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반야바라밀다심경언해
- 반야바라밀다심경(般若波羅蜜多心經)
- 053_054. 아제아제 바라아제(揭諦揭諦波羅揭諦)
053_054. 아제아제 바라아제(揭諦揭諦波羅揭諦)
後正說呪句
후정설주구
【經】 揭諦揭諦波羅揭諦波羅僧揭諦菩提薩婆訶
Ⓒ 구결 | 세조 / 1464년(세조 10) 월 일
【經】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 아제 보리 사바하’
Ⓒ 역자 | 김무봉 / 2009년 12월 20일
[略疏]
반야바라밀다심경언해:64ㄴ
此有二義니 一 不可釋이니 以是諸佛ㅅ 秘密語故ㅣ라 非因位예 所觧ㄹ 但應誦持야 除障增福이언뎡 不須强釋이니라 二 强釋之니 揭諦者 此云去也ㅣ며 度也ㅣ니 即深慧의 功能이라 重言揭諦者 自度度他也ㅣ라 波羅揭諦者 波羅 此云彼岸이니 即度所到處也ㅣ라 波羅僧반야바라밀다심경언해:65ㄱ
揭諦者 僧者 此云衆也ㅣ며 揔也ㅣ며 普也ㅣ니 謂自他 普度야 揔到彼岸也ㅣ라 菩提者 到何等彼岸고 謂大菩提處也ㅣ라 薩婆訶者 此云速疾也ㅣ니 謂欲令前에 所作으로 速疾成就실 故로 云尒也ㅣ시니라 述懷頌曰호 般若深邃는 累刼難逢이니 隨分讃釋야 冀會眞宗노라
Ⓒ 구결 | 세조 / 1464년(세조 10) 월 일
[略疏] 몯호미니 주002) 이 諸佛ㅅ 秘密신 말민 주003) 젼라 주004) 因位 주005) 예 아롤 주006) 꼬디 주007) 아닐 주008) 오직 반기 외와 주009) 디녀 주010) 障 주011) 덜오 주012) 福 더을 주013) 니언 주014) 구틔여 주015) 사기디 아니홀띠니라 주016) 둘흔 구틔여 사교미니 揭諦 예셔 주017) 닐오매 가며 주018) 건너미니 주019) 곧 기픈 慧 주020) 의 功能 주021) 이라 다시 揭諦 니샤 내 주022) 건나고 주023) 주024) 건넬씨라 주025) 波羅揭諦 波羅 예셔 닐오매 뎌 주026) 니 주027) 곧 주028) 갈 고대 주029) 건널씨라 波羅僧揭諦 僧 예셔 닐오매 衆이며 摠이며 너부미니 주030) 닐 건네여 주032) 다 뎌 갈씨라 菩提 엇던 뎌 감고 주033) 큰 菩提ㅅ 주034) 고 주035) 니시니라 주036) 薩婆訶 예셔 닐오매 씨니 주037) 닐오 알 지로 주038) 리 주039) 일우게 주040) 코져 주041) 실 그리 주042) 니시니라 주043) ○들 지 주044) 頌 주045) 애 닐오 般若 주046) 기푸 주047) 한 주048) 劫 주049) 에 맛나미 어려우니 分을 조차 讚歎야 사겨 眞宗 주050) 애 맛과뎌 주051) 노라
반야바라밀다심경언해:65ㄴ
이 두 디 잇니 나 사기디 주001) 사기디：
새기지. 사기-[釋]+디(보조적 연결어미).
몯호미니：
못함이니. 몯-[不]+옴(명사형어미)+이(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
말민：
말씀인. 말[語]+이(서술격조사)+ㄴ(관형사형어미).
젼라：
까닭이다. 젼[故]+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인위(因位)：
부처가 되려고 수행(修行)하는 기간.
아롤：
알. 알-[解]+오(선어말어미)+ㄹ(관형사형어미).
꼬디：
것이. 바가. 곧[所]+이(주격조사).
아닐：
아니므로. 아니-[非]+∅(서술격조사)+ㄹ(연결어미).
외와：
외워. 외오-[誦]+아(연결어미).
디녀：
지녀. 디니-[持]+어(연결어미).
장(障)：
세간, 출세간의 도(道) 행함을 방해하는 번뇌를 이른다.
덜오：
덜고. 덜-[除]+고/오(연결어미). ‘-오’는 [ㄹ]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더을：
더할. 더으-[增]+ㄹ(관형사형어미).
니언：
뿐이언정. 뿐일지언정. +이(서술격조사)+거/어(확인법 선어말어미)+ㄴ(연결어미).
구틔여：
구태여. 구틔여[須].
아니홀띠니라：
아니할 것이니라. 아니할지니라. 아니-[不]+오(선어말어미)+ㄹ디니라(평서형 종결어미).
예셔：
여기에서. 예[此]+셔(부사격조사).
가며：
가며. 가-[去]+며(연결어미).
건너미니：
건넘이니. 건너-[度]+옴(명사형어미)+이(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
혜(慧)：
미혹(迷惑)을 끊고 부처의 진정한 깨달음을 얻는 힘을 이른다. 지혜(智慧).
공능(功能)：
결과를 일으킬 만한 법의 능력을 이른다. 흔히 좋은 결과를 가져 오는데 쓴다.
