에 죽음을 달게 여기니)〈법화 6:145ㄱ〉. 須陁洹과 斯陁含과 阿那含과 阿羅漢이 다 聲聞이니 須陁洹 聖人ㅅ 주비예 드다 혼 디라 斯陁含 번 녀러 오다 혼 디니 번 주거 하해 갯다가  人間애 려오면 阿羅漢이 외니라(수타환과 사타함과 아나함과 아라한이 다 성문이니, 수타환은 성인의 부류에 든다는 뜻이다. 사타함은 한번 다니러 온다는 뜻이니 한번 죽어 하늘에 가 있다가 또 인간에 내려오면 아라한이 된다.)〈월석 2:19ㄱ~ㄴ〉.
주034)
모샛 : 못[池]+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못에의. 못의. ‘ㅅ’을 속격 조사 또는 관형격 조사라고도 한다. ¶프리 프른 므리 모새 차 가놋다(풀이 푸른데 물이 못에 구석구석 가득 차 가놋다)〈두시(초) 10:10ㄱ〉. 優鉢羅 이 龍이 靑蓮 모새 이실 일훔 지흐니라(우발라는 이 용이 청련 못에 있으므로 이런 이름을 붙인 것이다.)〈월석 11:27ㄱ〉. 다가 사미 恭敬야 다  업서 여러 凡愚를 여희오 오 山澤애 이시면≪澤 모시라≫(만일 사람이 공경하여 다른 마음 없어, 여러 범우를 여의고 혼자 산택에 있으면≪택은 못이다.≫)〈법화 2:172ㄱ〉.
주035)
믌 : 믈[水]+ㅅ(관형격 조사)+[邊]+이(주격 조사). 물가가. ¶도랏 딥고 날호야 거러 곳다온 믌 셔 쇼라(명아주지팡이 짚고 천천히 걸어 꽃다운 물가에 서 있구나.)〈두시(초) 10:8ㄱ〉. 世間이 다 굳디 몯야 水沫泡燄이 니≪沫泡 믌더푸미오 燄은 맷 듣그리 비체 섯근 거시라≫(세간이 다 굳지 못하여 수말포염과 같으니≪말포는 물거품이고 염은 바람 속의 티끌이 햇빛에 섞인 것이다.≫)〈법화 6:17ㄱ~ㄴ〉.
주036)
여위놋다 : 여위[涸(학, 물마르다)]-+-(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종결 어미). (물이) 마르는구나. ¶心中에 忽然히 큰 枯渴 내야≪枯 이울 씨오 渴 믈 여윌 씨라≫(심중에 홀연히 큰 고갈을 내야≪고는 시든 것이고, 갈은 물이 마르는 것이다.≫)〈능엄 9:71ㄴ〉.
주037)
믌 여위놋다 : 물가에 물이 마르는 것을 말한다.
주038)
만인(萬人)이 : 많은 사람들이.
주039)
유이산용(流移散冗) : 이리저리 흩어져 쓸모없는 것이 됨.
주040)
누늘 : 눈[眼, 目]+을(대격 조사). 눈을. ¶羅睺 리오다 혼 마리니 能히   리오니 帝釋의 알 軍이 몬져 日光 펴아 修羅 누늘 쏘아 天衆을 보디 몯게 야 修羅ㅣ 소로 리오니라(라후는 가리우다고 하는 말이니, 능히 해와 달을 가리우니, 제석의 앞에 있는 군사가 먼저 일광을 펴서 아수라의 눈을 쏘아 천중을 보지 못하게 하거든 아수라가 손으로 가리우는 것이다.)〈월석 11:29ㄱ〉. 眞實ㅅ覺 긴 바 어듭게 며 知慧ㅅ 누늘 긴 劫에 멀워(참된 깨달음을 긴 밤에 어둡게 하며, 지혜의 눈을 긴 겁에 눈멀게 하여)〈월석 서:3ㄴ~4ㄱ〉.
