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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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시(四時)
  • 아침 일찍 일어남[早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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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일어남[早起]


早起 주001)
조기(早起)
아침에 일찍 일어남. 정원을 돌보는 일 때문에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을 읊은 것이다. 이 시는 상원(上元) 원년(674) 봄에 지은 작품이라 한다.

조기
(아침 일찍 일어남)

春來常早起 幽事頗相關

보미 주002)
보미
봄[春]+이(주격 조사). 봄이.
오매 주003)
오매
오[來]-+-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오매’의 ‘오-’에 상성이 표시되어 있는 것은 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 ‘-오-’가 있음을 나타낸 것으로 보았다. ‘-매’를 연결 어미로 분석할 수도 있다. 이는 재구조화를 적용한 것이다.
녜 주004)
녜
늘. 항상. ¶녜 地獄애 이쇼 園觀애 노니 며≪園은 東山이오 觀은 樓觀이니 올아 머리 볼 觀이라 니라≫(항상 지옥에 있으되, 원관에 노닐듯 하며≪원은 동산이고, 관은 누관이니, 올라가서 멀리 보므로 관이라고 한 것이다.≫)〈법화 2:169ㄱ〉.
주005)
일찍. ¶白佛롯 아랜 小乘을 일 즐기다가 大道 느지 듣온 들 펴니(부처님께 여쭈다 아래는 소승을 일찍이 즐기다가 대도를 늦게 들은 뜻을 펴니)〈법화 2:178ㄴ〉.
니로니 주006)
니로니
닐[起]-+-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일어나니.. ¶彌勒 위야 修行本起經을 니르시며≪本 根源이오 起 닐 씨니 修行本起經은 修行ㅅ 根源 니르와샨  첫 根源을 닐은 經이라(미륵을 위하여 수행본기경을 설법하시며≪본은 근원이요, 기는 일어난다는 것이니, 수행본기경은 수행의 근원을 일으키신 맨 첫 근원을 말씀한 경이다.)〈석보 6:42ㄴ〉.
幽閑 주007)
유한(幽閑)
유한(幽閑)-+-ㄴ(관형사형 어미). 그윽하고 조용한. 눈에 띄지않는. 이 문맥에서는 ‘눈에 띄지 않는 자질구레한’을 뜻한다.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0:15ㄴ

주008)
이리
일[事]+이(주격 조사). 일이. ¶無明이  두 디니 나 體 업수미니 곧 뷘 디오 둘흔 用 이쇼미니 일 일우 디라(무명이 또 두 가지 뜻이니, 하나는 체가 없음이니 곧 빈 뜻이고, 둘은 용이 있음이니, 일을 이루는 뜻이다.)〈월석 11:66ㄱ〉. 尊者ㅣ  拘尸國에 가 닐오 이 如來 부텻 일 시고 나 것 업슨 涅槃애 般涅槃신 히니다 야(존자가 또 구시국에 가서 이르되, 이곳은 여래가 부처님의 일을 마치시고, 남은 것 없는 열반에 반열반하신 곳입니다 하거늘)〈석보 24:36ㄴ~37ㄱ〉.
모 주009)
모
자못. ¶그 큰 멀톄 미어니와 文 조차 科야 사겨 그 子細호 다 리라 그러나 이제로 녜 보건댄 모 해 어긔나 專門 녯 學 矛盾 免티 몯려니와≪專門 젼혀  그 홀씨라 矛 槍이오 盾 방패라≫ 通 사 相考라(그 큰 대충일 따름이거니와 글조차 부과하여 새겨야 그 자세함을 다 하리라. 그러나 이제를 가지고 옛날을 보건댄 자못 크게 어긋나 전문하는 옛 학은 모순을 면치 못하려니와≪전문은 오직 한 글을 배우는 것이다. 모는 창이고 순은 방패다.≫ 통한 사람은 생각하라.)〈능엄 1:22ㄴ~23ㄱ〉.
서르 주010)
서르
서로. ‘상관할 일이 많구나’와 같은 문맥에 쓰인 ‘상(相)’을 ‘서르’로 언해한 것이다.
