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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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물이 생기다. 두 수[春水生二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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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물이 생기다. 두 수[春水生二絶]


春水生 주001)
춘수생(春水生)
봄물이 생기다.
二絶 주002)
이절(二絶)
절구(絶句) 두 수의 시를 말함. 절구는 한시 형식의 하나로, 5언 또는 7언으로 된 4구의 시를 말함.
주003)
춘수생 이절(春水生二絶)
이 시는 상원(上元) 2년(761), 두보가 완화(浣花)에서 지은 시라고 한다.

춘수생 이절
(봄물이 생기다. 두 수)

〈첫째 절〉

二月六夜春水生 門前小灘渾欲平

二月ㅅ 여쇗 주004)
여쇗
엿새.
바 주005)
바
밤[夜]+(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밤에.
봄므리 주006)
봄므리
봄[春]+믈[水]+이(주격 조사). 봄물. 봄장마.
나니 주007)
나니
나[生]-+-니(연결 어미). 나니. 생기니. 〈물이〉 많아지니.
알 주008)
알
앒[前]+(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앞에의. 앞의.
죠고맛 주009)
죠고맛
죠고마[小]-+ㅅ(사이시옷). 조고만.
여흐리 주010)
여흐리
여흘[灘]+이(주격 조사). 여울이.
平코져 주011)
평(平)코져
평(平)-+-고져(연결 어미). 평평하고자. 강물이 평평하다는 말은 물이 많이 늘어났음을 뜻한다.
놋다 주012)
놋다
[爲]-+-(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종결 어미). 하는구나. ‘-옷-’을 감탄의 선어말 어미로 볼 수도 있고, ‘-옷다’를 감탄형 종결 어미로 볼 수도 있다. 이는 재구조화를 적용한 것이다.

【한자음】 이월륙야춘수생 문전소탄혼욕평
【언해역】 2월 엿새 밤에 봄물이 나니, 문 앞의 조그만 여울이 다 넘치려고 하는구나.

鸕鷀 주013)
노자(鸕鷀)
노(鸕, 로)도 가마우지를 나타내고, 자(鷀)도 가마우지를 뜻한다. 두 글자를 합하여 ‘노자’라고 하여도 가마우지를 뜻한다.
주014)
계(鸂)
비오리. 오릿과의 물새. 몸의 길이는 66cm 정도 되고, 날개는 오색 찬란하다. 날 때에는 사각형 흰색 무늬가 뚜렷히 드러난다. 부리는 톱니같이 뾰족하고 가까운 바다, 연못 등에 사는데 유럽, 아시아, 북아메리카에 분포한다. 겨울에는 남쪽으로 내려와 겨울을 보낸다. 계압(溪鴨), 계칙(鸂鷘), 수계(水鷄), 자원앙이라고도 한다..(≪표준국어대사전≫ 참조) ≪두시언해≫(1481)나 신증유합(1576)에는 ‘빗올히’와 같이 나타난다. 어원은 아마도 ‘빛올히’일 것이다. ‘빛올히〉빗올히〉비오리’와 같은 변화를 거쳐 ‘비오리’가 되었을 것이다. 언해에 ‘믈닭’으로 번역된 것은 ‘수계(水鷄)’를 반영한 것으로 여겨진다.
주015)
칙(鶒)
뜸부기. 물새. 신증유합(1576)에는 이 역시 ‘빗올히 틱’과 같이 풀이되어 있다. 여기서는 ‘뜸부기’로 번역할 수도 있으나 언해자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언해자는 한문 원시의 ‘계칙(鸂鶒)’을 ‘믈닭’ 하나로 번역하였다. 이는 ‘계칙(鸂鶒)’을 각각 ‘빗올히’로 풀이한 ≪유합≫의 풀이를 반영한 것으로 여겨진다. 현대에도 ‘계칙(鸂鶒)’은 ‘비오리’로 풀이된다. 뜸부기는 뜸부깃과의 여름새로, 몸의 길이는 35cm 정도이며, 색깔은 암수가 조금 다르다. 부리는 누런색이고 등은 검누렇다. 날개는 아롱무늬가 있는 검은색이고 다리는 녹색이다. 부리와 다리가 길며 호수나 하천 등지의 갈대숲이나 논에서 살며 뜸북뜸북 하고 운다. 동북아시아에 분포하고, 동남아시아에서 겨울을 보낸다.(≪표준국어대사전≫ 참조)
주016)
계칙(鸂鶒)
‘계’와 ‘칙’ 두 글자가 합하여 ‘비오리’를 가리킨다.
莫漫喜 吾與汝曹俱眼明

