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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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력이년구월삼십일[大曆二年九月三十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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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력이년구월삼십일[大曆二年九月三十日]


大曆二年 주001)
대력 이년(大曆二年)
대력(大曆)은 당나라 대종(代宗) 때의 연호이다. 대력 이년(大曆二年)은 서기 767년에 해당한다.
九月三十日 주002)
구월 삼십일(九月三十日)
가을의 낮이 끝나는 날을 가리킨다. 다음 날부터는 겨울의 낮이 이어진다.

대력 이년 구월 삼십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0:38ㄴ

爲客無時了 悲秋向夕終

나그내 외요미 주003)
외요미
외[化]-+-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되는 것이.
 주004)

[了]-+-(보조사)-+-ㅭ(관형사형 어미). 마칠. ¶三十二相 발 아래 平샤 비르서 頂相 놉고 두려우샤매 시니라(삼십이상은 발 아래가(발바닥이) 평평하신 것을 비롯하여 정상이 높고 원만하심에 마치신 것이다.)〈능엄 1:43ㄱ〉.
주005)
[時]+이(주격 조사). 때가. ¶부톄 王舍城 耆闍崛山 中에 겨샤≪이 부텻 나히 닐흔둘히러시니 穆王 마여슷찻  乙丑ㅣ라 이브터 妙法蓮華經 니시 靈山會라 이 山이 녯 부텨 겨시던 힐 靈鷲山이라 니라≫(부처님이 왕사성 기사굴산 중에 계시어≪이때가 부처님의 연세 일흔둘이시더니 목왕 마흔여섯째 해 을축년이다. 여기서부터 묘법연화경 이르시는 영산회이다. 이 산이 옛적 부처님 계시던 곳이므로 영취산(영추산)이라 하는 것이다.≫)〈월석 11:11ㄱ〉.
업스니  슬후믈 주006)
슬후믈
슳[悲]-+-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을(대격 조사). 슬픔을. 슬퍼하는 것을. ¶疚 슬허 病이라(구는 슬퍼하는 병이다.)〈월석 서:10ㄱ〉.
나조 向야 주007)
나조 향(向)야
저녁을 향하여. 저녁이 되어서야.
놋다 주008)
놋다
[終]-+-(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종결 어미). 마치는구나. 마치도다. ¶잇 譬喩品 고 아래 信解品이니 信解 喩說 듣 因야 信로 드러 法要 알 씨라(여기까지 비유품을 마치고, 〈이〉 아래는 신해품이니, 신해는 유설 듣자옴(들음)을 인하여 믿음으로 들어서 법요를 아는 것이다.)〈월석 12:50ㄴ〉.

【한자음】 위객무시료 비추향석종
【언해역】 나그네 되는 것이 마칠 때가 없으니, 가을 슬픔을 저녁을 향하여 마치는구나.

瘴餘夔子國 霜薄楚王宮

더위 夔子ㅅ 나라해 주009)
기자(夔子)ㅅ 나라해
기자(夔子)+의(속격 조사 또는 관형격 조사)#나라ㅎ[國]+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기자의 나라에. 기주(夔州)를 가리킴.
나맷고 주010)
나맷고
남[餘]-+-아(연결 어미)#잇[有]-+-고(연결 어미). 남아 있고. ¶여흐레 고기 낫글 저긘 글워를 疎히 고 바회예 받 갈 저긘 바독 긔 나노라 히  니 헌 부체 나맷고 겨리 더우니   츩오 닙노라(여울에 고기 낚을 적에는 글월을 소홀히 하고 바위에 밭갈 적에는 바둑 장기를 내오는구나. 땅이 찌는 듯하니 헌 부체 남아 있고 겨울이 더우니 또 가는 츩옷을 입는구나.)〈두시(초) 3:6ㄱ〉.
서리 주011)
서리
서리[霜]+(보조사). 서리는.
楚王ㅅ 宮殿에 주012)
초왕(楚王)ㅅ 궁전(宮殿)에
초왕(楚王)+ㅅ(관형격 조사)#궁전(宮殿)+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초왕의 궁전에. 무산현에서 동북 쪽으로 1리에 있다고 한다. 〈스즈키[鈴木] 외(1966: 6책, 202) 참조〉
열웻도다 주013)
열웻도다
엷[薄]-+-어#잇[有]-+-도(감탄의 선어말 어미)-+-다(종결 어미). 엷어 있도다. ‘엷-’의 받침 ‘ㅂ’이 ‘ㅸ’이 되고 다시 /w/가 되어 ‘-어’와 합하여 ‘워’가 된 것이다. ‘-도다’를 감탄형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舌相이 엷고 조시고 넙고 기르샤 能히  두프샤 귀 터릿  가샤미 二十六이시고(혀의 상이 엷고 깨끗하시고 넓고 기시어 능히 낯을 덮으시어 귀털의 가에 가시는 것이 26이시고)〈법화 2:13ㄴ〉.