거리놋다 주011)
거리놋다
거리[關]-+-(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종결 어미). 거리끼는구나. 여기서는 해야 할 일이 많은 것을 가리킨다. ¶佛頂에 가비샤 相 보매 거리디 아니야 우 업슨 그테 微妙히 다 게 시며 如來ㅅ 密因 치샤 本來ㅅ 妙心 겨 三世諸佛이 다 이 브터 첫 因 사시  알에 시며(불정에 비유하시어 상(相) 보는 것에 거리끼지 아니하여 위가 없는 끝에 미묘하게 다다르게 하시며 여래의 밀인(密因)을 가르치시어 본래의 묘심을 밝히어 삼세 제불(三世諸佛)이 다 이로부터 첫 인연을 삼는 줄 알게 하시며)〈능엄 1:8ㄴ〉.

【한자음】 춘래상조기 유사파상관
【언해역】 봄이 오므로 늘 일찍 일어나니, 그윽하고 조용한 일이 자못 서로 거리끼는구나.

帖石防隤岸 開林出遠山

돌 주012)
돌
돌ㅎ[石]+(대격 조사). 돌을.
사하 주013)
사하
샇[적(積), 첩(帖)]-+-아(연결 어미). 쌓아. ¶奴隷 사 伯夷 辛秀 信行 課察야 묏고 드러가 햇 남글 버히게 호니 사미  네 나 버히니 읏듬과 가지왜 正直야 고 거슬 새배 가고 나죄 도라와  안해 사하 내 울흘 이 헌  이 보타고 대 버혀 지여 괴오니 나그내로 머므러 슈메 져기 便安도다(노예 신분인 백이, 신수, 신행들을 일과를 주어 살피는 것으로 산골에 들어가 그늘에 있는 나무를 베게 하니 사람이 하루 네 그루를 베니 줄기와 가지가 바르고 곧아 곧은 것을 새벽에 가고 저녁에 돌아와 뜰 안에 쌓거늘 내 울타리를 이렇게 헌 데를 이렇게 보태고 대를 베어 의지하여 괴니 나그네로 머물러 있음에 적이 편안하도다.)〈두시(초) 25:1ㄴ~2ㄱ〉.
믈어딘 주014)
믈어딘
믈어디[隤]-+-ㄴ(관형사형 어미). 무너진. 허물어진. ‘믈어디-’는 기원적으로 ‘믈[退]-+-어(연결 어미)+디[落]-’의 합성어이다. ‘믈어디다’가 ‘무너지다’가 된 것은 ‘ㄹ〉ㄴ, ㅡ〉ㅜ, ㄷ〉ㅈ’과 같은 변화의 결과이다. ¶基陛ㅣ≪基 집터히오 陛 서흐레라≫ 믈어디며(기폐가≪기는 집터이고, 폐는 섬돌이다.≫ 무너지며)〈법화 2:103ㄴ~104ㄱ〉.
두들글 주015)
두들글
두듥[堤, 岸]+을(대격 조사). 둑을. 두둑을. ¶그 부톄 恒河沙 等 三千大千世界로  佛土 사마 七寶ㅣ 히 외오  平호미 바 야 山陵 谿澗 溝壑이 업고≪陵은 큰 두들기라≫(그 부처님이 항하사 등의 삼천대천세계로 한 불국토를 삼아서 칠보로 땅이 되고, 땅의 평평함이 손바닥 같아서, 산릉, 계간, 구학이 없고, ≪능은 큰 둔덕이다.≫)〈법화 4:17ㄱ〉.
막고 수프를 주016)
수프를
수플[林]+을(대격 조사). 수플을.
여러 주017)
여러
열[開]-+-어(연결 어미). 열어. ¶螺 골이오 鼓 부피오 義 디니 비  마로 골오 저지고 螺  소리로 다 고 부픈 한 사 出令고 義 여러 내요 맛  좃니라(라는 소라이고, 고는 북이고, 의는 뜻이니, 비는 한 맛으로 고루 젖게 하고, 소라는 한 소리로 다 사무치고, 북은 많은 사람에게 명령을 내리고, 의는 열어 내는 것에 있어서 마땅한 모양을 따르는 것이다.≫〈월석 11:40ㄴ~41ㄱ〉.