가마오디 주017)
가마오디
가마우지. 가마우짓과의 물새로, 몸의 길이는 암컷이 31㎝ 정도, 수컷이 35㎝ 정도이며, 몸은 검고 등과 죽지에 푸른 자주색 광택이 난다. 부리가 길고 발가락 사이에 물갈퀴가 있어 물고기를 잡아먹는다. 겨울 철새로 항만이나 해안의 절벽 따위에 사는데 한국,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노자(鸕鶿)라고도 한다.(≪표준국어대사전≫ 참조)
믌가 주018)
믌가
믈[水]+ㅅ(관형격 조사)+[鷄]+아(호격 조사). 물닭[水鷄]아.
쇽졀업시 주019)
쇽졀업시
속절없이. ‘속절없다’는 ‘단념할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다’와 같이 풀이된다. ‘속절없이’는 여기서 ‘괜히, 쓸데없이’ 등과 같이 풀이해야 적합하다.
오 주020)
오
혼자. 선대형은 ‘’였다. ‘’가 ‘ㅸ’의 ‘w’화로 ‘오’가 되고, ‘오’가 축약되어 ‘호’가 되고, ‘ㄴ’이 첨가되어 현대의 ‘혼자’가 되었다. ¶光 비치라 獨 오오 耀 빗날 씨라 身 모미라 住 머므러 이실 씨라(광은 빛이다. 독은 혼자이고, 요는 빛난다는 것이다. 신은 몸이다. 주는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월석 서:1ㄴ〉. 셔 긔벼를 알  나가샤 모딘 도 믈리시니다(서울 기별을 알기에 혼자 나아가셔서 모진 도적을 물리치셨습니다.)〈용가 35〉.
깃디 주021)
깃디
[喜]-+-디(연결 어미). 기뻐하지. 즐거워하지. 현대에는 ‘-’이란 어간이 그대로 쓰이는 일은 없다. ‘깃브다’는 ‘-’에 형용사 파생 접미사 ‘-브-’가 연결된 것이다. ¶그 뎌 부톄 王 爲야 說法샤 示敎利喜신대 王이  깃그니라(그때 저 부처가 왕을 위하여 설법하시어 시교리희(示敎利喜, 설법의 네 가지)하셨는데, 왕이 매우 기뻐하였다.)〈법화 7:141ㄱ〉.
말라 나도 네 물와 주022)
물와
물[重]+와(공동격 조사, 부사격 조사). 무리와.
다야 주023)
다야
다[共]-+-y(조음소)-+-아(연결 어미). 같이. 더불어.
누니 주024)
누니
눈[眼]+이(주격 조사). 눈이.
번호라 주025)
번호라
번[明]-+-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종결 어미). 훤하다. ¶須達이 이 말 듣고 부텻긔 發心 니와다 언제 새어든 부텨를 가 보려뇨 더니 精誠이 고니 밤누니 번거늘 길흘 자 부텻긔로 가 저긔(수달이 이 말 듣고 부처님께 발심을 일으켜 언제 날이 새거든 부처님을 가 보려 하느뇨 하였는데 정성이 지극하니 밤눈이 훤하거늘 길을 찾아 부처님께로 갈 적에)〈석상 6:19ㄱ〉.

【한자음】 노자계칙막만희 오여여조구안명
【언해역】 가마오지와 물닭아, 속절없이 혼자서 기뻐하지 말라. 나도 네 무리와 함께하여 다 눈이 훤하구나. (여기까지 첫째 절(絶)임.)

