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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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들어 화답하다[奉和]


奉和 주001)
봉화(奉和)
받들어 화답한다는 뜻. 따라서 이 시는 화답시이다. 그 대상이 되는 시는 엄무(嚴武)의 〈군성조추(軍城早秋)〉이다. 엄무는 당시 절도사로 두보가 성도에서 생활할 때 큰 도움을 주었던 인물이다. 광덕(廣德) 2년(764) 7월에 지었다고 한다. 이 시의 정식 제목은 〈봉화엄무군성조추(奉和嚴武軍城早秋)〉인 것으로 여겨진다.

봉화
(받들어 화답하다)

秋風嫋嫋動高旌 玉帳分弓射虜營

 미 주002)
 미
[秋]#[風]+이(주격 조사). 가을 바람이.
嫋嫋히 주003)
요뇨(嫋嫋)히
요뇨(嫋嫋)-+-이(부사 파생 접미사). 산들산들.
부러 주004)
부러
불[吹]-+-어(연결 어미). 불어.
노 주005)
노
높[高]-+-(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높은.
旌旗 주006)
정기(旌旗)
군기(軍旗). 정기(旌旗)는 흔히 정(旌)과 기(旗)를 가리킨다.풀이된다. 정(旌)은 천자가 사기를 고무할 때 쓰던 기(旗) 또는 왕명을 받은 사신에게 신임의 표시로 주던 기를 말한다. 현대적인 관점에서는 국가에 대하여 일정한 사명을 가진 군기나 부대기와 같은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뮈우니 주007)
뮈우니
뮈[動]-+-우(사동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움직이니. 펄럭이니.
玉帳애셔 주008)
옥장(玉帳)애셔
옥장(玉帳)+애셔(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옥장에서. 옥장(玉帳)은 장수가 거처하는 장막을 미화하여 이르는 말이다.
화 주009)
화
활[弓]+을(대격 조사). 활을.
화되 주010)
화되
호[分]-+-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되(연결 어미). 나누되. 나누는데. ¶遏浦曇 닐오매 皰ㅣ니 곧 胎卵 漸漸 호온 相이라(알포담은 이름에 포이니, 곧 태란이 점점 나뉘는 상이다.)〈능엄 7:81ㄱ〉.
軍營 주011)
군영(軍營)
원문에는 ‘노영(虜營)’이라 되어 있으므로, 이는 ‘오랑캐 군영’을 가리킨다.
소놋다 주012)
소놋다
소[射]-+-(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종결 어미). 쏘는구나. ¶저비 싣남  여희오 그려긴 보리 심곤 城ㅅ 서리로 디나놋다(제비는 단풍나무의 해를 여의고 기러기는 보리 심은 성의 사이로 지나는구나.)〈두시(초) 23:21ㄴ〉.

【한자음】 추풍뇨뇨동고정 옥장분궁사로영
【언해역】 가을 바람이 산들산들 불어 높은 군기를 움직이니, 장군의 장막에서 활을 나누되 오랑캐 군영을 쏘는구나.