주018)
멀[遠]-+-ㄴ(관형사형 어미). 먼.
뫼 주019)
뫼
뫼ㅎ[山]+(대격 조사). 산을.
나게 주020)
나게
나[出]-+-게(연결 어미). 나게. 나오게. 나오도록.
노라 주021)
노라
[爲]-+-(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종결 어미). 하노라. 한다.
주022)
수프를 여러 먼 뫼 나게 노라
집 주위에 우거진 나무나 풀을 쳐서 먼 데 있는 산이 보이도록 한다는 말이다.

【한자음】 첩석방퇴안 개림출원산
【언해역】 돌을 쌓아 무너진 두둑을 막고, 수풀을 열어 먼 산을 나오게 하노라.

一丘藏曲折 緩步有躋攀

주023)
하나의. 한.
두들기 주024)
두들기
두듥[堤, 岸, 丘]+이(주격 조사). 둑이. 두둑이.
曲折을 주025)
곡절(曲折)을
곡절(曲折)+을(대격 조사). 굽이와 꺾임을. 굽고 꺾인 것을. 굽고 꺾인 곳을. 험한 곳을.
갈맷니 주026)
갈맷니
갊[藏]-+-아(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갈무리하고 있으니. 감추고 있으니. 숨기고 있으니. ¶梨耶 藏識이라 논 마리니 諸法種을 머거 갈마 이실니라(이야는 장식이라고 하는 말이니, 여러 불법(佛法)의 씨를 먹어 속에 갈무리하여 있기 때문이다.)〈능엄 4:92ㄱ〉
날호야 주027)
날호야
천천히. ¶ 미 다고져  그테셔 애 긋노니 도랏 딥고 날호야 거러 곳다온 믌 셔쇼라(봄의 강이 다하고자 하는 끝에서 애를 끊노니 명아주 지팡이 짚고 천천히 걸어 꽃다운 물가에 서 있노라)〈두시(초) 10: 8ㄱ〉.
거러 주028)
거러
걷[步]-+-어(연결 어미). 걸어. ¶貴 보로 步搖 라 주면≪步 거를 씨오 搖 뮐 씨니 步搖 머리옛 뮤미니 우희 드린 구스리 이셔 거름 거를 쩌긔 뮐 步搖ㅣ라 니라≫(귀한 보배로 보요를 만들어 주면≪보는 걷는 것이고, 요는 흔들리는 것이니, 위에 드린 구슬이 있어서 걸음 걸을 적에는 흔들리므로 보요라 한다.≫)〈월석 10:21ㄴ〉.
더위자바 주029)
더위자바
더위잡[攀]-+-아(연결 어미). 위에 오르려고 붙잡아. 위에 있는 것을 붙잡고. ¶浮雲暮南征 可望不可攀.  구루미 나조 南녀그로 가니 可히 라고 可히 더위잡디 몯리로다(뜬 구름이 저녁에 남쪽으로 가니 바라보지도 붙잡지도 못할 것이로다.)〈두시(초) 5:28ㄴ〉. 亂 定며 바라오 더위자바 天地 便安니 邪 것고 正을 나토아 日月이 겨르도다(난을 평정하며 위태로움을 붙잡아 천지 편안하니 사악한 것을 꺾고 바른 것을 나타내어 일월이 한가롭도다.)〈금삼 5:49ㄴ〉.
올오미 주030)
올오미
오[上, 昇, 제(躋)]-+-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오르는 것이. 오르는 일이. ¶等覺애셔 金剛乾慧예 번 나면 後에 妙覺애 오니 나다 논 마 사라나다 논 마리 아니라 다 地位예 올마가다 논 디라(등각에서 금강건혜(첫 지혜)에 한번 나면 뒤에 묘각(최후의 깨달음)에 오르는 것이니, 난다고 하는 말은 살아난다고 하는 말이 아니라, 다른 지위에 옮아간다고 하는 뜻이다.)〈석보 6:36ㄱ〉.
