同學少年多不賤 五陵衣馬自輕肥【甫ㅣ 言少日同學之人이 今皆貴顯而嘆其獨不遇時也ㅣ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셔 주109) 셔 [一]+(의존 명사)+(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셔(보조사). 한데. 흔히 ‘’을 수관형사라고 한다. 그러나 현대어에서 ‘한둘이 아니다’라고 할 때에 나타나는 ‘한’은 관형사가 아니다.
글
호던 주110) 호던 호[學]-+-더(과거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배우던. ¶그러나 無學 곧 羅漢이라 마 千二記예 이실 다시 버류미 올티 아니니 이 곧 無學ㅅ게 호 小聲聞 미라(그러나 무학은 곧 나한이라서 이미 1천2백의 수기(授記)에 있으므로 다시 벌이는 것은 옳지 아니하니, 이는 곧 무학에게 배우는 소성문(小聲聞)일 따름이다.)〈법화 4:46ㄴ〉.
져믄 사미 주111) 져믄 사미 졈[幼]-+-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사[人]+이(주격 조사). 젊은 사람이. ¶나 져믄 弟子와 沙彌 小兒 즐겨 치디 말며≪沙彌 재오 小兒 아라≫(나이 어린 제자와 사미, 소아를 즐겨 기르지 말며≪사미는 상좌(상재)이고, 소아는 아이다.≫)〈법화 5:18ㄴ〉.
해 주112) 해 하[多]-+-이(부사 파생 접미사). 많이.
賤디 아니니 주113) 천(賤)디 아니니 천하지 아니하니. 고위고관이 된 것을 말한다.
五陵 주114) 오릉(五陵) 장안 근처의 돈이 많고 신분이 높은 사람들이 사는 곳을 가리킨다. 오릉은 한 고조의 장릉(長陵), 혜제(惠帝)의 안릉(安陵), 경제(景帝)의 양릉(陽陵), 무제(武帝)의 무릉(茂陵), 소제(昭帝)의 평릉(平陵)을 말한다.
에셔 옷과
왜 주115) 왜 [馬]+와(접속 조사)+이(주격 조사). 말이. 중세어에서는 접속 구성에서 맨나중에 접속되는 명사구에도 접속 조사가 쓰이었다.
제 주116) 제 저[自]+이(주격 조사). 스스로가. 제가. 문맥에 가장 적합한 풀이는 ‘각각’과 같은 것이다.
가야오며 주117) 가야오며 가얍[輕]-+-(조음소)-+-며(연결 어미). 가벼우며. ‘가벼운 것’은 옷‘에만 걸린다. ¶一乘法 中엔 다룜과 브륨과 가야오며 므거운 纖悉 法이≪纖은 혀글 씨라≫ 몯니 업슨 가비니(일승의 법 가운데는 다스림과 부려짐과 가볍고 무거운 섬실한 법이≪섬은 작은 것이다.≫ 구비되지 못한 것이 없는 것을 비유하니)〈법화 2:196ㄴ〉.
지도다 주118) 지도다 [기(肌, 살)]#지[肥]-+-도(감탄의 선어말 어미)-+-다(종결 어미). 살찌도다. ‘살찐 것’은 ‘말’에만 걸린다. ¶새 甚히 조콰 지거늘 蛟龍 치운 몰앳 므레 蟄藏코져 놋다(새들은 심히 가을의 조와 콩의 살찐 것을 〈과로워하고〉 교룡은 추운 모랫물에 숨어 있기를 바란다.)〈두시(초) 19:23ㄱ〉.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동학소년다부천 오릉의마자경비【두보가 어렸을 때 함께 공부했던 사람들은 지금 모두 귀하게 되었는데 그 홀로 불우한 때를 만난 것을 한탄한 것이다.】
【언해역】 한데 글 배우던 젊은 사람이 많이(모두) 천하지 아니하니, 오릉(五陵)에서 옷과 말이 스스로 가벼우며 살찌도다. (여기까지 셋째 수임.)
Ⓒ 역자 | 임홍빈 / 2011년 12월 30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5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