주041)
드러 : 들[擧]-+-어(연결 어미). 들어. ¶調達이 닐오 太子ㅣ 聰明야 그른 잘거니와 히미 어듸 우리 이긔료 고 象이 門 솃거늘 그 象 머리 자바 해 그우리왇고 難陁 象 긼  티차 太子 象 드러 城 나티시고 미처 라가(조달이 이르되, 태자가 총명하여 글은 잘하거니와 힘이야 어떻게 우리를 이길 것인가 하고 코끼리가 문에 서 있거늘 그 코끼리의 머리를 잡아 땅에 굴리고 난타는 코끼리를 길가에 치고 차거늘 태자는 코끼리를 들어 성 넘어뜨리고 뒤미처 날아가서)〈석상 3:12ㄴ〉.
주042)
다봇 : 다북쑥. 다북쑥은 쑥을 달리 이르는 말이다. ¶桃源엣 고 올로 조 해 노라 다봇 옮 호매 시르미 消消니 藥 行호매 病이 涔涔놋다(도원의 꽃을 홀로 찾음을 많이 하노라. 다북쑥 옮듯 하는 것에 시름이 사그러드니 약을 쓰는 것에 병이 잠잠하구나.)〈두시(초) 3:16ㄴ〉.
주043)
니로다 : (의존 명사)#이(지정 형용사)-+-로(감탄의 선어말 어미)-+-다(종결 어미). 뿐이로다. 뿐이도다. ‘-로다’를 감탄형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녜 예 잇노라 니시며  녀나 고대 잇노라 시니 身相이 녜 住실  아니샤  國土의 녜 住호 나토시니 娑婆와 萬億國이 淨土 아니니 업스며(늘 여기 있노라 이르시며, 또 다른 곳에 있노라 하시니 신상이 늘 머무르실 뿐 아니시어, 또 국토의 늘 머무르심을 나타내시니 사바와 만억국이 정토 아닌 것이 없으며)〈법화 5:134ㄱ〉.
주044)
이제 니르리 : 이제 이르기까지. 이제까지.
주045)
대하(大河)ㅅ 북(北)녀긔 : 대하의 북녘에.
주046)
다 : 함께. ¶사과 다 디 마롤디니라 婦人은 中門  別室에 잇고 帳이며 니불 빗난 거슬 거더 아디니라(사람과 함께 앉지 말 것이다. 부인은 중문 안 별실에 있고 장막이며 이불요에 빛난 것을 거두어 없앨 것이다.)〈내훈 1:55ㄱ〉.
주047)
일히 : 이리. 승냥이. ¶모딘 象과 獅子와 범과 일히와 곰과 모딘 얌과 벌에트렛 므여 이리 이셔도 고 로 뎌 부텨를 念야 恭敬면 다 버서나리어며(모진 코끼리와 사자와 범과 이리와 곰과 모진 뱀과 물벌레들에 의한 무서운 일이 있어도 극진한 마음으로 저 부처님을 염하여 공경하오면 다 벗어날 것이며)〈석상 9:24ㄴ〉.
주048)
외옛도다 : 외[化]-+-어#잇[有]-+-도(감탄의 선어말 어미)-+-다(종결 어미). 되어 있도다. 되었도다. ¶그 世尊이 이 들 다시 펴려 샤 偈 니샤 舍利弗이 오 뉘예 부텨 普智尊이 외야 일후믈 닐오 華光이라 반기 無量衆을 濟度리니(그 때에 세존이 이 뜻을 다시 펴려 하셔서 게를 이르시기를 사리불이 오는(다음) 세상에 부처 보지존(普智尊)이 되어 이름을 이르되 화광이라 반드시 그지없는 중생을 제도할 것이니)〈법화 2:42ㄴ〉.
