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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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시(四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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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두려워하다[畏人]


畏人 주001)
외인(畏人)
사람을 두려워하다. 타인을 꺼리다. 시 가운데 ‘3년’이란 언급이 있는데, 이는 상원(上元) 2년(761) 겨울에 성도(成都)에 와서 보응(寶應) 원년(762) 봄까지의 시간을 말하는 것이라 한다.

외인
(사람을 두려워하다)

早花隨處發 春鳥異方啼【異方은 猶異鄕이라】

이 주002)
이
이[早]-+-ㄴ(관형사형 어미). 이른. 철 이른. 중세어 문헌에는 ‘이른’으로도 나타난다. ¶病을 견듸여  새배 안자쇼니 온 그른 이른 보 슬허 짓도다(병을 견디며 맑은 새벽에 앉아 있으니 떠오른 글은 이른 봄을 슬퍼하며 지었도다.)〈두시(초) 10:2ㄴ〉.
고 주003)
고
곶[花]+(보조사). 꽃은.
곧마다 주004)
곧마다
곧[處]+마다(보조사). 곳마다. 여기저기.
조차 주005)
조차
좇[隨]-+-아(연결 어미). 좇아. 따라. ¶義 맛 야 조차 여러 내니 부텻 法을 가벼 니르니라(의는 마땅한 모양을 따라서 열어내나니, 이는 모두 부처님의 법을 비유하여 이르는 것이다.)〈석보 13:27ㄱ〉.
펫고 주006)
펫고
프[開]-+-어#잇[有]-+-고(연결 어미). 피어 있고. ¶諸山 기픈 嶮 해 栴檀樹ㅣ 곳 펫거든(모든 산 깊은 험한 땅에 전단수가 꽃이 피어 있으면)〈법화 6:47ㄱ〉. 四面이 다 七寶ㅣ오 가온 種種 고지 펫더니 舍利弗이 큰 六牙白象 지내니≪六牙 여슷 어미라≫(사면이 다 칠보이고 가운데 여러 가지 꽃이 피어 있더니 사리불이 큰 육아백상을 지어 내니≪육아는 여섯 어금니이다.≫)〈석상 6:31ㄱ〉.
새 주007)
새
봄[春]+ㅅ(관형격 조사)+새[鳥]+(보조사). 봄의 새는. 봄새는.
異方애셔 주008)
이방(異方)애셔
이방(異方)+애셔(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이방에서. 타향에서.
우놋다 주009)
우놋다
울[啼]-+-(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종결 어미). 우는구나.

【한자음】 조화수처발 춘조이방제【이방은 당연히 다른 고향 곧 타향(他鄕)이다.】
【언해역】 철이른 꽃은 여기저기 따라 피어 있고, 봄새는 타향에서 우는구나.

萬里淸江上 三年落日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0:16ㄱ


萬里ㅅ 주010)
만리(萬里)ㅅ
만리(萬里)+ㅅ(관형격 조사). 만리의. 강의 길이가 만리인 것을 나타낸 것일 수도 있고, 두보가 떠난 고향과의 심리적인 거리가 만리인 것을 나타낸 것일 수도 있다.
 주011)

[淸]-+-(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맑은. ¶長者 族姓이 미러 尊고 居士  節介 녜브터 치고(장자는 족성이 추존하고, 거사는 맑은 절개를 옛날부터 기르고)〈법화 7:77ㄱ~ㄴ〉. 旃延 果體 金色이 니 旃延이  議論호미 第一이라 理性이 精히  다시며(전연의 과체가 금색과 같으니, 전연이 뜻 의논함이 제일이라서 이성이 정하게 맑은 탓이며)〈법화 3:76ㄱ〉.
 주012)