【한자음】 장여기자국 상박초왕궁
【언해역】 더위 기자(夔子)의 나라에 남아 있고, 서리 초왕(楚王)의 궁전에 엷어 있도다.

草敵虛嵐翠 花禁冷蘂紅

프른 주014)
프른
플[草]+은(보조사). 풀은.
주015)
뷔[空]-+-ㄴ(관형사형 어미). 빈. ¶色과 뷔윰과 슬히 너겨 識 브터 잇니라(색과 빈 것을 싫게 여겨 식을 붙어 있느니라.)〈월석 1:35ㄴ~36ㄱ〉.
雲嵐 주016)
운남(雲嵐)
산골짜기에 생기는 구름과 아지랑이 같은 기운.
퍼런 주017)
퍼런
퍼러[翠]-+-ㄴ(관형사형 어미). 퍼런. 어간의 ‘’가 탈락된 형태를 보인다.
빗과 주018)
빗과
빛[光, 色]+과(공동격 조사). 빛과.
고 주019)
고
갋[竝, 匹敵]+고(연결 어미). 나란히 놓일 수 있고, 필적할 수 있고. ¶첫소리 어울워 디면 쓰라 乃終ㄱ소리도  가지라(첫소리를 어울러 쓸 것이면 병서하라. 나중 소리도 한 가지이다.)〈훈언 12ㄴ〉.
고 주020)
차[冷]-+-ㄴ(관형사형 어미). 찬. ¶그 阿難이 이 말 듣고 것주거 해 텨 수미 업거늘 阿那律이  므를  리고 慰努야 닐오 부톄 비록 涅槃샤도 舍利와 法寶왜 世間애 이실 衆生 歸依 히니 우리 너희와 야 브즈러니 精進야 佛寶 法寶로 衆生 濟渡야 如來ㅅ 恩惠 갑 리라(그때 아난이 이 말 듣고 까무러쳐 땅에 부딪혀 숨이 없거늘 아나율이 찬물을 얼굴에 뿌리고 위로하여 이르되 부처님이 비록 열반하셔도 사리와 법보가 세상에 있기 때문에 중생 귀의할 땅이니 우리 너희와 〈함께〉하여 부지런히 정진하여 불보 법보로 중생을 제도하여 여래의 은혜를 갚아야 할 것이다.)〈석상 23:21ㄴ〉.
곳부리 주021)
곳부리
꽃부리. 꽃술. ‘꽃부리’는 꽃잎 전체를 가리키나, 여기서는 ‘꽃술’로 해석한다. 원시의 ‘예(蘂)’가 흔히 꽃술을 가리키기 때문이다. 꽃에서 뻘건 것은 꽃술이기도 하다.
벌거호미 주022)
벌거호미
벌거[紅]-+-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벌건 것이. 뻘건 것이. ¶東녁 수늘게 구루미 나니 西ㅅ녁 수늘기 하야고 앏 뫼해 고지 프니 뒷 뫼히 벌거도다(동쪽 산부리가 구름이 나니 서쪽 산부리가 하얗고 앞산에 꽃이 피니 뒷산이 벌거하도다.)〈남명 하:19ㄱ〉.
이긔엿도다 주023)
이긔엿도다
이긔[勝, 禁]-+-어(연결 어미)#잇-+-도(감탄의 선어말 어미)-+-다(종결 어미). 이기어 있도다. 이겼도다. 뛰어났도다. ‘-도다’를 감탄형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이긔옛도다’나 ‘*이긔엣도다’와 같이 되어 있지 않은 것이 특이하다. ‘-엿-’이 혹 과거 시제 선어말 어미로 된 것이 아닌가 의심을 들게 하는 표기이다. ¶各各 이긔욜 땔 조샤 爲샤 說法샤 비록 根이 無量이 이시나 다 利喜케 샤미 이 온 그기 化샤미라(각각 이길(감당할) 바를 좇아서 위하시어 설법하시고 비록 근은 한량없이 있으나, 다 이희(利喜)하게 하심이 이것이 이른바 그윽히 교화하신 것이다.)〈법화 3:19ㄴ〉.

