他日一盃難强進 重嗟筋力故山違【他日 卽指春日니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다 나래 주095) 다 나래 다[他]-+-ㄴ(관형사형 어미)#날+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다른 날에. ‘다른 날’은 여기서 봄날을 가리킨다.
盞을
고파 주096) 고파 억지로. 애써. ¶마 伶俾 열 옛 이 견옛노니 고파 올마 가지예 깃 기서 便安히 잇노라(이미 외롭고 쓸쓸한 열 해의 일을 견디었으니 애써 옮아와 한 가지에 깃 깃어 편안히 있노라.)〈두시(초) 6:16ㄱ〉.
나아 주097) 나아 [進就]-+-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아(연결 어미). 나가게 하여. 나아가. ¶다 聲聞을 나아 큰 여러 너펴 空寂을 려 큰 行 너비 닷가 佛道 일우게 시니라(다 성문을 나가게 하여 큰 마음을 열고 넓혀 공적을 버리고 큰 행을 널리 닦아 불도를 이루게 하신 것이다.)〈월석 13:73ㄱ〉.
머구미 주098) 머구미 먹[食, 飮]-+-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먹음이. 먹는 것이.
어려우니 내 히미 故鄕ㅅ
뫼해 주099) 뫼해 뫼ㅎ[山]+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산에.
그르추믈 주100) 그르추믈 그릋[違]-+-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을(대격 조사). 그르침을. 그르치는 것을. 어그러지는 것을. 맞지 않는 것을. 자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는 어간이 ‘그릇-’으로 나타난다. ¶이제 이 모미 菩堤 求호 爲야 衆生애 밋게 盟誓호니 이제 아니 주면 내 本來ㅅ 매 그르츠리로다(이제 이 모미 보리 구하는 것을 위하여 중생에게 〈그들이〉 믿게 맹세하니 이제 아니 주면 내 본래 마음에 어긋날 것이로다.)〈월석 20:34ㄴ~35ㄱ〉.
다시곰
슬허노라 주101) 슬허노라 슳[哀 嗟]-+-어(연경 어미)+[爲]-+-(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종결 어미). 슬퍼하노라. ¶疚 슬허 病이라(구는 슬퍼하는 병이다.)〈월석 서:10ㄱ〉. 悲 受苦 슬허 씨오 仰 즐거우믈 울월 씨라(비는 수고함을 슬퍼하는 것이고, 앙은 즐거움을 우러르는 것이다.)〈능엄 6:6ㄱ〉.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타일일배난강진 중차근력고산위【다른 날은 즉 봄날을 가리킨다.】
【언해역】 다른 봄날에 한 잔을 억지로 나아가 먹는 것이 어려우니, 내 힘이 고향 산에 어그러짐을(미치지 못함을) 다시금 슬퍼하노라. (여기까지 셋째 수임.)
Ⓒ 역자 | 임홍빈 / 2011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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