[江]+ㅅ(관형격 조사). 강의.
우희 주013)
우희
우ㅎ[上]+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위에.
三年을 주014)
삼년(三年)을
삼년(三年)+을(보조사). 삼년을. 삼년 동안을. ‘을’을 대격 조사가 아니다. '을'을 보조사로 주석을 단 것은 ‘삼년을’이 논항의 성격을 가진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디-’는 ‘해가 지다’의 ‘지-’와 같은 자동사이므로, 대격 성분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이러한 ‘을/를’을 역주자는 문제 제기의 기능을 하는 보조사 ‘을/를’로 보았다. ‘삼년을 지는 해’라는 것은 두보가 고향을 떠나 있는 시간적인 길이를 나타낸다.
디 주015)
디
디[落]-+-(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지는. ¶想 딘댄 一切 衆生이 想念을 니르와다 西ㅅ녁 向야 正히 안자 디  절실히 보아  구디 머거 想 오와 옮기디 아니야  디논 야 론 붑 거든 눈 며 메 다 게 호미 이 日想이니(상을 할진댄 일체 중생이 상념을 일으켜 서녘을 향하여 바로 앉아 지는 해를 절실히 보아 마음을 굳게 먹고, 상을 온전히 하여 옮기지 아니하여 해가 지는 모양이 매달린 북과 같거든 눈을 감으나 뜨나 다 밝게 되는 것, 이것이 일상이니)〈월석 8:6ㄱ~ㄴ〉.
주016)
[日]. 해.
도다 주017)
도다
[低]-+-도(감탄의 선어말 어미)-+-다(종결 어미). 나직하도다. ‘-도다’를 감탄형 종결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한 것이다. ¶이 經 디니고 布施 持戒 조쳐며 忍辱며 禪定을 즐기며 嗔心 아니며 모딘 입 아니며 塔廟 恭敬며 諸比丘의게 야 제 노  머리 여희오 녜 智慧 야 問難리 잇거든 怒티 마라 隨順야 爲야 사겨 닐어(이 경 지니고 보시 지계(持戒) 따라 하며 인욕하며 선정(禪定)을 즐기며 성내지 아니하며 모진 말 아니하며 탑묘(塔廟, 절)를 공경하며 여러 비구에게 나직하여 제 높은(교만한) 마음을 멀리 하고 늘 지혜를 생각하여 모르는 것을 묻는 이 있거든 노하지 말라. 순순히 따라 그를 위하여 풀어 일러)〈법화 5:211ㄴ〉.

【한자음】 만리청강상 삼년락일저
【언해역】 만리(萬里)의 맑은 강 위에, 3년을 지는 해 나직하도다.

畏人成小築 褊性合幽捿

사 주018)
사
사[人]+(대격 조사). 사람을.
므여 주019)
므여
므[恐, 畏]-+-어(연결 어미). 무서워하여. ¶長者 위두 씨니 姓도 貴며 벼슬도 노며 가멸며 싁싁야 므여며 知慧 기프며 나틀며 뎍 조며 禮法이 며 님그미 恭敬시며 百姓이 브터 열 가짓 이리 자 長者ㅣ라 니라(장자는 으뜸이라는 뜻이니, 성도 귀하며, 벼슬도 높으며, 부자이고, 위엄이 있어 무서우며, 지혜가 깊으며, 나이가 들고, 행적이 깨끗하며, 예법이 갖추어져 있고, 임금이 공경하시며, 백성이 붙어(잘 따라), 이 열 가지의 일이 다 갖추어져야 장자라고 하는 것이다.)〈월석 2:23ㄱ〉.
죠고맛 주020)
죠고맛
죠고마[小]-+-ㅅ(사이시옷). 조그만. ¶艮岑앳  비치 슬피 죠고마더라(간잠(艮岑, 중국 동북방의 고산)의 파란 햇빛이 슬프게도 조그마하더라.)〈두시(초) 9:5ㄱ〉. 胎 죠고맛 얼굴 受야 한 苦 길우 命濁이오(태에서 조그만 형체를 받아 많은 고통을 자라게 함은 명탁이고)〈법화 1:210ㄴ~211ㄴ〉.
지블 주021)
지블
집[家]+을(대격 조사). 집을.
일웻노니 주022)
일웻노니
일우[成]-+-어(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이루어 있노니. 이루어 있으니. 이루고 있으니. 이루었으니. ¶다 佛道 일우믄 眞實로 道ㅣ 어려우며 쉬우미 업서 顚沛 造次ㅣ≪顚은 업더딜 씨오 沛 졋바딜 씨오 造次 時急 라≫ 妙法 아니니 업스며 第一義 아니니 업도다(다 불도 이루는 것은 진실로 도가 어려우며 쉬운 것이 없어 전패 조차가≪전은 엎어지는 것이고, 패는 자빠지는 것이고, 조차는 시급한 사이다.≫ 묘법이 아닌 것이 없으며, 제1의가 아닌 것이 없도다.)〈법화 1:223ㄴ〉.
조보왠 주023)
조보왠
조보왜[편(褊)]-+-ㄴ(관형사형 어미). 좀스러운. 쫀쫀한. 이 예는 중세어에서 단 두 예밖에 확인되지 않는다. ¶일후믈 아로미 足히 일디 몯리니 啇山ㅅ 芝草ㅣ 먹더니도 조보왜니라(이름을 안다는 것이 족히 일컫지 못할 것이니 상산의 지초 먹던 사람도 좀스러운 것이다.)〈두시(초) 9:4ㄱ~ㄴ〉.
性이라 주024)
성(性)이라
성(性)#이(지정 형용사)-+-라(종결 어미). 성질이라. 성품이라.
幽捿야 쇼매 주025)
유서(幽捿)야 쇼매
유서(幽捿)-+-y(조음소)-+-아(연결 어미)#시[有]-+-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숨어 살아 있음에. 숨어 살고 있음에. 숨어 살고 있는 것에.
맛도다 주026)
맛도다
맞[合]-+-도(감탄의 선어말 어미)-+-다(종결 어미). 맞도다. ‘-도다’를 감탄형 종결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한 것이다. ¶알 戒定을 노기샤 實相애 두려이 맛게 샤 妙行 일우샬 꼬디니(앞의 계정을 녹이시어 실상에 온전히 맞게 하셔야 묘행을 이루실 것이다.)〈법화 5:19ㄴ〉.