【한자음】 초적허람취 화금랭예홍
【언해역】 풀은 빈 운남(雲嵐)의 퍼런 빛과 나란히 놓일 만하고, 꽃은 찬 꽃술 뻘건 것이 뛰어나도다.

年年小搖落 不與故園同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마다 주024)
마다
[年]+마다(보조사). 해마다.
이어 주025)
이어
이어[搖]-+-어(연결 어미). 흔들어. 여기서는 ‘흔들려’가 적합하다. 나뭇잎이 단풍이 되어 떨어지는 것을 ‘흔들려 떨어진다’고 하였다. ¶다딜어도 흗디 아니며 헤텨도 일티 아니  가온 괴외야 이어디 아니며 밧도 이어도 뮈디 아니리니 이 세찻 니라(들이받아도 흩어지지 않으며 헤쳐도 잃지 아니한 때 가운데 고요하여 흔들리지 아니하며 밖이 흔들려도 움직이지 아니할 것이니 이것이 세 번째 마디인 것이다.)〈몽산 43ㄱ~ㄴ〉.
러듀미 주026)
러듀미
[落]-+-어(연결 어미)+디[下]-+-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떨어짐이. 떨어지는 것이. ¶當來世옛 모딘 사미 부텨 닐온 一乘을 듣고 迷惑야 信受 아니야 法 헐오 惡道애 러디리니 붓그리며 淸淨야 데 佛道 求리 잇거든 반기 이 니 爲야 一乘道 너비 讚歎라(내세의 악한 사람이 부처님이 이른 일승(一乘)을 듣고도 미혹하여 신수(信受) 아니하여 법을 헐고 악한 도에 떨어지리니, 부끄러워하며(뉘우치고) 청정하여 뜻에 불도를 구하는 사람이 있거든 반드시 이와 같은 이들을 위하여 일승의 도를 널리 찬탄하라.)〈법화 1:247ㄱ~ㄴ〉.
져거 주027)
져거
젹[少]-+-어(연결 어미). 적어. ¶一切處에 힘미 져거 뮈여 니논 中에  무저기 외어든  반기 字細히  디(모든 곳에 힘씀이 적어 움직이어 다니는 중에 한 무더기가 되거든 또 반드시 자세히 마음을 쓸지니라.)〈몽산 39ㄴ〉.
故園과 주028)
고원(故園)과
고향의 동산과.
다 주029)
다
함께. 더불어.
디 주030)
디
[如]-+-디(연결 어미). 같지. ‘’가 ‘-’으로 축약된 것인데, 내파화에 의하여 ‘-’이 된 것이다. ¶諸弟子ㅣ 부텨 뵈옴 하며 져굼 디 아니호 各各 그 願緣을 좃고 부텨 셤기옴 功用의 디 아니호 各各 그 才力을 좃고 成佛 果號 디 아니호 各各 그 因行 좃니(여러 제자가 부처님 뵙기가 많고 적음이 같지 아니함은 각각 그 원연을 따르고, 부처 섬김 공용(功用)이 같지 아니함은 각각 그 재력(才力)을 따르고, 성불의 과호(果號)가 같지 아니함은 각각 그 인행(因行)을 따르는 것이니)〈법화 3:57ㄴ~58ㄱ〉.
아니도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년년소요락 부여고원동
【언해역】 해마다 낙엽이 되어 흔들려 떨어짐이 적어, 고원(故園)과 더불어 같지 아니하도다.
