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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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겨울[初冬]


初冬 주001)
초동(初冬)
초겨울. 광덕(廣德) 2년(764) 10월 엄무가 토번 염천성(鹽川城)을 공격하여 승리를 거둔다. 두보도 막부에 있었으므로 융의를 입고 있다.

초동
(초겨울)

垂老戎衣窄 歸休寒色深【時예 ㅣ 在嚴武幕야 得休沐而來家也ㅣ라】

늘구메 주002)
늘구메
늙[老]-+-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늙음에. 늙는 것에.
다라 주003)
다라
다[到]-+-아(연결 어미). 다다라. ¶世尊하 그 窮子ㅣ 傭賃야 올며 올마 아 지븨 마초아 다라 門ㅅ 겨틔 셔셔(세존이시여. 그때에 가난한 아들이 품팔이하여 옮고 옮아서 아비의 집에 마침 다다라 문 곁에 서서)〈법화 2:191ㄱ〉.
戎衣ㅣ 주004)
융의(戎衣)ㅣ
융의(戎衣)+ㅣ(주격 조사). 융의가. 철릭과 주립으로 된 옛 군복으로, 무신이 입었으며, 문신도 전쟁이나 임금 호종(扈從) 때 입었다.
주005)
윗옷의 겨드랑이 밑의 가슴과 등을 두르는 부분의 넓이.
조니 주006)
조니
좁[狹, 窄(착)]-+-(조음소)-+-니(연결 어미). 좁으니. ¶釋迦 化土ㅣ 自在天宮 샤 소사난 衆이 無量 河沙ㅣ 各各 靈山애 가샤 좁다 듣디 몯리로(석가의 화토가 자재천궁과 같아서 솟아난 대중이 한량없는 항하사가 각각 영산에 가시되 좁다는 말을 듣지 못할 것이로되)〈법화 4:126ㄱ〉.
도라와 쉬유메 주007)
쉬유메
쉬[休]-+-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쉼에. 쉬는 것에. ¶庶幾人人이 易曉야 而歸依三寶焉이니라≪庶幾 그러긧고 라노라 논 디라 人人 사마대라 易 쉬 씨라 曉 알 씨라 歸 나갈 씨라 依 브틀 씨라 三寶 佛와 法과 僧괘라 焉은 입겨지라≫(사람마다 쉽게 알아 삼보에 나아가 의지하게 되도록 바라노라.≪서기는 그러하고자 바란다고 하는 뜻이다. 인인은 사람마다이다. 이는 쉽다는 것이다. 효는 안다는 것이다. 귀는 나아간다는 것이다. 의는 붙는다는 것이다. 삼보는 불보(佛寶)와 법보(法寶)와 승보(僧寶)이다. 언은 입겾이다.≫)〈석보 서 6ㄱ~ㄴ〉.
치윗 주008)
치윗
칩[寒]-+-이(명사 파생 접미사)+ㅅ(관형격 조사). 추윗. 추위의. ¶먼  보내요매  미 라뎌 부니 西ㅅ녀그로 가매 바 氣運이 칩도다(먼 데 보내매 가을 바람이 까라져 부니 섯녁으로 가매 바다의 기운이 춥도다.)〈두시(초) 23:29ㄱ〉.
비치 주009)
비치
빛[色]+이(주격 조사). 빛이.
깁도다 주010)
깁도다
깊[深]-+-도(감탄의 선어말 어미)-+-다(종결 어미). 깊도다. ¶海 깁고 너부믈 가비니라(해는 깊고 넓음을 비유한 것이다.)〈능엄 1:3ㄴ〉.

【한자음】 수로융의착 귀휴한색심【당시에 두보가 엄무(嚴武)의 막부에 있다가 휴가를 얻어 목욕을 하고 집에 왔다.】
【언해역】 늙음에 다다라 융의(戎衣)가 품 좁으니, 돌아와 쉬는 것에 추위의 빛이 깊도다.

