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鄕歸不得 地入亞夫營
【周亞父 주029) 주아부(周亞父) 한나라 문제 때의 장수. 한나라 문제 때 흉노의 침입이 있자, 세 장군을 보내어 방어하도록 하였는데, 두 장군은 극문(棘門)과 패상(霸上)에 진을 치고, 주아부는 세류(細柳)에 진을 쳤다고 한다. 문제가 친히 군사들을 위로하러 주아부의 진영에 이르러 전구(前驅)가 먼저 가서 천자가 곧 오시니 병영을 열라고 하였으나, 지키는 병사가 장군의 영만 듣지 천자의 영은 듣지 않는다고 하였다고 한다. 장군에게 전달한 뒤에야 영문을 열고 영접을 하였다고 하는데, 군령이 엄한 것에 감탄하였다고 한다.
ㅣ軍於細柳營니 此 言故鄕之地ㅣ 皆爲軍屯也ㅣ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故鄕애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0:6ㄱ
가 주030) 가 가[行]-+-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가는 것을. 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 ‘-아-’를 설정한 것은 ‘가-’에 방점이 둘이 찍혀 상성으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아-’는 ‘-오/우-’의 이형태로 설정한 것이다.
얻디 주031) 얻디 얻[得]-+-디(연결 어미). 얻지. 무엇을 하는 것이 가능하지.
몯리로소니 주032) 히 주033) 히 ㅎ[地]+이(주격 조사). 땅이. 지역이.
亞夫의 營에 주034) 아부(亞夫)의 영(營)에 주아부(周亞父)의 병영에. ‘주아부’는 비유적으로 끌어들인 것으로, 고향땅이 전쟁에 휩쓸여 있음을 말한 것이다.
드렛도다 주035) 드렛도다 들[入]-+-어(연결 어미)#잇[有]-+도(감탄의 선어말 어미)+다(종결 어미). 들어 있도다. ‘-도다’를 감탄형 어미로 분석할 수도 있다. 이는 재구조화를 적용한 것이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고향귀부득 지입아부영【주아부(周亞父)가 세류(細柳)에 있는 병영에 군사를 푸니, 이것은 고향의 땅이 모두 군 주둔지가 된 것을 말한다.】
【언해역】 고향에 가는 것을 얻지 못할 것이니, 땅이 아부(亞夫)의 영(營)에 들어 있도다.
Ⓒ 역자 | 임홍빈 / 2011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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