Ⓒ 역자 | 임홍빈 / 2011년 12월 30일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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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대력 이년(大曆二年) : 대력(大曆)은 당나라 대종(代宗) 때의 연호이다. 대력 이년(大曆二年)은 서기 767년에 해당한다.
주002)
구월 삼십일(九月三十日) : 가을의 낮이 끝나는 날을 가리킨다. 다음 날부터는 겨울의 낮이 이어진다.
주003)
외요미 : 외[化]-+-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되는 것이.
주004)
 : [了]-+-(보조사)-+-ㅭ(관형사형 어미). 마칠. ¶三十二相 발 아래 平샤 비르서 頂相 놉고 두려우샤매 시니라(삼십이상은 발 아래가(발바닥이) 평평하신 것을 비롯하여 정상이 높고 원만하심에 마치신 것이다.)〈능엄 1:43ㄱ〉.
주005)
 : [時]+이(주격 조사). 때가. ¶부톄 王舍城 耆闍崛山 中에 겨샤≪이 부텻 나히 닐흔둘히러시니 穆王 마여슷찻  乙丑ㅣ라 이브터 妙法蓮華經 니시 靈山會라 이 山이 녯 부텨 겨시던 힐 靈鷲山이라 니라≫(부처님이 왕사성 기사굴산 중에 계시어≪이때가 부처님의 연세 일흔둘이시더니 목왕 마흔여섯째 해 을축년이다. 여기서부터 묘법연화경 이르시는 영산회이다. 이 산이 옛적 부처님 계시던 곳이므로 영취산(영추산)이라 하는 것이다.≫)〈월석 11:11ㄱ〉.
주006)
슬후믈 : 슳[悲]-+-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을(대격 조사). 슬픔을. 슬퍼하는 것을. ¶疚 슬허 病이라(구는 슬퍼하는 병이다.)〈월석 서:10ㄱ〉.
주007)
나조 향(向)야 : 저녁을 향하여. 저녁이 되어서야.
주008)
놋다 : [終]-+-(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종결 어미). 마치는구나. 마치도다. ¶잇 譬喩品 고 아래 信解品이니 信解 喩說 듣 因야 信로 드러 法要 알 씨라(여기까지 비유품을 마치고, 〈이〉 아래는 신해품이니, 신해는 유설 듣자옴(들음)을 인하여 믿음으로 들어서 법요를 아는 것이다.)〈월석 12:50ㄴ〉.
주009)
기자(夔子)ㅅ 나라해 : 기자(夔子)+의(속격 조사 또는 관형격 조사)#나라ㅎ[國]+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기자의 나라에. 기주(夔州)를 가리킴.
주010)
나맷고 : 남[餘]-+-아(연결 어미)#잇[有]-+-고(연결 어미). 남아 있고. ¶여흐레 고기 낫글 저긘 글워를 疎히 고 바회예 받 갈 저긘 바독 긔 나노라 히  니 헌 부체 나맷고 겨리 더우니   츩오 닙노라(여울에 고기 낚을 적에는 글월을 소홀히 하고 바위에 밭갈 적에는 바둑 장기를 내오는구나. 땅이 찌는 듯하니 헌 부체 남아 있고 겨울이 더우니 또 가는 츩옷을 입는구나.)〈두시(초) 3:6ㄱ〉.
주011)
서리 : 서리[霜]+(보조사). 서리는.
주012)