주049)
훤히 : 훤[浩蕩]-+-이(부사 파생 접미사). 크고 넓게. 호탕하게. 생각을 넓혀. ¶ 너교 다가 아 어더 쳔랴 맛디면 훤히 快樂야 외야 分別 업스리로다 더니(또 생각하되 만약 아들을 얻어 돈을 맡기면 호탕하게 쾌락을 즐겨 다시 분별 없을 것이로다 하더니)〈월석 13:10ㄱ~ㄴ〉. 一切 法空 斷空이 아니라 一切法에 나가 훤히 초 니시니라(일체 법공은 단공이 아니라 일체법에 나아가 크고 넓게 깨달아 사무침을 설하신 것이다.)〈법화 4:99ㄴ〉.
주050)
유계(幽薊)ㅅ 녀글 : 유계(幽薊) 녘을. 유계 쪽을. 유계는 중국의 유주(幽州)와 계주(薊州)를 아울러 부르는 이름이다. 지금의 북경(北京)과 대동(大同)을 중심으로 한 지역으로, 하북성에 속한 12개 주와 산서성에 속한 16개 주를 통칭하는 이름이다.
주051)
스쵸니 : 스치[思]-+-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생각하니. ¶치운 虛空애 鴛鷺 라가 보고 머리 도혀셔 朝廷ㅅ 班列을 스치노라(추운 허공에 원앙새와 해오라기의 날아가는 것을 보고 머리 돌이키어 조정의 반열을 생각하노라.)〈두시(초) 7:17ㄴ〉.   더 업게 니 그러나 識을 브터 업게  乃終내 진딧 업수미 아니니 잇  호 잇디 아니호미 스쵸미 아니오 업슨 호 업디 아니호미 스춈 아뇨미 아니라(또 가장 더 없게 하니, 그러나 식을 붙어 없게 하므로, 끝내 참 없음이 아니니, 있는 듯하되 있지 아니함이 생각함이 아니요, 없는 듯하되 없지 아니함이 생각함 아님이 아니라.)〈월석 1:36ㄱ〉.
주052)
왕사(王師) : 임금이 거느린 군사.
주053)
어듸 : 어디. ‘어듸’가 ‘어지’와 같이 구개음화가 되지 않는 것은 그 중세어형이 ‘어듸’와 같이 ‘ㄷ’ 뒤에 오는 모음이 순정한 ‘ㅣ’가 아니라는 사실에서 찾는 것이 일반적이다. ¶王이  무로 尊者ㅣ 어듸 겨시니고 對答호 揵陁摩羅山애 이셔 梵行 과  잇노다(왕이 또 묻되, 존자는 어디 계십니까. 대답하되, 건타마라산에서 범행하는 중들과 함께 있습니다.)〈석보 24:46ㄱ〉.
주054)
바 : 밥[食]+(대격 조사). 밥을. ¶바비 네 가짓 잇니 段과 觸과 思와 識과 니니 摶이 곧 段食이니 얼구리 이셔 어루 뭉긔여 자리니 思食과 識食히 아닌  니라(밥이 네 가지가 있으니, 단식과 촉식과 사식과 식식을 이르니, 단(摶)이 곧 단식(段食)이니, 형체가 있어서 가히 뭉겨 잡으리니, 사식(思食)과 식식(識食)들이 아닌 줄을 가린 것이다.)〈능엄 1:54ㄴ〉.
주055)
상대(相對)야셔 : 상대(相對)하여서. 앞에 두고. ¶긼거리 臨야셔 디 모 셜울 수를 相對야셔 能히 먹디 몯노라(길거리를 임하여서 생각이 자못 서럽기 때문에 술을 상대하여서 능히 먹지 못하노라.)〈두시(초) 8:21ㄱ〉.
주056)
몯호니 : 몯[不能]-+-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못하니.
주057)
 : 아주. 가장. 너무. ¶우리 새벽에 젹이 밥 먹고 져녁이 되도록 밥 먹지 못야시매  장 골푸니 네 밧고와 둔 을 우리게 젹이 주라 粥 어 먹쟈(우리 새벽에 조금 밥 먹고 저녁이 되도록 밥 먹지 못하였음에 배 너무 고프니 네 사 둔 쌀을 우리에게 조금 주어라. 죽 쑤어 먹자.)〈蒙老 3:21ㄱ〉.
