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비루수 주019) 비루수 비로소. ¶嘗觸 곧 舌根이니 마시 어우러 비르서 알 이런로 일후믈 觸이라(상촉은 곧 설근이니, 맛이 어울려야 비로소 알므로 이런고로 또 이름을 촉이라 하였다.)〈능엄 3:99ㄴ〉.
三峽 주020) 삼협(三峽) 중국 사천성(四川省) 무산현(巫山縣)의 동쪽, 호북성(湖北省) 파동현(巴東縣)의 경계에 있는 협곡들을 말함. 가운데 흐르는 강이 장강(長江)이다. 삼협은 무협(巫峽), 서릉협(西陵峽), 구당협(瞿塘峽)을 말한다. 두보가 난리를 피해 삼협으로 가고자 함을 말한 것이란 해석이 타당한 것으로 생각된다.〈청 포기룡(浦起龍)의 독두심해(讀杜心解), 김만원 외(2008) 참조〉.
으로 가고져 노니
어느 주021) 젼로 주022) 젼로 까닭으로. 연유로. ¶如來 導師ㅣ 외샨 젼로 色目로 警戒시고 … 色目 詺目이라 홈 니라≪詺은 物名을 씨라≫(여래는 도사가 되신 까닭으로 색목으로 경계하시고, … 색목은 명목이라 함과 같은 것이다.≪명은 물명을 가리는 것이다.≫)〈능엄 8:81ㄴ〉.
주023) 어느 젼로 어떤 까닭으로. 무슨 연유로. 어떻게 해서.
두 셔울 주024) 두 셔울 두[二]#셔울ㅎ[京]+(대격 조사). 두 서울을. 장안(長安)과 낙양(洛陽)을 말함. 두보는 이전에 면주에 있다가 촉에 난리가 났음을 듣고 재주에 들어왔을 때 삼협으로 들어갈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삼협을 나서서 낙양으로 갈 수는 있는데, 중원이 아직 소란하여 서울에 갈 수 없음을 슬퍼한 것이다.〈청 포기룡(浦起龍)의 독두심해(讀杜心解), 김만원 외(2008) 참조〉.
보리오 주025) 보리오 보[見]-+-ㅭ(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고(의문형 어미). 볼 것인가? ‘-고’의 ‘ㄱ’이 탈락한 것은 그 앞에 오는 지정 형용사의 어간 ‘이-’ 때문이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시욕투삼협 하유견량경
【언해역】 비로소 삼협(三峽)으로 가고자 하니(하는데), 어떤 연유로(어떻게 해서) 두 서울을 볼 것인가?
Ⓒ 역자 | 임홍빈 / 2011년 12월 30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1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