【한자음】 외인성소축 편성합유서
【언해역】 사람을 무서워하여 조그만 집을 이루었으니, 좀스러운 성품이라 숨어 사는 것에 맞도다.

門逕從榛草 無心待馬蹄【此 言不欲賓客之來也ㅣ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門 앏 주027)
문(門) 앏
문[門]#앒[前]. 문 앞.
길헤 주028)
길헤
길ㅎ[道, 逕]+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길에. ¶길흘 쳐 즉자히 뎌 나랏 種種雜色 衆寶花中에 自然히 化야 나며(길을 가르쳐 즉시 저 나라의 여러 가지 잡색의 보배로운 꽃 중에 자연히 바뀌어 나며)〈석보 9:18ㄴ~19ㄱ〉. 그 히 平正야 노며 가오며 굳과 두들기 업고 琉璃로  오 寶樹ㅣ 벌오 黃金으로 노 라 긼 느리고 여러 寶華 흐터 두루 다 淸淨리라(그 땅이 평정하여 높고 낮으며 구덩이와 두둑이 없고 유리로 땅을 만들고 보배로운 나무가 벌여 있고, 황금으로 노끈을 만들어 길가에 늘이고, 여러 보화를 흩어 두루 다 청정하게 할 것이다.)〈법화 3:59ㄱ〉.
주029)
플[草]. 풀. ‘플’이 ‘풀’이 된 것은 순자음 아래에서 모음 ‘ㅡ’가 순모음 ‘ㅜ’가 된 것이다.
기 쇼 주030)
기 쇼
+어(연결 어미)#시[有]+오+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깃들어 있음을. 우거져 있음을.
므던히 주031)
므던히
므던[忽]-+-이(부사 파생 접미사). 너그러이. 무심히. 아무 탈 없이. ¶根源을 다  王이 니샤 그러야도 므던니 이제 어듸 잇니고  이 堀애 잇니다(근원을 다 사뢰거늘 왕이 이르시기를 그러하여도 괜찮으니, 이제 어디 있으십니까? 사뢰되 이 굴에 있습니다.)〈석상 11:28ㄴ〉.
너기노니 주032)
너기노니
너기[思]-+-(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우리 罪 지 모미라 하해 몯 가노니 願 仁者ㅣ 請≪仁者  어엿비 너기 사미니 鳩摩羅 니르니라≫ 어셔 려오시게 쇼셔(우리는 죄 지은 몸이라서 하늘에 가지 못하니, 원컨대 인자가 청하시어≪인자는 남을 가엾게 여기는 사람이니 구마라를 이른다.≫ 어서 내려오시게 하소서.)〈석보 11:11ㄴ~12ㄱ〉.
 발 주033)
 발
[馬]#발[足, 蹄]. 말 발굽. 말 발굽소리. 손이 타고 오는 말의 발굽소리를 말한다. ¶後ㅅ 經엣 자최 策礪 아니니 업스니라≪策 채오 礪 돌히니 힘 워 다 씨라≫(뒤의 경전에 자취 책려 아닌 것이 없는 것이다.≪책은 말채찍이고 려는 숫돌이니, 힘 쓰게 하여 가다듬는 것이다.≫)〈능엄 1:37ㄴ〉.
기들오 주034)
기들오
기들오[待]-+-(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기다리는. ‘기들우다, 기리다, 기오다, 기우다, 기다리다, 기드리다’ 등과 같은 다양한 형식이 쓰였다.. ¶賈 두퍼 초아 값 기드리니(고(賈)는 덮어 감추어서 값 기다리는 것이니)〈법화 2:187ㄴ〉. 世尊ㅅ 僧伽梨衣 가지고 雞足山애 가 滅盡定에 드러 이셔 彌勒 下生 기드리니라(세존의 승가리의를 가지고 계족산에 가서 멸진정에 들어서 미륵의 하생을 기다리옵는 것이다.)〈석보 24:5ㄴ〉.
미 주035)
미
[心]+이(주격 조사). 마음이.
업소라 주036)
업소라