〈둘째 절〉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0:4ㄴ

一夜水高二尺强 數日不可更禁當【禁當은 蜀之俗語ㅣ라】

바 주026)
바
[一日]+ㅅ(관형격 조사)+밤[夜]+(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하룻밤에. ‘[一日]’는 ‘리(하루가), (하루는), (하루를), 리어든(하루이거든)’ 등과 같이 변화하였다. ¶若一日 리어나 논 마리라(약일일은 하루이거나라는 말이다.)〈월석 7:60ㄴ~61ㄱ〉.  조심 아니샤 브를 긔 야시 그 아비 그 니 구짓고 北녁 堀애 브리 블 가져오라 야(하루는 조심 아니하여 불을 꺼지게 하였거늘 그 아비 그 따님을 꾸짖고 북녘 굴에 보내어 불 가져오라 하거늘)〈석상 11:26ㄴ〉.
므리 주027)
므리
믈[水]+이(주격 조사). 물이.
자히 주028)
자히
자ㅎ[尺]+이(주격 조사). (두) 자[尺]가.
나마 주029)
나마
넘어. 넘게. ¶머리 조 一千 디위 나마 절고(머리 조아려 일천 번 넘게 절하고).
노니 주030)
노니
높[高]-+-(조음소)-+-니(연결 어미). 높으니. 문맥상으로는 ‘높아졌으니, 높아졌는데’의 뜻이다.
두 주031)
두
두[二]+[三]. 두어. 둘 또는 셋.
나리면 주032)
나리면
날[日]#이(지정 형용사)-+-면(연결 어미). 날이면.
可히 다시 이긔디 주033)
이긔디
이긔[承]-+-디(연결 어미). 이기지. 견디지.
몯리로다 주034)
몯리로다
몯[不能]-+-ㅭ(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도(감탄의 선어말 어미)-+-다(종결 어미). 못할 것이로다. ‘-리-’를 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로 보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한 것이다. 감탄의 선어말 어미 ‘-도-’가 ‘-로-’와 같이 된 것은 지정 형용사 어간 ‘이-’에 의한 것이다.

【한자음】 일야수고이척강 수일부가갱금당【금당(禁當)은 촉나라의 속어이다.】
【언해역】 하룻밤에 물이 두 자 넘게 높아졌으니, 두어 날이면 가히 다시 견디지 못할 것이로다.

南市津頭有舡賣 無錢卽買繫籬傍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南녁 주035)
남(南)녁
남녘. 남쪽.
져젯 주036)
져젯
져제[市場]+ㅅ(관형격 조사). 저자의. 시장의.
 주037)

[津]+ㅅ(관형격 조사). 나루의.
머리예셔 주038)
머리예셔
머리[頭]+에셔(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머리에서. 머리에.
주039)
배[船, 舟, 舡]. 강(舡)은 선(船)의 속자이다.
 리 주040)
 리
[賣]-+-ㅭ(미래 관형사형 어미)#이(의존 명사). 팔 사람. ‘’의 ‘ㄹ’은 미래 관형사형 어미이다. 의존 명사 ‘이’가 ‘리’가 된 것은 ‘ 이’가 ‘ㄴ’ 삽입에 의하여 ‘ 니’가 되고, 다음에 ‘ㄴ’이 ‘ㄹ’에 동화되어 ‘ 리’가 된 것이다.
잇건마 주041)
잇건마
있건마는.
주042)
사[買]-+-아(연결 어미). 사. 사서.
주043)
울[籬]+ㅅ(관형격 조사). 울의. 울타리의.
 주044)