이쇼라 주031)
이쇼라
이시[有]-+-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종결 어미). 있다. 있도다. 있구나. ¶이제 憍陳브터 羅云에 니르리 스믈 사미 이쇼 한 德을 너비 兼야 法化 두려이 나토니  各各 第一 德이 잇니(이제 교진(아야교진여)부터 나운에 이르기까지 스무 사람이 있음은 많은 덕을 널리 겸하여 법화를 원만히 나타내니, 또 각각 제일 덕이 있으니)〈법화 1:32ㄱ〉.

【한자음】 일구장곡절 완보유제반
【언해역】 한 두둑이 굽고 꺾인 험한 곳을 감추고 있어, 천천히 걸어도 붙잡고 오르는 일이 있구나.

童僕來城市 甁中得酒還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아이 주032)
아이
아[童]+[僕]. 아이종. ¶馮球ㅣ새배 賈餗이 뵈라 갓거 두 아이 地黃오로 비즌 수리라 고 내여다가 머기니 밥 머글 더든 여셔 죽거 賈餗이 슬허 눈므를 내요(풍구가 새벽에 가속이를 보러 갔거늘 두 아이종이 지황으로 빚은 술이라 하고 내어다가 먹이니 밥 먹을 때 되어서 죽거늘 가속이 슬퍼 눈물을 흘리되)〈번소 10:17ㄴ〉. 닐온 寂場 져믄 아비와 寂光 늘근 아라(이른바 적장 젊은 아버지와 적광 늙은 아이다.)〈법화 5:120ㄴ〉.
주033)
성(城). ¶ 처 도 제 조개 氣分을 吐야 라 잣 다가  노면 업니라(해가 처음 돋을 때 조개가 기운을 토하면, 바라보이기를, 성 같았다가 해가 높아지면 없어지는 것이다.)〈능엄 8:55ㄴ〉.  비옌 고기 므레 냇고 마니 부 맨 져비 빗놋다 잣 안핸 十萬戶ㅣ어니와 이 핸 두 지비로다(가는 비에는 고기 물에 나 있고 가만히 부는 바람에는 제비 빛나는구나. 성 안에는 십만호이거니와 이 땅에는 두어 집이로다.)〈두시(초) 7:7ㄴ〉.
주034)
안(內, 中)+ㅅ(관형격 조사). 안의.
져제로셔 주035)
져제로셔
져제[市]+로셔(출격, 시원격, 출발점격). 시장으로부터. ¶商德이 衰거든 天下 맛시릴 西水ㅅ  져재 니 麗運이 衰거든 나라 맛시릴 東海ㅅ  져재 니(상덕(商德)이 쇠하거든 천하를 맡기실 것이므로 서수(西水)의 가장자리가 시장 같았네. 고려의 운이 쇠하거든 나라를 맡기실 것이므로, 동해의 가장자리가 시장 같았네.)〈용가 6〉.
오니 甁 中에 주036)
병중(甁中)에
병 안에.
수를 주037)
수를
술[酒]+을(대격 조사). 술을.
어더 주038)
어더
얻[得]-+-어(연결 어미). 얻어. ¶그  遮頗國과 … 迦維衛國 釋種과 … 如來 그딋 나라해 와 滅度실 實엔 우리토 울워논 젼로 舍利 얻다가 塔 일어 供養려 야 머리셔 오소다(그때에 또 차파국과 … 가유위국 석종과 … 여래께서 당신네 나라에 와서 멸도하셨을 뿐 사실은 우리들도 우러르는 까닭으로 사리를 얻어다가 탑을 만들어 공양하려 하여 멀리서 온 것입니다.)〈석보 23:52ㄴ~53ㄴ〉.
