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미 주011) 니렛 주012) 니렛 닐[起]-+-어(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일어 있는. 일고 있는. 이 문맥에서는 ‘일고 있는’이 더 적합하다. 중세어의 연결 어미 ‘-어’의 쓰임이 현대어에서보다 더 광범하였음을 말해 준다. ¶彌勒 위야 修行本起經을 니르시며≪本 根源이오 起 닐 씨니 修行本起經은 修行ㅅ 根源 니르와샨 첫 根源을 닐은 經이라(미륵을 위하여 수행본기경을 설법하시며≪본은 근원이요, 기는 일어난다는 것이니, 수행본기경은 수행의 근원을 일으키신 맨 첫 근원을 말씀한 경이다.)〈석보 6:42ㄴ〉.
城 주013) 나조 주014) 나조 나조ㅎ[夕]+(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저녁에. ¶頹 듐 니 나조 니라니라(퇴는 해가 지는 것과 같으니 저녁을 이르는 것이다.)〈능엄 2:5ㄴ~6ㄱ〉
노 주015) 노 높[高]-+-(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높은.
樓 주016) 누(樓) 누각. 사방을 바라볼 수 있도록 문과 벽이 없이 다락처럼 높이 지은 집을 말한다.
에
붑과 주017) 붑과 붑[鼓]+과(접속 조사). 북과. ‘붑’이 ‘북’이 된 것은 이화 현상으로 취급된다. ¶樂 놀애 춤트렛 조 니고 樂音은 붑 티 며 시우대 니고〉(악은 노래 춤들에 대한 재주를 말하고, 악음은 북 치는 마디와 현관(絃管)을 말하고)〈법화 1:49ㄴ〉. 브려 류호 붑 티며 角貝 블며 簫와 뎌콰 琴과 箜篌와 琵琶와 鐃와 銅鈸와≪다 륫가시라≫ 이 한 微妙 소리 다 가져 供養커나(남을 부려 풍악을 올리되, 북 치며 각패(角貝, 소라고둥)를 불며 소(簫)와 적(笛)과 금(琴)과 공후(箜篌)와 비파(琵琶)와 징〈鐃〉과 제금〈銅鈸〉과≪다 풍류의 사물(악기)이다.≫ 이와 같은 많은 미묘한 소리를 다 가지고 공양하거나)〈법화 1:220ㄴ~221ㄴ〉
吹角ㅅ소리 주018) 취각(吹角)ㅅ 소리 취각(吹角)+ㅅ(관형격 조사)+소리[音]. 취각의 소리. 취각(吹角)은 각(角)을 분다는 말로, 각은 나각, 대각, 중각, 소각 따위의 악기를 말한다.
슬프도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풍기춘성모 고루고각비
【언해역】 바람이 일고 있는 봄 성의 저녁에, 높은 누각에 북과 취각 소리 슬프도다.
Ⓒ 역자 | 임홍빈 / 2011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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