없[無]-+-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종결 어미). 없다. 없구나. 없어라. ¶威音王 큰 音聲으로 世界예 너비 샤 諸法王이 외샤 說法샤 저품 업스샤미니 그럴 不輕이 마 그 道 得샤 곧 能히 衆의게 說法샤 매 저품 업스시니라 劫名 離衰 世道ㅣ 서르 니로 니시고 國名 大成은 正化ㅣ 이즌  업소 니시니라(위음왕은 큰 음성으로 세계에 널리 가득하시어 여러 법왕들이 되시어 설법하심을 두려워함이 없으심이니, 그러므로 불경보살이 이미 그 도를 얻으시어 곧 능히 대중에게 설법하시되, 마음에 두려움이 없으신 것이다. 겁명 이쇠는 세도가 서로 일어남을 이르신 것이고, 국명 대성은 정화가 이지러진 데 없음을 이르신 것이다.)〈법화 6:73ㄴ~74ㄴ〉.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문경종진초 무심대마제【이것은 손님을 기다리는 욕심이 없다는 말이다.】
【언해역】 문 앞 길에 풀 우거져 있음을 무심히 여기니, 말 발굽 〈소리〉 기다리는 마음이 없어라.
Ⓒ 역자 | 임홍빈 / 2011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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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외인(畏人) : 사람을 두려워하다. 타인을 꺼리다. 시 가운데 ‘3년’이란 언급이 있는데, 이는 상원(上元) 2년(761) 겨울에 성도(成都)에 와서 보응(寶應) 원년(762) 봄까지의 시간을 말하는 것이라 한다.
주002)
이 : 이[早]-+-ㄴ(관형사형 어미). 이른. 철 이른. 중세어 문헌에는 ‘이른’으로도 나타난다. ¶病을 견듸여  새배 안자쇼니 온 그른 이른 보 슬허 짓도다(병을 견디며 맑은 새벽에 앉아 있으니 떠오른 글은 이른 봄을 슬퍼하며 지었도다.)〈두시(초) 10:2ㄴ〉.
주003)
고 : 곶[花]+(보조사). 꽃은.
주004)
곧마다 : 곧[處]+마다(보조사). 곳마다. 여기저기.
주005)
조차 : 좇[隨]-+-아(연결 어미). 좇아. 따라. ¶義 맛 야 조차 여러 내니 부텻 法을 가벼 니르니라(의는 마땅한 모양을 따라서 열어내나니, 이는 모두 부처님의 법을 비유하여 이르는 것이다.)〈석보 13:27ㄱ〉.
주006)
펫고 : 프[開]-+-어#잇[有]-+-고(연결 어미). 피어 있고. ¶諸山 기픈 嶮 해 栴檀樹ㅣ 곳 펫거든(모든 산 깊은 험한 땅에 전단수가 꽃이 피어 있으면)〈법화 6:47ㄱ〉. 四面이 다 七寶ㅣ오 가온 種種 고지 펫더니 舍利弗이 큰 六牙白象 지내니≪六牙 여슷 어미라≫(사면이 다 칠보이고 가운데 여러 가지 꽃이 피어 있더니 사리불이 큰 육아백상을 지어 내니≪육아는 여섯 어금니이다.≫)〈석상 6:31ㄱ〉.
주007)
새 : 봄[春]+ㅅ(관형격 조사)+새[鳥]+(보조사). 봄의 새는. 봄새는.
주008)
이방(異方)애셔 : 이방(異方)+애셔(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이방에서. 타향에서.
주009)
우놋다 : 울[啼]-+-(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종결 어미). 우는구나.