초왕(楚王)ㅅ 궁전(宮殿)에 : 초왕(楚王)+ㅅ(관형격 조사)#궁전(宮殿)+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초왕의 궁전에. 무산현에서 동북 쪽으로 1리에 있다고 한다. 〈스즈키[鈴木] 외(1966: 6책, 202) 참조〉
주013)
열웻도다 : 엷[薄]-+-어#잇[有]-+-도(감탄의 선어말 어미)-+-다(종결 어미). 엷어 있도다. ‘엷-’의 받침 ‘ㅂ’이 ‘ㅸ’이 되고 다시 /w/가 되어 ‘-어’와 합하여 ‘워’가 된 것이다. ‘-도다’를 감탄형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舌相이 엷고 조시고 넙고 기르샤 能히  두프샤 귀 터릿  가샤미 二十六이시고(혀의 상이 엷고 깨끗하시고 넓고 기시어 능히 낯을 덮으시어 귀털의 가에 가시는 것이 26이시고)〈법화 2:13ㄴ〉.
주014)
프른 : 플[草]+은(보조사). 풀은.
주015)
뷘 : 뷔[空]-+-ㄴ(관형사형 어미). 빈. ¶色과 뷔윰과 슬히 너겨 識 브터 잇니라(색과 빈 것을 싫게 여겨 식을 붙어 있느니라.)〈월석 1:35ㄴ~36ㄱ〉.
주016)
운남(雲嵐) : 산골짜기에 생기는 구름과 아지랑이 같은 기운.
주017)
퍼런 : 퍼러[翠]-+-ㄴ(관형사형 어미). 퍼런. 어간의 ‘’가 탈락된 형태를 보인다.
주018)
빗과 : 빛[光, 色]+과(공동격 조사). 빛과.
주019)
고 : 갋[竝, 匹敵]+고(연결 어미). 나란히 놓일 수 있고, 필적할 수 있고. ¶첫소리 어울워 디면 쓰라 乃終ㄱ소리도  가지라(첫소리를 어울러 쓸 것이면 병서하라. 나중 소리도 한 가지이다.)〈훈언 12ㄴ〉.
주020)
 : 차[冷]-+-ㄴ(관형사형 어미). 찬. ¶그 阿難이 이 말 듣고 것주거 해 텨 수미 업거늘 阿那律이  므를  리고 慰努야 닐오 부톄 비록 涅槃샤도 舍利와 法寶왜 世間애 이실 衆生 歸依 히니 우리 너희와 야 브즈러니 精進야 佛寶 法寶로 衆生 濟渡야 如來ㅅ 恩惠 갑 리라(그때 아난이 이 말 듣고 까무러쳐 땅에 부딪혀 숨이 없거늘 아나율이 찬물을 얼굴에 뿌리고 위로하여 이르되 부처님이 비록 열반하셔도 사리와 법보가 세상에 있기 때문에 중생 귀의할 땅이니 우리 너희와 〈함께〉하여 부지런히 정진하여 불보 법보로 중생을 제도하여 여래의 은혜를 갚아야 할 것이다.)〈석상 23:21ㄴ〉.
주021)
곳부리 : 꽃부리. 꽃술. ‘꽃부리’는 꽃잎 전체를 가리키나, 여기서는 ‘꽃술’로 해석한다. 원시의 ‘예(蘂)’가 흔히 꽃술을 가리키기 때문이다. 꽃에서 뻘건 것은 꽃술이기도 하다.
주022)
벌거호미 : 벌거[紅]-+-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벌건 것이. 뻘건 것이. ¶東녁 수늘게 구루미 나니 西ㅅ녁 수늘기 하야고 앏 뫼해 고지 프니 뒷 뫼히 벌거도다(동쪽 산부리가 구름이 나니 서쪽 산부리가 하얗고 앞산에 꽃이 피니 뒷산이 벌거하도다.)〈남명 하:19ㄱ〉.
주023)
