終然减灘瀨 暫喜息蛟螭【冬則水减而蛟龍之橫이 息矣니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매 주028) 여흜 주029) 여흜 여흘[灘]+ㅅ(관형격 조사). 여울의. 여울은 강이나 바다에 물살이 세게 흐르는 얕은 곳을 말한다.
므리
더니 주030) 더니 덜[減]-+-니(연결 어미). 더니. 적어지니. ¶ 추믄 煩惱 그추믈 가비니 煩惱 惑業이 心地 더러옛거든 二乘은 여러 가짓 觀 지 덜오(똥 치는 것은 번뇌 끊음을 비유하니, 번뇌의 혹업(惑業)이 심지를 더럽혔거든 이승은 여러 가지 관(觀)을 지어서 덜고)〈법화 2:207ㄱ〉.
蛟螭ㅣ 주031) 교리(蛟螭)ㅣ 교리(蛟螭)+이(주격 조사). 교리(蛟螭)가. 교리는 교룡(蛟龍)을 말함. 교룡은 상상 속에 등장하는 동물의 하나. 모양이 뱀과 같고 몸의 길이가 한 길이 넘으며 넓적한 네 발이 있고, 가슴은 붉고 등에는 푸른 무늬가 있으며 옆구리와 배는 비단처럼 부드럽고 눈썹으로 교미하여 알을 낳는다고 한다. 여기서는 거센 물결을 말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업수믈 주032) 업수믈 없[無]-+-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을(대격 조사). 없는 것을.. ¶그 히 平正야 노며 가오며 굳과 두들기 업고 琉璃로 오 寶樹ㅣ 벌오 黃金으로 노 라 긼 느리고(그 땅이 평정하여 높고 낮으며 구덩이와 두둑이 없고 유리로 땅을 만들고 보수가 벌여 있고, 황금으로 노(노끈)를 만들어 길가에 늘이고)〈법화 3:59ㄱ〉.
간 주033) 간 잠(暫)+ㅅ(사이시옷)+간(間). 잠깐. 잠시.
깃노라 주034) 깃노라 [喜]-+-(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종결 어미). 기뻐하노라. 어간 ‘-’에서 ‘ㄱ’이 탈락하였다. ¶이 三昧 得고 매 깃거 즉재 念을 호 내 現一切色身三昧 得호미 다 이 法華經 시러 듣온 히미니(이 삼매를 얻고 마음에 매우 기뻐 즉시 염을 하되, 내가 현일체색신삼매를 얻음이 다 이 법화경을 능히 듣자온 힘이니)〈법화 6:138ㄴ〉.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종연감탄뢰 잠희식교리【겨울엔 물이 줄어들어 교룡의 횡액이 그치는 것이다.】
【언해역】 마침내 여울 물이 적어지니, 교룡(蛟龍)이 없음을 잠깐 기뻐하노라.
Ⓒ 역자 | 임홍빈 / 2011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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