도라오도다 주039)
도라오도다
돌[回]-+-아(연결 어미)+오[來]-+-도(감탄의 선어말 어미)-+-다(종결 어미). 돌아오도다. ¶波羅㮈王이 大闕에 도라오샤 第一夫人 사시고 일후믈 鹿母夫人이라 시니 녀느 혀근 나랏 王이 다 와 賀禮더라(바라내왕이 대궐에 돌아오셔서 제일부인을 삼으시고, 이름을 녹모부인이라 하시니, 다른 작은 나라의 왕들이 다 와서 하례하옵더라.)〈석보 11:30ㄱ~ㄴ〉.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동복래성시 병중득주환
【언해역】 아이종이 성 안의 시장으로부터 오니, 병 속에 술을 얻어 돌아오도다.
Ⓒ 역자 | 임홍빈 / 2011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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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조기(早起) : 아침에 일찍 일어남. 정원을 돌보는 일 때문에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을 읊은 것이다. 이 시는 상원(上元) 원년(674) 봄에 지은 작품이라 한다.
주002)
보미 : 봄[春]+이(주격 조사). 봄이.
주003)
오매 : 오[來]-+-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오매’의 ‘오-’에 상성이 표시되어 있는 것은 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 ‘-오-’가 있음을 나타낸 것으로 보았다. ‘-매’를 연결 어미로 분석할 수도 있다. 이는 재구조화를 적용한 것이다.
주004)
녜 : 늘. 항상. ¶녜 地獄애 이쇼 園觀애 노니 며≪園은 東山이오 觀은 樓觀이니 올아 머리 볼 觀이라 니라≫(항상 지옥에 있으되, 원관에 노닐듯 하며≪원은 동산이고, 관은 누관이니, 올라가서 멀리 보므로 관이라고 한 것이다.≫)〈법화 2:169ㄱ〉.
주005)
일 : 일찍. ¶白佛롯 아랜 小乘을 일 즐기다가 大道 느지 듣온 들 펴니(부처님께 여쭈다 아래는 소승을 일찍이 즐기다가 대도를 늦게 들은 뜻을 펴니)〈법화 2:178ㄴ〉.
주006)
니로니 : 닐[起]-+-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일어나니.. ¶彌勒 위야 修行本起經을 니르시며≪本 根源이오 起 닐 씨니 修行本起經은 修行ㅅ 根源 니르와샨  첫 根源을 닐은 經이라(미륵을 위하여 수행본기경을 설법하시며≪본은 근원이요, 기는 일어난다는 것이니, 수행본기경은 수행의 근원을 일으키신 맨 첫 근원을 말씀한 경이다.)〈석보 6:42ㄴ〉.
주007)
유한(幽閑) : 유한(幽閑)-+-ㄴ(관형사형 어미). 그윽하고 조용한. 눈에 띄지않는. 이 문맥에서는 ‘눈에 띄지 않는 자질구레한’을 뜻한다.
주008)
이리 : 일[事]+이(주격 조사). 일이. ¶無明이  두 디니 나 體 업수미니 곧 뷘 디오 둘흔 用 이쇼미니 일 일우 디라(무명이 또 두 가지 뜻이니, 하나는 체가 없음이니 곧 빈 뜻이고, 둘은 용이 있음이니, 일을 이루는 뜻이다.)〈월석 11:66ㄱ〉. 尊者ㅣ  拘尸國에 가 닐오 이 如來 부텻 일 시고 나 것 업슨 涅槃애 般涅槃신 히니다 야(존자가 또 구시국에 가서 이르되, 이곳은 여래가 부처님의 일을 마치시고, 남은 것 없는 열반에 반열반하신 곳입니다 하거늘)〈석보 24:36ㄴ~37ㄱ〉.
주009)
모 : 자못. ¶그 큰 멀톄 미어니와 文 조차 科야 사겨 그 子細호 다 리라 그러나 이제로 녜 보건댄 모 해 어긔나 專門 녯 學 矛盾 免티 몯려니와≪專門 젼혀  그 홀씨라 矛 槍이오 盾 방패라≫ 通 사 相考라(그 큰 대충일 따름이거니와 글조차 부과하여 새겨야 그 자세함을 다 하리라. 그러나 이제를 가지고 옛날을 보건댄 자못 크게 어긋나 전문하는 옛 학은 모순을 면치 못하려니와≪전문은 오직 한 글을 배우는 것이다. 모는 창이고 순은 방패다.≫ 통한 사람은 생각하라.)〈능엄 1:22ㄴ~23ㄱ〉.
