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님금과 주243) 臣下왜 주244) 신하(臣下)왜 신하(臣下)+와(접속 조사)+이(주격 조사). 신하가. 중세어의 접속 조사는 열거되는 모든 명사구에 통합되었다. 지금은 ‘임금과 신하가’와 같이 말하지만, 이에 대한 중세어는 ‘임금과 신하와가’와 같이 말하였다.
德
닷고 주245) 닷고 [修]-+-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닦음을. 닦는 것을. 명사형 어미를 ‘-옴/움’과 같이 설정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한 것이다. ¶우리 긴 바 空法을 닷가 니겨(우리가 긴 밤에 공법(空法)을 닦아 익혀)〈법화 2:250ㄴ~251ㄱ〉. 그 모댓 사미 다 降服야 깃거더니 舍利弗이 그제 說法니 제여곰 前生애 닷곤 因緣으로 須陁洹 得리도 이시며 斯陁含 得리도 이시며 阿那含 得리도 이시며 阿羅漢 得리도 잇더라(그때 모여 있는 사람이 다 항복하여 기뻐하더니, 사리불이 그때에야 설법하니 저마다 전생에 닦은 인연으로 수타환(수타원)을 얻을 사람도 있으며, 사타함을 얻을 사람도 있으며, 아나함을 얻을 사람도 있으며, 아라한을 얻을 사람도 있었다.)〈석보 6:34ㄴ~35ㄱ〉.
重히 시면 주246) 중(重)히 시면 귀중히 하시면. 소증히 하시면.
오히려 足히
時節의 주247) 시절(時節)의 시절(時節)+의(속격 조사, 관형격 조사). 일정한 시기나 때의. ¶녯 阿僧祇劫 時節에≪阿僧祇 그지업슨 數ㅣ라 논 마리라 劫은 時節이라 논 디라≫(옛 아승기겁 시절에≪아승기는 한없는 수라 하는 말이다. 겁은 시절이라 하는 뜻이다.≫)〈월석 1:4ㄴ~5ㄱ〉. 그 中에 業報 조차 惡趣예 러디여≪惡趣는 구즌 길히라≫ 큰 受苦 時節에(그 중에 업보를 따라서 악취에 떨어져≪악취는 궂은 길이다.≫ 큰 수고할 시절에)〈석보 11:8ㄱ〉.
和호 주248) 화(和)호 화(和)-+-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평화로움을. 화평함을. 명사형 어미를 ‘-옴/움’과 같이 설정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한 것이다.
보리라 주249) 보리라 보[見]-+-ㅭ(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종결 어미). 볼 것이다. ‘-리-’를 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ㅭ(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를 재구조화한 것이다. ¶히미 充實며 너브면 疑團이 헐며≪團 무저기라≫ 無明이 헐리니 無明이 헐면 곧 微妙 道理 보리라(힘이 충실하며 넓으면 의단이 무너지며≪단은 무더기이다.≫ 무명이 무너질 것이니, 무명이 무너지면 곧 미묘한 도리를 볼 것이다.)〈몽법 6ㄱ〉.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군신중수덕 유족견시화
【언해역】 임금과 신하가 덕 닦는 것을 중히 하시면, 오히려 족히 시절의 화평함을 볼 것이다. (여기까지 다섯째 수임.)
Ⓒ 역자 | 임홍빈 / 2011년 12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