漁舟上急水 獵火著高林

고기 잡  주011)
고기 잡 
고기[魚]#잡[捕]-+-(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舟]. 고기 잡는 배.
 주012)

[急]-+-ㄴ(관형사형 어미). 빠른. ¶羅刹  귓거시라 논 마리라(나찰은 빠른 귀신이라고 하는 말이다.)〈월석 7:27ㄴ〉.
믈로 올아가고 주013)
올아가고
오[登]-+-아(연결 어미)+가-+-고(연결 어미). 올라가고. ¶乾闥婆 香내 맏다 혼 디니 하 풍류 神靈이니 하해 이셔 풍류호려  저기면 이 神靈이 香내 맏고 올아 가니라(건달바는 향내를 맡는다 하는 뜻이니, 하늘 음악을 하는 신령인데, 하늘에 있어 음악하려 할 때면 이 신령이 향내 맡고 올라가느니라.)〈월석 1:14ㄴ〉.
畋獵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0:43ㄱ

주014)
전렵(畋獵)
전렵(田獵, 畋獵)-+-(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사냥하는.
브른 주015)
브른
블[火]+은(보조사). 불은.
노 수프레 주016)
노 수프레
높[高]-+-(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수플[林]+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높은 수풀에.
브텟도다 주017)
브텟도다
븥[附, 著]-+-어(연결 어미)#잇[有]-+-도(감탄의 선어말 어미)-+-다(종결 어미). 붙어 있도다. ‘-도다’를 감탄형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브터’에 해당하는 원시의 한자는 ‘저(著)’이다. 이 의미를 반영하면, ‘붙어 있도다’는 ‘드러나 있도다, 나타나 있도다’와 같이 번역해야 한다. ‘저(著)’의 의미에 ‘붙다(附, 接, 粘)’의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볼 수는 없다. 그렇다고 또 중세어의 ‘븥다’에 ‘드러나다, 나타나다’의 뜻이 있는 것은 아니다. 언해자의 상상력이 십분 발휘된 번역이다. ¶나못 읏드믈 닐오 幹이오 픐 읏드믈 닐오 莖이니 다 불휠 브터 셔니 根 種性 가비시고 莖 發心 가비시고(나무의 으뜸을 이르되 간이고 풀의 으뜸을 이르되 경이니, 다 뿌리를 의지하여 서니 근(根)은 종성을 견주시고, 경(莖)은 발심을 견주시고)〈법화 3:12ㄴ〉.

【한자음】 어주상급수 렵화저고림
【언해역】 고기 잡는 배 빠른 물로 올라가고, 사냥하는 불은 높은 수풀에 붙어 있도다.

日有習池醉 愁來梁甫吟山簡 주018)
산간(山簡)
위나라의 장군. 자는 계륜(季倫)으로, 하내부(河內府) 사람이다. 산도(山涛)의 다섯째 아들로, 조조 위나라 제왕 조방(齊王曹芳)의 가평(嘉平) 5년(253)에 나서 진 회제(晋懷帝)의 영가(永嘉) 6년(312)에 졸하였다. 종년은 60세이다. 산간(山簡)은 성품이 부드럽고, 아버지와 같은 풍모가 있었다 한다. 어렸을 때는 그 재능을 알아보지 못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승진을 거듭하여 상서 좌복야(尙書左僕射),영이부(领吏部)에 이르고, 얼마되지 않아 진남장군(镇南將軍)이 되어 양양(襄陽)을 진압하게 된다. 술을 좋아하여 매일 습씨 동산에 놀러가 연못 위에 술을 놓고 매번 만취하였다. 그것을 이름하여 고양지(高陽池)라 하였다. 당시 그것을 조롱하는 아동의 노래가 있었다 한다. 죽은 뒤에는 정남대장군(征南大將軍)에 추서되었다.
이 在襄陽 주019)
양양(襄陽)
옛날의 양양(襄陽)은, 양양고성(襄陽古城)을 말한다. 지금의 호북(湖北) 양양시(襄陽市) 양성구(襄城区)의 중심이다. 예전의 이름은 양양성(襄陽城)이었다.
야 遊習氏園池더니 此 ㅣ 陪嚴公出遊也ㅣ라 諸葛亮이 感漢室之衰而作梁甫吟니라】