이긔엿도다 : 이긔[勝, 禁]-+-어(연결 어미)#잇-+-도(감탄의 선어말 어미)-+-다(종결 어미). 이기어 있도다. 이겼도다. 뛰어났도다. ‘-도다’를 감탄형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이긔옛도다’나 ‘*이긔엣도다’와 같이 되어 있지 않은 것이 특이하다. ‘-엿-’이 혹 과거 시제 선어말 어미로 된 것이 아닌가 의심을 들게 하는 표기이다. ¶各各 이긔욜 땔 조샤 爲샤 說法샤 비록 根이 無量이 이시나 다 利喜케 샤미 이 온 그기 化샤미라(각각 이길(감당할) 바를 좇아서 위하시어 설법하시고 비록 근은 한량없이 있으나, 다 이희(利喜)하게 하심이 이것이 이른바 그윽히 교화하신 것이다.)〈법화 3:19ㄴ〉.
주024)
마다 : [年]+마다(보조사). 해마다.
주025)
이어 : 이어[搖]-+-어(연결 어미). 흔들어. 여기서는 ‘흔들려’가 적합하다. 나뭇잎이 단풍이 되어 떨어지는 것을 ‘흔들려 떨어진다’고 하였다. ¶다딜어도 흗디 아니며 헤텨도 일티 아니  가온 괴외야 이어디 아니며 밧도 이어도 뮈디 아니리니 이 세찻 니라(들이받아도 흩어지지 않으며 헤쳐도 잃지 아니한 때 가운데 고요하여 흔들리지 아니하며 밖이 흔들려도 움직이지 아니할 것이니 이것이 세 번째 마디인 것이다.)〈몽산 43ㄱ~ㄴ〉.
주026)
러듀미 : [落]-+-어(연결 어미)+디[下]-+-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떨어짐이. 떨어지는 것이. ¶當來世옛 모딘 사미 부텨 닐온 一乘을 듣고 迷惑야 信受 아니야 法 헐오 惡道애 러디리니 붓그리며 淸淨야 데 佛道 求리 잇거든 반기 이 니 爲야 一乘道 너비 讚歎라(내세의 악한 사람이 부처님이 이른 일승(一乘)을 듣고도 미혹하여 신수(信受) 아니하여 법을 헐고 악한 도에 떨어지리니, 부끄러워하며(뉘우치고) 청정하여 뜻에 불도를 구하는 사람이 있거든 반드시 이와 같은 이들을 위하여 일승의 도를 널리 찬탄하라.)〈법화 1:247ㄱ~ㄴ〉.
주027)
져거 : 젹[少]-+-어(연결 어미). 적어. ¶一切處에 힘미 져거 뮈여 니논 中에  무저기 외어든  반기 字細히  디(모든 곳에 힘씀이 적어 움직이어 다니는 중에 한 무더기가 되거든 또 반드시 자세히 마음을 쓸지니라.)〈몽산 39ㄴ〉.
주028)
고원(故園)과 : 고향의 동산과.
주029)
다 : 함께. 더불어.
주030)
디 : [如]-+-디(연결 어미). 같지. ‘’가 ‘-’으로 축약된 것인데, 내파화에 의하여 ‘-’이 된 것이다. ¶諸弟子ㅣ 부텨 뵈옴 하며 져굼 디 아니호 各各 그 願緣을 좃고 부텨 셤기옴 功用의 디 아니호 各各 그 才力을 좃고 成佛 果號 디 아니호 各各 그 因行 좃니(여러 제자가 부처님 뵙기가 많고 적음이 같지 아니함은 각각 그 원연을 따르고, 부처 섬김 공용(功用)이 같지 아니함은 각각 그 재력(才力)을 따르고, 성불의 과호(果號)가 같지 아니함은 각각 그 인행(因行)을 따르는 것이니)〈법화 3:57ㄴ~58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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