[邊]+(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가에. 변에.
욜 주045)
욜
이[使繫]-+-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ㅭ(미래 관형사형 어미).
도니 주046)
도니
돈[錢]+이(주격 조사). 돈이.
업세라 주047)
업세라
없[無]-+-셰라(감탄형 종결 어미). 없구나.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남시진두유강매 무전즉매계리방
【언해역】 남녁 시장의 나루 머리에 배 파는 사람이 있건마는, 곧 사서 울타리 가에 맬 돈이 없구나. (여기까지 둘째 절(絶)임.)
Ⓒ 역자 | 임홍빈 / 2011년 12월 30일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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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춘수생(春水生) : 봄물이 생기다.
주002)
이절(二絶) : 절구(絶句) 두 수의 시를 말함. 절구는 한시 형식의 하나로, 5언 또는 7언으로 된 4구의 시를 말함.
주003)
춘수생 이절(春水生二絶) : 이 시는 상원(上元) 2년(761), 두보가 완화(浣花)에서 지은 시라고 한다.
주004)
여쇗 : 엿새.
주005)
바 : 밤[夜]+(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밤에.
주006)
봄므리 : 봄[春]+믈[水]+이(주격 조사). 봄물. 봄장마.
주007)
나니 : 나[生]-+-니(연결 어미). 나니. 생기니. 〈물이〉 많아지니.
주008)
알 : 앒[前]+(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앞에의. 앞의.
주009)
죠고맛 : 죠고마[小]-+ㅅ(사이시옷). 조고만.
주010)
여흐리 : 여흘[灘]+이(주격 조사). 여울이.
주011)
평(平)코져 : 평(平)-+-고져(연결 어미). 평평하고자. 강물이 평평하다는 말은 물이 많이 늘어났음을 뜻한다.
주012)
놋다 : [爲]-+-(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종결 어미). 하는구나. ‘-옷-’을 감탄의 선어말 어미로 볼 수도 있고, ‘-옷다’를 감탄형 종결 어미로 볼 수도 있다. 이는 재구조화를 적용한 것이다.
주013)
노자(鸕鷀) : 노(鸕, 로)도 가마우지를 나타내고, 자(鷀)도 가마우지를 뜻한다. 두 글자를 합하여 ‘노자’라고 하여도 가마우지를 뜻한다.
주014)
계(鸂) : 비오리. 오릿과의 물새. 몸의 길이는 66cm 정도 되고, 날개는 오색 찬란하다. 날 때에는 사각형 흰색 무늬가 뚜렷히 드러난다. 부리는 톱니같이 뾰족하고 가까운 바다, 연못 등에 사는데 유럽, 아시아, 북아메리카에 분포한다. 겨울에는 남쪽으로 내려와 겨울을 보낸다. 계압(溪鴨), 계칙(鸂鷘), 수계(水鷄), 자원앙이라고도 한다..(≪표준국어대사전≫ 참조) ≪두시언해≫(1481)나 신증유합(1576)에는 ‘빗올히’와 같이 나타난다. 어원은 아마도 ‘빛올히’일 것이다. ‘빛올히〉빗올히〉비오리’와 같은 변화를 거쳐 ‘비오리’가 되었을 것이다. 언해에 ‘믈닭’으로 번역된 것은 ‘수계(水鷄)’를 반영한 것으로 여겨진다.
주015)
칙(鶒) : 뜸부기. 물새. 신증유합(1576)에는 이 역시 ‘빗올히 틱’과 같이 풀이되어 있다. 여기서는 ‘뜸부기’로 번역할 수도 있으나 언해자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언해자는 한문 원시의 ‘계칙(鸂鶒)’을 ‘믈닭’ 하나로 번역하였다. 이는 ‘계칙(鸂鶒)’을 각각 ‘빗올히’로 풀이한 ≪유합≫의 풀이를 반영한 것으로 여겨진다. 현대에도 ‘계칙(鸂鶒)’은 ‘비오리’로 풀이된다. 뜸부기는 뜸부깃과의 여름새로, 몸의 길이는 35cm 정도이며, 색깔은 암수가 조금 다르다. 부리는 누런색이고 등은 검누렇다. 날개는 아롱무늬가 있는 검은색이고 다리는 녹색이다. 부리와 다리가 길며 호수나 하천 등지의 갈대숲이나 논에서 살며 뜸북뜸북 하고 운다. 동북아시아에 분포하고, 동남아시아에서 겨울을 보낸다.(≪표준국어대사전≫ 참조)
주016)
계칙(鸂鶒) : ‘계’와 ‘칙’ 두 글자가 합하여 ‘비오리’를 가리킨다.
주017)
가마오디 : 가마우지. 가마우짓과의 물새로, 몸의 길이는 암컷이 31㎝ 정도, 수컷이 35㎝ 정도이며, 몸은 검고 등과 죽지에 푸른 자주색 광택이 난다. 부리가 길고 발가락 사이에 물갈퀴가 있어 물고기를 잡아먹는다. 겨울 철새로 항만이나 해안의 절벽 따위에 사는데 한국,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노자(鸕鶿)라고도 한다.(≪표준국어대사전≫ 참조)
주018)
믌가 : 믈[水]+ㅅ(관형격 조사)+[鷄]+아(호격 조사). 물닭[水鷄]아.
주019)
쇽졀업시 : 속절없이. ‘속절없다’는 ‘단념할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다’와 같이 풀이된다. ‘속절없이’는 여기서 ‘괜히, 쓸데없이’ 등과 같이 풀이해야 적합하다.