내：
내가. 나[自]+ㅣ(주격조사).
건나고：
건너고. 건나-[度]+고(연결어미).
：
남을. [他].
건넬씨라：
건너게 하는 것이다. 건네-[使度]+ㄹ씨라(종결어미).
뎌：
저. 뎌[彼](지시관형사).
니：
가이니. 가장자리이니. [岸]+이(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
곧：
곧. 곧[卽](부사).
고대：
곳에. 곧[處]+애(처소부사격조사).
너부미니：
넓음이니. 넙-[普]+움(명사형어미)+이(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
반야바라밀다심경언해:66ㄱ
오 나와 너비 주031) 너비：
널리. 넙-[普]+이(부사파생접미사).
건네여：
건너게 하여. 건네-[使度]+어(연결어미).
감고：
가는 것인가. 가-[到]+옴(명사형어미)+고(‘라’체의 의문보조사). ‘:감’은 성조가 상성으로 바뀌었다. ‘·가(어간, 거성)+옴(명사형어미)→ :감(상성).’ /ㅏ, ㅓ, ㅗ, ㅜ/ 뒤에 선어말어미 ‘-오/우-’가 결합되면, ‘-오/우-’는 나타나지 않고 이처럼 성조가 상성(上聲)으로 바뀐다.
보리(菩提)ㅅ：
보리(菩提)의. ‘-ㅅ’은 존칭 속격조사.
고：
곳을. 곧[處]+(목적격조사).
니시니라：
니-[謂]+시(존경법 선어말어미)+니라(평서형 종결어미).
씨니：
빠른 것이니. -[速]+ㄹ씨니(연결어미).
지로：
지음으로. -[作]+옴(명사형어미)+로(부사격조사).
리：
빨리. -[速]+이(부사파생접미사).
일우게：
이루게. 일우-[使成]+게(연결어미).
코져：
하고자. ‘코져’는 ‘고져’에서 ‘’가 탈락된 형태. 중세국어 시기에는 보조적 연결어미 ‘-게’ 다음에서 흔히 보이는 현상이다.
그리：
그렇게. 그리[然](부사)
니시니라：
니-[云]+시(존경법 선어말어미)+니라(평서형 종결어미).
지：
지은. -[作]+오(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송(頌)：
경(經)이나 논(論) 중에 시(詩)의 형식으로 부처의 덕을 찬미하거나 교법(敎法)의 이치를 말한 글. 게송(偈頌)을 이른다.
반야(般若)：
모든 사물의 본질을 이해하고 불법(佛法)의 참다운 이치를 깨닫는 지혜, 곧 법의 진실한 이치에 계합한 최상의 지혜를 이른다.
기푸：
깊음은. 깊-[深]+움(명사형어미)+(보조사).
한：
많은. 여러. 하-[累]+ㄴ(관형사형어미)
겁(劫)：
천지(天地)가 한 번 개벽한 때부터 다음번에 개벽할 때까지의 동안이라는 뜻으로 매우 길고 오랜 시간을 이른다.
진종(眞宗)：
진실한 종교를 이른다.
맛과뎌：
맞게 하고자. 맞-[會]+과뎌(연결어미).
Ⓒ 언해 | 간경도감 / 1464년(세조 10) 월 일
[略疏] 여기에 두 〈가지〉 뜻이 있느니라. 하나는 새기지 못함이니, 이 제불(諸佛)의 비밀(秘密)하신 말씀인 까닭이다. 인위(因位)에 알 바가 아니므로 오직 반드시 외워 지녀서 장(障)을 덜고, 복(福)을 더할 뿐일지언정 구태여 새기지 아니할 것이니라. 둘은 구태여 새김이니, ‘아제(揭諦)’는 여기에서 이름에 가며 건넘이다. 곧 깊은 ‘혜(慧)의 공능(功能)’이다. 다시 ‘아제(揭諦)’를 이르심은 ‘내가 건너고 남을 건너게 하는 것’이다. ‘바라아제(波羅揭諦’)는, ‘바라(波羅)’는 여기에서 이름에 ‘저 가’이니, 곧 ‘갈 곳에 건너는 것’이다. ‘바라승아제(波羅僧揭諦)’는, 승(僧)은 여기에서 이름에 중(衆)이며, 총(摠)이며, 넓음이니, 이르되, 나와 남을 널리 건너게 하여 다 저 가에 가는 것이다. ‘보리(菩提)’는 어떤 저 가에 가는 것인가? 큰 보리(菩提)의 곳을 이르신 것이다. ‘사바하(薩婆訶)’는 여기에서 이름에 빠른 것이니, 이르되, 앞에 지은 것으로 빨리 이루게 하고자 하시므로 그렇게 이르신 것이다. ◯뜻을 지은 송(頌)에 이르되, “반야(般若)의 깊음은 많은 겁(劫)에 만남이 어려우니, 분(分)을 좇아 찬탄(讚歎)하여 새겨 진종(眞宗)에 맞게 하고자 하노라.”
Ⓒ 역자 | 김무봉 / 2009년 12월 20일
般若心經略疏
Ⓒ 구결 | 세조 / 1464년(세조 10) 월 일
반야심경 약소 〈마침〉.
Ⓒ 역자 | 김무봉 / 2009년 12월 20일