나날 주020)
나날
날[日]+날[日]. 나날. 매일.
習池예 주021)
습지(習池)예
습지(習池)+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습씨 동산의 연못에.
醉호미 주022)
취(醉)호미
취+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동명사 어미)+이(주격 조사). 취함이. 취하는 것이.
잇니 시르미 오거든 梁甫吟 주023)
양보음(梁甫吟)
민요가락의 하나로, 양부음(梁父吟)이라고도 한다. 고대에는 장례곡으로 쓰였다 한다. 그 곡이 슬프고 애처롭다. 양보(梁甫)는 산이름으로 태산(泰山) 아래 있다고 한다. 사람이 죽으면 모두 이 산에 장사를 지냈기 때문에 양보는 곧 장례곡을 가리킨다.
노라

【한자음】 일유습지취 수래량보음【산간(山簡)이 양양(襄陽)에 있어 습씨(習氏)의 동산 연못에 갔는데, 이는 두보가 엄무(嚴武)가 놀러나갔을 때 배석한 것이다. 제갈량(諸葛亮)이 한나라 왕실의 쇠퇴를 느껴 양보음(梁甫吟)을 지은 것이다.】
【언해역】 매일 습씨(習氏)의 연못에 취함이 있는 것이니, 시름이 오면 양보음(梁甫吟)하노라.

干戈未偃息 出處遂何心【時有吐蕃之亂니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干戈 주024)
간과(干戈)
방패와 창. 전쟁을 의미한다.
긋디 주025)
긋디
긏[止]-+-디(연결 어미). 그치지. ¶비록 한 智 이셔 禪定이 알 現야도 다가 婬을 긋디 아니면 반기 魔道애 디리니(비록 많은 지혜 있어 선정이 앞에 나타나도 만약 음란함을 끊지 아니하면 반드시 마도(魔道)에 떨어질 것이니)〈능엄 6:86ㄴ〉.
아니니 出仕 주026)
출사(出仕)
벼슬을 하여 관아에 출근하는 것.
며 隱處호매 주027)
은처(隱處)호매
은처(隱處)-+-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은처함에. 벼슬을 하지 않고 집에 있는 것에. 은거함에.
므슷 주028)
므슷
므스[何]+ㅅ(관형격 조사). 무슨. ¶王이 술위 브리여 盖 앗고 城門에 迎逢야 그 귓것 려 무로 므슷 이 고져 다(왕이 수레를 부려 타고 덮개를 벗기고 성문에서 마중하여 그 귀신더러 묻되, 무슨 일을 하고자 하는가?)〈석보 24:21ㄴ~22ㄱ〉.
 주029)