주010)
만리(萬里)ㅅ : 만리(萬里)+ㅅ(관형격 조사). 만리의. 강의 길이가 만리인 것을 나타낸 것일 수도 있고, 두보가 떠난 고향과의 심리적인 거리가 만리인 것을 나타낸 것일 수도 있다.
주011)
 : [淸]-+-(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맑은. ¶長者 族姓이 미러 尊고 居士  節介 녜브터 치고(장자는 족성이 추존하고, 거사는 맑은 절개를 옛날부터 기르고)〈법화 7:77ㄱ~ㄴ〉. 旃延 果體 金色이 니 旃延이  議論호미 第一이라 理性이 精히  다시며(전연의 과체가 금색과 같으니, 전연이 뜻 의논함이 제일이라서 이성이 정하게 맑은 탓이며)〈법화 3:76ㄱ〉.
주012)
 : [江]+ㅅ(관형격 조사). 강의.
주013)
우희 : 우ㅎ[上]+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위에.
주014)
삼년(三年)을 : 삼년(三年)+을(보조사). 삼년을. 삼년 동안을. ‘을’을 대격 조사가 아니다. '을'을 보조사로 주석을 단 것은 ‘삼년을’이 논항의 성격을 가진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디-’는 ‘해가 지다’의 ‘지-’와 같은 자동사이므로, 대격 성분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이러한 ‘을/를’을 역주자는 문제 제기의 기능을 하는 보조사 ‘을/를’로 보았다. ‘삼년을 지는 해’라는 것은 두보가 고향을 떠나 있는 시간적인 길이를 나타낸다.
주015)
디 : 디[落]-+-(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지는. ¶想 딘댄 一切 衆生이 想念을 니르와다 西ㅅ녁 向야 正히 안자 디  절실히 보아  구디 머거 想 오와 옮기디 아니야  디논 야 론 붑 거든 눈 며 메 다 게 호미 이 日想이니(상을 할진댄 일체 중생이 상념을 일으켜 서녘을 향하여 바로 앉아 지는 해를 절실히 보아 마음을 굳게 먹고, 상을 온전히 하여 옮기지 아니하여 해가 지는 모양이 매달린 북과 같거든 눈을 감으나 뜨나 다 밝게 되는 것, 이것이 일상이니)〈월석 8:6ㄱ~ㄴ〉.
주016)
 : [日]. 해.
주017)
도다 : [低]-+-도(감탄의 선어말 어미)-+-다(종결 어미). 나직하도다. ‘-도다’를 감탄형 종결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한 것이다. ¶이 經 디니고 布施 持戒 조쳐며 忍辱며 禪定을 즐기며 嗔心 아니며 모딘 입 아니며 塔廟 恭敬며 諸比丘의게 야 제 노  머리 여희오 녜 智慧 야 問難리 잇거든 怒티 마라 隨順야 爲야 사겨 닐어(이 경 지니고 보시 지계(持戒) 따라 하며 인욕하며 선정(禪定)을 즐기며 성내지 아니하며 모진 말 아니하며 탑묘(塔廟, 절)를 공경하며 여러 비구에게 나직하여 제 높은(교만한) 마음을 멀리 하고 늘 지혜를 생각하여 모르는 것을 묻는 이 있거든 노하지 말라. 순순히 따라 그를 위하여 풀어 일러)〈법화 5:211ㄴ〉.
주018)
사 : 사[人]+(대격 조사). 사람을.
주019)
