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흐린 주031) 흐린 흐리[濁]-+-ㄴ(관형사형 어미). 흐린. ¶五濁 劫濁 見濁 煩惱濁 衆生濁 命濁이니 本來 性에 흐린 니러나미 濁이라(오탁은 겁탁․견탁․번뇌탁․중생탁․명탁이니, 본디 맑은 성에 흐린 마음 일어남이 탁이다.)〈월석 1:16ㄴ〉. 種種 欲著(욕착) 시혹 흐린 業을 브트면 五塵을 欲야 愛染에 著(착, 붙이다)고 시혹 조 業을 브트면 小果 欲야 二乘에 著 씨라(갖가지 욕망과 집착은 때로는 흐린 업을 의지하면 오진(五塵)을 탐하여 애염(愛染)에 집착하고, 때로는 깨끗한 업을 의지하면 소과(小果)를 탐하여 이승(二乘)에 집착하는 것이다.)〈법화 1:186ㄱ〉.
수라 주032) 수라 술[酒]+아(호격 조사). 술아. ‘흐린 술아’는 ‘탁주야(막걸리야)!’로도 풀이할 수 있다.
뉘 주033) 너를
니오 주034) 니오 [製]-+-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고(의문형 어미). 만든 것인가? 만든 것이냐? ‘-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를 선어말 어미 ‘-니-’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한 것이다. ¶보라온 깁과 소옴과로 褥 오 爲頭 微妙 氎이≪氎花로 뵈라≫ 갑시 千億이 싸고(부드러운 비단과 솜으로 요 만들고, 으뜸가는 미묘한 가는 첩이≪첩화로 짠 베이다.≫ 값이 천억이나 나가고)〈법화 2:140ㄱ〉. 諸形像 시혹 남 刻며 뵈예 漆커나 시혹 泥塑寶鑽이어나≪塑 로 씨오 鑽은 들울 씨라≫(모든 형상은 혹 나무에 조각하며 베에 옻칠하거나 혹은 이소보찬이거나≪소는 흙으로 모양을 만드는 것이고, 찬은 뚫는 것이다.≫)〈법화 1:220ㄱ〉.
번
브 주035) 머구메 주036) 머구메 먹[食]-+-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명사형 어미를 ‘-옴/움’과 같이 상정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한 것이다. ¶湌 머글 씨오 采 取 씨라(찬은 먹는 것이고, 채는 취하는 것이다.)〈능엄 7:18ㄱ〉.
즈믄 주037) 즈믄 천(千). ¶月印千江之曲 第一≪부톄 百億世界예 化身야 敎化샤미 리 즈믄 매 비취요미 니라 第 次第라≫(월인천강지곡 제1≪부처님이 백억 세계에 화신하시어 교화하심이 달이 일천 강에 비치는 것과 같으니라. 제는 차례이다.≫)〈월석 1:1ㄱ〉.
시르미 주038) 시르미 시름[愁]+이(주격 조사). 시름이. ¶八功德水 여듧 가짓 功德이 므리니 말며 며 며 보라며 흐웍며 便安며 머 제 골폼과 목롬과 一切옛 시르미 다 업스며 머근 後에 모미 充實홈괘라(팔공덕수는 여덟 가지의 공덕이 갖춰진 물이니, 맑으며, 차며, 달며, 보드라우며, 흡족하며, 편안하며, 먹을 때 배고픔과 목마름과 일체의 근심 걱정이 다 없으며, 먹은 뒤에 몸이 충실함이다.)〈월석 2:42ㄱ~ㄴ〉.
흗다 주039) 흗다 흗[散]-+-(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다(종결 어미). 흩어진다. ¶므레 비치 야 여흘 믌결 中에 이셔 活潑發야≪活潑發 흐르는 믌겨레 비췬 비츨 닐온 마리니 미 聲色애 번득호 가비니라≫ 다딜어도 흗디 아니며(물에 비친 달빛과 같아서 여울물결 중에 있어서 활발발하여≪활발발은 철철 흐르는 물결에 비친 달빛을 이르는 말이니, 마음이 성색에 뚜렷함을 비유한 것이다.≫ 대질러도 흩어지지 아니하며)〈몽법 43ㄱ〉.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탁료수조여 일작산천우
【언해역】 흐린 술아, 누가 너를 만든 것이냐? 한번 부어 먹음에 천 시름이 흩어진다.
Ⓒ 역자 | 임홍빈 / 2011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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