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을 심한 더위에 쌓인 문건이 서로 꼬리를 물다[早秋苦熱堆案相仍]
南望靑松架短壑 安得赤脚踏層冰【言欲脫足踏層氷야 以却炎蒸也ㅣ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南녀글 주039) 남(南)녀글 남(南)녁+을(대격 조사). 남녁을. 남쪽을.
라니 주040) 라니 라[望]-+-니(연결 어미). 바라니. 바라보니.
프른 소리 주041) 프른 소리 프르[靑]-+-ㄴ(관형사형 어미)#솔[松]+이(주격 조사). 푸른 솔이. 푸른 소나무가.
뎌른 주042) 뎌른 뎌르[短]-+-ㄴ(관형사형 어미). 짧은.
묏고 주043) 묏고 뫼[山]+골[谷]+(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산골에. 산골짝에.
딜엣니 주044) 딜엣니 디르[架]-+-어(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가로질러 있으니. ¶黃牛峽엔 平히 믌겨리 딜에시니 鷁 그륜 올아가미 虛空 凌犯 도다(황우협에는 平히 물결이 가로질러 있으니 익조 그린 배 올라가는 것이 허공을 침범하는 듯하도다.)〈두시(초) 20:51ㄱ〉.
엇뎨 주045) 시러곰 주046) 시러곰 실[得]-+-어(연결 어미)+곰(보조사). 능히.
블근 허튀로 주047) 블근 허튀로 븕[赤]-+-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허튀[脚]+로(조격 조사, 부사격 조사). 붉은 종아리로. 붉은 다리로. 벗은 다리로. ¶나가시다가 八婇女 보시니 沙羅樹王이 오시다 시니 나가시다가 아바님 맞나시니 두 허튀 안아 우르시니(나아가시다가 팔채녀 보시니 사나수왕이 오신다 시니 또 나아가시다가 아버님 만나시니 두 종아리를 안고 우시니)〈월석 8:85ㄱ~ㄴ〉.
層層인 주048) 층층(層層)인 층층(層層)#이(지정 형용사)-+-ㄴ(관형사형 어미). 층층인. 층층으로 쌓인.
어르믈 주049) 오려(러)뇨 주050) 오려뇨 [踏]-+-으(조음소)-+-ㅭ(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어(대상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고(의문형 어미). 밟으려뇨. 밟을 것인가. ¶大迦葉히 喩說을 아와 부텻 正道 得야 반기 부텻 位 오릴 오 果 주샤 니시니 일후미 授記品이라(대가섭들이 유설을 알아 부처의 정도를 얻어 반드시 부처의 위를 밟을 것이므로, 오는 과(果)를 주시어 이르시니, 이름이 수기품이다.)〈법화 3:55ㄱ〉.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남망청송가단학 안득적각답층빙【신발을 벗고 층으로 된 얼음을 밟아 그것으로써 찌는 듯한 더위를 물리침을 말한 것이다.】
【언해역】 남쪽을 바라보니 푸른 솔이 짧은 산골짝에 가로질러 있으니, 어찌 능히 붉은 다리로 층층인 얼음을 밟으려 하는가?
Ⓒ 역자 | 임홍빈 / 2011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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