므여 : 므[恐, 畏]-+-어(연결 어미). 무서워하여. ¶長者 위두 씨니 姓도 貴며 벼슬도 노며 가멸며 싁싁야 므여며 知慧 기프며 나틀며 뎍 조며 禮法이 며 님그미 恭敬시며 百姓이 브터 열 가짓 이리 자 長者ㅣ라 니라(장자는 으뜸이라는 뜻이니, 성도 귀하며, 벼슬도 높으며, 부자이고, 위엄이 있어 무서우며, 지혜가 깊으며, 나이가 들고, 행적이 깨끗하며, 예법이 갖추어져 있고, 임금이 공경하시며, 백성이 붙어(잘 따라), 이 열 가지의 일이 다 갖추어져야 장자라고 하는 것이다.)〈월석 2:23ㄱ〉.
주020)
죠고맛 : 죠고마[小]-+-ㅅ(사이시옷). 조그만. ¶艮岑앳  비치 슬피 죠고마더라(간잠(艮岑, 중국 동북방의 고산)의 파란 햇빛이 슬프게도 조그마하더라.)〈두시(초) 9:5ㄱ〉. 胎 죠고맛 얼굴 受야 한 苦 길우 命濁이오(태에서 조그만 형체를 받아 많은 고통을 자라게 함은 명탁이고)〈법화 1:210ㄴ~211ㄴ〉.
주021)
지블 : 집[家]+을(대격 조사). 집을.
주022)
일웻노니 : 일우[成]-+-어(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이루어 있노니. 이루어 있으니. 이루고 있으니. 이루었으니. ¶다 佛道 일우믄 眞實로 道ㅣ 어려우며 쉬우미 업서 顚沛 造次ㅣ≪顚은 업더딜 씨오 沛 졋바딜 씨오 造次 時急 라≫ 妙法 아니니 업스며 第一義 아니니 업도다(다 불도 이루는 것은 진실로 도가 어려우며 쉬운 것이 없어 전패 조차가≪전은 엎어지는 것이고, 패는 자빠지는 것이고, 조차는 시급한 사이다.≫ 묘법이 아닌 것이 없으며, 제1의가 아닌 것이 없도다.)〈법화 1:223ㄴ〉.
주023)
조보왠 : 조보왜[편(褊)]-+-ㄴ(관형사형 어미). 좀스러운. 쫀쫀한. 이 예는 중세어에서 단 두 예밖에 확인되지 않는다. ¶일후믈 아로미 足히 일디 몯리니 啇山ㅅ 芝草ㅣ 먹더니도 조보왜니라(이름을 안다는 것이 족히 일컫지 못할 것이니 상산의 지초 먹던 사람도 좀스러운 것이다.)〈두시(초) 9:4ㄱ~ㄴ〉.
주024)
성(性)이라 : 성(性)#이(지정 형용사)-+-라(종결 어미). 성질이라. 성품이라.
주025)
유서(幽捿)야 쇼매 : 유서(幽捿)-+-y(조음소)-+-아(연결 어미)#시[有]-+-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숨어 살아 있음에. 숨어 살고 있음에. 숨어 살고 있는 것에.
주026)
맛도다 : 맞[合]-+-도(감탄의 선어말 어미)-+-다(종결 어미). 맞도다. ‘-도다’를 감탄형 종결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한 것이다. ¶알 戒定을 노기샤 實相애 두려이 맛게 샤 妙行 일우샬 꼬디니(앞의 계정을 녹이시어 실상에 온전히 맞게 하셔야 묘행을 이루실 것이다.)〈법화 5:19ㄴ〉.
주027)
문(門) 앏 : 문[門]#앒[前]. 문 앞.
주028)
길헤 : 길ㅎ[道, 逕]+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길에. ¶길흘 쳐 즉자히 뎌 나랏 種種雜色 衆寶花中에 自然히 化야 나며(길을 가르쳐 즉시 저 나라의 여러 가지 잡색의 보배로운 꽃 중에 자연히 바뀌어 나며)〈석보 9:18ㄴ~19ㄱ〉. 그 히 平正야 노며 가오며 굳과 두들기 업고 琉璃로  오 寶樹ㅣ 벌오 黃金으로 노 라 긼 느리고 여러 寶華 흐터 두루 다 淸淨리라(그 땅이 평정하여 높고 낮으며 구덩이와 두둑이 없고 유리로 땅을 만들고 보배로운 나무가 벌여 있고, 황금으로 노끈을 만들어 길가에 늘이고, 여러 보화를 흩어 두루 다 청정하게 할 것이다.)〈법화 3:59ㄱ〉.