[心]+(대격 조사). 마음을. 마음 먹은 일을.
일우리오 주030)
일우리오
일[成]-+-우(사동 파생 접미사)-+-ㅭ(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고(의문형 어미). 이룰 것이냐. ¶알 釋尊ㅅ 佛因 브터 일우샤 기시고 이 龍女의 佛果 브터 일우믈 기시니 다 一乘 妙利 나토시니(앞에서는 석존께서 불인에 의지하여 이루심을 밝히시고, 여기서는 용왕의 딸이 불과에 의지하여 이룸을 밝히시니, 다 일승의 묘리를 나타내시니)〈법화 4:164ㄱ〉.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간과미언식 출처수하심【당시에 토번(吐蕃, 티베트)의 난이 있었다.】
【언해역】 전쟁이 그치지 아니하니, 벼슬하며 은거함에 무슨 마음을 이룰 것이냐?
Ⓒ 역자 | 임홍빈 / 2011년 12월 30일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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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초동(初冬) : 초겨울. 광덕(廣德) 2년(764) 10월 엄무가 토번 염천성(鹽川城)을 공격하여 승리를 거둔다. 두보도 막부에 있었으므로 융의를 입고 있다.
주002)
늘구메 : 늙[老]-+-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늙음에. 늙는 것에.
주003)
다라 : 다[到]-+-아(연결 어미). 다다라. ¶世尊하 그 窮子ㅣ 傭賃야 올며 올마 아 지븨 마초아 다라 門ㅅ 겨틔 셔셔(세존이시여. 그때에 가난한 아들이 품팔이하여 옮고 옮아서 아비의 집에 마침 다다라 문 곁에 서서)〈법화 2:191ㄱ〉.
주004)
융의(戎衣)ㅣ : 융의(戎衣)+ㅣ(주격 조사). 융의가. 철릭과 주립으로 된 옛 군복으로, 무신이 입었으며, 문신도 전쟁이나 임금 호종(扈從) 때 입었다.
주005)
품 : 윗옷의 겨드랑이 밑의 가슴과 등을 두르는 부분의 넓이.
주006)
조니 : 좁[狹, 窄(착)]-+-(조음소)-+-니(연결 어미). 좁으니. ¶釋迦 化土ㅣ 自在天宮 샤 소사난 衆이 無量 河沙ㅣ 各各 靈山애 가샤 좁다 듣디 몯리로(석가의 화토가 자재천궁과 같아서 솟아난 대중이 한량없는 항하사가 각각 영산에 가시되 좁다는 말을 듣지 못할 것이로되)〈법화 4:126ㄱ〉.
주007)
쉬유메 : 쉬[休]-+-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쉼에. 쉬는 것에. ¶庶幾人人이 易曉야 而歸依三寶焉이니라≪庶幾 그러긧고 라노라 논 디라 人人 사마대라 易 쉬 씨라 曉 알 씨라 歸 나갈 씨라 依 브틀 씨라 三寶 佛와 法과 僧괘라 焉은 입겨지라≫(사람마다 쉽게 알아 삼보에 나아가 의지하게 되도록 바라노라.≪서기는 그러하고자 바란다고 하는 뜻이다. 인인은 사람마다이다. 이는 쉽다는 것이다. 효는 안다는 것이다. 귀는 나아간다는 것이다. 의는 붙는다는 것이다. 삼보는 불보(佛寶)와 법보(法寶)와 승보(僧寶)이다. 언은 입겾이다.≫)〈석보 서 6ㄱ~ㄴ〉.
주008)
치윗 : 칩[寒]-+-이(명사 파생 접미사)+ㅅ(관형격 조사). 추윗. 추위의. ¶먼  보내요매  미 라뎌 부니 西ㅅ녀그로 가매 바 氣運이 칩도다(먼 데 보내매 가을 바람이 까라져 부니 섯녁으로 가매 바다의 기운이 춥도다.)〈두시(초) 23:29ㄱ〉.
주009)
비치 : 빛[色]+이(주격 조사). 빛이.
주010)
깁도다 : 깊[深]-+-도(감탄의 선어말 어미)-+-다(종결 어미). 깊도다. ¶海 깁고 너부믈 가비니라(해는 깊고 넓음을 비유한 것이다.)〈능엄 1:3ㄴ〉.
주011)
고기 잡  : 고기[魚]#잡[捕]-+-(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舟]. 고기 잡는 배.
주012)
 : [急]-+-ㄴ(관형사형 어미). 빠른. ¶羅刹  귓거시라 논 마리라(나찰은 빠른 귀신이라고 하는 말이다.)〈월석 7:27ㄴ〉.
주013)
올아가고 : 오[登]-+-아(연결 어미)+가-+-고(연결 어미). 올라가고. ¶乾闥婆 香내 맏다 혼 디니 하 풍류 神靈이니 하해 이셔 풍류호려  저기면 이 神靈이 香내 맏고 올아 가니라(건달바는 향내를 맡는다 하는 뜻이니, 하늘 음악을 하는 신령인데, 하늘에 있어 음악하려 할 때면 이 신령이 향내 맡고 올라가느니라.)〈월석 1:14ㄴ〉.
주014)
전렵(畋獵) : 전렵(田獵, 畋獵)-+-(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사냥하는.
주015)
브른 : 블[火]+은(보조사). 불은.
주016)