주020)
오 : 혼자. 선대형은 ‘’였다. ‘’가 ‘ㅸ’의 ‘w’화로 ‘오’가 되고, ‘오’가 축약되어 ‘호’가 되고, ‘ㄴ’이 첨가되어 현대의 ‘혼자’가 되었다. ¶光 비치라 獨 오오 耀 빗날 씨라 身 모미라 住 머므러 이실 씨라(광은 빛이다. 독은 혼자이고, 요는 빛난다는 것이다. 신은 몸이다. 주는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월석 서:1ㄴ〉. 셔 긔벼를 알  나가샤 모딘 도 믈리시니다(서울 기별을 알기에 혼자 나아가셔서 모진 도적을 물리치셨습니다.)〈용가 35〉.
주021)
깃디 : [喜]-+-디(연결 어미). 기뻐하지. 즐거워하지. 현대에는 ‘-’이란 어간이 그대로 쓰이는 일은 없다. ‘깃브다’는 ‘-’에 형용사 파생 접미사 ‘-브-’가 연결된 것이다. ¶그 뎌 부톄 王 爲야 說法샤 示敎利喜신대 王이  깃그니라(그때 저 부처가 왕을 위하여 설법하시어 시교리희(示敎利喜, 설법의 네 가지)하셨는데, 왕이 매우 기뻐하였다.)〈법화 7:141ㄱ〉.
주022)
물와 : 물[重]+와(공동격 조사, 부사격 조사). 무리와.
주023)
다야 : 다[共]-+-y(조음소)-+-아(연결 어미). 같이. 더불어.
주024)
누니 : 눈[眼]+이(주격 조사). 눈이.
주025)
번호라 : 번[明]-+-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종결 어미). 훤하다. ¶須達이 이 말 듣고 부텻긔 發心 니와다 언제 새어든 부텨를 가 보려뇨 더니 精誠이 고니 밤누니 번거늘 길흘 자 부텻긔로 가 저긔(수달이 이 말 듣고 부처님께 발심을 일으켜 언제 날이 새거든 부처님을 가 보려 하느뇨 하였는데 정성이 지극하니 밤눈이 훤하거늘 길을 찾아 부처님께로 갈 적에)〈석상 6:19ㄱ〉.
주026)
바 : [一日]+ㅅ(관형격 조사)+밤[夜]+(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하룻밤에. ‘[一日]’는 ‘리(하루가), (하루는), (하루를), 리어든(하루이거든)’ 등과 같이 변화하였다. ¶若一日 리어나 논 마리라(약일일은 하루이거나라는 말이다.)〈월석 7:60ㄴ~61ㄱ〉.  조심 아니샤 브를 긔 야시 그 아비 그 니 구짓고 北녁 堀애 브리 블 가져오라 야(하루는 조심 아니하여 불을 꺼지게 하였거늘 그 아비 그 따님을 꾸짖고 북녘 굴에 보내어 불 가져오라 하거늘)〈석상 11:26ㄴ〉.
주027)
므리 : 믈[水]+이(주격 조사). 물이.
주028)
자히 : 자ㅎ[尺]+이(주격 조사). (두) 자[尺]가.
주029)
나마 : 넘어. 넘게. ¶머리 조 一千 디위 나마 절고(머리 조아려 일천 번 넘게 절하고).
주030)
노니 : 높[高]-+-(조음소)-+-니(연결 어미). 높으니. 문맥상으로는 ‘높아졌으니, 높아졌는데’의 뜻이다.
주031)
두 : 두[二]+[三]. 두어. 둘 또는 셋.
주032)
나리면 : 날[日]#이(지정 형용사)-+-면(연결 어미). 날이면.
주033)
이긔디 : 이긔[承]-+-디(연결 어미). 이기지. 견디지.
주034)
몯리로다 : 몯[不能]-+-ㅭ(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도(감탄의 선어말 어미)-+-다(종결 어미). 못할 것이로다. ‘-리-’를 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로 보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한 것이다. 감탄의 선어말 어미 ‘-도-’가 ‘-로-’와 같이 된 것은 지정 형용사 어간 ‘이-’에 의한 것이다.
주035)
남(南)녁 : 남녘. 남쪽.
주036)
져젯 : 져제[市場]+ㅅ(관형격 조사). 저자의. 시장의.
주037)
 : [津]+ㅅ(관형격 조사). 나루의.
주038)
머리예셔 : 머리[頭]+에셔(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머리에서. 머리에.
주039)
 : 배[船, 舟, 舡]. 강(舡)은 선(船)의 속자이다.
주040)
 리 : [賣]-+-ㅭ(미래 관형사형 어미)#이(의존 명사). 팔 사람. ‘’의 ‘ㄹ’은 미래 관형사형 어미이다. 의존 명사 ‘이’가 ‘리’가 된 것은 ‘ 이’가 ‘ㄴ’ 삽입에 의하여 ‘ 니’가 되고, 다음에 ‘ㄴ’이 ‘ㄹ’에 동화되어 ‘ 리’가 된 것이다.
주041)
잇건마 : 있건마는.
주042)
사 : 사[買]-+-아(연결 어미). 사. 사서.
주043)
욼 : 울[籬]+ㅅ(관형격 조사). 울의. 울타리의.
주044)
 : [邊]+(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가에. 변에.
주045)
욜 : 이[使繫]-+-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ㅭ(미래 관형사형 어미).
주046)
도니 : 돈[錢]+이(주격 조사). 돈이.
주047)
업세라 : 없[無]-+-셰라(감탄형 종결 어미).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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