已收滴博雲間戍 欲奪蓬婆雪外城【滴博은 西山城名이오 蓬婆 吐蕃城名이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滴博 주013)
적박(滴博)
사천성(四川省) 유주(幽州)에 있는 재[嶺] 이름.
구룸 옛 주014)
구룸 옛
구룸[雲]#[間]+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구름 사이의. ‘구름 사이’란 높은 곳을 뜻한다.
防戍란 주015)
방술(防戍)란
방술(防戌)+란(보조사). 국경 수비랑. 국경 수비랑은.
마 주016)
마
이미.
갇고 주017)
갇고
갇[收]-+-고(연결 어미). 걷고. 거두고. ¶번 소리 펴고져 다가 므리 흐르면 갇디 몯가 전노라(한번 소리를 펴고자 하다가 눈물이 흐르면 거두지 못할까 두려워하노라.)〈두시(초) 22:3ㄱ〉.
蓬婆 주018)
봉파(蓬婆)
산 이름. 지금의 사천성(四川省) 무현(茂縣) 서남쪽에 있다고 한다. 자현(柘縣)의 서북쪽 백리에 있다고도 한다. 이를 대설산(大雪山)이라 하는 곳도 한다.
눈밧긧 城을 주019)
눈 밧긧 성(城)을
눈[雪]#[外]+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성(城)+을(대격 조사). 눈 바깥의 성을.
앗고져 주020)
앗고져
앗[奪]-+-고져(연결 어미). 빼앗고자. ¶ 榮華 깃디 아니  일후미 嫉이오 資生홀 꺼세 더러이 앗교 기피 머글 일후미 慳이오(남의 영화를 기뻐하지 아니하므로 이름이 질이고, 자생할 것에 더러이 아낌을 깊이 품으므로 이름이 간이고)〈법화 6:175ㄴ〉.
놋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이수적박운간수 욕탈봉파설외성적박(滴博)서산(西山)의 성 이름이고, 봉파(蓬婆)토번의 성 이름이다.】
【언해역】 적박(滴博) 구름 사이의 국경 수비랑 이미 거두고 봉파(蓬婆)의 눈 바깥의 성을 빼앗고자 하는구나.
Ⓒ 역자 | 임홍빈 / 2011년 12월 30일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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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봉화(奉和) : 받들어 화답한다는 뜻. 따라서 이 시는 화답시이다. 그 대상이 되는 시는 엄무(嚴武)의 〈군성조추(軍城早秋)〉이다. 엄무는 당시 절도사로 두보가 성도에서 생활할 때 큰 도움을 주었던 인물이다. 광덕(廣德) 2년(764) 7월에 지었다고 한다. 이 시의 정식 제목은 〈봉화엄무군성조추(奉和嚴武軍城早秋)〉인 것으로 여겨진다.
주002)
 미 : [秋]#[風]+이(주격 조사). 가을 바람이.
주003)
요뇨(嫋嫋)히 : 요뇨(嫋嫋)-+-이(부사 파생 접미사). 산들산들.
주004)
부러 : 불[吹]-+-어(연결 어미). 불어.
주005)
노 : 높[高]-+-(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높은.
주006)
정기(旌旗) : 군기(軍旗). 정기(旌旗)는 흔히 정(旌)과 기(旗)를 가리킨다.풀이된다. 정(旌)은 천자가 사기를 고무할 때 쓰던 기(旗) 또는 왕명을 받은 사신에게 신임의 표시로 주던 기를 말한다. 현대적인 관점에서는 국가에 대하여 일정한 사명을 가진 군기나 부대기와 같은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주007)
뮈우니 : 뮈[動]-+-우(사동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움직이니. 펄럭이니.
주008)
옥장(玉帳)애셔 : 옥장(玉帳)+애셔(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옥장에서. 옥장(玉帳)은 장수가 거처하는 장막을 미화하여 이르는 말이다.
주009)
화 : 활[弓]+을(대격 조사). 활을.
주010)
화되 : 호[分]-+-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되(연결 어미). 나누되. 나누는데. ¶遏浦曇 닐오매 皰ㅣ니 곧 胎卵 漸漸 호온 相이라(알포담은 이름에 포이니, 곧 태란이 점점 나뉘는 상이다.)〈능엄 7:81ㄱ〉.
주011)
군영(軍營) : 원문에는 ‘노영(虜營)’이라 되어 있으므로, 이는 ‘오랑캐 군영’을 가리킨다.
주012)
소놋다 : 소[射]-+-(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종결 어미). 쏘는구나. ¶저비 싣남  여희오 그려긴 보리 심곤 城ㅅ 서리로 디나놋다(제비는 단풍나무의 해를 여의고 기러기는 보리 심은 성의 사이로 지나는구나.)〈두시(초) 23:21ㄴ〉.
주013)
적박(滴博) : 사천성(四川省) 유주(幽州)에 있는 재[嶺] 이름.
주014)
구룸 옛 : 구룸[雲]#[間]+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구름 사이의. ‘구름 사이’란 높은 곳을 뜻한다.
주015)
방술(防戍)란 : 방술(防戌)+란(보조사). 국경 수비랑. 국경 수비랑은.
주016)
마 : 이미.
주017)
갇고 : 갇[收]-+-고(연결 어미). 걷고. 거두고. ¶번 소리 펴고져 다가 므리 흐르면 갇디 몯가 전노라(한번 소리를 펴고자 하다가 눈물이 흐르면 거두지 못할까 두려워하노라.)〈두시(초) 22:3ㄱ〉.
주018)
봉파(蓬婆) : 산 이름. 지금의 사천성(四川省) 무현(茂縣) 서남쪽에 있다고 한다. 자현(柘縣)의 서북쪽 백리에 있다고도 한다. 이를 대설산(大雪山)이라 하는 곳도 한다.
주019)
눈 밧긧 성(城)을 : 눈[雪]#[外]+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성(城)+을(대격 조사). 눈 바깥의 성을.
주020)
앗고져 : 앗[奪]-+-고져(연결 어미). 빼앗고자. ¶ 榮華 깃디 아니  일후미 嫉이오 資生홀 꺼세 더러이 앗교 기피 머글 일후미 慳이오(남의 영화를 기뻐하지 아니하므로 이름이 질이고, 자생할 것에 더러이 아낌을 깊이 품으므로 이름이 간이고)〈법화 6:175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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