주010)
서르 : 서로. ‘상관할 일이 많구나’와 같은 문맥에 쓰인 ‘상(相)’을 ‘서르’로 언해한 것이다.
주011)
거리놋다 : 거리[關]-+-(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종결 어미). 거리끼는구나. 여기서는 해야 할 일이 많은 것을 가리킨다. ¶佛頂에 가비샤 相 보매 거리디 아니야 우 업슨 그테 微妙히 다 게 시며 如來ㅅ 密因 치샤 本來ㅅ 妙心 겨 三世諸佛이 다 이 브터 첫 因 사시  알에 시며(불정에 비유하시어 상(相) 보는 것에 거리끼지 아니하여 위가 없는 끝에 미묘하게 다다르게 하시며 여래의 밀인(密因)을 가르치시어 본래의 묘심을 밝히어 삼세 제불(三世諸佛)이 다 이로부터 첫 인연을 삼는 줄 알게 하시며)〈능엄 1:8ㄴ〉.
주012)
돌 : 돌ㅎ[石]+(대격 조사). 돌을.
주013)
사하 : 샇[적(積), 첩(帖)]-+-아(연결 어미). 쌓아. ¶奴隷 사 伯夷 辛秀 信行 課察야 묏고 드러가 햇 남글 버히게 호니 사미  네 나 버히니 읏듬과 가지왜 正直야 고 거슬 새배 가고 나죄 도라와  안해 사하 내 울흘 이 헌  이 보타고 대 버혀 지여 괴오니 나그내로 머므러 슈메 져기 便安도다(노예 신분인 백이, 신수, 신행들을 일과를 주어 살피는 것으로 산골에 들어가 그늘에 있는 나무를 베게 하니 사람이 하루 네 그루를 베니 줄기와 가지가 바르고 곧아 곧은 것을 새벽에 가고 저녁에 돌아와 뜰 안에 쌓거늘 내 울타리를 이렇게 헌 데를 이렇게 보태고 대를 베어 의지하여 괴니 나그네로 머물러 있음에 적이 편안하도다.)〈두시(초) 25:1ㄴ~2ㄱ〉.
주014)
믈어딘 : 믈어디[隤]-+-ㄴ(관형사형 어미). 무너진. 허물어진. ‘믈어디-’는 기원적으로 ‘믈[退]-+-어(연결 어미)+디[落]-’의 합성어이다. ‘믈어디다’가 ‘무너지다’가 된 것은 ‘ㄹ〉ㄴ, ㅡ〉ㅜ, ㄷ〉ㅈ’과 같은 변화의 결과이다. ¶基陛ㅣ≪基 집터히오 陛 서흐레라≫ 믈어디며(기폐가≪기는 집터이고, 폐는 섬돌이다.≫ 무너지며)〈법화 2:103ㄴ~104ㄱ〉.
주015)
두들글 : 두듥[堤, 岸]+을(대격 조사). 둑을. 두둑을. ¶그 부톄 恒河沙 等 三千大千世界로  佛土 사마 七寶ㅣ 히 외오  平호미 바 야 山陵 谿澗 溝壑이 업고≪陵은 큰 두들기라≫(그 부처님이 항하사 등의 삼천대천세계로 한 불국토를 삼아서 칠보로 땅이 되고, 땅의 평평함이 손바닥 같아서, 산릉, 계간, 구학이 없고, ≪능은 큰 둔덕이다.≫)〈법화 4:17ㄱ〉.
주016)
수프를 : 수플[林]+을(대격 조사). 수플을.