주058)
해화(諧和)티 : 해화(諧和)-+-디(연결 어미). 조화롭지. 편안하지.
주059)
몯얘라 : 몯[不能]-+-y(조음소)-+-아(연결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종결 어미). 못하여이다. 못한 것이다. ¶晉平公이 亥唐의게 入라 니면 入며 坐라 니면 坐며 食라 니면 食야 비록 疏食와 菜羹이라도 일쯕 飽티 아니티 아니니 敢히 飽티 아니티 몯얘니라(진평공이 해당에게 들라 이르면 들며 앉으라 이르면 앉으며 먹으라 이르면 먹어 비록 거친 밥과 채소와 국이라도 일찍 배부르지 아니하지 아니하니 감히 배부르지 아니하지 못한 것이다.)〈맹자 10:14ㄱ〉.
주060)
방현령(房玄齡) : 당 초기의 정치가로, 제주임치(濟州臨淄:山東) 사람(578~648). 자(字)는 교(喬)이다. 태종(太宗)이 돈황공(敦煌公)이었을 때부터 섬기어 621년 진왕부(秦王府) 18학사(學士)의 일원이 되었으며, 두여회(杜如晦)와 같이 당조(唐朝) 대각(臺閣)의 규모와 전장문물(典章文物)의 제정을 맡았다. 태종의 신망은 매우 두터웠는데, 626년 장손무기(長孫無忌) 등과 현무문의 변을 꾀하여 태종의 위기를 구하였으며, 630년 상서좌복야(尙書左僕射) 감수국사(監修國史)로 올랐고, 이어서 칙령을 받들어 위징(魏徵) 등이 편찬한 북제(北齊), 양(梁), 진(陳), 수(隋), 주(周)의 각서(各書)를 총감(總監)하여 완성시켰다. 재상으로 있기 15년 뒤에 태자태부(太子太傅)에 임명되고 사후에 태위병주도독(太尉幷州都督)에 추증되었다.〈위키백과 참조〉
주061)
두여회(杜如晦) : 당 초기의 명재상(585~630). 자는 극명(克明). 경조두릉(京兆杜陵) 출생으로 대대로 벼슬을 하던 관료 집안 출신. 수나라 때 현위(縣尉)까지 벼슬을 한 후 초야에 묻혀 지내다가, 당 고조가 장안을 평정하자 진왕부병참군(秦王府兵參軍)으로 태종의 휘하에 들어갔다. 문학관(文學館) 18학사의 한 사람으로 방현령(房玄齡)에게 재능을 인정받아 태종 즉위 후에는 요직을 거쳐 채국공(蔡國公)에 봉해졌다. 626년 장손무기(長孫無忌) 등과 현무문의 변을 획책하여 태종의 지위를 안정케 하고, 병부상서(兵部尙書)에 발탁되어 629년 상서우복야(上書右僕射)가 되었다. 태종의 신임이 두터워 현령, 위징(魏徵)과 함께 당조의 기반인 대각(臺閣)의 규모, 전장문물(典章文物)의 제정을 맡아 명신(名臣)으로서 당의 법률제도의 인사행정을 정비하여 정관의 치를 구축하였다.〈위키백과 참조〉
주062)
아란 : 아라[杳然, 渺然, 眇然]-+-ㄴ(관형사형 어미). 아득한. 아스라한. ¶아란 東山애 漢ㅅ 女妓 자바 갯니  긴 대 王 도라가 기들우놋다(아스라한/아득한 동산에 한나라 여자 기생을 잡아 가 있으니 맑은 긴 대나무 왕의 돌아가는 것을 기다리는구나.)〈두시 8:15ㄱ〉.
주063)
정관(貞觀) : ‘정관’이란 말은 당(唐) 태종(太宗)인 이세민(李世民)의 제위시대 연호이다. ‘정관의 치’란 말이 있듯이 정치가 잘 되었던 시기이다. 이때 도움을 준 인물들이 방현령과 두여회와 같은 신하들이다.