노 수프레 : 높[高]-+-(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수플[林]+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높은 수풀에.
주017)
브텟도다 : 븥[附, 著]-+-어(연결 어미)#잇[有]-+-도(감탄의 선어말 어미)-+-다(종결 어미). 붙어 있도다. ‘-도다’를 감탄형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브터’에 해당하는 원시의 한자는 ‘저(著)’이다. 이 의미를 반영하면, ‘붙어 있도다’는 ‘드러나 있도다, 나타나 있도다’와 같이 번역해야 한다. ‘저(著)’의 의미에 ‘붙다(附, 接, 粘)’의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볼 수는 없다. 그렇다고 또 중세어의 ‘븥다’에 ‘드러나다, 나타나다’의 뜻이 있는 것은 아니다. 언해자의 상상력이 십분 발휘된 번역이다. ¶나못 읏드믈 닐오 幹이오 픐 읏드믈 닐오 莖이니 다 불휠 브터 셔니 根 種性 가비시고 莖 發心 가비시고(나무의 으뜸을 이르되 간이고 풀의 으뜸을 이르되 경이니, 다 뿌리를 의지하여 서니 근(根)은 종성을 견주시고, 경(莖)은 발심을 견주시고)〈법화 3:12ㄴ〉.
주018)
산간(山簡) : 위나라의 장군. 자는 계륜(季倫)으로, 하내부(河內府) 사람이다. 산도(山涛)의 다섯째 아들로, 조조 위나라 제왕 조방(齊王曹芳)의 가평(嘉平) 5년(253)에 나서 진 회제(晋懷帝)의 영가(永嘉) 6년(312)에 졸하였다. 종년은 60세이다. 산간(山簡)은 성품이 부드럽고, 아버지와 같은 풍모가 있었다 한다. 어렸을 때는 그 재능을 알아보지 못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승진을 거듭하여 상서 좌복야(尙書左僕射),영이부(领吏部)에 이르고, 얼마되지 않아 진남장군(镇南將軍)이 되어 양양(襄陽)을 진압하게 된다. 술을 좋아하여 매일 습씨 동산에 놀러가 연못 위에 술을 놓고 매번 만취하였다. 그것을 이름하여 고양지(高陽池)라 하였다. 당시 그것을 조롱하는 아동의 노래가 있었다 한다. 죽은 뒤에는 정남대장군(征南大將軍)에 추서되었다.
주019)
양양(襄陽) : 옛날의 양양(襄陽)은, 양양고성(襄陽古城)을 말한다. 지금의 호북(湖北) 양양시(襄陽市) 양성구(襄城区)의 중심이다. 예전의 이름은 양양성(襄陽城)이었다.
주020)
나날 : 날[日]+날[日]. 나날. 매일.
주021)
습지(習池)예 : 습지(習池)+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습씨 동산의 연못에.
주022)
취(醉)호미 : 취+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동명사 어미)+이(주격 조사). 취함이. 취하는 것이.
주023)
양보음(梁甫吟) : 민요가락의 하나로, 양부음(梁父吟)이라고도 한다. 고대에는 장례곡으로 쓰였다 한다. 그 곡이 슬프고 애처롭다. 양보(梁甫)는 산이름으로 태산(泰山) 아래 있다고 한다. 사람이 죽으면 모두 이 산에 장사를 지냈기 때문에 양보는 곧 장례곡을 가리킨다.
주024)
간과(干戈) : 방패와 창. 전쟁을 의미한다.
주025)
긋디 : 긏[止]-+-디(연결 어미). 그치지. ¶비록 한 智 이셔 禪定이 알 現야도 다가 婬을 긋디 아니면 반기 魔道애 디리니(비록 많은 지혜 있어 선정이 앞에 나타나도 만약 음란함을 끊지 아니하면 반드시 마도(魔道)에 떨어질 것이니)〈능엄 6:86ㄴ〉.
주026)
출사(出仕) : 벼슬을 하여 관아에 출근하는 것.
주027)
은처(隱處)호매 : 은처(隱處)-+-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은처함에. 벼슬을 하지 않고 집에 있는 것에. 은거함에.
주028)
므슷 : 므스[何]+ㅅ(관형격 조사). 무슨. ¶王이 술위 브리여 盖 앗고 城門에 迎逢야 그 귓것 려 무로 므슷 이 고져 다(왕이 수레를 부려 타고 덮개를 벗기고 성문에서 마중하여 그 귀신더러 묻되, 무슨 일을 하고자 하는가?)〈석보 24:21ㄴ~22ㄱ〉.
주029)
 : [心]+(대격 조사). 마음을. 마음 먹은 일을.
주030)
일우리오 : 일[成]-+-우(사동 파생 접미사)-+-ㅭ(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고(의문형 어미). 이룰 것이냐. ¶알 釋尊ㅅ 佛因 브터 일우샤 기시고 이 龍女의 佛果 브터 일우믈 기시니 다 一乘 妙利 나토시니(앞에서는 석존께서 불인에 의지하여 이루심을 밝히시고, 여기서는 용왕의 딸이 불과에 의지하여 이룸을 밝히시니, 다 일승의 묘리를 나타내시니)〈법화 4:164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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