주017)
여러 : 열[開]-+-어(연결 어미). 열어. ¶螺 골이오 鼓 부피오 義 디니 비  마로 골오 저지고 螺  소리로 다 고 부픈 한 사 出令고 義 여러 내요 맛  좃니라(라는 소라이고, 고는 북이고, 의는 뜻이니, 비는 한 맛으로 고루 젖게 하고, 소라는 한 소리로 다 사무치고, 북은 많은 사람에게 명령을 내리고, 의는 열어 내는 것에 있어서 마땅한 모양을 따르는 것이다.≫〈월석 11:40ㄴ~41ㄱ〉.
주018)
먼 : 멀[遠]-+-ㄴ(관형사형 어미). 먼.
주019)
뫼 : 뫼ㅎ[山]+(대격 조사). 산을.
주020)
나게 : 나[出]-+-게(연결 어미). 나게. 나오게. 나오도록.
주021)
노라 : [爲]-+-(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종결 어미). 하노라. 한다.
주022)
수프를 여러 먼 뫼 나게 노라 : 집 주위에 우거진 나무나 풀을 쳐서 먼 데 있는 산이 보이도록 한다는 말이다.
주023)
 : 하나의. 한.
주024)
두들기 : 두듥[堤, 岸, 丘]+이(주격 조사). 둑이. 두둑이.
주025)
곡절(曲折)을 : 곡절(曲折)+을(대격 조사). 굽이와 꺾임을. 굽고 꺾인 것을. 굽고 꺾인 곳을. 험한 곳을.
주026)
갈맷니 : 갊[藏]-+-아(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갈무리하고 있으니. 감추고 있으니. 숨기고 있으니. ¶梨耶 藏識이라 논 마리니 諸法種을 머거 갈마 이실니라(이야는 장식이라고 하는 말이니, 여러 불법(佛法)의 씨를 먹어 속에 갈무리하여 있기 때문이다.)〈능엄 4:92ㄱ〉
주027)
날호야 : 천천히. ¶ 미 다고져  그테셔 애 긋노니 도랏 딥고 날호야 거러 곳다온 믌 셔쇼라(봄의 강이 다하고자 하는 끝에서 애를 끊노니 명아주 지팡이 짚고 천천히 걸어 꽃다운 물가에 서 있노라)〈두시(초) 10: 8ㄱ〉.
주028)
거러 : 걷[步]-+-어(연결 어미). 걸어. ¶貴 보로 步搖 라 주면≪步 거를 씨오 搖 뮐 씨니 步搖 머리옛 뮤미니 우희 드린 구스리 이셔 거름 거를 쩌긔 뮐 步搖ㅣ라 니라≫(귀한 보배로 보요를 만들어 주면≪보는 걷는 것이고, 요는 흔들리는 것이니, 위에 드린 구슬이 있어서 걸음 걸을 적에는 흔들리므로 보요라 한다.≫)〈월석 10:21ㄴ〉.
주029)
더위자바 : 더위잡[攀]-+-아(연결 어미). 위에 오르려고 붙잡아. 위에 있는 것을 붙잡고. ¶浮雲暮南征 可望不可攀.  구루미 나조 南녀그로 가니 可히 라고 可히 더위잡디 몯리로다(뜬 구름이 저녁에 남쪽으로 가니 바라보지도 붙잡지도 못할 것이로다.)〈두시(초) 5:28ㄴ〉. 亂 定며 바라오 더위자바 天地 便安니 邪 것고 正을 나토아 日月이 겨르도다(난을 평정하며 위태로움을 붙잡아 천지 편안하니 사악한 것을 꺾고 바른 것을 나타내어 일월이 한가롭도다.)〈금삼 5:49ㄴ〉.
주030)
올오미 : 오[上, 昇, 제(躋)]-+-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오르는 것이. 오르는 일이. ¶等覺애셔 金剛乾慧예 번 나면 後에 妙覺애 오니 나다 논 마 사라나다 논 마리 아니라 다 地位예 올마가다 논 디라(등각에서 금강건혜(첫 지혜)에 한번 나면 뒤에 묘각(최후의 깨달음)에 오르는 것이니, 난다고 하는 말은 살아난다고 하는 말이 아니라, 다른 지위에 옮아간다고 하는 뜻이다.)〈석보 6:36ㄱ〉.