주064)
처미여 : 처[初]+이여(호격 조사). 처음이여. ¶내 伽耶城 菩提樹ㅅ 아래 안자 最正覺 일워 無上 法輪을 轉야 그제 敎化야 처 道心 發케 호니 이제 다 不退예 住니 다 반기 成佛리라(내가 가야성 보리수의 아래 앉아 최정각을 이루어 무상 법륜을 굴리어서 그때에야 교화하여 처음 도심 내게 하니, 이제 다 불퇴(不退)에 머무르게 하니 다 반드시 성불할 것이다.)〈법화 5:111ㄱ~ㄴ〉.
주065)
두 : 둘[二]+서[三]. 두세. 두어. ‘두’는 ‘둘’에서 받침 ‘ㄹ’이 탈락한 형태이며, ‘’는 ‘서이’에서 ‘이’가 탈락하고 ‘서’의 ‘ㅅ’이 모음 사이에서 유성음으로 변한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菩薩이 城밧 甘蔗園에≪城은 자시라 甘蔗 프리니 시믄 두  자히 나 대 고 기리 열자 남니 그 汁으로 肆糖 니라 園은 東山이라≫ 精舍 오≪精舍 조심 지비라≫ 오 안자 잇더시니 도 五百이≪五 다시오 百 오니라≫ 그윗 거슬 일버 精舍ㅅ 겨로 디나가니(보살이 성밖 감자원에≪성은 잣이다. 감자는 풀이니 심은지 두어 햇째 나되 대 같고 길이 열자 남직하니 그 즙으로 사탕을 만드는 것이다. 원은 동산이다.≫ 정사 만들고≪정사는 도를 닦는 집이다.≫ 혼자 앉아 있으시더니 도적 5백이≪오는 다섯이고 백은 온이다.≫ 관청 것을 훔쳐서 정사 곁으로 지나가니)〈월석 1:6ㄱ〉.
주066)
다야 : 다[與]-+-y(조음소)-+-아(연결 어미). 더불어 하여. 더불어. 같이하여. 함께. ¶사 이 어그르추미 하니 그듸와 다야 기리 서르 라리로다(사람의 일은 어그러지는 것이 많으니 그대와 함께하여 길이 서로 바라볼 것이로다.)〈두시(초) 8:68ㄴ〉. 디난  惠詢ㅅ 믈와 다야 中年에 滄洲예 노로 期約호라(지난 때에 혜순(惠詢)의 물과 함께하여 중년에 창주에서 놀 것을 기약하노라.)〈두시(초) 9:3ㄴ〉.
주067)
오미 : [竝]-+-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아우름이. 아우르는 것이. 나란히 함이. 필적함이. ¶ㄱ 엄쏘리니 君군ㄷ 字 처 펴아 나 소리 니 쓰면 虯ㅸ字 처 펴아 나 소리 니라(ㄱ은 엄소리이니 君ㄷ 字 처음 발음되는 소리 같으니 병서하면 虯ㅸ字 처음 발음되는 소리 같은 것이다.)〈훈언 4ㄱ〉.  우아래 圓滿샤 師子王이 샤 威嚴이 리 업스샤미 四十六이시고(몸의 위아래가 원만하시어 사자왕과 같으시어 위엄이 겨를 사람 없으심이 46이시고)〈법화 2:17ㄱ〉.
주068)
어렵도다 : 어렵[難]-+-도(감탄의 선어말 어미)-+-다(종결 어미). 어렵도다. ‘-도다’를 감탄형 어미로 분석하기도 한다. 이는 재구조화를 적용한 것이다. ¶有頂에셔 衆 爲야 無量 녀나 經을 불어 닐어도  어렵디 아니커니와(유정천에서 대중을 위하여 그지없는 그밖의 경전을 설명하여 설하여도 또 어렵지 아니하거니와)〈법화 4:141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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