주029)
플 : 플[草]. 풀. ‘플’이 ‘풀’이 된 것은 순자음 아래에서 모음 ‘ㅡ’가 순모음 ‘ㅜ’가 된 것이다.
주030)
기 쇼 : +어(연결 어미)#시[有]+오+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깃들어 있음을. 우거져 있음을.
주031)
므던히 : 므던[忽]-+-이(부사 파생 접미사). 너그러이. 무심히. 아무 탈 없이. ¶根源을 다  王이 니샤 그러야도 므던니 이제 어듸 잇니고  이 堀애 잇니다(근원을 다 사뢰거늘 왕이 이르시기를 그러하여도 괜찮으니, 이제 어디 있으십니까? 사뢰되 이 굴에 있습니다.)〈석상 11:28ㄴ〉.
주032)
너기노니 : 너기[思]-+-(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우리 罪 지 모미라 하해 몯 가노니 願 仁者ㅣ 請≪仁者  어엿비 너기 사미니 鳩摩羅 니르니라≫ 어셔 려오시게 쇼셔(우리는 죄 지은 몸이라서 하늘에 가지 못하니, 원컨대 인자가 청하시어≪인자는 남을 가엾게 여기는 사람이니 구마라를 이른다.≫ 어서 내려오시게 하소서.)〈석보 11:11ㄴ~12ㄱ〉.
주033)
 발 : [馬]#발[足, 蹄]. 말 발굽. 말 발굽소리. 손이 타고 오는 말의 발굽소리를 말한다. ¶後ㅅ 經엣 자최 策礪 아니니 업스니라≪策 채오 礪 돌히니 힘 워 다 씨라≫(뒤의 경전에 자취 책려 아닌 것이 없는 것이다.≪책은 말채찍이고 려는 숫돌이니, 힘 쓰게 하여 가다듬는 것이다.≫)〈능엄 1:37ㄴ〉.
주034)
기들오 : 기들오[待]-+-(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기다리는. ‘기들우다, 기리다, 기오다, 기우다, 기다리다, 기드리다’ 등과 같은 다양한 형식이 쓰였다.. ¶賈 두퍼 초아 값 기드리니(고(賈)는 덮어 감추어서 값 기다리는 것이니)〈법화 2:187ㄴ〉. 世尊ㅅ 僧伽梨衣 가지고 雞足山애 가 滅盡定에 드러 이셔 彌勒 下生 기드리니라(세존의 승가리의를 가지고 계족산에 가서 멸진정에 들어서 미륵의 하생을 기다리옵는 것이다.)〈석보 24:5ㄴ〉.
주035)
미 : [心]+이(주격 조사). 마음이.
주036)
업소라 : 없[無]-+-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종결 어미). 없다. 없구나. 없어라. ¶威音王 큰 音聲으로 世界예 너비 샤 諸法王이 외샤 說法샤 저품 업스샤미니 그럴 不輕이 마 그 道 得샤 곧 能히 衆의게 說法샤 매 저품 업스시니라 劫名 離衰 世道ㅣ 서르 니로 니시고 國名 大成은 正化ㅣ 이즌  업소 니시니라(위음왕은 큰 음성으로 세계에 널리 가득하시어 여러 법왕들이 되시어 설법하심을 두려워함이 없으심이니, 그러므로 불경보살이 이미 그 도를 얻으시어 곧 능히 대중에게 설법하시되, 마음에 두려움이 없으신 것이다. 겁명 이쇠는 세도가 서로 일어남을 이르신 것이고, 국명 대성은 정화가 이지러진 데 없음을 이르신 것이다.)〈법화 6:73ㄴ~74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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