주031)
이쇼라 : 이시[有]-+-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종결 어미). 있다. 있도다. 있구나. ¶이제 憍陳브터 羅云에 니르리 스믈 사미 이쇼 한 德을 너비 兼야 法化 두려이 나토니  各各 第一 德이 잇니(이제 교진(아야교진여)부터 나운에 이르기까지 스무 사람이 있음은 많은 덕을 널리 겸하여 법화를 원만히 나타내니, 또 각각 제일 덕이 있으니)〈법화 1:32ㄱ〉.
주032)
아이 : 아[童]+[僕]. 아이종. ¶馮球ㅣ새배 賈餗이 뵈라 갓거 두 아이 地黃오로 비즌 수리라 고 내여다가 머기니 밥 머글 더든 여셔 죽거 賈餗이 슬허 눈므를 내요(풍구가 새벽에 가속이를 보러 갔거늘 두 아이종이 지황으로 빚은 술이라 하고 내어다가 먹이니 밥 먹을 때 되어서 죽거늘 가속이 슬퍼 눈물을 흘리되)〈번소 10:17ㄴ〉. 닐온 寂場 져믄 아비와 寂光 늘근 아라(이른바 적장 젊은 아버지와 적광 늙은 아이다.)〈법화 5:120ㄴ〉.
주033)
잣 : 성(城). ¶ 처 도 제 조개 氣分을 吐야 라 잣 다가  노면 업니라(해가 처음 돋을 때 조개가 기운을 토하면, 바라보이기를, 성 같았다가 해가 높아지면 없어지는 것이다.)〈능엄 8:55ㄴ〉.  비옌 고기 므레 냇고 마니 부 맨 져비 빗놋다 잣 안핸 十萬戶ㅣ어니와 이 핸 두 지비로다(가는 비에는 고기 물에 나 있고 가만히 부는 바람에는 제비 빛나는구나. 성 안에는 십만호이거니와 이 땅에는 두어 집이로다.)〈두시(초) 7:7ㄴ〉.
주034)
 : 안(內, 中)+ㅅ(관형격 조사). 안의.
주035)
져제로셔 : 져제[市]+로셔(출격, 시원격, 출발점격). 시장으로부터. ¶商德이 衰거든 天下 맛시릴 西水ㅅ  져재 니 麗運이 衰거든 나라 맛시릴 東海ㅅ  져재 니(상덕(商德)이 쇠하거든 천하를 맡기실 것이므로 서수(西水)의 가장자리가 시장 같았네. 고려의 운이 쇠하거든 나라를 맡기실 것이므로, 동해의 가장자리가 시장 같았네.)〈용가 6〉.
주036)
병중(甁中)에 : 병 안에.
주037)
수를 : 술[酒]+을(대격 조사). 술을.
주038)
어더 : 얻[得]-+-어(연결 어미). 얻어. ¶그  遮頗國과 … 迦維衛國 釋種과 … 如來 그딋 나라해 와 滅度실 實엔 우리토 울워논 젼로 舍利 얻다가 塔 일어 供養려 야 머리셔 오소다(그때에 또 차파국과 … 가유위국 석종과 … 여래께서 당신네 나라에 와서 멸도하셨을 뿐 사실은 우리들도 우러르는 까닭으로 사리를 얻어다가 탑을 만들어 공양하려 하여 멀리서 온 것입니다.)〈석보 23:52ㄴ~53ㄴ〉.
주039)
도라오도다 : 돌[回]-+-아(연결 어미)+오[來]-+-도(감탄의 선어말 어미)-+-다(종결 어미). 돌아오도다. ¶波羅㮈王이 大闕에 도라오샤 第一夫人 사시고 일후믈 鹿母夫人이라 시니 녀느 혀근 나랏 王이 다 와 賀禮더라(바라내왕이 대궐에 돌아오셔서 제일부인을 삼으시고, 이름을 녹모부인이라 하시니, 다른 작은 나라의 왕들이 다 와서 하례하옵더라.)〈석보 11:30ㄱ~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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